경주시 건천읍 송선리에는 경주 사람들도 잘 모르는 걷기 좋은 숲길이 있는데 바로 '건천 편백숲내음길'입니다.

 

 

 

 

경부고속도로 건천 IC에서 빠져나와 청도, 운문 가는 길인 20번 국도로 우회전하면 얼마 가지 않아

곧 KTX가 가로질러 가는 큰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오른쪽으로 난 경사길로 올라가면 숲길이 나옵니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 뒤돌아보면 터널에서 나와 다시 맞은편 터널로 무섭게 돌진하는 KTX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차 사진 찍기가 취미이신 분들은 이곳에서 거의 5분마다 한대씩 지나가는  KTX를 찍으실 수 있어요.

저도 터널에서 나와 다시 맞은편 터널로 들어가는 KTX를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가파른 등산로 끝에 이르면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나무 데크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편백숲내음길입니다.

 


 

 

편백나무 몇 그루 있겠지 하고 들어섰는데 의외였습니다.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빽빽이 서 있는 모습에 그만 압도되고 말았어요.

 

 

 

 

이곳에 있는 편백나무는 수령이 거의 40년이나 되었다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입구부터 상쾌함이 전해져 옵니다.

게단을 오르면서 편백나무에서 뿜여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시기 위해 심호흡을 해 보았습니다.

 

 

 

 

피톤치드는 나무와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이라고 하는데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완화, 면역 기능 증대, 광범위한 항균력과 탈취 효과, 알레르기 및 피부 질환 개선 뿐 아니라

집중력 및 학습 능력 향상까지 시켜 준다고 하니 자연의 보약과도 같은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고 가야겠습니다.

 

 

 

 

 

편백숲내음길은 산책하기도 참 좋더라구요. 산책길은 거의 나무 데크길로 되어 있어 편안히 걸을 수 있구요.

 

 

 

 

 

일부 구간은 매트가 깔려 있어 신발에 흙 묻히지 않고 편안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편백나무 숲길 두군데에 팔각 정자가 있었는데요. 정자에 누우면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겠지요?

 

 

 

 

이날 상당히 더운 날이었는데요. 숲 속은 어둡고 시원하여 걷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다만 숲 속이라 모기가 있으니 오실 때는 긴 팔에 긴 바지를 입고 오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편백나무는 소나무 5배 정도의 피톤치드를 발산한다고 하는데요.

곧게 뻗은 편백나무 숲길을 걷다보니 쌓인 스트레스가 풀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된 건천 편백나무숲내음길. 경주의 '걷고 싶은 길'로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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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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