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왔다면 꼭 봐야할 것이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는 홍콩 야경과 침사추이에서 만나는 홍콩 하버의 야경이겠지요.

매일 8시에서 20분간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가 펼쳐지는데요.

홍콩섬과 구룡반도 양쪽 하버 사이드에 있는 총 44개의 고층 빌딩에 설치된 서치 라이트가 아름다운 교향악에 맞춰 춤을 추면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홍콩의 백만 달러 짜리 야경이 더욱 빛을 발한답니다.

 

침사추이에서 홍콩 하버 쪽으로 펼쳐지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했지만

침사추이에서 유명하다는 화방에 들러 구경하다 보니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마지막 부분에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안에는 구경하는 인파로 인산인해라 늦게 가서는 제대로 머리 들여밀고 구경하기도 힘들더라구요.

좀 기다려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끝나니 많은 사람들이 썰물처럼 그 자리를 빠져나가더군요.

인파가 밀려가고 난 이후 해안에서는 도리어 조용히 홍콩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카메라만 해도 무거운지라 여행길에 삼각대 챙겨오지 못한 것이 참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하는 수 없이 해안 산책로 담 위에 카메라를 놓고 야경 사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사진은 어설프지만 밤 늦도록 해안 벤치에 앉아 야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여행의 순간이 사진에 그대로 나타나 있네요.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지나고 매직 아워도 지난 늦은 시간이지만 저에게는 백만 달러 짜리 야경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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