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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4 자연의 선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울산 강동 화암 주상절리 14


 제주도 서귀포, 광주 무등산 서석대, 경주 양남면 읍천리...... 

이들은 모두 희귀한 모양새의 주상절리가 있어 우리들에게 알려진 지명들이다.

 

  단면이 사각형 내지 육각형으로 된 긴 기둥 모양의 바위가 겹쳐져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은 특이지질의 하나인데

마치 연필과도 같은 수많은 기둥이 세로로 또는 가로로 누워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곳은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강동 화암 주상절리. 

경주와 울산을 잇는 31번 국도에서 1027번 지방도로 접어들어 한참 내려가다  

화암 마을회관 주변에 차를 세우고 해변으로 나가면 바로 지척에서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다.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된 강동 화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이 냉각하면서 열 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라고 하는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화암주상절리의 생김새는 마치 목재더미를 한아름 안고 가서 해안에 내동댕이친 것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어떤 목재더미는 가지런히 누워있고 또 어떤 목재더미는 땅에서 솟아오른 것 같이 다양한 모습이다. 

주상체의 횡단면을 보면 마치 활짝 핀 꽃 모양을 연상케 하는데  

이 마을의 이름인 '화암(花岩)'역시 주상절리의 모양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화암주상절리는 모래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 누구나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좋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주상절리 위로 뛰어다니고 심지어 그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사람도 있어서 

혹시나 그 모습이 금세 훼손되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포항 달전리 산중턱의 주상절리는 너무나 선명하여 멀리 떨어진 길에서도 그 모습이 생생히 보였는데

언젠가부터 산 위에서 흙더미가 서서히 무너져내리면서 그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것을 본다.

지금 우리 가까이에서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고 있는 강동화암주상절리도 그 전철을 밟지 않도록 

부디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물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부채꼴 모양으로 누워있는 경주 양남면 읍천리의 주상절리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화암주상절리는

경주 울산 여행길에 가볍게 들러보기 좋은 곳이라 사진 몇장으로 간단히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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