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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2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 한여름 무더위 날려보내세요~ 32


사진가들 사이에서 낙조 사진 촬영지로 이름난 부산 다대포.
붉게 타는 저녁 노을 아래 금빛으로 일렁이는 바다와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의 멋진 실루엣.
나는 언제 한번 저런 멋진 사진을 담아보나....하고 벼르고만 있던 중
갑자기 마음 속에서 일렁이는 바람을 잠재울 수 없어 무작정 다대포로 향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운전해서 찾아간 다대포는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다대포 연안정비사업의 일환인 방사림 조성을 위해 해변에 쌓아 둔 토사 더미가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진입로조차 제대로 찾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고

낙동강에서 떠내려 온 흙탕물과 찌꺼기로 인해 누런 파도만 무섭게 넘실댈 뿐
발을 담그기도 꺼려지는 지저분한 해변이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서쪽 하늘에 두텁게 끼어 있는 구름으로 인해 아름다운 낙조도 기대하기 힘든지라
멋진 낙조를 담겠다는 미련은 훌훌 털어버리고 
다대포의 자랑인 꿈의 낙조 분수쇼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총면적 3,510에 지름 60m, 둘레 180m,최대 분사 높이 55m로
'세계 최대 바닥 분수'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
평일 1회, 주말에는 2회의 공연이 이곳에서 벌어진다는데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8시가 되니 이윽고 아름다운 음악이 사방으로 울려퍼지고 수많은 분수가 춤을 추기 시작한다.
웅장하고 화려한 곡에서부터 분위기있는 영화음악, 엉덩이가 절로 들썩이는 최신 가요까지
음악에 맞춰 색색의 분수가 춤을 추는 광경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드는 진기한 구경거리다.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음악 분수가 유명하지만 이곳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는
규모나 그 화려함에서 세계 최대의 분수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분수이다.





분수의 아름다움에 빠져 정신없이 사진 몇장을 찍다보니
그제서야 차 트렁크 안에 삼각대가 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런.....! 삼각대를 가지고 왔으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텐데......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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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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