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이란 마을이나 절 입구,길가에 세운 사람 머리 모양의 기둥의 통칭인데
일반적으로 지킴이(수호신), 이정표, 경계표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승은 벅수, 법수 , 벅시, 수살막이, 수살목, 장승, 장신 등 여러가지로 불리웠으나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부르는 이름이 장승이며 그 다음이 벅수이다.

우리네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는 속담에서도 장승과 관련한 말들이 많은데
키가 멋없이 큰 사람을 '구척 장승 같다'라고 표현하고
멍청하게 서 있는 사람은 '벅수같이 멍하니 서있다'고 표현했다.

신라밀레니엄파크에는 여러가지 특이한 모양의 장승들을 모아둔 '담목원'이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같은 장승이 아니고 새로운 형태의 장승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나무 뿌리 부분이 하늘로 향하게 해서 조각한 장승, 신랑 신부가 마주보고 뽀뽀하는 장승,
혀를 날름거리는 장승, 팔을 길게 뻗은 장승.....생긴 모습도 가지가지이다.

사람들은 담목원의 장승을 만져보거나 사진 찍으러 가까이 다가가다가 깜짝 놀라곤 하는데
그것은 장승들이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하기도 하고 혀를 길게 뻗어 날름거리든지
입술을 딱딱거리며 소리를 내거나 길게 내민 팔을 흔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신기한 장승들로 인해 이 담목원은 토우공원과 함께 어린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신라 밀레니엄 파크의 장승들을 몇 장의 사진으로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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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 칭송받는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광대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카파도키아를 한번에 소개해 드리기는 힘들어
에센테페, 괴뢰메, 데브렌트, 파샤바....등 몇 지역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고 있으니
이미 올려진 카파도키아의 에센테페와 괴뢰메, 데브렌트의 풍경은 아래 포스트를 살짝 눌러 확인하시길 바라며
카파도키아 편 마지막으로 젤베 야외 박물관과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우는 파샤바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위르굽과 아바노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젤베 야외박물관 역시 괴뢰메 야외박물관처럼 입장권을 사서 관람해야 한다.


카파도키아에서도 젤베 협곡은 아마도 카파도키아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했던 종합 도시였을 것이다.


이 곳 역시 화산과 침식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특수 지형에 암굴을 파고 사람이 거주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암굴의 규모나 여러가지 시설 면에서 다른 곳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이다.


그들은 거주지는 물론이고 교회,방앗간,물 저장 탱크 등 모든 시설을 다 갖추고 있었다고.....


실제로 1950년대까지만해도 여기엔 많은 사람들이 살았는데


풍우와 지진 때문에 바위가 붕괴될 위기에 놓여져 지금은 근처로 이주했다고 한다.


벽화가 있는 몇 개의 동굴과 협곡은 산과 산을 잇는 가느다란 터널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곳곳에 사다리가 걸려있으며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도 있다.


동굴 안에는 내부가 연결되어 2~3층으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 넓다.

 

주거와 저장 창고 외에도 교회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젤베는 기독교 수도사의 은둔 지역이었으며 기독교도와 이슬람 교도가 함께 어울려 살고 있었는데


아래는 교회인데 위에는 모스크의 뾰족한 첨탑이 서 있는 동굴에서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동굴 교회의 벽화에는 인물 대신에 사슴,포도,십자가 등의 상징적인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교회 안에서 창문을 통해 본 젤베 계곡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길 가다 차를 세우고 돌아볼 수도 있는 파샤바(파샤바흐체)는


커다란 송이 버섯을 연상시키는 바위와 3개의 버섯 모양의 바위가 연속해서 붙어있는 요상한 골짜기.


파샤바의 버섯 바위를 현지 사람들은 '요정이 춤추는 바위'로 부르는데 이는 바위 속에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은데서 유래되었다

 

또한 세상을 등지고 산과 바위로 숨어 들어가 신앙 생활을 할 것을 주장한
고대 수도사 성 시메온이 거처한 바위가 있다고 해서 '수도사의 골짜기'라고도 불리운단다. 


외계의 도시같이 특이한 이 곳은 특히 '스타워즈1'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1981년 미국에서 TV 에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스머프’에 등장하는 버섯집 또한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파아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요정의 굴뚝들을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스머프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길 옆에 서 있는 성화 같은 바위도 눈길을 끄는 바위 중의 하나이다.

유럽의 세련된 관광지와 달리 터키 대부분의 관광지는 우리나라 관광지 앞과 그 모습이 너무나 흡사한데 어설픈 상점들이긴 하지만
이 지방에서 나온 여러가지 원석들과 금속 공예품, 질좋은 도자기 제품들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특히 아라베스크 무늬의 여러가지 쟁반들과 접시, 냄비 받침들은 카파도키아 최고의 기념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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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 칭송받는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광대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카파도키아를 한번에 소개해 드리기는 힘들어
에센테페, 괴뢰메, 데브렌트, 파샤바....등 몇 지역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고 있으니
이미 올려진 카파도키아의 에센테페와 괴뢰메의 풍경은 이전 포스트를 확인하시길 바라며....




카파도키아에서도 '데브렌트'는 위르귑에서 차로 약 15분, 괴레메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젤베 야외 박물관을 가기에 앞서 잠시 데브렌트에 들려본다. 



다양한 형상을 한 흰색의 바위들이 물결치듯 펼쳐진 데브렌트의 별명은 '상상력의 계곡'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재미있는 형상을 한 바위들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무한하게 펼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곳의 흰색 바위들은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지기만 해도 떨어져나갈 정도로 부드러워서 비나 바람에도 쉽게 침식하기 쉽고
어떻게 보면 마치 밀가루 반죽을 주물러서 세워둔 듯 하게 보인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거친 후 깎여진 기묘한 바위들은 푸른 하늘 아래 더욱 눈부시다.

이곳에는 특히 성모 마리아 바위가 있는데 줌인하지 못하여 그 형태는 분명하지 못하나 저 먼 곳을 응시하는 마리아상의 모양이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데브렌트 최고의 명물은 거대한 낙타 바위.
낙타가 목을 길게 빼고 있는 듯한 형상인데 가끔 진짜 낙타도 주위에 누워 있어 볼 거리를 선사하는 곳이다.



낙타 바위 건너편에는 몇몇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관광객들을 위한 터키 전통 복장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게 이채롭다.



여러가지 악세사리나 손으로 수놓은 화려한 색상의 가방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데
심플한 의상에 이렇게 화려한 가방 하나 걸치면 에스닉한 패션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지...

기념품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목걸이, 귀걸이 등의 수공예 악세사리와 수놓은 가방 등의 기념품 속에서 
이마가 훤하게 벗겨진 터키 아저씨가 하얀 뜨게질 수공예품을 팔고 있었다.
청결 의식이 뛰어난 터키 사람들은 평상시의 가정의 식탁에도 반드시 하얀 린넨 식탁보나 뜨게 식탁보를 애용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는 곳 마다 이렇게 손으로 직접 뜨게질한 수공예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는 대머리 주인이 계속 손을 놀리고 있어서 보니 그에 손에 들려진 것은 다름아닌 뜨게 바늘과 뜨게실.....
가게 안에 진열된 모든 화병 받침과 테이블보 등 장식 뜨게용품은 다 이 남자가 직접 뜬 것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어린아이의 모자라고 하는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니
의식이라도 하는 듯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뜨게질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이 아저씨가 직접 뜨게질한 화병 받침 하나 사오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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