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화랑 산채 세트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26 김유신묘에 숨겨진 신비한 비밀 48
  2. 2009.07.06 선덕여왕 미실 고현정 촬영장 직찍 31


 

선덕여왕 촬영장에서 인터뷰하는 김유신 엄태웅



드라마 선덕여왕이 방영되기 전까지 신라시대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김유신이었다.
화랑정신을 자라는 청소년에게 강력히 심어주고 싶었던 박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때문이었는지
국사책에서도 중점적으로 나오곤 했는데...

경주 지역에 와서도 지금껏 관심받지 못했던 선덕여왕의 자취보다는 김유신의 자취를 찾는 것이 더 쉽다.

선덕여왕 촬영장에서 인터뷰하는 김유신 엄태웅


                                                                                                         

경주 톨게이트에 세워진 동상은 물론 

경주 시민의 휴식처 황성공원 언덕에도 김유신 동상이 서 있어 밤에도 환하게 빛을 발할 뿐만 아니라



낭산 깊숙히 들어앉아 드라마 방영 전까지는 경주시민들조차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선덕여왕릉에 비해
경주 송화산 동쪽 구릉 위에 자리잡고 있는 김유신장군묘는 사당인 숭덕전을 비롯해서
금산교육관, 금산재 등 여러 부속건물을 거느리고
무덤에도 무덤을 보호하는 호석(둘레돌)에는 12지신상이 새겨져 그 화려하고 당당함이 그 어느 왕릉에 못지 않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김유신은 삼국을 통일한 공로가 컸으므로 그가 죽은 뒤 문무왕은
채백(彩帛) 1,000필, 조(租) 2,000석을 내리고 군악고취(軍樂鼓吹) 100명을 보내어 장사지내게 했다고 한다.



그후 비를 세워 공적을 새기며 사람을 배정해 무덤을 수호하게 했으며



뒤에 흥덕왕 때 그를 흥무대왕(興武大王)으로 추봉하여 무덤의 양식은 왕릉이나 다름이 없다.



원형분인 봉분의 둘레에는 무덤을 보호하는 둘레돌(호석,護石)을 돌리고 
12방위의 둘레돌에는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새겨 위엄을 더했다.



경주의 다른 왕릉에도 지신상이 있지만 조각의 우수함이나 모습의 거대함은 이 무덤의 것이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지신상의 크기는 각각 세로 96㎝, 가로 61㎝정도인데 모두 문관복을 입고
발을 양옆으로 벌린 정면상이나 몸과 머리는 오른쪽으로 향한 측면상이다.
얼굴은 방향에 따라 해당되는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손에는 삼지창이나 검 또는 도끼 등의 무기를 들고 다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십이지신상의 모습을 하나 하나 살펴본다면.....
 

 
                                       쥐                                                                                소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또 봉분 앞에는
동서로 두 개의 비석이 마주보고 있는 것이 특이한데
김유신이 죽은 후 문무왕은 예를 극진히 갖추어 장례를 치른 후 묘비를 세웠지만 
그 묘비는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지금 남아 있는 두 기의 묘비는 후대에 세운 비석이다.



서쪽에 보이는 비석은 비문과 이수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조선
조선 숙종36년에 당시 부윤이던 남지훈이 세운 비석이다.


앞면에는 新羅太大角干金庾信墓(신라태대각간김유신묘), 뒷면에는 崇禎紀元周甲後庚寅(숭정기원주갑후경인)라고 적혀 있다.

 

동편의 묘비는 1970년대에 세운 것으로 앞면에 開國公純忠壯烈興武王陵(개국공순충장렬흥무왕릉)라고 적혀 있다.





서편 비석의 묘비와 동편 비석의 묘비를 비교해 보는데 동편 비석 아랫 부분 마지막 글자가 이상하게 보인다.
開國公純忠烈興武王陵(개국공순충렬흥무왕릉)이란 비명의 제일 마지막 글자가 다른 글자와 겹쳐 보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비가 오면 비석의 글자가 릉(陵)에서 묘(墓)로 바뀐다는 바로 그 비석이다.



경주 문화재 지킴이인 솔뫼님을 만났을 때 비 오는 날 김유신장군묘의 비석을 한번 살펴보라고 하던 것이 생각나서
비가 오는 날 다시 김유신장군묘에 가보았는데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런지 글자가 다소 선명치 않다.
할 수 없이 땅바닥에 고인 물을 손으로 퍼서 글자를 적셔 보았더니 묘(墓)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누가 무슨 이유로 비석의 묘비명을 바꾸어 놓았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이 현상은 김유신묘를 찾는 사람들에게 또 다른 재미을 주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 경주에 와서 김유신장군묘를 찾는 분은 이 재미있는 비석의 글씨를 더 잘 관찰할 수 있겠지만
혹 맑은 날 방문했다 하더라도 문화 해설사 분들께서 비석에 물을 부어가며 재미있게 해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다가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선덕여왕과 관련된 경주 여행을 한번 계획해 보심은 어떠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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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신라 밀레니엄 파크의 미실궁 세트장에서는 야간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3회 촬영분을 녹화하기 위한 것.


김유신 화랑 산채 녹화분에 비해 미실궁 녹화분은 거의 100% 야간촬영이다.

미실의 악역에 맞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미실궁은 어두운 밤 장면만 드라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 해거름부터 시작해서 거의 밤샘해서 촬영을 하니 미실궁 촬영은 거의 강행군이라 할수 있다.


낮에 보는 미실궁은 밝고 화려하나 밤에 보는 미실궁은 정말 으시시하기 짝이 없다.

별채 쪽 사진을 찍느라고 컴컴한 본채 계단 위에 서니 

금방이라도 본채 문이 삐걱 열리며 악의 세력들이 나타나 내 머리채를 휘어잡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저 문 밖에서도 금새라도 뭔가 불쑥 나타날 것 같아 으시시하기만 하다.


미실궁 야간 촬영에 미실궁의 주인 고현정이 등장했다.


미실궁 홍예교 앞에 성장을 하고 선 미실 고현정의 자태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강력한 카리스마가 풍겨나온다.


머리에 쓴 자그마한 은관과 정교하게 자수가 놓인 옷들은 미실을 신라 최고의 미녀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감독님의 큐 사인에 따라 서서 조용히 두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장면을 찍는다.



 컷~!  김근홍 감독의 컷 싸인에 멋적은 듯 웃음띠는 미실 고현정. 



 선덕여왕 드라마에서는 등골이 오싹하도록 섬찟한 웃음만 짓는 미실이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고현정의 이런 환한 웃음을 볼 수도 있다.


앞에서 대사를 하는 다른 연기자의 대사가 맞지 않아 다시 N.G.



드라마에서 별 것 아니게 스쳐 지나가는 한씬을 찍는데도 여러번 촬영하는 수고를 거친 후에 우리에게 보여지게 된다.



촬영을 잠시 멈추고 스텝들이 도시락 하나씩을 들고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백상승 경주시장과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이사의 촬영팀 위로 방문이 있었다.

이번 선덕여왕 드라마 250억의 총 제작비 중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지원했고

신라 밀레니엄 파크는 미실궁 세트장,김유신 화랑 산채 세트장,화랑 연무장을 지어 지원했다.

경주시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가 물심 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제작진을 대표하여 김근홍 감독께서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하자

백상승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가 경주 일대 전체에 깔려 있어서 노천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이런 역사의 배경을 가진 경주에서 촬영하는 선덕여왕은 틀림없이 성공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고 

경주시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 측은 드라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이어 드라마 중심 배역인 고현정,이요원 등과 백시장과의 기념 촬영이 약속되어 있었는데

미실 고현정의 의상과 메이크업 준비로 인하여 백시장 일행은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요원이 먼저 나타나 백상승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이어 나타나 포토 라인에 나란히 선 류상욱(대남보 역), 고현정, 백상승 경주 시장, 이요원.

류상욱의 의상을 돌봐 주고 있는 고현정을 쳐다보는 백시장과 이요원의 표정이 대박이다.

마치 "어허...꽃미남도 좋지만 나도 좀 쳐다봐 주지..."하는 것처럼....^^


다시 백시장 쪽을 봐주는 미실 고현정.

마치 "시장님...그렇다고 삐지신 건 아니겠지요? ㅎㅎ" 하는 것 같이 보인다.


이어 역사적인(?) 기념 촬영. 백시장께는 기념 촬영하신 이후로 제일 기분 좋으실 때가 아닐지......

'좌요원, 우현정'이라..... 캬아.....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어.....변대표님도 이리 오십시오...같이 한장 찍읍시다."

손짓하여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대표 이사를 부르는 백시장.


다시 경주시 관계자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 관계자들과의 기념 촬영. 

제일 왼쪽에 서 계신 분이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이사.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치고 고운 미소로 백시장님과 변 대표이사를 배웅하는 미실 고현정과 덕만 이요원.


공식 행사를 마치고 미실궁 연못의 홍예교를 걸어가는 미실 고현정.

그 자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여신 강림이나 한 듯 하다.

옆에 서 있던 호위 무사 화랑 대남보, 미실의 뒤를 황급하게 따르고.....

다시 전개된 촬영은 밤이 오래도록 끝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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