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경새재 도립공원에 위치한 특색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

문경새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면 길을 건너면 

집집마다 연기를 피우며 지글지글 빨간 삼겹살을 굽는 진풍경을 만나게 된다.

 

이곳 문경새재 입구에는 고추장 삽겹살을 석쇠에 직접 구워주는 맛집이 성행 중인데

그중 제대로 된 맛을 내기로 유명한 집은 방송에도 많이 소개된 바 있는 문경식당이다.

  

 

가게 입구의 숯불 화덕에서 자욱한 연기를 내뿜으며 고기를 굽는 모습은

오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

 

 

 

 

숯불 위에서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익어가는 고기 냄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식당 앞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엄청나게 화력이 센 숯불 화덕 위에서 지글지글지글~~ 삼겹살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화덕 옆에 놓인 고기통 안에 빠알간 양념에 푹 빠진 삼겹살이 눈에 들어온다.

유난스럽게 빠알간 양념이 궁금하여 물어보니 오미자 숙성 고추장으로 버무린 삼겹살이란다.

 

 

 

 

 기력 보호, 시력 보호, 정력 강화 ,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 혈액 순환, 당뇨, 치매 예방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어있다는 오미자(五味子) 숙성 고추장으로 양념한 삼겹살을

숯불에 구워 유해한 기름기는 쏘옥 뺐으니 이건 몸에 좋아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보니 문경식당을 대표하는 메뉴는

오미자로 숙성시킨 고추장삼겹살 석쇠구이 정식(13,000원), 오미자로 숙성시킨 더덕구이정식(13,000원)이다.

더덕구이도 구미가 당기긴 했지만 지글거리는 삼겹살구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고추장삼겹살 석쇠구이 정식을 주문해 본다.

 

 

 

 

앉자마자 후다닥~ 반찬들이 베풀어진다. 문경새재에 위치한 식당 답게 산나물 반찬들도 한결같이 깔끔한 맛이다.

 

 

 

 

반찬과 함께 쌈상추, 된장찌개를 내어오더니 바로 오미자 고추장 삼겹살구이가 석쇠채로 상 위에 올려진다.

 

 

 

 

이렇게 식당 바깥에서 구워서 상에 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금방 먹을 수 있으며

서투른 솜씨로 굽느라고 타서 옷에 냄새가 배일 걱정이 없어 좋다.

 

 

 

 

화덕에서 구워진 채로 금방 나와 아직도 지글거리는 삼겹살을 같이 나온 집개와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본다.

 

 

 

 

그리고 석쇠에 구워 기름기가 싹 빠졌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고기에서 약간의 불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상추 위에 고기 두어점을 얹고 마늘, 풋고추를 올려 한쌈 싸서 먹어본다.

꼭꼭 씹어 먹어보니 여느 삼겹살처럼 돼지고기 누린내가 없이 약간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다.

오미자로 숙성시킨 고추장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상큼하며 쫄깃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고추장삼겹살의 맛을 즐긴 후 공깃밥과 함께 나온 된장찌개의 맛도 비교적 합격점이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미자숙성 고추장 삼겹살구이.

문경새재를 생각할 때 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문경의 자랑스런 먹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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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서 새재(조령,鳥嶺)으로 불리웠던 문경새재.

경상도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갈 때면 꼭 넘어야했던 문경새재는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아웃도어차림의 등산객들로 발디딜 곳 없이 붐빈다.

 

 

문경새재가 위치한 주변 주흘산, 조령산의 가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을 비롯하여 정자와 주막 터, 각종 비석 등이  

선비들이 과거보러 가던 옛길을 따라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마지막 가을의 향취를 조금이라도 느껴보려는 분들이 이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문경새재에는 국내최대규모의 드라마 오픈세트장도 있어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세트장으로 처음 출발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트장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고려시대 세트장을 완전히 허물고 새롭게 조선시대로 모두 탈바꿈한 것을 볼 수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새로 태어난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등을 실물처럼 만나보실 수 있다.

세트장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새재옛길을 걷기 위한 본래의 계획도 잊게되기가 일쑤인데

궁궐 건물과 양반집, 초가집 등 130여동에 이르는 건물을 돌아보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10월의 마지막날에 찾아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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