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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6 전설의 디스코 그룹, 써니의 보니엠(Boney M.)을 아시나요? 24



7080 복고바람과 함께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써니>OST'Sunny' 의 원곡자 보니엠(Boney M.)을 기억하시는지? 

 ABBA와 함께 1970~1980년대 전 세계에 걸쳐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보니엠. 

 

7080세대의 노래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도 이들의 히트곡들은 별로 낯설지 않다. 

영화 OST로 쓰여져 새롭게 주목을 받았던 대표 히트곡 'Sunny' 

김연아가 출현한 맥주 광고의 BGM‘Gotta Go Home’ ,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라는 가사로 개사되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었던 노래 바빌론 강가에서(By the Rivers of Babylon)’,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노홍철이 '하나마나송'으로 패러디 했던 '바하마 마마(Bahama Mama)'......

 

  

   

 

 

1976년 결성, 유로팝과 디스코, 레게 리듬을 접목시킨 독특한 디스코 음악으로  

디스코의 혁명을 일으켰던 그룹 보니엠(Boney M.)의 탄생 과정은 좀 특이하다 

 

이른바 '()에서 유()를 창조한 그룹'이라는 것. 

1974년 독일의 프로듀서였던 프랭크 패리언(Frank Farian)은

 무명 싱어들을 기용해 'Baby Do You Wanna Bump'라는 곡을 만들어 발표했는데  

이곡은 당시 TV 방영 중이던 흑인 수사물에서 착안한 'Boney M.'이라는

가상의 그룹 이름으로 발표되고 흑인 그룹의 노래인 것 처럼 가장되었다.

 

가상 그룹의 노래는 의외의 대성공을 거두며 유럽 전역을 흥분시키기에 이르렀는데  

급기야 이름뿐인 그룹 보니엠의 실체를 보여달라고 아우성치는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팬들의 성화애 못 이긴 프랭크 패리언은 가상의 그룹이었던 보니엠을

실제의 그룹으로 만들기 위해 방대한 오디션을 단행하게 되는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서인도제도 출신 흑인 여성 3, 남성 1명으로 탄생된 보니엠은  

리드 싱어 리즈 미첼(Liz Mitchelle)을 중심으로 카르샤 배렛(Carcia Barrett),

 바비 패렐(Bobby Farrell), 마지 윌리암스(Maizie Williams)으로 다져진 최고의 라인업을 보여주었다.

 

  데뷔하자마자 발표한 보니엠의 싱글 ‘Daddy Cool’은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고

 2년 동안 3,500 만장이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연이어 발표한 ‘Sunny’, ‘Ma Baker’, ‘Belfast’는 독일 차트 1, 영국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78년에는 ‘Rivers of Babylon’이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5주간 정상을 지켰다 

 

보니엠은 70년대에만 전세계 통산 6천 만장이라는 경이적인 앨범 판매를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네스 북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란에는 두 곡이나 랭크를 시켰고 

서구 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금단의 지역인 구 소련에서 초청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전설의 디스코 그룹으로 불리우는 보니엠의 공연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4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이루어진 보니엠 내한 공연에서는  

리즈 미첼을 포함한 4명의 싱어들과 8명의 세션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무대를 볼 수 있었는데

 

 

 

 

30여년 전에 발표된 노래와 춤이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보니엠의 노래와 춤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30여년 동안 여러 라인업을 거치며 멤버들이 계속 교체되어 왔지만

창단 때 부터 줄곧 리드 싱어로 활동해온 리즈 미첼의 목소리는 현대의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공연 시작전에는 오래된 그룹이라 약간은 낯설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은 기우였다. 

복고풍이 시대의 트랜드로 새롭게 다가온 요즘, 보니엠의 공연은 오히려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청중들에게 다가왔다.

 

 

 

 

7080 시대의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보니엠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무대 위로 뛰어오르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신나는 리듬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보컬 리즈 미첼을 비롯한 4명의 멤버들은 몰려든 팬들을 위한 간단한 사인회를 가졌다.

 

 

 

 

 

93년부터 보니엠에 합류한 멤버들은 왼쪽부터 댄스와 아크로틱을 맡은 토니 애쉬크로프트(Tony Ashcroft),  

백보컬 패트리샤 포스터(Patricia Foster), 백보컬 캐롤 그레이(Carol Grey)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룹인데도 카메라 앞에서 너무 좋아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특히 리드 보컬인 리즈 미첼은 보안 요원 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싸인은 물론

사진 찍기와 대화에도 하나 하나 응수해 주어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 

싸인회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즐기는 모습은  

세계 정상급 스타라기 보단 이웃집 아줌마같은 소탈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리즈 미첼은 바빌론 강가에서, 만델라, 노 우먼 노 크라이(No Woman No Cry)’를 불러  

청중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 내 북한 탈북자의 인권 개선을 호소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바빌론 포로 생활을 가사로 한 '바빌론 강가에서(By the Rivers of Babylon)'는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를 염원하며 부른 노래"라고 밝힌 리즈 미첼은

공연 개런티를 탈북자 지원 단체에 기부하고 내한 일정 동안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 캠페인에도 참가하는 등  

탈북자의 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추억의 노래를 통해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는 보니엠과 리즈 미첼,

그들을 억압받는 세계 인류에게 사랑을 전해 주는 진정한 월드 스타라고 불러주고 싶다.

 

 

 

 

영남대학 천마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보니엠 내한 공연 실황 동영상입니다.

녹화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공연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싶어 올려 드리니 즐감하시길......

 

 

보니엠 BONEY M - 대디 쿨 DADDY COOL

 

 

보니엠 Boney M - 페인트맨 Painte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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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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