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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9 몽마르트르에서 아멜리에를 만나다. 18


 



 

'마르스(군신)의 언덕(Mont de Mercure)'이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
순교자의 언덕(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하였다고도 하는



몽마르트르 언덕은 파리 시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129m의 언덕이다.

 

 

근처 길들은 좁고 구불구불하며 일방통행도로가 많다.

 


 

차에서 내려 몽마르트르로 가는 길은 약간 어수선하고 촌티나는 관광지 같은 모습이었다.

 

 

길 양 옆에 싸구려 관광 상품과 행운의 띠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헉헉거리며 언덕을 올랐다.

 

 

언덕의 중간 쯤에서 숨도 돌릴 겸 크레페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에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는데
주위를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발밑이 축축해진다.

 

 


놀라 발 아래를 보니 인도와 차도의 경계지점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파리의 대부분의 길가에는 쓰레기통이 없고 사람들이 길에다 쓰레기를 그대로 내버린다.

 

 

 

그러면 정해진 시간에 물을 흘려 내보내는데 물살로 쓰레기를 아래로 쓸려내려가게 하고 있었다.

 

 

물살에 의해 아래로 모인 쓰레기나 개똥은 하수구로 모이고

 



쓰레기 처치장에서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한다고 하는데

 



심지어는 종이 쓰레기는 색깔조차도 분리해서 철저히 재활용한다고 한다. 

 

 

 

절대로 쓰레기를 바닥에 안된다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철저히 몸에 배인 나였지만

 

 

 

파리에서는 나도 해방감에 젖어 아이스크림 껍데기를 시원하게 바닥에 내동댕이쳤다....파리지엔느처럼....!

 

 

 

 

 

 

 

몽마르트르 언덕 앞에서 언덕 쪽을 보니 푸른 하늘과 성심성당,큰 시계,

 

 

 

그리고 아주 고전적인 회전 목마가 조화를 이루며 자리잡고 있었다.

 

 


 

회전 목마를 끼고 왼 쪽으로 돌아 언덕 위에 오르니 성심 성당이 자리잡고 있었다.

 

 


프랑스어로는 샤크레퀴르 성당이라고 하는데
파리가 프러시아에게 정복당하고 수도를 피로 물들인 전쟁 이후

 

 

진정한 신이자 인간이신 예수의 성심(聖心)에 바쳐진 교회당이라고 한다.

 

 


1876년에 기공하여 1910년 완성하였는데 과거의 여러 성당 모양을 본뜬
절충적 성당으로 비잔틴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이다.
 

 

 

종루에는 세계 최대의 종(26t)이 있다고 한다.

 

몽마르트르 언덕에 서니 장 피에르 주네가 감독한 프랑스 영화 '아멜리에'가 눈 앞을 스쳐 간다.

 

 



아멜리에는 에펠탑에서 투신자살하는 사람에게 깔려 어머니가 사망하고부터 

 

 



어릴 적부터 외부와 차단되어 자라면서 공상을 일삼아 왔던 소녀인데

 

 


대부분의 영화가 카페에서 일하는 모습을 비롯하여
기차역과 몽마르뜨르 언덕을 주 배경으로 전개된다.

 

유쾌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만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영화라서

 

 


한번 보았는데도 영화의 대부분의 내용이 기억에 아주 많이 남았는데

 

 

 

이 언덕 앞에 서서 보니 아멜리에가 뛰어다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 하였다.

 



몽마르트르를 오르는 분들은 '아멜리에'를 꼬옥 감상하신 후에 올라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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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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