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하며 운전하며 자신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

믿고 듣는 뮤즈돌 아이유(IU, 이지은)의 노래 '너의 의미'이다.

아이유의 리메이크앨범 '꽃갈피'는 5월 16일 발표되자마자 10개 음원차트를 올킬했는데

타이틀곡인 '나의 옛날 이야기'를 훌쩍 뛰어넘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곡은 단연 '너의 의미'이다.

 

원곡이야 익히 아는대로 1984년 산울림 10집에 수록된 김창완의 곡.

아이유와 원곡자인 김창완의 듀엣으로 전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노래로 떠오른 '너의 의미'는

덤덤하면서도 무던한, 세월의 무게가 고즈녁이 내려앉은 김창완의 목소리와

때묻지않고 청아한 아이유의 음색의 콜라보레이션으로 39년차이 나이도 거뜬히 뛰어넘어 환상의 케미를 이루었는데......

 

 

사진 출처 : SBS '힐링캠프' 


 

지금은 최고의 뮤즈돌로 주목받는 아이유의 신인가수 시절 사진을 한번 공개해볼까 한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 2009년 8월 21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경주 '전국 화랑  태권무대회' 축하 공연을 할 때였다.

화랑 태권무대회 발표 막간에 아이유가 백댄서 4명을 데리고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아이유는 지금과 달리 와인색으로 염색한 보브 스타일 컷에 밴드를 연상시키는 짧은 옷을 입고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는 아이유가 정규 1집 '그로잉 업(Growing Up)'을  내고 활동한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을 때였으니

태권무대회를 참관하러 온 청중들이 이름도 처음 듣는 신인 가수 아이유를 주목할리가 없었다.

1집 수록곡인 'boo, 미운오리, kiss me, 있잖아' 등의 노래를 4곡이나 부르고 들어갔지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지는 못했다.

 

심지어 경주 시내에 붙은 화랑태권무대회 현수막에 초청가수 이름이 '아이유'가 아니고 '아유'로 쓰여있었을 정도였으니.....^^;;

그 날 전국 화랑 태권무대회 관중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청중의 무관심 속에 노래 부르고 있던 한 소녀가

일년후 '좋은 날'이란 노래로 하루만에 모든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핫한 스타로 성장할 것을 상상이라도 해보았을까?

 

간만에 신인가수 시절의 아이유 사진을 꺼내 보니 지금과 얼굴이 달라도 많~~이 다르다.
와인색 보브 스타일 컷에 터질듯한 볼살을 한 열일곱살의 아이유는 낯설은 느낌마저 줄 정도이다. 

지금은 턱이 V라인이고 몸매도 많이 슬림하지만 열일곱살 신인가수 아이유는 볼살이 터질듯이 통통하다.

눈 감고 노래 부르는 모습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정면 모습은 이 사람이 아이유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 할 정도이다.

 

이제 와서 옛날 사진 공개하면 아이유는 볼이 통통하여 촌스럽다고 싫어할지 모르지만

너무 마른 지금의 모습보다 조금 통통한 열일곱살의 아이유는 훨씬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당시 사진 장비가 열악하여 좋은 크로즈업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아이유 팬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또 하나의 자료일 것 같아 신인시절 사진 몇장을 조심스레 올려본다.


 


 







 

 

IU(아이유) _ 너의 의미: Meaning of you (Feat. Kim Chang-Wan(김창완)) 공식뮤비

Posted by 루비™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주에서 한류드림페스티벌(Hallyu Dream Festival)이 열렸다. 10월 1일에서 10월 3일까지 3일 동안에 걸쳐 열린 한류드림페스티벌에는 한류 신라 역사 달빛 기행, 류시원 팬 미팅, 그리고 K-POP 커버 댄스 대회가 펼쳐졌는데 K-POP 커버 댄스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세계 64개국 1천700여 팀 중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태국 등 16개국 66명이 결승에 올라 실력을 겨루었다. 윤도현, 정형돈, 유리, 티파니씨가 사회를 맡은 K-POP 커버댄스대회 금상의 영예는 러시아의 ‘페브리스 에로티카’ 팀이 ‘비스트’의 노래 ‘shock'로 최고 영예의 자리를 차지했는데.....
 
한류드림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바로 3일에 있었던 한류드림콘서트. 한류드림콘서트의 라인업을 보면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다. 소녀시대, 2PM, 동방신기, 샤이니, 미스A, GD & TOP, 세븐(SE7EN), 비스트(B2ST), 포미닛(4minute), 시크릿(Secret) 제국의 아이들(ZE:A), 김건모, 아이유, 엠블랙(MBLAQ), 시스타(SISTAR), 티아라(T-ara), A pink, 서인국, 김보경, 길학미.....등 국내가요계의 쟁쟁한 아이돌 20팀이 총출동하였으니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드림콘서트(Dream Concert)라고 할 수 있겠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비스트....등 국내 최고의 아이돌들이 한자리에 다 모이는 이런 기회는 수도권에서도 접하기 힘든 기회인데 지방의 조그만 도시인 경주에서 이런 환상적인 콘서트가 매년 열리다니! 경주와 경북의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행사인지라 입장권조차 너무나 싸다. 이런 환상적인 콘서트의 입장권이 단돈 5천원이라니......!  바로 일주일 전에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던 조용필 콘서트의 티켓이 6만~11만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싼 입장권이다.





하지만 발매한지 30분 만에 전좌석이 매진되어 버리는 통에 늦게 클릭했던 사람들은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다.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보지 못해 안달이 난 일부 팬들은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비싼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기도 했는데 콘서트 당일 행사장 바로 앞에서는 스탠드석을 6만원에 그라운드석 입장권을 십여만원을 부르는 암표상이 여기저기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구하기 힘든 입장권을 5천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운좋게 손에 쥔 사람들은 입장을 위해서 땡볕에 앉아 기다리는 것조차도 즐거워 보였다.





한류드림콘서트 입장객 2만명 중에서 외국인들이 거의 7천명에 달했는데 몰려든 관중의 1/3이 외국인인지라 이날 공설운동장 앞은 그야말로 세계각국 사람들이 모여든 인종의 잔치를 방불케했다.





콘서트 장 주변 황성공원은 몰려든 팬들과 한몫 잡아보려는 상인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공원 입구부터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브로마이드, 명찰, 스티커, 망원경, 야광봉을 파는 행상들이 줄지어있어 콘서트장으로 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도 했다.





그라운드석에는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 스탠드석은 대부분 내국인 팬들로 채워졌는데 스탠드석에서는 팬 카페마다 특정좌석을 점유하고 앉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연호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운집한지라 제일 큰 문제는 화장실. 임시로 설치한 간이화장실 앞에 늘어선 줄들이 참 재미있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줄을 보면 모두가 여자. 남자화장실 앞에는 줄이 한명도 없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스탠드석은 나중에 대부분 비스트의 팬들로 채워졌는데 가공할 비스트팬들의 비명소리는 콘서트 내내 공연장 전체에 울려퍼졌다는......





콘서트장에 어둠이 내려깔리며 시작된 2100 한류드림 콘서트.
'미남이시네요'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신혜와 ,2 PM 택연, 샤이니 민호가 MC를 맡은 가운데 제국의 아이들(문준영, 시완, Kevin,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의 'Heart for 2'로 포문을 연 한류드림콘서트는 상큼한 신예 돌풍을 일으키는 에이핑크(손나은, 박초롱, 오하영, 정은지, 홍유경, 김남주, 윤보미) 등을 비롯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미쓰에이(지아, 민, 수지, 페이),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 시크릿(한선화, 송지은, 징거, 전효성), 씨스타(소유, 보라, 다솜, 효린),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 화영), 와 가수 아이유, 김보경, 길학미가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 2PM(준수,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GD&TOP(G-드래곤, T.O.P), 샤이니(온유, 종현, Key, 민호, 태민),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과 가수 김건모, 세븐, 서인국 등이 무대에 올라 강력한 퍼포먼스로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 공연에서 소녀시대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것으로 짐작했는데 의외로 피날레 공연의 주인공은 김건모였다. 2010 한류드림콘서트의 경우 수퍼주니어가 피날레 공연을 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팬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는데 반해 소녀시대, 동방신기, 2PM등의 인기 아이돌 그룹이 먼저 공연한 후 김건모가 피날레 공연을 하게 되니 많은 관중들이 가수가 노래하는 가운데 일어나 퇴장해버려 콘서트장을 썰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건모는 꿋꿋하게 공연을 계속하고 이날 출연했던 소녀시대를 비롯한 후배 가수들이 같이 나와서 같이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국내 팬들을 비롯해서 7천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해서 3일 동안 경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2011 한류드림페스티벌.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 러시아. 심지어는 남미에서까지 K-POP 가수들을 보러 한류드림페스티벌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은 으쓱해지고 한류를 대표하는 우리 K-POP 가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내년에도 있을 한류드림페스티벌도 지금부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그라운드석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필자는 무대와 비교적 가까운 스탠드석에 자리잡았는데도 200mm 망원으로 찍기에는 한계가 있는 거리였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가수들의 클로즈업 사진은 제대로 나온 것이 없었고 일부 공연의 동영상을 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핸드헬드로 찍은 동영상이라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후끈 달아오른 공연의 분위기를 짐작시켜 드리기 위해서 두편 정도 선보여드린다. 남은 동영상도 K-POP 팬들을 위해서 차차 올려드리기로 약속드리며......

 

   


Girls' Generation(소녀시대) - Genie(소원을말해봐) 동영상 Gyungju Hallyu Dream Concert (경주한류드림콘서트)


 

SHINee(샤이니) - RingDingDong(링딩동) 동영상 Gyungju Hallyu Dream Concert(경주한류드림콘서트)


Copyright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