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덕 대게>를 떠올릴 것인데

영덕을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영덕 해맞이 공원, 영덕 풍력 발전소 등을 떠올릴 것 같다.

 

최근에는 바다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블루로드>를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

<블루로드>는 제주 올레길처럼 영덕의 강구항에서부터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50.5 Km 의 해안  문화 생태 탐방로를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에는  블루로드의 시작점인 영덕 강구면에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해상산책로>가 조성되어

영덕 해안 도로를 지나는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번 국도를 북쪽으로 주행하다 해맞이 명소인 영덕 삼사 해상공원 가기 바로 전인

오대양 횟집에서 오른쪽으로 빠져 해안도로인 삼사길로 접어들면  

저 멀리 바다에 걸쳐 놓여진 상큼한 색감의 다리를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시원한 바람과 푸르른 파도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영덕 해상산책로>이다.

 

<해상다리>라고도 부르는 영덕 해상 산책로는 마치 해안에 걸쳐진 하나의 부채와 같은 모양이다.

바다에 깊히 박힌 산책로의 기둥은 밝은 파랑색으로, 난간은 하얀색으로 칠해졌는데

하얀 난간과 파란색 다리에서 반사하는 화사한 햇살과 함께 

파란 하늘과 짙푸른 바다의 색감이 더해져서 눈이 부실 정도의 푸르름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해상산책로 바닥 군데군데는 투명창으로 되어 있어 걸으며 발 아래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는데

아직은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형편이고

간간이 해안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멈춰 둘러보고 사진을 찍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늘에서 담은 스카이뷰 지도에서는 너무나 완벽한 부채꼴 모양의 해상산책로를 볼 수 있는데

다리 위나 해안에서는 산책로의 전체적인 모습을 앵글에 다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

 

영덕 해상 다리에 처음 갔던 날은 바다기 너무나 잔잔하여 마치 호수 같았고 물빛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영덕 해상 산책로의 모습을 보았으니

바다의 또 다른 얼굴, 바다가 심하게 일렁이고 하얀 파도가 푸르른 해상 다리에 부딛혀 조각처럼 부서지는 날에

다시 한번 이곳에 오리라 생각하며 해안길을 떠나 다시 7번 국도로 접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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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나다가....
바람 불다가....
비 오다가...
봄이라고는 하지만 날씨가
유난히 스산하고 변덕스럽던 어느날.

문득 차를 몰아 동해안을 질주한다.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성난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구비구비 해안선을 돌면
거기 탁 트인 동해를 가슴에 안을 수 있는 바다가 나타난다.



해맞이 공원. 등대가 있고, 힘들면 바라보며 위로를 얻을 수 있는 푸른 바다가 있는 곳.
등대 앞에 서니 서 있지도 못할 만큼 바람이 불고 간간이 뿌리는 빗방울은 더욱 스산하여 어깨를 움츠리게 한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어묵 국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차를 되돌리지만 정작 가야할 곳은 따로 있다.


바.람.의.언.덕......
거제도에 바람의 언덕이 있다지만 나의 바람의 언덕은 바로 이곳이다.


외계의 어느 곳에 불시착한 것인가.....발걸음을 일순간 얼어붙게 했던 바로 그곳. 영덕 풍력 발전소.
거대한 골리앗 같은 수많은 바람개비가 윙윙 거리며 돌아가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그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같이 바람이 불고 스산한 날에는 폭풍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다시 덧붙여준다.


제일 높은 곳,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간간이 흩뿌리던 비가 그치니니 구름 사이로 파란 햇살이 나타난다.


폭풍 후처럼 드라마틱한 하늘 아래  버티고 선 바람개비는 더 당당하게 보인다.


아....바람개비 너머 바다 위로 선녀의 다리가 나타난다. 무.지.개.....다.


오늘 폭풍의 언덕에서 무지개를 만나러 스산한 하늘과 세찬 바람을 뚫고 여기까지 온 것이다.
무지개를 향해 양팔을 벌려본다.  세찬 바람을 타고 어느새 바다 위로 날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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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동해 바다를 바라보는 도시에 살아왔던 이유일까..

바다는 언제나 나에게 그리움이 된다.

한동안 의자에 앉아서 고개만 들면 동해 바다가 훤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지냈는데
그 때 바다는 시시각각 그 물빛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는 늘 눈을 떼지 못 했던 생각이 난다.





바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태양과 구름, 바람의 세기에 따라 매일 매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바다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은 더 드라마틱한 얼굴로 바다에 선 사람을 맞이하는데

특히 태풍이라도 쳐서 바다가 뒤집히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바다로 나가 남의 집 처마 밑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든지
아니면 바다 위 높이 선 절벽 위에 차를 세워두고 폭풍으로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 보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을 간신히 잠재우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경주도 바다를 포함한 도시라 감포 바다에 종종 나가기도 하지만
도시 중심에서 바다까지는 제법 거리가 멀기에 이전보다 바다에 나가는 일이 적어졌는데
바다에 대한 그리움이 한구석에 남아 있기 때문일까.
답답하거나 힘이 들 때에는 차를 몰아 동해안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부산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
몇년에 한번씩은 겨울이 되면 끝까지 달려서 그리움을 달래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하고 영덕 구계항까지 달려보았다.

포항, 청하, 장사를 지나 조금 더 북쪽으로 달리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조그만 항구.
세개의 등대가 서 있는 모습이 특히 아름다운 곳인데
빨간 등대 , 하얀 등대가 잘 어우러진 구계항의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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