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9.29 성상품 넘쳐 나는 이슬람 국가 터키 69
  2. 2009.09.08 애정 표현 리얼 묘사한 국보 195호 34


이슬람 국가 터키의 성 풍속도는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다소 혼란스럽게 한다.

과년한 처녀가 시집가기 전에 남자랑 육체적 관계를 가지면
그녀의 오빠나 아버지가 '명예 살인'을 해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곳이 터키며
거리에서 손 잡고 다니거나 애무하는 연인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성범죄가 서양 나라에 비교하여 현저히 적은 걸 보면 성적으로 개방된 사회는 결코 아닌 듯...
그러나 신문,잡지나 거리의 벽에는 오히려 여성의 상품화 및 개방이 수위를 넘는 듯한 사진이 가득하고
TV의 외설스러운 프로는  밤 시간대에만 아니라 낮에도 토플리스 여자들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터키 여행 중 사서 살짝 펴 본 잡지책에는 심하게 선정적인 그림이 많았는데
엄청나게 야한 만화책이 19금 딱지도 없이 팔리고 있어서 여행자를 놀라게 한다.

터키의 국도를 버스를 타고 지나는 길목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많은 좌판이나 길거리 상점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이런 정체 불명의 시커먼 액체를 파는 노점이 길거리에 수도 없이 깔려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상인들은 지나가는 차마다 큰 소리로 호객을 하며 와서 사라고 외치곤 하는데 휴게소에도 이런 액체가 즐비하다.

여러 가지 형태의 용기에 담아파는 이 액체는 다름아닌 정력제.
내용 성분이나 그 효능이 정말로 믿을만 한지는 알수가 없지만 가는 곳마다 이런 형태의 정력제가 많았는데
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만국 공통인 정력 신드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인 듯......

이토록 터키는 이슬람권 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라여서 모든 이슬람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곳이다.
이슬람권의 뉴욕이나 마찬가지인 터키는 또한 이슬람권에서 음악 등의 대중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사우디,이라크 등 다른 이슬람권에선 아예 허용도 안되는 대중 음악들은 터키의 라디오와 TV를 온통 점령하고 있다.

터키의 모든 대중 가요의 주제는 '이루지 못한 사랑'을 노래하는 사랑 타령의 노래이며
터키 음악이나 뮤비는 그 선정적인 강도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낮시간에도 터키의 식당에 켜진 TV 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가수가 온 몸을 더듬으며 끈적거리는 춤을 추고 있는데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남녀 가수들의 야하디 야한 노래와 섹시 댄스를 보고 있노라면
이 나라가 관연 이슬람이 90% 이상인 나라인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이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 수준이 다른데서 기인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여자에게는 순결을 강조하고 처녀성을 기대하는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성적인 관심을 억누르려 하기 보다는 오히려 권장하고 성적인 경험을 은근히 자랑하는데서 기인한다.
사회 전반에 남성을 위한 성상품이 넘쳐나는 곳, 바로 이슬람 국가 터키의 성풍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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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립 박물관 신라실에는 목 부분에 토우가 장식된 특이한 모양의 항아리가 있다.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지구에서 출토되어
국보 195호로 지정된
이 항아리의 정식 명칭은 '토우장식장경호'이다.




높이 약 34cm의 5~6세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 토우 장식 항아리는 신라실 전시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고고히 자리잡고 있어서
전시관을 둘러 보는 사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모은다.



토우란 '흙으로 만든 인형'을 말하는데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흙으로 만들어 구운 것으로
장난감이나 애완용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오늘날 출토되는 것은 대부분
주술적 의미나 무덤의 부장품인데  이 항아리처럼 토기의 표면에 장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항아리는 경주시 황남동 미추왕릉지구의 계림로 16지구 30호분에서 파손된 채로 출토된 것을 수리하였으며 결손된 부분도 있다.




토우의 장식을 자세히 살펴 보면...
신라금을 연주하는 여인의 모습이 앞 부분에 보이는데 여인의 배가 부른 것으로 보아 아이를 임신한 모습이다.
이것은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런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금을 연주하는 여인 바로 앞에는 장수를 상징하는 동물 거북이가 있는데
현재보다 짧은 생을 살아야했던 고대인들에게 장수는 당연한 욕망이었으리라...




그리고 옆으로 보면 뱀이 개구리의 다리를 물고 있는데 개구리는 수많은 알로 번식을 하는 동물인 만큼
구리처럼 다산하기를 원하는 고대 신라인의 의식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뱀은 고대 신라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는 것으로 뱀이 성장하면서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는 것처럼 
인간도 죽음의 옷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싶은 염원이 잘 나타나있다.
그리고 목과 몸체에는 세로로 다섯줄의 무늬를 연속해서 넣고 사이에는 동심원을 연속해서 넣었다.
동심원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태양이 적당히 비추어서 농사가 잘 되라는 풍요를 상징한 것이다.




그런데 거북이,신라금 연주하는 여인,개구리,뱀 옆으로 다소 민망한 모습의 토우가 보인다.
엎드린 자세의 사람 형상이 보이는데 이건 또 무엇인지....




허걱.....!  이.....것......은......
민망스럽게도 한 여인이  엉덩이를 내밀고 엎드려 있고 뒤에 남자의 형상이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여인은 다리를 벌리고 엎드려 이른바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로 고개를 살짝 돌리고 있으며
그 뒤로 머리와 오른 팔이 부서진 남정네가 팔뚝만큼 굵게 과장된 성기를 내밀며 다가가고 있는 모습이다.
 어쩌면 이렇게도 적나라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는 평균 수명이 짧았던 고대인으로는 종족을 보존하는 일이 가장 신성한 일이었던 만큼
임신한 몸으로 신라금을 연주하는 여인의 토우와 같이 다산을 기원하고자 하는 소망에서 표현한 것이리라.
성의 결합은 새 생명의 탄생이며 이는 곧 죽은 이의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런데 왼쪽으로 얼굴을 돌린 여인의 얼굴 표정을 보면
얼굴을 빨갛게 붉힌 채 히죽 웃고 있는 모습이라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성행위 장면을 리얼하게 표현했는데도 전혀 외설스럽지 않도 해학이 저절로 묻어나오는 모습이기에....

이와 같이 토우는 무덤의 부장품으로써 고대인의 소망이 잘 나타나 있는데
그들은 영생과 부활,자손의 번창,풍요라는 절절한 기원을 담아 의식을 치르듯 토우를 빚었던 것이니
고대인이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소망이나 근본적으로는 다를 바가 별로 없는 듯 하다.

토우는 능청스러운 듯 하지만 밝고 상쾌하다.
단순하지만 세련되고 기교적인 듯 무심하다.
작은 흙덩이에 꿈틀거리는 생명을 부여한 신라인의 손재주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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