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통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23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마도 이색 번호판 28
  2. 2009.10.05 몽골 주름잡는 한국산 중고차 55



일본 나가사키현의 쓰시마시. 대마도의 정식 명칭이다.
인구는 약 38000명인데 그것도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대마도.
면적은 약 708 제곱킬로미터이니 제주도의 약 40%의 넓이이다.
그렇게 면적이 좁은데다 삼림지대가 섬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마도에는 사람이 거주하고 농사 지을 땅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 .

그래서 그런지 시내를 제외한 대마도의 외곽지 도로는 거의 다 차선도 없는 좁은 일차선 도로인데
가다가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만나면 두 차 다 서서 간신히 비켜 나간다.
그 차들조차 거의 다 경자동차인데도 불구하고..... 

 

 

대마도 제일의 도시 이즈하라의 메인 스트리트는 가운데 하천이 흐르고 도로는 양 편에 갈라져 있는데
보도같이 생긴 이 길은 인도와 차도 겸용이라서 사람과 차가 구분없이 같이 다닌다.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같은 길로 다니고 있는데 일본의 차는 핸들이 오른쪽에 있어서 우리나라와는 반대 방향으로 교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차를 타면 내릴 때 왼쪽으로 내려야 하는데 좌측 핸들의 차에 항상 길들여져 있던지라 
버스를 탔다가 내릴 때에는 오른쪽으로 내리려고 하다가 아차...! 하고 방향을 틀기가 일쑤였다. 

 

 

버스의 번호판은 녹색과 흰색이 있는데 녹색 번호판은 그린 버스라고 해서 합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버스이며
흰색 번호판은 시로 버스라고 하는데 불법 영업 버스라서 사고시에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다.

 

 

대마도 자동차의 번호판들이 눈에 들어온다. 26-98, 25-46, 18-91, 79-78, 66-77,  5 29..... 
작은 섬이라 자동차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그런가? 번호판의 숫자가 매우 단촐하다.    

 

 

위에 있는 長岐라는 표시는 대마도가 속해있는 현의 번호이다.



<長崎 (나가사키)227    •  • 41>이라고 쓰인 관광 버스의 번호판이 눈길을 끈다.
번호판이 0041도 아니고  •  • 41이라니....정말 대마도에서나 볼 수 있는 번화판이 아닐까...?(본토를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너무나 작은 섬 대마도에는 버스라 해 봐야 얼마 되지 않아서 천단위를 쓸 만큼의 수효가 없기 때문에 •  • 41로 표기해두었다.

 

마치 레고 장난감 같은 히타카츠 항구의 지게차의 번호   2  16 이다. 

 

 

일본 사람은 교통 질서를 무지 잘 지킨다는데 그래도 사고는 나는지 터널에서 나오다 사고를 낸 운전자를 조사하는 경찰 발견...!   

 

 

이즈하라 카페리 터미널 주차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차들에는 노란색 번호판들이 많이 보인다. 

 

 

노란색 번호판은 660 cc의 자동차로 케이지도오샤(경자동차)로 불리워진다. 

 

 

우리 나라 소형차보다(우리는 대부분 800cc) 더 규모가 작은데 
대마도 내의 대부분의 차들이 경자동차이라서 주차선 안에 차를 넣고도 넉넉하게 여유가 있다.  
그런데 위의 차들이나 아래 사진의 차들을 보면 하나같이 주차선의 중앙에 귀신같이 정확하게 주차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본 사람들의 세심함은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마도주의 무덤 반쇼인으로 가는 길에도 차도가 일차선이라 길 가에 주차된 차들은 차도 옆에 엄청난 기술을 발휘하여 바싹 붙여 놓는다.
여기 저기 가는 곳마다 주차 질서 하나 만큼은 정말 칭찬할 만 한 일본 사람들이다.  

 

주택가에는 작은 택배차를 주차장 안 그물 속에 얌전히 앉혀 놓았다.
근처의 다른 집도 이렇게 그물을 쳐 둔 집이 많았는데 도대체 그물은 왜 쳐 놓았을까...? 자동차가 모기 물릴까봐....?
누구 아시는 분....!

 

 

이렇게 앙징맞고 이쁜 맞은 소형 트럭이라니....너무나 귀여운 차를 발견했다.

앞 모습은 더욱 귀여운데 칼로 중간을 뭉툭 잘라낸 듯 한 앙징맞은 이 차는 마치 프라 모델을 보는 것 같다.
꼬마 자동차 붕붕을 닮은 이 자동차는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일본인들의 국민성이 살며시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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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중 그 나라 도로를 주행하는 한국차를 만나 반가웠던 경험이 있으신지?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한국차는 마치 한국 사람을 만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반갑기 이를데 없는데...
몽골 여행을 다녀보면 여기가 한국인가...생각될 만큼 많은 한국 차가 운행되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몽골 전역에 다니는 차의 2/3가 한국에서 수입해간 차라고 해도 과연이 아닌데
그 중에서도 버스는 대부분이 우리나라에서 들여온 것임은 물론이고 
새로 칠을 하거나 외관상의 변화를 주지 않고 한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운행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현대의 로고가 선명한 청색 버스는 노선표지판 양쪽에 태극기와 몽골 국기가 함께 새겨져 있고


문에는 자동문, 매연저감장치 부착버스라는 표식이 그대로 붙어 있는게 보이는데
심지어는 번호판, 회사명, 버스 노선표까지 그대로 부착하고 운행하는 버스도 볼 수 있다.



버스 안에 붙어 있는 노약자 보호석이란 표식과 함께 붙어 있는 좌석 표지는 이 버스의 전적이 한국 직행버스였음을 말해주고


커튼을 비롯한 버스 안의 모든 부착물은 한국에서 쓰던 그대로이다.


짐을 잔뜩 싣고 가던 이스타나에는 전 주인의 핸드폰 번호가 선명하게 남아 있고


천주교 용대 공소(공소:주임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보다 작은 교회 단위)의 그레이스는
전방 장병들을 실어나르던 임무를 마치고 울란바타르의 식당 앞에 주차되어 있다.


긴급구호 앨뷸런스도 '환자 이송'이라는 표지가 아직 선명하다.


몽골에서는 엑셀과 엑센트 베르나 소나타가 주로 택시로 활용되는데


몽골에서는 자가용으로도 택시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원하는 사람은 다 승객을 차에 태우고 돈을 받을 수 있어서
살기 힘든 사람들은 온가족이 24시간 교대로 속칭 나라시 영업을 해서 돈을 번다.


그런 까닭에 그레이스 같은 낡은 승합차도 달동네의 택시로 요긴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마티즈 택시도 손님을 태우고 동네를 활보한다.


길에 다니는 차들을 살펴보면 엘란트라, 엑센트.....등이 많이 보이고


승합차도 그레이스, 스타렉스, 이스타나....등 한국산 중고차가 많이 보인다.


동네 앞을 신나게 달리는 소형 트럭도 현대 차이고....


곳곳에 현대 소형 트럭이 눈에 뜨인다.


이건 그 이름도 유명한 봉고 프런티어.


봉고 트럭은 가는 곳마다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 제일 많이 눈에 띄는 차는 단연 베르나이다.


여기도 베르나..


저기도 베르나...


노란 베르나...


날개도 달고 바퀴도 제각각으로 튜닝(?)해서 한껏 멋을 낸 베르나..


소나타 옆에도 베르나...온 길가에 베르나가 휘젓고 다닌다.


몽골의 자동차 수입업자는 한국에 와서 제일 싼 차를 골라서 수입한다고 한다.


돈이 없어서 싼차를 구입하다보니 고장도 잦고 3가지 등급의 휘발유중에서 가장 싼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고장이 잘 난다.


그래서 고장이 나면 낮은 기술로 고치기 힘든 신차보다는 엑셀같은 기계식 자동차를 선호하기도 한다고.....


울란바타르 시내를 다니면 한국 중고차 뿐 아니라 이렇게 오른쪽 핸들을 사용하는 차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오른쪽 핸들의 차는 대부분이 일본에서 수입한 차이다.


교통 체계나 도로 체계는 우리와 같은데 이렇게 좌측 통행차와 우측 통행차가 섞여서 다니는게 참 신기할 따름이다.


죄측 통행 도로 체계에서 우측 핸들차를 모는 것이 위험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No  Problem !" 이라며
안전하게 몰기만 하면 어느 쪽 핸들이냐는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한다.


몽골 사람들은 한국차가 싸서 좋기는 하지만 일본차나 독일차가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먹고 살 만한 부유층들은 한국차를 타지 않고 일본차나 다른 수입차를 많이 탄다고 한다.


몽골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사업가분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 몽골에는 1억 3천만원이 넘는 차들도 주문하고 기다릴 정도로
고급차의 수요가 많아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현지에 서비스 공장까지 신축하고 있고 
현대,기아차 전시장만 외곽에 있을 뿐
다른 일본과 독일 자동차 회사들은 거의 대부분 울란바타르 시내에 전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한국산 차가 몽골 전역을 주름잡으며 달리고 있지만 최고급으로는 평가되지 못하고 
다만 서민들이 타는 중고차로만 인식된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도 좀 더 기술 개발을 하고 지속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해서
몽골을 비롯한 세계 전역의 자동차 시장에 한국 차의 위상이 더욱 더 높아질 때가 한시바삐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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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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