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킹스 싱어즈’가 한국에 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내한 공연을 오면 대부분 서울에서만 공연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지방거주자들은 좋은 공연을 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내한한 킹스 싱어즈는 대구에서도 공연 일정이 있다기에 공연장인 대구 수성 아트피아 홈페이지에 얼른 접속해 보았다.
그런데 공연 소식을 너무 늦게 접한지라 이미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이 몇개 남지 않았다. 거의 제일 마지막으로 티켓 예매를 끝내고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리기를 며칠. 8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퇴근을 하고 경주- 대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수성 아트피아로 향했다.


  
캠브리지대학 킹스칼리지 출신으로 구성된 6인조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인 ‘킹스 싱어즈(The King's Singers)’는
교회 합창곡에서 무반주 양식을 일컫던 '아카펠라(a cappella)'를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로 발전시킨 전설적인 아티스트이다.
1968년에 결성되어 43년간 명성을 이어온 킹스 싱어즈는 클래식을 근간으로 팝, 재즈, 포크, 민속 음악을 비롯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현대 작곡가들이 헌정한 음악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전혀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들려주고 있는데
그들의 탁월한 음악성과 넘치는 유머와 재치로 인해 클래식 팬은 물론이고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진 독보적인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팝 역사에 비틀즈가 있다면 아카펠라(a cappella) 역사에는 킹스 싱어즈가 있다."
런던 타임즈는 킹스 싱어즈를 최고의 보컬 그룹으로 칭하기도 했는데 필자 또한
앨범 ‘The Beatles connection'에서 수록된 이들의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바로 킹스 싱어즈의 골수팬이 되어버렸다.
  
 


1968년에 결성된 ‘킹스 싱어즈’는 그동안 20명의 단원들이 그룹의 전통을 지켜왔는데
현재의 멤버는 데이비드 헐리(카운터테너), 폴 피닉스(테너), 티모시 웨인 라이트(카운터테너),
필립 로슨(바리톤), 크리스토퍼 개비터스(바리톤), 조나단 하워드(베이스)이다.
1990년에 킹스 싱어즈에 합류하여 지금까지 22년 동안 그룹의 카운터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헐리로부터
2010년에 킹스싱어즈에 합류한 광고회사원 출신의 새내기 조나단 하워드까지.....
멤버들의 나이나 경력도 천차만별이지만 완벽한 화음과 넘치는 재치는 43년간 변함없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발매된 음반만 해도 100 여장에 이르는 킹스 싱어즈는
같은 공연장에서 다시 공연할 경우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의 프로그램을 보면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과도 연주 곡목이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대구 공연에서는 1부에는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을, 2부에서는 Ob-la-di Ob-la-da, Penny lane, Yesterday 같이
잘 알려진 팝과 아메리칸 캐롤을 적절히 선보여 객석에 앉은 청중들에게 유쾌함과 재미를 더해주었다.

프로그램이 다 끝나고 우뢰와 같은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로 등장한 킹스 싱어즈는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 를 불렀는데
익숙한 전주가 나오자마자 청중들은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아카펠라 공연에 신나게 박수 장단을 치는 웃지 못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I'm Yours'를 부른 후 다시 나온 이들은 마지막 앵콜곡으로 우리 가요 '마법의 성'을 불러 많은 청중의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알고 보니 킹스 싱어즈는 1996년에 ‘마법의 성’을 완벽한 하모니로 녹음, 발매한 적이 있어 한국팬에게 더욱 친근함을 주었다고 한다.

 


모든 공연을 다 마치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주장을 나서니 로비 한가운데 싸인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고
멤버 전원이 준비된 데스크 앞으로 등장하고 있다.
3일 안산, 4일 서울, 5일 대구......하루도 쉬지 않고 투어 공연으로 달려온 이들이 피곤함도 마다 않고 팬 싸인 이벤트까지 준비한 것이다.


운집한 팬들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들이대자 전직 변호사였던 바리톤 크리스토퍼 개비터스는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함께 오랫동안 쌍V를 그리며 포즈를 취해주어 둘러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각자 킹스 싱어즈에 합류한 시간도 다르고 하던 일도 나이도 다르지만
자연스러운 유머와 넘치는 재치는 역시 킹스 싱어즈! 라는 감탄을 아끼지 않게 한다.


싸인 데스크에 멤버 6명이 앉자 순식간에 싸인을 받으려는 줄이 더욱 길게 늘어서고
기다리는 줄은 계단을 거슬러 올라가 2층 로비까지 이어졌다.
 


43년 동안 100 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한 킹스 싱어즈.
이날 로비에는 새로 발매된 CD와 DVD도 판매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CD를 사서 싸인을 받았는데
멤버들은 CD나 DVD는 물론 프로그램의 사진 옆에까지 일일이 다 싸인을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팬 싸인 이벤트 동안 멤버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한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고 악수를 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과 CD에 하나 하나 정성스런 싸인을 해주곤 해서 둘러선 팬들은 '정말 매너 좋다'며 감동하곤 했다.


필자도  40분을 줄 서서 기다린 끝에 프로그램과 CD에 싸인을 받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음반으로만 들어오던 킹스 싱어즈의 환상적인 공연을 Live로 즐겼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않은 멤버 전원의 싸인까지 받게 되다니....!


사람들이 떠나고 조용해진 수성 아트피아를 나서니 시계는 이미 1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칠흙같이 어두운 고속도로를 밤늦게 운전해 돌아오는데도 피로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너무나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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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야제에서 위대한 탄생 Big3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수퍼스타 K2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위대한 탄생은 어쩌다 보니 처음부터 시청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안 보다 보니 흥미가 떨어지고 
끝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프로그램인데 위대한 탄생인데
엑스포 전야 축제에서 위탄 우승자들의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것이다.
정희주, 이태권, 백청강 Big3의 노래도 방송에서 스쳐지난 적은 있었지만
라이브로 듣기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었고 그다지 감흥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 놀란 점은 
우승자 백청강의 팬들의 반응이 생각외로 뜨거웠다는 것이다.




10대들을 비롯해서 아이를 둘이나 거느린 주부들도 '백청강 너 없인 못 살아'란 피켓을 듣고

공연 내내 백청강을 연호해대는 통에 노래가 제대로 안 들릴 지경이었다.
'백청강의 인기가 이정도였던가? 이정도면 아이돌 못지 않은데?"라는 주위의 반응도 있을 정도로.....




백청강의 노래가 끝나자 그 뒤로 스틸하트와 제국의 아이들 공연이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퇴장하는 백청강을 따라서 백청강팬들은 모두 우르르 밖으로 나가버렸다.
한번도 관심두지 않았던 백청강이었는데......
팬들을 사로잡은 그의 매력이 과연 무엇인지....참으로 궁금하다.

 











유튜브에 올려두기만 하고 블로그에 링크도 하지 않았던 위탄 우승자들의 동영상이었는데 의외로 찾는 분이 많더군요.
묵혀두려고 했던 위대한 탄생 백청강, 이태권, 정희주 공연 동영상을 살포시 꺼내 공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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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16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이 바라던대로 김주원(현빈)과 길라임(하지원)은 행복한 부부로 살게 되고
시청률 역시 31.4%를 찍으며 해피 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지만 
<시크릿 가든>의 마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드라마의 여운을 잊지 못하는 '시가폐인'들의 '시가앓이'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19일 발매된 OST스페셜 앨범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중.
이번 스페셜 앨범은 드라마에 삽입돼 ‘시가폐인’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OST들을 총망라했는데
 백지영의 '그여자', '그남자',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신용재 '이유', 김범수의 '나타나' 등
Part1부터 Part5 전곡과 오스카 '눈물자리', 'Liar' 등 싱글 앨범까지 스페셜 앨범에 모두 수록됐다.


특히 드라마에서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잡지 말자..."는 바람둥이 한류 스타로 분한
윤상현이 부른 OST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일본 찍고 중국 대륙을 넘어 아시아 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오스카 윤상현의 노래 실력은
이미 <내조의 여왕>에서 허태준 사장 역을 맡았을 때
천지애(김남주)에게 불러준
부활의 노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에서 인정받은 바 있는데.....

이번 시크릿 가든 OST에서는 'Here I Am'을 비롯해 러브 테마 곡인 '바라본다', 댄스곡 'Liar'에 이어
 마지막 방송에서 선보인 ‘눈물자리’까지 발매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한류 스타 오스카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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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를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일까?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터키를 대표하는 음식은 케밥과 요쿠르트,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터키 전통 아이스크림인 '돈두르마스'를 소개할까 한다.

'마라쉬 돈두르마스(Maras Dondurmasi)'는
300년 전 터키의 카흐라만 마라쉬 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카흐라만 마라쉬 사람들은 하얀 눈이 내리면 
그 눈을 치우지 않고 동굴이나 웅덩이 같은 곳에 보관하고
입구에는 관목 줄기나 나무 토막을 덮어 여름이 와도 녹지 않도록 하였다.
 

 

 푹푹 찌는 여름이 오면 그 고장에서 생산되는 양이나 염소의 젖을 넣고 난초의 뿌리 가루,과즙을 넣어 

떡메 치듯이 계속해서 치대고 누르며 반죽을 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스크림은 찰떡 같이 되어 흘러내리지도 않고 길게 늘어난다.


이 돈두르마스는 칼로 썰어서 먹을 수도 있는데
찰지면서도 뒷맛은 부드러운게 한번 먹으면 아주 잊혀지지 않는 맛이 된다.


요즈음은 터키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음식이 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수입해와서 프랜차이즈점이 성업 중이다. 



현지에서 이 돈두르마스를 파는 상인은 대개 전통 복장을 하는데
수레 위에는 소리가 다른 여러가지 모양의 종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터키를 여행하는 동안 기회만 나면 돈두르마스를 사먹곤 했는데
그 맛도 맛이지만 파는 상인의 익살스러운 장난이 관광객에겐 큰 볼거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사원 옆 골목 돈두르마스 상인의 쇼는 그 중 제일 볼만하다.  


 

  갖은 테크닉을 다해 아이스크림을 비벼대어 푹 퍼가지고는
돈두르마스를 손님에게 주었다가.... 빼앗았다가.... 돌려서 떨어뜨리려 했다가.....
주려다가 빼앗아 가서는 종을 쳐서 울리고....큰 뭉터기 채로 퍼서 주려고 하다가......
손님의 입에다가 푹 집어 넣는 등 갖은 장난을 다 친다. 


 

환상적인 쇼를 보고나서 받아먹을 때의 그 즐거움으로 말하자면 2달러 정도의 아이스크림 값은 전혀 아깝지 않다. 

 

터키 남자들의 해학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돈두르마스 쇼에서 더 잘 드러나게 되고
특히 이쁜 여자가 손님일 때에는 돈두르마스 쇼가 가히 절정에 다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손님들과의 기념 촬영을 먼저 제안하는 친절함도 잊지 않는데
터키 남자들이 여자들과 사진을 찍을 때의 특징은 
얼굴을 바싹 붙이거나 허리를 끌어안거나 어깨를 꼬옥 끌어안는 것이 다반사니
혹 터키 땅에 처음 가시는 여자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기 바란다...^^

(사진의 여성은 K양. 초상권 보호를 위해 면상 비공개임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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