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낸 며칠 동안 묵은 호텔은 홍콩섬에 위치한 '이비스 셩완 호텔(이비스 홍콩 센트럴 앤 셩완 호텔)'인데요.

가격대가 적당하면서도 깔끔하고 최고의 홍콩 야경을 호텔 방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호텔이었어요.

 

 

 

 

'이비스 셩완 호텔(이비스 홍콩 센트럴 앤 셩완 호텔 Ibis Hong Kong Central And Sheung Wan Hotel)'은 위치가 대박인데요.

바로 앞에 트램정류장 퀸스트리트역이 있어 트램을 이용해서 소호,헐리우드 로드,코즈웨이 베이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마카오 페리터미널이 도보로 5분 거리라서 마카오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최적의 위치에 있는 호텔이랍니다.. 

 

3성급에 해당되는 이비스 셩완 호텔은 최고급호텔은 아니지만 전세게에 펴져 있는 아코르 계열의 호텔이라네요. 

객실 550개의 셩완 호텔은 1박에 약 10만원 전후이구요. 호텔은 젊은이의 기호에 맞게 깔끔하고 현대적이에요.

호텔은 32층인데 우리나라 1층에 해당되는 G층엔 스타벅스가 자리잡고 있고 호텔 프론트는 5층에 있어요.

 

 

유창한 영어로 맞이하는 스텝에게 바우처와 여권을 내어밀었더니 "잠시만 기다리세요~"하고 우리말로 안내하네요.

분명히 홍콩아가씨인데 네이티브처럼 정확한 한국말 발음으로 이것저것 설명해 주어서 깜놀했어요.

한국어를 잘 하는 스텝이 있다더니 이 귀여운 아가씨가 바로 그 사람이었나 봅니다.

 

이비스 셩완 호텔의 객실은 시티뷰와 하버뷰,스튜디오룸이 있는데 우리는 스탠다드 트윈룸 - 하버뷰로 예약했었어요.

 이비스 셩완 호텔은 특이하게도 객실 창문 선팅색이 맑은색,파란색, 녹색, 노란색,주황색,보라색 등으로 다양하답니다.

그래서 클리어 윈도우로 달라고 부탁했더니 약간 푸른색 창문이지만 시야에는 전혀 문제없을 거라고 하네요.

26층 하버뷰 푸른색창으로 객실을 배정받고 카드 키를 받은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카드 키를 넣지 않으면 엘리베이터 버튼이 아예 눌러지지 않더라구요.

외부인이 함부로 드나들 수 없게 보안이 철저한 호텔 같아서 처음부터 안심이 되었어요.

 

 

 

 

26층 객실에 도착해서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객실의 방문을 열어보니 와.....정말 전망이 대박이네요.

목재로 된 깔끔한 바닥과 높은 천정이 인상적이었구요.수납공간 및 편의 시설이 적재적소에 잘 갖추어져 있었어요.

이 호텔에서는 전 객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와 홍콩 지역 무료 전화 서비스가 된다고 하구요.

베개를 안고 있는 호텔 이미지 사진처럼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가 아주 편안하고 안락했어요.

 

창 앞에는 커피,자스민,홍차 같은 차 외에 생수 한병이 놓여 있었는데

작은 생수 한병에 3,000원 이상 받는 여느 특급호텔에 비하면 너무 센스있는 서비스네요.

특히 창틀 앞에 데스크가 있어서 차 한잔 하며 창밖 전경을 감상하긴 안성맞춤이었어요.

객실에 TV가 있었지만 아침이나 밤이나 창 밖의 풍경을 보느라고 한번도 켤 필요가 없었다는......^^;;

 

 

 

 

욕실이 좀 아담했는데요. 치약,칫솔, 드라이기,샴푸,비누 등 기본적인 물품만 갖추어져 있고

바디 클렌저나 헤어 린스는 없으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유리 문을 열고 닫게 되어 있는 삼각형 모양의 샤워 부스가 좁은 것이 좀 흠이었는데

체구가 크지 않은 저도 머리 감을 때 샤워기에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 조심해야 했습니다.

샤워기는 따듯한 물이 세게 잘 나온 대신 배수구 물빠짐이 빠르지 못한게 아쉬운 점이었어요.

 

 

 

 

트렁크의 짐을 빼서 며칠 동안 쓰기 쉽게 정돈해두고 옷걸이에 옷도 걸어놓고 여권 및 귀중품을 금고에 넣어두고

챙겨 간 블루투스 스피커를 창틀에 놓고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놓으니 정말 분위기 그만이네요.

 

 

 

 

그런데 창밖으로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집니다. 우산도 안 가지고 왔는데......

 

 

 

 

스쳐지나가는 비 같아서 그칠 때까지 호텔 방에서 좀 더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거리 구경도 좋지만 이렇게 비 오는 날엔 차 한잔 마시며 창 밖 풍경을 보는게 너무 좋네요.

 

 

 

 

비와 어울리는 음악까지 틀어놓으니 나른해지며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지는 홍콩의 오후입니다.

 

 

Hotel ibis Hong Kong Central and Sheung Wan, No 28 Des Voeux Road West, Sheung Wan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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