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 칭송받는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광대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카파도키아를 한번에 소개해 드리기는 힘들어
에센테페, 괴뢰메, 데브렌트, 파샤바....등 몇 지역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고 있으니
이미 올려진 카파도키아의 에센테페와 괴뢰메, 데브렌트의 풍경은 아래 포스트를 살짝 눌러 확인하시길 바라며
카파도키아 편 마지막으로 젤베 야외 박물관과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우는 파샤바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위르굽과 아바노스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젤베 야외박물관 역시 괴뢰메 야외박물관처럼 입장권을 사서 관람해야 한다.


카파도키아에서도 젤베 협곡은 아마도 카파도키아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거주했던 종합 도시였을 것이다.


이 곳 역시 화산과 침식 작용에 의해 이루어진 특수 지형에 암굴을 파고 사람이 거주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암굴의 규모나 여러가지 시설 면에서 다른 곳과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이다.


그들은 거주지는 물론이고 교회,방앗간,물 저장 탱크 등 모든 시설을 다 갖추고 있었다고.....


실제로 1950년대까지만해도 여기엔 많은 사람들이 살았는데


풍우와 지진 때문에 바위가 붕괴될 위기에 놓여져 지금은 근처로 이주했다고 한다.


벽화가 있는 몇 개의 동굴과 협곡은 산과 산을 잇는 가느다란 터널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곳곳에 사다리가 걸려있으며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좁은 통로도 있다.


동굴 안에는 내부가 연결되어 2~3층으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 넓다.

 

주거와 저장 창고 외에도 교회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젤베는 기독교 수도사의 은둔 지역이었으며 기독교도와 이슬람 교도가 함께 어울려 살고 있었는데


아래는 교회인데 위에는 모스크의 뾰족한 첨탑이 서 있는 동굴에서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동굴 교회의 벽화에는 인물 대신에 사슴,포도,십자가 등의 상징적인 무늬가 그려져 있는데
교회 안에서 창문을 통해 본 젤베 계곡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길 가다 차를 세우고 돌아볼 수도 있는 파샤바(파샤바흐체)는


커다란 송이 버섯을 연상시키는 바위와 3개의 버섯 모양의 바위가 연속해서 붙어있는 요상한 골짜기.


파샤바의 버섯 바위를 현지 사람들은 '요정이 춤추는 바위'로 부르는데 이는 바위 속에 요정이 살고 있다고 믿은데서 유래되었다

 

또한 세상을 등지고 산과 바위로 숨어 들어가 신앙 생활을 할 것을 주장한
고대 수도사 성 시메온이 거처한 바위가 있다고 해서 '수도사의 골짜기'라고도 불리운단다. 


외계의 도시같이 특이한 이 곳은 특히 '스타워즈1'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1981년 미국에서 TV 에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스머프’에 등장하는 버섯집 또한 이곳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파아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는 요정의 굴뚝들을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스머프들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길 옆에 서 있는 성화 같은 바위도 눈길을 끄는 바위 중의 하나이다.

유럽의 세련된 관광지와 달리 터키 대부분의 관광지는 우리나라 관광지 앞과 그 모습이 너무나 흡사한데 어설픈 상점들이긴 하지만
이 지방에서 나온 여러가지 원석들과 금속 공예품, 질좋은 도자기 제품들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특히 아라베스크 무늬의 여러가지 쟁반들과 접시, 냄비 받침들은 카파도키아 최고의 기념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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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 칭송받는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지역의 광대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카파도키아를 한번에 소개해 드리기는 힘들어
에센테페, 괴뢰메, 데브렌트, 파샤바....등 몇 지역으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고 있으니
이미 올려진 카파도키아의 에센테페와 괴뢰메의 풍경은 이전 포스트를 확인하시길 바라며....




카파도키아에서도 '데브렌트'는 위르귑에서 차로 약 15분, 괴레메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젤베 야외 박물관을 가기에 앞서 잠시 데브렌트에 들려본다. 



다양한 형상을 한 흰색의 바위들이 물결치듯 펼쳐진 데브렌트의 별명은 '상상력의 계곡'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재미있는 형상을 한 바위들이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무한하게 펼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곳의 흰색 바위들은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지기만 해도 떨어져나갈 정도로 부드러워서 비나 바람에도 쉽게 침식하기 쉽고
어떻게 보면 마치 밀가루 반죽을 주물러서 세워둔 듯 하게 보인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거친 후 깎여진 기묘한 바위들은 푸른 하늘 아래 더욱 눈부시다.

이곳에는 특히 성모 마리아 바위가 있는데 줌인하지 못하여 그 형태는 분명하지 못하나 저 먼 곳을 응시하는 마리아상의 모양이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데브렌트 최고의 명물은 거대한 낙타 바위.
낙타가 목을 길게 빼고 있는 듯한 형상인데 가끔 진짜 낙타도 주위에 누워 있어 볼 거리를 선사하는 곳이다.



낙타 바위 건너편에는 몇몇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관광객들을 위한 터키 전통 복장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게 이채롭다.



여러가지 악세사리나 손으로 수놓은 화려한 색상의 가방이 주렁주렁 걸려 있는데
심플한 의상에 이렇게 화려한 가방 하나 걸치면 에스닉한 패션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지...

기념품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목걸이, 귀걸이 등의 수공예 악세사리와 수놓은 가방 등의 기념품 속에서 
이마가 훤하게 벗겨진 터키 아저씨가 하얀 뜨게질 수공예품을 팔고 있었다.
청결 의식이 뛰어난 터키 사람들은 평상시의 가정의 식탁에도 반드시 하얀 린넨 식탁보나 뜨게 식탁보를 애용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는 곳 마다 이렇게 손으로 직접 뜨게질한 수공예품이 많이 진열되어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는 대머리 주인이 계속 손을 놀리고 있어서 보니 그에 손에 들려진 것은 다름아닌 뜨게 바늘과 뜨게실.....
가게 안에 진열된 모든 화병 받침과 테이블보 등 장식 뜨게용품은 다 이 남자가 직접 뜬 것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어린아이의 모자라고 하는데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니
의식이라도 하는 듯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뜨게질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위 사람을 놀라게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이 아저씨가 직접 뜨게질한 화병 받침 하나 사오지 않은 것이 살짝 후회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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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 칭송받는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카파도키아'는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의 동쪽 카이세리에서 서쪽 악사라이
남쪽으로는 니데에 이르러 매우 넓은 지역에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카파도키아의 주요 여행지로
에센테페, 괴뢰메, 젤베, 데브렌트, 파샤바, 위르귑, 우치히사르...등을 돌아볼 수 있는데
지난번 '에센테페'에 이어 이번에는 카파도키아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는 '괴뢰메'를 소개할까 한다.




(카파도키아 에센테페 관련글 : 스타워즈 촬영지 터키 카파도키아)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괴뢰메 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괴뢰메는 버섯 모양의 수많은 바위들과 바위속에 자리잡은 수많은 교회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길 가다 돌아볼 수 있는 에센테페나 파샤바, 데브렌트, 우치히사르 등과는 달리 
많은 교회 유적이 있는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표를 사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서 받아든 티켓에는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모양의 기암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나타나는 바위들의 모양이 심상치 않은데....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티켓에 그려져 있던 신기한 모양의 바위가 나타난다.





층층으로 방이 만들어져 있어 마치 바위 아파트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 동굴들은 실제로 수도사들의 기숙사로 쓰였다고 한다.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큰 바위에는 하나같이 구멍이 뚫려져 있는데 사람들의 거주하는 공간이나 교회로 쓰이던 동굴이다.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 카파도키아의 눈부시게 빛나는 계곡은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에르지에스산(3916m)의 화산폭발로 이루어졌다.
폭발로 인한 용암의 격류는 수백km에 이르는 주변을 모두 뒤덮게 되는데 





이후 홍수와 비바람이 깊은 계곡과 갈라진 틈을 만들면서 용암 대지에 톱질을 시작하고 경사면은 원뿔 모양과 기둥 모양으로 깎이게 했다.





기괴한 모양의 바위는 긁으면 흰 먼지처럼 떨어져 나오는데 이것은 흙보다 더욱 비옥하여 농사를 지을 수가 있고





바위는 공기와 접촉하기 전에는 너무나 부드러워 자연 그대로의 바위를 파내어 동굴을 만들고 계단을 만들 수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은 현관과 계단, 방들을 바위를 깎아 만들었는데




어떤 방은 비둘기집으로 만들어 모여든 비둘기의 배설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어떤 방은 농부의 휴식처로, 어떤 방은 말이나 낙타의 마굿간으로 쓰이기도 하며






다른 방들은 군인이나 수도사들의 기숙사, 식당으로 쓰기도 하고






어떤 방은 파내어 교회로 쓰기도 했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 지역에는 지금 사람이 거주하지 않지만 우치히사르, 에센테페...등 근처 많은 지역의 사람들은 아직도 바위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 바위 동굴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스하기 이를데 없는데다 전기를 끌어와 냉장고, TV등을 설치하는 등 불편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4세기 경부터 카파토키아에서는 많은 기독교도들이 살았는데 9세기 경부터 강한 이슬람 교도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바위를 파고 동굴을 만들어 교회와 수도원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 일대에 거의 3000 여개의 많은 교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새 동굴에서 지하도시나 교회들이 가끔씩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관광객들에게는 약 30 여개 정도만 개방되고 있는데 근처에 사과나무가 있는 사과교회, 성인이 뱀을 퇴치하고 있는 성화가 있는 뱀교회, 외부의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어둠의 교회, 신발 모양이 있는 샌달교회, 바바라 교회...등을 돌아볼 수 있다. 






교회 내부에는 기독교도들이 남긴 수많은 프레스코화가 남아있어 신비감을 더해주는데 






동굴 교회의 프레스코화는 다음 포스트에 자세히 소개할까 한다.






이곳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운집하므로 가히 인종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괴뢰메 동굴 갤러리 한쪽의 포토월에서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세계 여행자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카파도키아를 방문하는 수많은 여행자들은 걸어서 트래킹을 하거나  나귀나 말을 타고 돌아보는 방법,
오트바이를 빌려타고 돌아보는 방법, 다양한 방법으로 일대를 돌아보는데 
그중의 최고는 역시 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카파토키아의 신비한 지형을 확인하는 방법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동굴 호텔이나 근처 동굴집에서 묵어보는 특이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기기묘묘한 바위에 뚫린 동굴교회의 입구에 앉아
외계의 어느 도시에 불시착한 그런 기분을 한동안 상상해 보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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