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 하늘의 구름들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어느날 경주 알천 하늘에 나타나 거대한 두 날개와 길고 긴 꼬리를 붉게 불태우며
하늘을 날아가는 구름의 모습은 영락없는 한 마리 피닉스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새 '피닉스(phoenix)'. 
'불사조'로 알려진 이집트의 '피닉스(phoenix)'는 그 크기가 독수리만 했고
빛나는 주홍빛과 황금빛 깃털을 갖고 있었으며 우는 소리가 음악과도 같았다고 전해지는데
고대의 문헌들은 한마리만 존재하는 이 피닉스의 수명이 500년 이상이라고 기록한다.  


   

피닉스는 수명이 다해가면 향기로운 가지들과 향료들로 둥지를 만들어, 거기에 불을 놓아 그 불 속에 스스로를 살랐다.
그러면 거기에서 새로운 피닉스가 기적처럼 솟아올라서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로 날아가
그곳에 있는 태양신의 사원 제단 위에 그 재를 놓았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죽어가는 피닉스가 헬리오폴리스로 날아가 제단의 불에 스스로를 바치고
거기에서 새로운 피닉스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 온다.



 

저 피닉스의 두 날개 사이에 올라타서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상상을 잠시 해 보았다.

하늘로 끝없이 올라가다 수직 하강을 하면 얼마나 짜릿할까....그런 상상을......




 
2008년 12월 14일 17시 16분 경주 알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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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름 내내 찌뿌둥한 날씨가 계속되는 바람에
경주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아란 하늘 보기가 그다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비구름이 밀려가고 파아란 하늘이 드러나면
구름 없이 쾌청한 날씨보다 더더욱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하늘의 구름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낸다.
양떼 구름....새털 구름....조개 구름....

따가운 햇살 속에서도 선선한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오후.
멋진 구름을 머리에 인 경주의 아름다운 유적지를 느긋이 산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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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고 푸르른 하늘 아래 파아란 연못.





이제 막 올라오는 조그만 연잎.

 한가로운 휴일 오후.

서출지 연못에는
하늘도 ...산도...구름도 다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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