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30분에 마카오 국제 공항에 도착하고 택시로 리베라 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 후 호텔 룸에 짐을 풀고 나니 아직 12시도 안 되었다.
아침 8시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에어 마카오편은 일찍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 일정을 짜투리 시간 없이 그대로 소화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마카오에서의 첫날! 하루 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식사부터 해야 할 일.
이번 여행에서의 식사는 호텔에서 해결하지 않고
모두 현지식으로 해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먼저 호텔 밖으로 나서본다.




펜하 언덕 위 리베라 호텔에서 5분 정도 걸어서 내려오니 사이반 호수가 바로 눈 앞에 펼져진다.
크지 않은 호수이지만 주변엔 아름드리 나무들이 심겨져 있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너무 쾌적한 느낌을 준다.




호수 바로 맞은 편엔 마카오 타워가 위엄있게 버티고 있고 그 뒷편으로는 사이반 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낮에는 약간의 박무로 인해 하늘이 뿌옇게 보이지만 밤에 호숫가에서 보는 주변 야경은 정말 환상 그 자체인 곳이다.




호수 앞길 '민국대마로(民國大馬路)' 앞에 마카오 맛집으로 유명한 '헨리스 갤리(Henri's Galley)'가 있다.
가이드북과 지도에도 빠짐없이 나와 있는 '헨리스 갤리'는 매케니즈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이란다. 
 




레스토랑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 정오가 되기도 전에 찾아간지라 우리가 헨리스 갤리의 오늘 첫 손님이다.




지도에도 나와 았는 맛집이라기에 아주 클 줄 알았더니 의외로 테이블 8개 정도의 자그마한 레스토랑이다.




벽에는 갤리선의 그림들이 걸려 있고 닻과 키, 배의 핸들......등 모든 인테리어는 바다와 항해를 주로 한 컨셉이다.
'갤리(Galley)'가 바로 '로마시대 노예선인 갤리선'이란 뜻과 함께 '선박, 항공기의 조리실'을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36년간 마카오 사람들과 여행객들의 입맛으로 검증을 거친 이 레스토랑은
지금은 '헨리'의 아들 '레이몬드'가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하나 하나 물어보고 있다.
 


허락을 구한 후 레스토랑 내의 사진을 여기저기 찍고 있으니 훈남 직원이 손짓을 하며 문 입구에 걸린 종도 찍으란다.
사진을 다 찍고 생각하니 줄을 흔들어 종을 한번 쳐 보지 않은 것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매케니즈(Macanese)'란 포트투갈인과 중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들을 이르는 말인데 

1500년대 명나라 군대를 도와준 대가로 마카오 거주권을 얻게 된 포르투갈 사람들은 고향 음식을 마카오로 가져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열악한 운송 여건 탓에 재료들은 마카오에 도착하기도 전에 썩어버렸는데
이들은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마카오에서 구하기 쉬운 것으로 대체하고 요리법까지 마카오의 것과 혼합했다.
이들은 중국의 재료를 비롯해 대양을 누비며 가져온 인도의 후추와 칠리, 아프리카의 피리피리 고추,
말레이의 고수와 코코넛 밀크, 브라질의 고구마와 땅콩 등을 자유롭게 적용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내었다.
세대를 거듭하며 포르투갈 요리를 자연스럽게 즐기게 된 마카오 사람들까지 가세해서
마카오 만의 독특한 음식인 매케니즈 푸드(Macanese Food)가 완성되었다.

오직 마카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케니즈 푸드는 그야말로 '퓨전'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요리이다.




여행의 동반자인 B양과 필자의 이번 마카오 여행은 '처묵처묵 로드'라고 명명할 만큼 '먹는데 주력한 여행'이므로

매케니즈 요리의 대표적 메뉴인 바칼라우 수프, 커리 크랩, 아프리칸 치킨, 샐러드를 다 주문했다.
도대체 이 많은 음식을 다 먹기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커리 크랩을 주문했더니 살아서 움직이는 게를 테이블까지 가져와서 보여준다.

커리 크랩은 보통 280파타카(MOP) 정도의 시세이나
오늘 게는 크기가 작은 것이라 210파타카를 받는다고 하길래 요리를 부탁했다.




제일 먼저 빵이 나왔다. 우리나라 말 '빵'은 바로 포르투갈어 '빠오(pão)'에서 온 것.
마카오에서도 역시 빵을 빠오라고 부르는데 원조의 맛 답게 따스하고 부드럽기 이를데 없는 맛이다.





빵과 함께 제일 먼저 '바칼라우 수프(Bacalhau Soup)'가 나왔는데 '바칼라우'는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 같은 재료이다.
포르투갈에는 '꿈을 먹고 살고, 바칼라우를 먹고 생활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칼라우는 포르투갈의 국민요리로 통한다.
바칼라우는 소금에 절인 대구를 2~3일 동안 물에 담가 소금기를 뺀 것인데 수백가지의 요리에 사용되고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등의 특별한 날에는 절대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기도 하다.




곁들여져 나온 고수를 적절히 투입한 다음 수프의 맛을 보았다.
우리 나라 레스토랑의 야채 수프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말린 대구인 바칼라우가 수프 안에 듬뿍 들어있다.
바칼라우는 짭쪼롬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았는데 대구 가시가 들어 있으므로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스프를 해치우고 나니 드디어 주요리인 '커리 크랩(Curry  Fresh Crab)'이 나왔다.
핸리스 갤리의 베스트 메뉴인 커리 크랩은 신선한 대게 한 마리를 넣고 볶은 후
커리 소스에 마늘, 고추, 양파를 섞고 후추로 간을 한 음식이다.

소스 특유에 향에다 매콤한 맛이 가미된 커리 크랩은 2인 정도가 함께 먹으면 알맞은 양이다.




작은 대게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은 커리 크랩은 스푼과 포크로 집어서 개인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자! 이젠 우아하게 나이프나 포크를 쓸 때가 아니다.
엄청나게 많이 비치된 물수건으로 손을 닦은 후 게 딱딱하게 무장한 게껍질을 집게로 부스러뜨리고 해체한 후
그 속에 꼭꼭 숨은 게살을 하나 하나 발라먹을 차례이다.





마카오의 해산물은 모두 다 신선하기 그지 없다더니 커리 소스와 어울린 게살은 부드럽고도 쫄깃한 것이 맛이 일품이다.
과연 헨리스 갤러리의 대표 메뉴라 할만한 음식 다워서 게딱지 속까지 싹싹 긁어서먹고 나니 테이블 위는 전쟁터가 되었다.
남은 커리 크랩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면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커리 크랩을 다 해치우고 나니 이번에는 '아프리칸 치킨(Galinha Africana)'이 나왔다.
너무 매워서 이 요리를 먹으면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것처럼 더워진다든지 아니면 처음 이 요리를 만든 사람이
모잠비크 사람이라서 아프리칸 치킨으로 이름 붙었다든지
이름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치킨이 매워도 괜찮느냐고 물어보길래 많이 매운걸 예상했는데 매운 맛에 강한 한국 사람에겐 새발의 피 정도이다.
이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불닭 같은 걸 먹여보면 단번에 두 손 들고 항복하게 되지 않을까?
10여 종의 향신료를 넣어 구웠다는 아프리칸 치킨은 맵싸한 향과 달콤 쌉싸래한 맛이 치킨의 질감과 잘 어우러진다.
그런데 치킨의 양이 너무 많다. 이미 수프와 빵, 커리 크랩으로 배가 어느 정도 찬지라 다 먹을 수나 있을른지.....




치킨이 매우 부드러워 보여서 나이프와 포크로 먼저 해체를 시도해 보았지만.......




역시 치킨이란건 손으로 뜯어 먹어야 제 맛인 것!
영국 사람들도 치킨을 먹을 땐 꼭 손으로 뜯어 먹으면서
"빅토리아 여왕께서도 이렇게 손으로 뜯어 먹었어!"하고 자랑스럽게 먹는다니 말이다.





한참 아프리칸 치킨을 뜯어 먹다 보니 주문한 샐러드가 빠진 것을 알게 되었다.
샐러드는 안 주냐고 했더니 아차! 실수로 빠뜨렸다고 황급히 주방으로 뛰어간 종업원. 금방 신선한 샐러드 접시를 가지고 왔다.




매케니즈 요리에서 가장 일반적인 '그린 샐러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야채 샐러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초와 찬 물에 담가 놓아 식감을 잘 살린 양파, 토마토, 피망, 오이, 양상추, 올리브 등의 재료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 주스를 뿌려 놓은 너무나 신선한 샐러드이다.
아삭거리는 식감과 함께 상큼한 맛의 샐러드는 치킨으로 다소 느끼해진 위장을 다시 산뜻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주문한 메뉴를 다 먹었지만 후식으로 커피 한잔 빠뜨릴 수는 없는 법.
필자는 에스프레소 한잔을, B양은 아이스 카페 한잔을 주문했다. 커피 맛도 역시 기대 이상이다.




식사가 끝나면 제 자리에서 계산서(bill)을 갖다 달라고 하면 된다.
샐러드, 수프, 아프리칸 치킨, 커리 크랩, 커피에 10% 봉사료를 포함해서 합이 546.7파타카(MOP)가 나왔다.
1MOP가 150원 정도이니 한화로 치면 82,000원 정도의 금액이다.


이곳의 종업원들은 하나 같이 친절하고 항상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게 특징이다.
필자와 B양이 음식을 먹으며 사진을 찍고 음식 이름을 수첩에 적고 하는 동안 
너무 재미있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금방 환한 웃음으로 웃어주곤 했다.

마카오 유명 맛집이라기에 다소 형식적으로 손님을 대할 줄 알았던 필자에게는
맛과 서비스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헨리스 갤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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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에서 머무를 호텔을 정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눈에 들어온 호텔이 있었으니 바로 리베라 호텔이다.
한 블로거가 올려 놓은 호텔 객실에서의 전망 사진을 보는 순간,
베네시안 마카오에 머무르며 구경해볼까 생각했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펜하힐에 있다는 리베라 호텔에 자꾸만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베네시안 마카오 숙박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



펜하 성당 바로 아래에 위치한 리베라 호텔(리비에라 호텔)은 리츠 호텔에서 이름을 변경한 5성급 호텔인데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어 객실에서 사이반 호수와 사이반 대교, 마카오 타워 등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펜하 언덕 바로 아래 펼쳐진 사이반 호수 주변엔 아름드리 가로수가 심져겨 있어 산책하기엔 그만이고
호수 주변으로 마카오 타워, 사이반 대교와 함께 중심가의 그랜드 리스보아, 윈 마카오, MGM 마카오 등이 한눈에 보인다.


호텔 바로 앞길은 '고가령신사가(高可寧紳士街)'란 멋진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Rua do Comendador(Comendador:고위 성직자)'란 도로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곳은 마카오에서도 손꼽히는 고급주택가라고 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예쁜 건물은 바로 구 포르투갈 총독 관저!


주변에는 으리으리한 고급 빌라 들이 줄지어 있는데 도로 사방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경찰관과 사설 경비원이 건물마다 지키고 있어서 야간 산책을 하는데도 전혀 무리가 없는 곳이다.


마카오 국제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리베라 호텔까지 오니 미터키에 61파타카(MOP)가 찍혔다.
트렁크에 캐리어를 두개 실었기 때문에 짐 한개당 3파타카를 쳐서 70파타카가 요금으로 나왔다.
한국에서는 마카오 돈으로 환전이 안 되어 홍콩달러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70홍콩달러(HKD)를 요금으로 지급했는데
홍콩달러((HKD)와 파타카(MOP)는 1:1의 환율이어서 마카오 전역에서는 홍콩달러가 다 통용된다.
심지어는 물건 값을 홍콩달러로 지불하면 홍콩달러로 거스름을 내어줄 정도이다.
한화로 1HKD는 150원 정도이므로 10,500원을 택시비로 지불한 셈이다.


리베라 호텔의 마카오식 표기는 호경주점(濠璟酒店)이다.
주점이라고 하면 술집인가 오해하실 수 있지만 중국에서 주점이란 식당이 딸려있는 고급 호텔을 말한다.
중국에서 반점(飯店)이나 주점(酒店)은 4,5성급 호텔을 지칭하는 말이고
빈관(賓館)이나 대하(大廈)는 보통 2,3성급 호텔을 이르는 명칭이라고 한다.

5성급이라는 리베라 호텔은  5성급 호텔이라고 하기엔 호텔 규모도 작고 전체적으로 낡은 느낌이다. 4성 정도로 보면 알맞은 듯......



로비도 작고 로비에 있는 소파들도 사람들이 앉을 공간은 넉넉치 않다.

 

다만 호텔 로비에 있는 샹들리에는 작지만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들려오는 소식으로 리베라 호텔의 레스토랑은 음식 수준이 높고 아주 맛이 있다는데 
여행 일정 동안 호텔 조식을 일체 먹지 않고 외부에서 사먹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음식 맛이 좋다는 리베라 호텔 조식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다.


호텔은 5층 규모이라 투숙객도 그다지 많지 않고 내부에는 카지노나 나이트 클럽도 없기 때문에
조용하게 숙박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이 된다. 


프론트에 호텔 바우처(Voucher, 숙박권)를 제시하고 예약을 확인한 후 객실을 배정받았다.
2층 객실을 배정해 주기에 4층으로 달라고 했더니 3,4층은 흡연실이라고 한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마카오의 호텔 흡연실은 마카오 특유의 습기로 인해 객실 전체에 담배 냄새가 많이 배어 있다고 한다.
4층이 전망은 훨씬 좋겠지만 여행 일정 동안 담배 냄새가 찌든 방에서 여독을 풀 수는 없기 때문에 2층으로 객실을 배정받아 올라갔다.


객실에 들어가 보니 방을 둘러보기에 앞서 창 밖으로 먼저 시선이 간다.


창가로 가서 보니 발 아래는 사이반 호수가 펼쳐지고 바로 앞에 마카오 타워가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
타워 바로 옆으로는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섬을 연결하는 사이반 대교가 길에 드러누워 조화를 이룬다.
날이 흐려 맞은 편 타이파섬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날이 맑으면 중국 본토 주하이((珠海)까지 쉽게 눈에 들어온다.


객실은 국내 여느 특급 호텔과 비슷한 구조이며 편안하고 정갈한 편이다. 금연룸이라 담배 냄새도 없어 좋다.
겨울 기온이 15~18도 정도인 마카오는 대부분의 건물이나 호텔 실내에 난방 장치를 가동하지 않으므로 밤에는 많이 추운 편이다.
우리 같으면 늦가을 날씨이지만 건물 내부 난방이 금지된 중국 남부의 겨울은 습기까지 더하여 뼛속까지 시리다고 한다.
벽에 히터 겸용인 에어 컨디셔너가 붙어 있기에 혹시나 하고 히터를 가동해보았는데 30분 정도를 켜 두어도 계속 찬 바람만 나온다.
지금이 마카오에서는 <겨울>인데 도대체 히터는 언제 틀려고 만들어 놓은거야? 갑자기 화가 버럭 난다.
대신 이불은 두텁고 포근하다. 잘 때 미리 준비해 간 히트텍 티셔츠와 수면 바지, 양말까지 신고 누우니 춥지 않았는데
필자는 자그마한 전기 방석을 가지고 가서 발 아래 깔고 잤기 때문에 아주 따스하게 숙면할 수 있었다.


욕실 안도 아주 깨끗하고 정갈하다. 특히 세면대가 두개 놓여 있어 두사람이 함께 쓰기에 불편함이 없고
벽에 걸려 있는 드라이기는 진공 청소기같은 굉음을 내며 머리를 신속하게 말려준다.


샴푸, 린스, 치약,칫솔을 안 주는 많은 호텔과는 달리 마카오의 호텔은 일회용품이 거의 다 구비되어 있어 좋다.
린스 겸용 샴푸에 바디 클렌져, 면도기, 면도 크림, 빗, 치약, 칫솔, 샤워 캡이 모두 정갈한 상태로 구비되어 있다.  
비치된 치약이나 칫솔, 샴푸, 클렌저는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으니 여성분들은 따로 챙겨와도 좋을 듯......


유리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형태의 샤워 부스는 넓고 비교적 쾌적한 편이다.


호텔 셔틀 버스는 9시 부터 30분 마다 운행하는데  시내에 위치한 호텔들을 순회하여 마카오 페리터미널까지 운행한다.
마카오 페리터미널에서는 밤 10시 30분까지 셔틀 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홍콩을 다녀오거나 시내 관광을 하기에 좋다.
 


리베라 호텔에서 셔틀 버스로 한정거장만 가면 메트로폴리탄 호텔에 내리게 되는데
호텔에서 마카오 시내 중심인 세나도 광장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므로  
마카오에 머무르는 동안 버스비나 택시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카오 시내를 돌아본 후 밤에 호텔로 돌아오니 창 밖의 야경이 장관이다.

건너편 섬의 야경과 함께 마카오 타워, 사이반 대교의 경관조명이 한눈에 훤히 다 들어온다.
2층이라 건너편 건물 때문에 사이반 대교의 날렵한 허리가 살짝 가리워진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4층에 숙박했더라면 더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살짝 아쉬운 느낌도 든다.
 

 

저녁 늦게까지 시내 구경을 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셔틀버스가 마카오 대교를 돌아서 사이반 호숫가로 커브를 틀면
갑자기 우리 동네에라도 도착한 듯 갑자기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와! 집에 다 왔다~!"하며 즐겁게 외치곤 했는데
침대에 누워서도 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인해 쉽게 잠들 수 없었던 리베라 호텔에서의 며칠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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