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나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06 선덕여왕 미실 고현정 촬영장 직찍 31
  2. 2009.06.08 '선덕여왕' 미실궁 직접 가보니 55


지난 토요일, 신라 밀레니엄 파크의 미실궁 세트장에서는 야간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3회 촬영분을 녹화하기 위한 것.


김유신 화랑 산채 녹화분에 비해 미실궁 녹화분은 거의 100% 야간촬영이다.

미실의 악역에 맞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미실궁은 어두운 밤 장면만 드라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 해거름부터 시작해서 거의 밤샘해서 촬영을 하니 미실궁 촬영은 거의 강행군이라 할수 있다.


낮에 보는 미실궁은 밝고 화려하나 밤에 보는 미실궁은 정말 으시시하기 짝이 없다.

별채 쪽 사진을 찍느라고 컴컴한 본채 계단 위에 서니 

금방이라도 본채 문이 삐걱 열리며 악의 세력들이 나타나 내 머리채를 휘어잡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저 문 밖에서도 금새라도 뭔가 불쑥 나타날 것 같아 으시시하기만 하다.


미실궁 야간 촬영에 미실궁의 주인 고현정이 등장했다.


미실궁 홍예교 앞에 성장을 하고 선 미실 고현정의 자태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강력한 카리스마가 풍겨나온다.


머리에 쓴 자그마한 은관과 정교하게 자수가 놓인 옷들은 미실을 신라 최고의 미녀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감독님의 큐 사인에 따라 서서 조용히 두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장면을 찍는다.



 컷~!  김근홍 감독의 컷 싸인에 멋적은 듯 웃음띠는 미실 고현정. 



 선덕여왕 드라마에서는 등골이 오싹하도록 섬찟한 웃음만 짓는 미실이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고현정의 이런 환한 웃음을 볼 수도 있다.


앞에서 대사를 하는 다른 연기자의 대사가 맞지 않아 다시 N.G.



드라마에서 별 것 아니게 스쳐 지나가는 한씬을 찍는데도 여러번 촬영하는 수고를 거친 후에 우리에게 보여지게 된다.



촬영을 잠시 멈추고 스텝들이 도시락 하나씩을 들고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백상승 경주시장과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이사의 촬영팀 위로 방문이 있었다.

이번 선덕여왕 드라마 250억의 총 제작비 중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지원했고

신라 밀레니엄 파크는 미실궁 세트장,김유신 화랑 산채 세트장,화랑 연무장을 지어 지원했다.

경주시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가 물심 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제작진을 대표하여 김근홍 감독께서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하자

백상승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가 경주 일대 전체에 깔려 있어서 노천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이런 역사의 배경을 가진 경주에서 촬영하는 선덕여왕은 틀림없이 성공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고 

경주시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 측은 드라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이어 드라마 중심 배역인 고현정,이요원 등과 백시장과의 기념 촬영이 약속되어 있었는데

미실 고현정의 의상과 메이크업 준비로 인하여 백시장 일행은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요원이 먼저 나타나 백상승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이어 나타나 포토 라인에 나란히 선 류상욱(대남보 역), 고현정, 백상승 경주 시장, 이요원.

류상욱의 의상을 돌봐 주고 있는 고현정을 쳐다보는 백시장과 이요원의 표정이 대박이다.

마치 "어허...꽃미남도 좋지만 나도 좀 쳐다봐 주지..."하는 것처럼....^^


다시 백시장 쪽을 봐주는 미실 고현정.

마치 "시장님...그렇다고 삐지신 건 아니겠지요? ㅎㅎ" 하는 것 같이 보인다.


이어 역사적인(?) 기념 촬영. 백시장께는 기념 촬영하신 이후로 제일 기분 좋으실 때가 아닐지......

'좌요원, 우현정'이라..... 캬아.....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어.....변대표님도 이리 오십시오...같이 한장 찍읍시다."

손짓하여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대표 이사를 부르는 백시장.


다시 경주시 관계자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 관계자들과의 기념 촬영. 

제일 왼쪽에 서 계신 분이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이사.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치고 고운 미소로 백시장님과 변 대표이사를 배웅하는 미실 고현정과 덕만 이요원.


공식 행사를 마치고 미실궁 연못의 홍예교를 걸어가는 미실 고현정.

그 자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여신 강림이나 한 듯 하다.

옆에 서 있던 호위 무사 화랑 대남보, 미실의 뒤를 황급하게 따르고.....

다시 전개된 촬영은 밤이 오래도록 끝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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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이 끝난 월화 드라마 시장을 허리케인같이 강타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

남성들만이 전유하던 왕의 자리를 공주의 신분으로 도전하여 성공한
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의 일대기를 화려한 색채감과 풍성한 에피소드 등으로 펼쳐갈 예정인데....


이제 겨우 초반일 뿐인데도 선덕여왕 시청에 대한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선덕여왕의 최대 정적으로 종횡무진 맹활약을 하는 미실 고현정의 화려한 등장으로 초반 세몰이를 하더니
아역 배우 남지현 및 외국인 단역 배우의 출연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3,4회에서도
시청률 20%를 가뿐히 제끼는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평소에 사극 드라마의 열혈 시청자는 아니었으나 선덕여왕은 방영 이전부터 특별한 관심을 갖고 기다렸는데 
이는 국내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신라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선덕여왕의 주 무대는  바로 계림(경주).
드라마의 많은 부분이 촬영되는 미실궁과 화랑 산채, 화랑 연무장 등의 오픈세트가
신라 밀레니엄 파크 내에 개장되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드라마에서 타이톨 롤인 선덕여왕 못지 않게 강력한 캐릭터는 바로 고현정이 열연하는 미실.
왕족과 화랑들을 비롯한 서라벌의 뭇 남성들을 손아귀에 넣고도 모자라 황후가 되려고 발버둥치는
신라 시대 최고의 팜므 파탈 미실의 존재는 주인공인 선덕여왕 못지 않는 캐릭터이다.
드라마의 제목으로 선덕여왕보다 미실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는 네티즌들의 많은 의견이 있었던 것처럼
미실은 이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데......
드라마 중 많은 씬의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미실궁'이 궁금해졌다.



신라 밀레니엄 파크에서도 제일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미실궁'....
'천년 고도'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미실궁 세트장은 지난 5월 14일에 오픈했다.



대나무 숲 저편으로 미실궁의 솟을 대문이 보인다.


솟을대문을 지나면 위엄있게 서있는 홍살문 아래로 이어진 무지개 다리가 미실의 궁으로 인도한다.


무지개 다리 앞에 서서 궁을 바라보니 금방이라도 서슬이 시퍼런 미실이 걸어나올 것 같다.



잠시 정면에서 비껴 측면에서 연못과 무지개 다리를 살펴 본다.
아직 개장한지 얼마 안 되어 수련이 조금 엉성하게 자라있는 것이 맘에 걸리는데
드라마의 전개와 함께 이 연못의 수련도 점점 자라 무성해지겠지.


뒤로 좀 더 물러나 무지개 다리와 미실궁을 함께 잡아 보니 훨씬 더 안정감 있고 편안한 느낌이 든다.



무지개 다리를 지나면 높은 기단 위에 미실 본궁이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계단을 올라 본궁 바로 앞에 서니 기둥과 인방의 화려한 장식이 눈에 확 들어온다.


서까래와 인방, 설주마다 화려하고 세밀한 문양을 그려놓았고


건물의 색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써서 위엄을 더해 주었다.
 


본궁에 이어진 건물은 제 1별궁인데 드라마에서 미실이 측근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주로 별궁에서 이루어진다.


본궁의 가운데 문을 밀고 들어서니 실내는 아무런 장식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문화유산 해설사이신 홍연무 선생께서 특별히 별궁 내부까지 안내해 주셔서 자세히 돌아볼 수 있었다.


별궁 내부도 천정과 설주, 인방에는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었으나 그외에 별다른 장식은 없었고 약간 썰렁하기까지 하다.드라마 촬영을 할 때마다 컨테이너 트럭에 커튼,카페트 등 소품과 기자재들을 잔뜩 싣고 와서 설치하는데

촬영이 끝나면 다시 모두 수거해서 차에 싣고 가버린다고 한다.


다른 드라마에 활용도 해야 하고 다음 촬영까지 그냥 두면 유실 우려도 있기 때문에 다 가져가는 것이리라..



실내에서 나와 본궁 기단 위에 미실궁 대문쪽으로 한바퀴 휘....둘러 본다.


북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은 제2 별궁이다.


 바로 반대편 제3 별궁에서 잡으면 아주 그림이 좋다.



제2 별궁은 방이 없이 회랑과 누각으로만 이루어진 건물이다.


제2 별궁의 누각 위에 서서 아래 연못이나 본궁, 맞은 편 제3 별궁을 바라 보는 정경이 평화롭다.


제2 별궁의 누각 바로 맞은 편 무지개다리 너머로는 제3 별궁이 자리잡고 있다.


제 3별궁 또한 ㄷ자 모양의 회랑과 누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연못을 양쪽에 두고 긴 회랑이 ㄷ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넓고 큰 회랑은 시원하기도 해서 앞으로 연회나 결혼식 장소로 대여하지 않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미실궁 세트장은 그다지 넓지 않으나 드라마에서의 좋은 그림을 위한 공간들이 구석 구석 숨어 있다.


산으로 난 협문에서는 배역들이 드나들거나 문 뒤에 서서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들을 찍는다.



병사 대신 문화해설사님을 세우고 한컷 찍어 보았다.


협문이나 정문이나 모두 붉은색으로 통일미를 주고 문양도 통일미를 주었다.


실내와 실외에 놓인 이색적인 모양의 등대도 눈에 뜨이고.....


기단석에서 솟아 나와 구불구불 흐르는 물길도 이색적이다.

미실궁에 대한 자상한 안내와 해설을 해주신 문화유산 해설사 홍연무 선생님께서 감사를 드리며
선덕여왕의 또 다른 세트장인 '김유신 화랑 산채'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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