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공백기간을 가졌던 팀(Tim)이 5집 정규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성유리와 함께 부른 '연인 선언'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연인선언'은 오랜만에 다른 가수에게 주는 타이틀곡으로 
본인의 앨범에 수록하려고 했을 만큼 아끼는 곡이라고 한다.






윤종신의 곡을 받아 든 팀은 절친인 성유리에게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부탁했는데
그동안 연기의 길을 걸어오던 성유리이지만 절친의 부탁인지라 흔쾌히 승락했다고 한다.


심플한 멜로디와 리듬, 성유리와 팀이 주고받는 달콤한 가사가 귓전을 간지럽히는 사랑스런 곡, 연인 선언.
이곡은 절친인 유해진- 김혜수 커플을 모델로 작곡한 곡이라고 전해져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윤종신은 그동안 친분을 쌓아왔던 유해진이 김혜수와 교제해왔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한 뒤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곡을 쓰게 됐다고......
친구에게까지 연인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유해진의 애틋한 사랑이 가슴에 와 닿았고,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 예쁘다는 생각에 차 안에서 곧바로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몰랐죠 우리 사랑하는 지 조심스러웠던 우리 시작

한 순간 스치는 사랑일지 몰라서 몇 번을 내게 되물었는지....
미안해 몰랐던 내 친구들....
비밀리에 사랑을 키워왔던 많은 연인들의 심정을 생생히 그려주는 연인 선언.

얼마전 샤이니의 종현과 신세경도 데이트 현장을 찍힌 사진으로 인해
핑크빛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커플이 되었는데
신세경은 샤이니 팬들의 악플 공세로 인해 싸이마져 탈퇴했다고 한다.
사랑도 자기 뜻 대로 할 수 없고 숨어서 만나야 하는 연예인들의 처지라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연예인들의 생활이 늘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실감되는 부분이었다.





10월의 어느 아름다운 날, 팀(Tim)의 '연인 선언'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기념으로 보문에서 열린 KBS 쿨 FM 라디오 특집 공개 방송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
수퍼 주니어 이특과 은혁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공개 방송 녹화에서는
수퍼주니어, 초신성, 인피니트, 채연, 김종서, 캔, LPG, YB 윤도현 밴드, 서영은.....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총출동해서 G20 회의로 인해 경주로 몰려든 각국 관계자들과 경주 시민을 즐겁게 했는데
이날 팀(Tim)은 함께 음반을 발매했던 성유리가 아닌 신인가수 베이지(Beigy)와 함께 이 노래를 불렀다.











아직 신인이긴 하지만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수 베이지.
흔히 듣던 성유리 버젼이 아닌 또 다른 느낌의 '연인 선언'을 동영상으로 함께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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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기념으로 보문호에서 열린
KBS 쿨 FM 라디오 특집 공개 방송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이날은 새롭게 지어진 보문호 수상 공연장에서 펼쳐진 첫 콘서트라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특집 공개 방송에서는
수퍼주니어, 초신성, 채연, 김종서, 인피니트, 캔, LPG, YB 윤도현 밴드, 서영은, Tim, Daisy, PS영준.....등
많은 가수들의 공연이 2시간 동안 이어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중에도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인피니트(INFINITE)는 
올해 6월에 1st 미니앨범 'First Invasion(타이틀곡 '다시 돌아와')로 

팬들에게 처음 선보였으니 이제 막 5개월도 안 된 햇병아리 그룹이다.

이어 8월에는 디지털 싱글 'She's Back'을 연이어 발표했다.





성규, 동우, 우현, L, 호야, 성열, 성종......7명의 멤버는

맏형인 성규가 89년생이고 막내인 성종이 93년생이니 모두 소년의 티도 제대로 벗지 않은 '아이들'이다.




이날 콘서트가 열린 '보문 수상공연장'은 무대와 관객석의 거리가 채 2m도 안 되는지라

앞에서 세번째 앉은 필자는 가수들의 표정은 물론 피부 상태까지 환하게 파악할 수 있을 지경이었다.
7명 모두가 얼마나 피부가 뽀샤시한지 여자들이 부끄러울 지경.....^^;;






타이틀곡 '다시 돌아와' 는 쉽고 단순한 멜로디, 강렬한 비트와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빈티지한 록 스타일의 기타 선율에 전자 사운드가 가미된 이곡은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의 작곡자 지누가 작업했다.
후렴구에서 '다시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하는 노랫말은 처음 듣는 사람도 금방 따라할 만큼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여서
여학생팬들은 물론이고 일본 팬들까지 가세해서 큰 소리로 '다시 돌아와'를 따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다시 돌아와'는 노래도 시원시원하고 좋지만 일곱 멤버들의 절도 있으면서도 질서 정연한 군무가 주목할 만 하다.
90년대 보이그룹 풍의 군무는 세련되면서도 파워풀하여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한데
이들의 일치된 안무를 본 네티즌들은 '신인 그룹으로는 보기 드문 실력'이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고....






2010 최고의 신인 기대주로 여성 그룹은 미스 에이, 남성 그룹은 인피니트를 꼽는다고 한다.

'한계가 없는, 무한한'이라는 뜻의 그룹명 '인피니트(INFINITE)'가 무색지 않게
이들의 무한 질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보며....





이특, 은혁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공개 방송에서 담은
인피니트의 '다시 돌아와' 동영상(직캠)을 함께 올려드립니다.
곡도 좋지만 일곱명의 일치된 군무가 제법 볼만 하니 꼭 한번 눌러 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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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토함산을 차로 오르다 보면 오른쪽 산자락 아래로

 '동리,목월 문학관'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는데.... 

 

 

석굴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그냥 스쳐 지나가는 그곳에

우리 문학의 거두인 김동리,박목월 두 작가의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왜 동리,목월 문학관이 있나....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지만

동리,목월이 다 경주 출신이라는걸 알면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일 듯.... 

신라 문화 지킴이이신 햇빛님과 함께 '동리,목월 문학관'을 둘러 보았다.

 

 

김동리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벽에 붙어 있는 대형 사진이 정겹게 다가온다.

 

  

고독이 무서웠던 아이 동리(본명 시종(始鐘))는 어머니가 42세 때 얻은 막내였다.

먹을 젖이 부족했던 아이는 3세 때부터 아버지가 드시고 난 술찌꺼기를 먹고 늘 비틀대었고

6세 때에 '내가 달라면 주고 때리면 맞아주었던' 소꿉 친구이자 첫사랑으로 생각한 선이를 잃고

이어 사촌 남순누나의 죽음의 충격으로 평생 죽음이란 명제를 화두로 삼게 된다.

어머니를 닮아 키가 작았던 동리는 계절마다 이름모를 병으로 앓아눕기가 일쑤였고

혼자 산과 들을 배회했던 우울한 소년이었다.

20세 초반에는 잠시 출가의 꿈을 가졌으나 가부좌가 되지 않아

승려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시와 소설로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

 

 

  1941년 화랑의 후예 당선 후 경주에서 소설가 이기현과 함께...

 

 

 동리는 야학을 통해 만났던 진주 사범 출신의 김월계와의 첫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동리의 두번째 여인은 동화통신사 여기자였던 손소희.

그녀는 '혜성'이란 잡지와 다방 '마돈나'를 시작하며 김동리와 급격히 가까워졌고

인간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던 동리로서는

 손소희와의 사랑을 전혀 불륜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랑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쳐도 좋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었기에  
부인을 두고 손소희와 따로 살림을 차리게 된다.

 

 

그림을 배운 적은 없지만 타고난 재능이 있었던 손소희는 세번이나 개인전을 가지기도 했는데

김동리는 김월계와의 이혼이 성립된 1966년경부터 또 다른 안식처를 찾고 있었다.  

자신에게 순종하며 오직 자신만을 쳐다보는 소녀의 존재를 찾고 있었던 것.

 

그러던 중 24살의 작가 서영은을 만나 파문을 일으키는데 손소희는 그들의 사랑을 용서하고 덮어준다.

그래서  손소희는 남편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는 차원에서 서영은에게 거처할 곳도 마련해 주고

 동리는 서영은을 일주일에 한 번씩 찾는 두집 살림을 다시 하게 된다.

서영은은 숨겨진 여인으로 25년을 지내다 손소희 사후에 세째부인의 칭호를 얻게 된다.

 

 

기념관에는 그의 손때 묻은 그의 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창작의 도구가 된 만년필과 안경이며.....

 

 

즐겨 피우던 담배 파이프와 문인협회 주소록.

 

 

동리의 손목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시계들.

 

 

김동리의 부채작품.

 

 

동리의 문방구.

 

 

수많은 낙관들도 볼거리다.

 

  

 펼쳐진 동리의 사진첩에는 육영수 여사의 모습도 보인다.

 

 

 선생의 다이어리.

 

 

 김동리는 다이어리에 정초에 찾아오는 세배객들의 선물 목록을 잊지 않으려 기록해 두기도 했다.

 

 

방명록도..

 

 

겉장이 너덜너덜해진 서라벌 예술 대학 재직 당시 강의 노트.

당시 그가 가르치던 모든 제자가 등단하여 문인이 된 사례는 전설처럼 전해져 온다. 

  

 

그의 육필 원고들.

 

 

퇴고의 흔적이 원고마다 나타나 있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잘라 스크랩해두기도 했다.

 

 

잡지에 게재되었던 그의 평론들.

 

 

 빛 바랜 도서 출판 계약서도 눈에 뜨인다.

 

 

동리의 대표작인 황토기,무녀도

 

 

 김동리 소설집 황토기.

 

 

을화는 영문판 뿐 아니라 독어 번역판도 발간되었다.

 

 

한쪽에는 둘째 부인 손소희의 썬글라스와 여권, 그리고 손소희의 출판 기념 방명록도 전시되어 있다. 

 

 

만화가 들이 그려준 동리의 캐리커쳐는 그의 특징을 잘 나타내었고....

 

 

 노년의 김동리의 초상화에 쓰인

'山花水鳥皆知己" 란 글귀가 인상적으로 와 닿았다. 

자연의 모든 것이 다 동리의 속마음을 참되게 알아주었으리라.

 

 

방으로 꾸며진 전시실에는 문갑이며 소장품, 모필들이 생전에 쓰시던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선생이 쓰시던 책상 위에는 방금이라도 글을 쓰다가 일어나서 나간듯 원고지와 볼펜이 놓여져 있었는데

여기서 한국 문학사를 빛낸 수많은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동리 문학은 나귀이다. 모든 것이 죽고 난 뒤에 찾아오는 나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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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의 뜻은 무엇일까....

동리의 마음을 느껴 보며 한참이나 사색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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