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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4 1박2일 여행지, 최고의 일출 명소 울산 대왕암 45
  2. 2009.12.07 문무대왕릉, 정말 수중릉일까? 60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의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곳이다.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은 통일 후에도 불안정한 국가를 걱정하여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여 유골을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나라를 평안하게 지키겠다고 했는데
문무대왕의 사후 유해를 낭산에서 화장한 후 양북리 앞 바다 큰 바위에 장례를 치렀고 사람들은 이를 '대왕암'이라고 불렀다.


1박2일에서 문무대왕릉이라 잘못 표기한 대왕암 공원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에 위치한 약 93만㎡에 이르는 넓은 공원이다.
이 지역은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었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인데 조선시대에는 목장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대왕암, 용굴, 탕건암 등의 기암 괴석과 함께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15,000그루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바로 앞에는 1906년에 설치된 울기등대가 있어서 한동안 울기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는데
2004년에 이르러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특히 용추암, 또는 댕바위라고도 불리는 대왕암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부창부수라고.....문무대왕이 죽어 수중릉에 장사되니 그의 왕비도 이곳 울산의 대왕암에 묻혀 함께 용이 되기를 원했을까......?
이왕이면 문무대왕의 유골이 뿌려진 경주 봉길리 대왕암에 함께 묻히지 왜 경주에서 이렇게 먼 곳에 묻혔을까.....하는 의구심도 가져본다.




문무대왕비릉으로 전하는 대왕암은 육지에 있는 바위와 철교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철교를 지나 수십개의 계단을 올라 대왕암 정상에 오르면 의외로 정상의 공간이 협소함에 놀라게 된다.
십여명이 서면 금방 자리가 부족해지는 이곳은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거의 날아갈 것 같아 서둘러 자리를 뜨는 사람들도 눈에 뜨인다.




정상에서 눈을 들어 앞을 보면 탁 트인 바다가 펼쳐져 가슴이 다 시원해지고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은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주변 바다의 물빛은 너무나 푸르고 주변에 둘러싼 기암괴석들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대왕암 주변에는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처녀봉, 용굴 등으로 이름지어진 기암괴석이 있어 가히 해금강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위험천만한 벼랑 끝에 서서 낚시를 하는 모습들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인데 주변에는 간이 횟집들도 성업 중이다.




정상의 울타리에는 많은 사랑의 자물쇠들이 채워져 있는데 소금기가 많은 바닷바람으로 인해 거의 녹슬어 있는 모습을 본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 와서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연인들의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녹슨 자물쇠들이 미관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바다에 던져진 열쇠들은 바다를 오염시키게 되니 부디 삼가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 이런 낙서들도 군데 군데 쓰여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자기 이름을 더럽히는 방법도 가지가지구나.....!




이곳 대왕암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출이 빠른 곳이 대왕암이냐 간절곶이냐를 두고 3년간 분석한 결과
총 조사시간 108일 가운데 대왕암에서 해가 먼저 뜬 날이 94일(87%)이었으며 간절곶은 7일(6.5%)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1월초와 12월말에는 간절곶이 1초 정도 해가 더 빨리 떠오른다고 해서
대왕암은 간절곶에게 새해 일출 명소의 영예를 물려주게 된 것이다.
그러나 대왕암 일출이 간절곶 일출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는 것은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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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바다 한가운데 있는 무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바다 속에는 수장된 왕의 무덤이 있는데
이 바다 속 무덤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수중릉이다.
대왕암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수중릉은
신라인들의 호국 정신과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인데...... 




삼국사기에 의하면 문무왕이 죽으면서 자신의 유해를 화장을 하여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을 것이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문무대왕릉은 자연 바위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그 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었고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하였다.
수면 아래에는 길이 3.7m, 폭 2.06m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고....

무왕릉이 수중릉이냐.....유해를 뿌린 산골처냐.....하는 두 견해는 오래 전부터 팽팽히 맞서 왔다.
수중릉이라고 하는 견해는 한장의 거석이 암초에서 채취한 것이 아니라 인근 육지에서 운반되었다고 보며 
방향이 정확히 남북을 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앙에 인공으로 동서로 긴 수로를 만들었다는 점을 들어 수중릉이라 주장하고 있다.

산골처라는 견해는 가운데 놓인 돌이 인공적인 석관 덮개가 아니라 자연석으로 보는 주장인데
문무왕 비문에 '나무를 쌓아 장사 지내다','뼈를 부숴 바다에 뿌리다' 등이 '삼국사기'의 내용과 똑같이 적혀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논쟁의 진위 여부는 덮개석을 들어내고
그 밑에 사리장치가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러나 문무왕의 국가에 대한 혼과 의지가 깃들어 있는 신성한 자리를
과학적인 조사를 위하여 들어낸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유해를 바다에 장사지내어서까지 왜구에게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문무왕의 구국 충정은 그 정신 자체로서 중요한 것이지
그 안에 유해함이 있느냐 없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이견대(利見臺)는 문무대왕릉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건물이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정신을 받들어 31대 왕인 신문왕이 681년에 세웠는데 
발굴조사 때 건물이 있던 자리가 발견됨으로써 신라의 건축 양식을 추정하여 오늘날 새롭게 다시 지은 것이다.
 



신문왕은 아버지 문무왕이 왜구의 진압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하였으나  마무리 하지 못한 감은사를  치세 2년 만에 완공을 하는데...



용이 된 아버지가 절에 들어와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법당 밑에 동해를 향하여
구멍을 하나 뚫어 두었고 
그 뒤에 용이 나타난 곳을 이견대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이견대에서 신문왕이 용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옥대와 만파식적이라는 피리를 하나 받았다고도 한다.
이견대(利見臺)라는 이름은 신문왕이 바다에 나타난 용을 보고 나라에 크게 이익이 있었다는 뜻을 포함한 말인데
'주역'의 '비룡재천 이견대인(飛龍在天 利見大人)'이란 문구에서 따온 것이다.
 



이견대에 올라 문무대왕릉을 바라보면 부왕의 충정에 효심으로 답한 신문왕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볼 수 있다.
 



경주에 오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은 경주 시내와 불국사 등을 돌아본 후
외곽지의 유적들은 잘 보지 않고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문을 지나 추령 고개를 넘어 동해 바다 가는 길로 들어서서 감은사지와 이견대, 문무대왕릉을 돌아보고
감포에서 싱싱한 회 한 접시 드신 후 가신다면 최고의 추억을 담아가는 경주 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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