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너무나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만났다.
바로 에쿠아도르 전통 음악 그룹 인디언 스피릿(Indian Spirit).





5년전 열렸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이들을 처음 만나
심금을 울리는 그들의 연주에 감동받아 CD를 사서 싸인도 받고 팬 카페에도 가입했었는데.....!
풍물 광장 한쪽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연주하고 있는 인디언 스피릿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5년전 그들이 춤을 추며 악기를 연주하던 무대에 비해 이번의 무대는 너무 초라했고
관람객을 위한 의자 하나 없이 마련된 무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했다.





멤버도 변동이 있었던 듯 하다.
5년전 엑스포 당시 인디언 스피릿의 멤버는 인티, 후예이, 루빠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루빠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연주하는 무대도 많이 축소되었다.





연주하는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은 후에이(Juyay), 인티(Inti)인 것이 분명한데 다른 한 사람은 낯이 익숙치 않다.





후에이의 얼굴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23살 풋풋한 시절 처음 보았을 때 비해 약간 달라진 모습이라 처음에는 못 알아볼 뻔 했다.





근처 풍물광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외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하는 이들의 무대.
필자가 NEX-5로 동영상을 찍으며 계속 그 무대 앞을 맴돌자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와서 핸드폰으로 찍기도 하고 한곡이 끝나면 박수도 쳐주곤 한다.
잠시 연주를 멈추는 사이에 멤버들에게로 가서 인사를 건네어 보았다.
그 사이 한국말 실력도 많이 늘었는지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정도였다.





필자가 "후에이? 너무 반갑습니다.. 저 인디언 스피릿의 팬이에요.
전에 카페에도 가입했는데! 그런데 멤버가 바뀌었네요......"하자
"네, 반갑습니다. 후에이와 인티만 있으면 인디언 스피릿 입니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원년 멤버 후에이(Juyay), 인티(Inti)와 함께 수막(Sumac)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잠깐의 대화를 나누던 중에 후에이가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닌가?
"전에 인터넷에 우리 사진 올렸지요?"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전에 운영하던 다음 블로그에 인디언 스피릿의 사진과 음악을 두 차례 정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당시 후에이가 필자의 블로그에 찾아와서
"
hello 나 후야이 spirit !!! you have good pictures and you page is very good !!!!"라고 댓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5년 전의 일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인디언 스피릿의 팬으로써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7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인디언 스피릿(인티, 후에이, 루빠이)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마음에 인디언 스피릿의 대표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나누(Ananu)'를 소리 높여 신청해보았다.
아나누를 기억하고 신청해 주는 것이 너무나 기분 좋았는지 이들이 부르는 노랫 소리는 훨씬 더 애절하게 울려 퍼졌고
맑은 산뽀니아와 께냐초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북소리는 심장의 박동처럼 가슴 속 깊이 들어왔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하나가 되길 원했던 인디언!
영혼을 울리는 인디언들의 음악과 함께 그들의 삶이 숨쉬던 대지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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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TOP 밴드'에서
거침없는 독설을 날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마왕 신해철.
신해철이 이끄는 그룹 넥스트가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말 특별 프로그램인
'세계뮤직페스티벌'의 두 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룡사구층목탑을 음각으로 새긴 82m 경주타워 전면을 무대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세계뮤직페스티벌.
스틸하트에 이어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경주타워 앞에서  공연을 펼친 신해철과 그룹 넥스트(N.EX.T)는 정열적인 무대 매너와 교주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엑스포 관객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신해철과 넥스트가 경주타워 특설 무대에 올라오자 관객들은 모두 박수와 큰 환호로 이들을 환영했는데
신해철이 "점잖은 경주 시민들에게 모두 일어서라는 말은 하지 않을께요."라는 반어적인 멘트를 날리자
경주 타워 앞에 운집한 많은 관객들은 웃으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높이 흔들며 신해철의 노래에 온몸으로 반응해 주었다.

'그대에게', '라젠카 세이브 어스', '해에게서 소년에게', '안녕', '재즈카페' 등 신해철의 대표곡과
그룹 넥스트(N.EX.T)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관객들은 온몸으로 반응했고 열광적인 환호는 엑스포 공원 전체에 울려퍼졌다.
특히 속주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은 현란한 기타 연주로 모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흥이 난 신해철은 연신 "경주 짱~!", "고마워요"라며 감사의 멘트를 힘차게 날리기도 했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한 관객들은 조심스럽게 앵콜을 외쳤는데
넥스트의 다른 멤버가 무대로 나와 "앵콜 소리가 마음에 안 든답니다."라고 말하자 앵콜 소리는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고
뒤로 내려갔던 신해철은 한참 만에 장난치듯 다시 올라와 여성 관객 두명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렸다.
올라온 여성 관객들은 마치 준비나 한 듯이 신들린 춤을 추며 신해철과 함께 호흡하여 모여든 관객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교주같은 무대 매너를 발휘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신해철과 넥스트의 세계 뮤직 페스티벌.
열광적인 공연의 현장 사진 몇장과 동영상을 함께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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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이야기 - 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하여
천년 고도 경주에 담겨있는 설화와 역사 이야기에 담긴

사랑과 자연을 담아내는 '2011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2011년 8월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엑스포공원을 비롯하여
경주 시내 일원에서 벌어지게 되는 60일간의 문화 향연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개막전야 축하쇼가 경주 예술의 전당 분수 광장에서 열렸다.

축하쇼에는 태진아, 한혜진을 비롯한 트로트 가수와 국악인 오정해,
위대한 탄생의 정희주, 이태권, 백청강.....등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록 그룹 스틸하트의 공연까지 이어져 청중들을 즐겁게 했는데.....




특히 이날의 휘날레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장식하여 그들만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제국의 아이들이 선보인 곡은 Heart For 2, WATCH OUT, MAZELTOV의 세곡이었는데
노래 중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듯한 동작이나 팔을 펴고 턴하는 동작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난 가을에 열렸던 한류드림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했던 제국의 아이들의 경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경주의 팬들은 너무나 좋아하며 연신 비명을 질러대곤 했는데.......





멤버들이 
Heart For 2를 부르는 도중에 갑자기 무대 왼쪽에서 검은 옷을 입은 중년 남성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대에 올라온 중년 남성은 앞쪽에서 노래 부르던 케빈의 손에서 마이크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맨 앞에서 노래 부르던 동준의 한쪽 팔을 잡으며 노래를 못 부르게 제지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듯 빼앗은 마이크를 입에다 대려고 하니
순간적으로 멍해진 멤버들은 제대로 노래도 못 부르고 엉거주춤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안전 요원 한명이 급하게 무대로 올라왔다.






취객인 듯한 중년 남성은 급하게 올라온 안전요원에 의해 끌려나가고 말았다.






멤버들은 순간적으로 노래를 멈추고 바라보고 있었지만 곧 이어 정신을 차리고 공연을 이어나갔는데

터져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Heart For 2가 끝난 후 
케빈은 무대 옆으로 뛰어가 마이크를 다시 받아서 노래를 불렀고
멤버들은 WATCH OUT, MAZELTOV를 연이어 부르며 아무런 사고 없이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제국의 아이들 취객 난입 사건은 일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당시 현장에는 여러명의 안전요원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취객이 무대로 올라와서 케빈의 마이크를 뺏고 동준의 노래를 저지하는 동안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취객 난입 사건에 대해 제국의 아이들 공식 트위터에는 이런 글이 올랐다고 한다.
 "오늘 무대에 어떤 아저씨가 올라오더니 케빈의 마이크를 뺏었다.
스태프인 줄 알았는데 경호원 형들에게 끌려가는 걸 보고 그때야 사고인 걸 알았다.
케빈 마이크는 주고 가시지. 아무튼 첫 경험이라 놀랐다"라고...... 
큰 사고 없이 해프닝으로 끝났던 제국의 아이들 취객 난입 사건.
필자가 현장에서 담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클릭해 보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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