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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30 맛보지 않고는 못 지나가는 마카오 명물 어묵 거리 21


 

마카오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동양과 서양의 화려한 만남, 31개나 되는 세계문화유산,

별빛처럼 반짝이는 화려한 카지노와 럭셔리 호텔, 호화 쇼핑......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마카오가 각가지 음식을

골라 골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의 천국이라는 것이다.

광둥요리와 포르투갈 요리가 조화를 이룬 매케니즈 요리를 비롯해서

필자와 S양의 마카오 처묵처묵로드 기행 중에서도 오늘은 

맛보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어묵거리의 어묵꼬치를 소개해드릴까 한다.

 

 

마카오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로 유명한 로우카우맨션앞에 이르니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물씬 풍긴다. 

 길거리 벤치에 앉은 사람들은 너도 나도 무엇인가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기가 바로 마카오의 유명한 어묵 거리(어묵 골목)인 것이다. 

어묵거리에 늘어서 있는 가게에는 다양한 재료와 모양의 어묵들이 꼬치에 잔뜩 꿰어져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우리나라의 길거리 어묵들은 길다란 원통형이거나 넓적한 모양이 많은데에 반해

마카오 어묵들은 동글동글한 어묵이 한 꼬치에 여러개 꿰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묵의 색깔과 재료는 정말 다양하기 그지없다.

맛살, 소시지, 새우, 치즈......여러가지 부재료가 어묵 속에 들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를 더해준다.

꼬치는 재료에 따라서 가격이 서로 다른데 꼬치 한개 당 6~8 MOP 정도의 가격이다.

[1 MOP (마카오 파타카) = 1H$ (홍콩달러) = 한화 138원]

 

 

 

 

정통 어묵 뿐 아니라 어묵과 함께 먹는 기타 치의 종류도 정말 다양하기 그지 없다.

호박, 두부, 다시마, 두부 튀긴 것, 양배추, 배추, 각종 버섯.......

정말 꼬치로 못 꿰는게 없는 마카오 사람들이다.

 

 

 

 

때로는 오징어, 내장, 천엽......등의 다소 혐오스런 모습의 꼬치도 눈에 뜨인다.

 

 

 

 

어묵 꼬치를 먹을 때엔 어묵만 먹는 것이 아니라 어묵과 함께 

버섯, 다시마, 배추, 당면, 튀긴 두부껍직 등 자신에 기호에 맞게 믹스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자지가 먹고 싶은 어묵을 종류대로 골라 주인에게 건네주면 담은 어묵이 모두 얼마인지 계산해준다.

 

 

 

 

계산하고 나면 골라 담은 어묵 꼬치와 기타야채 꼬치들을 펄펄 끓는 육수에 담궈 따끈하게 데워서 담아주는데

어묵 위에 고기와 야채들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도 함께 끼얹어준다.

일부 한국 사람들은 중국 특유의 약간의 노린내가 나는 이런 육수의 냄새가 싫어

어묵을 보고도 입에 대지도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마카오에 와서 어묵 꼬치를 먹어보지 않고 돌아간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수 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꼬치 위에 끼얹는 소스는 카레 소스와 칠리 소스  두가지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각가지 어묵꼬치와 당면, 채소 등을 익혀 육수를 붓고

카레 소스를 올린 마카오의 대표 주전부리 어묵 꼬치 한그릇이 완성되었다.

커다란 그릇에 한가득 담은 어묵꼬치는 51 MOP(한화 약 7,000원).

어묵은 약간 커서 한입에 먹기는 약간 부담스러워 두어번에 베어먹는데

소스와 잘 어울린 따뜻한 어묵 꼬치는 정말 죽여주는 맛이다.

한국에서 먹는 어묵과는 달리 탱글거리고 쫄깃하여 씹는 식감이 아주 그만이다.

 

 

 

 

 

어묵 한그릇 먹고나면 배가 어느 정도 불러지니 간식이 아니라 한끼 음식으로 먹기에도 나쁘지 않다.

마지막 끌끔한 입가심을 위해 레몬녹차 한잔을 더하면 금상첨화!

 

여행중 길거리 음식을 사먹으면 혹시 탈이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마카오에서 던져버려도 좋다.

마카오에서는 노점상의 음식도 위생상태를 걱정안하고 마음대로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 마카오 전역의 먹거리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할 뿐 아니라

자격요건에 미비하면 언제든 가차없이 허가 취소를 내리기 때문에 걱정없이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

마카오의 명물 골목 어묵거리. 마카오에서는 빠짐없이 들려야 할 필수 여행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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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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