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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8 터키 여행 완소 가이드북 추천 37
  2. 2009.09.03 사도 바울의 우물이 있는 터키 다소 48


그동안 연재해 왔던 터키 여행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터키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을 몇 권 추천하고자 한다.

직접 현지를 방문한 여행에서 얻는 즐거움이야 말해 무엇하리오만 직접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얻는 지식이 또한 쏠쏠하지 않는가..... 아래에 열거한 책들은 터키 여행기를 쓸 때에 필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 책이라 특별히 추천할 뿐  출판사 측과는 눈꼽 만큼도 이해 관계가 얽혀 있지 않았음을 밝혀 두면서....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인 '인사이드 가이드'와 '디스커버리 채널'이 공동 작업한 '인사이드 가이드 시리즈'의 '터키'편.
터키인들의 삶과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들의 자세한 소개글과 함께 터키의 매력적인 명소와 호텔, 레스토랑, 스포츠, 축제 등 여러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유적지마다 얽혀 있는 역사적 사실, 알려지지 않은 유적지의 상세한 소개, 세밀한 현지 지도 탑재가 돋보이며 유명 사진 작가들의 작품성이 뛰어난 사진을 보는 맛이 압권인 책이다.

 

 

야심만만 세계 문화 정복 프로젝트 '큐리어스 시리즈' 제10권. 세계로 향한 지적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문화 체험 가이드북 <터키>편이다. 터키의 역사와 문화에서 사람들의 특성, 언어와 예절, 여행, 음식과 대중문화, 정착과 사업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터키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행, 유학, 사업,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친절한 안내서이다.
 

 

터키인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 수준의 사진이 실려 있어서 보는 사람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하는 책. 개인적으로는 터키인의 생활이나 국민성을 탐색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한 책이다. 

 

 

테마가 있는 세계 여행 '터키'편. 터키의 교통정보, 숙박, 생활정보, 일반 상식, 관광명소, 요리에서 선물 고르기까지 여행을 떠났을 때 현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잡지 형식으로 많은 현장 사진을 함께 담고 있고 호텔과 식당의 주소와 연락처도 세세히 수록 되어 있다.  가볍지만 알찬 내용이라서 가이드 북으로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우리 실정에 맞도록 제작한 해외 여행 가이드 북 '세계를 간다' 제22권. 터키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해외여행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현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여행 정보를 정리하였다.  

 

 

관광, 교통, 식사, 숙박 등 필수적인 여행 정보를 가득 담았으며, 해당 지역의 사회, 역사, 문화, 풍속 등을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최신 개정판이 새로 업데이트 되었다고 하며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서인지 사진의 사이즈가 너무 작은게 옥의 티.....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은 터키의 문화와 정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읽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현재의 모습을 뒷받침해주는 다양한 역사 이야기와 1만 년을 통해 보는 신화,성서의 무대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역사와 유적 이야기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외대 터키어과를 나와 터키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터키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저자 이희철은 20년간 터키 연구에 몰구하여 터키의 정치뿐만 아니라 터키의 문화·역사에 남다른 정열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터키에 살면서 피부로 느낀 것을 서술하고 있어서  정확하고 생동감 있는 터키의 모습을 전해준다.

 

 

위에 소개한 책 '터키: 신화와 성서의 무대, 이슬람이 숨쉬는 땅'의 저자 이희철이 20년 이상 터키에 살며 연구와 답사를 한 경험을 토대로 인류 문명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는 칭송을 받는 이스탄불의 문화와 역사를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서양의 비잔틴 제국과 동양의 오스만 제국, 두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조화롭게 지니고 있는 역사의 도시인 이스탄불을 찾는 사람들이 유적지를 문화사적인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리스 로마, 비잔틴, 이슬람 문화 등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격동의 도시 '이스탄불'을 소개하는 책. 인류의 역사를 담은 유적들 이야기와 도시민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인 이스탄불의 곳곳을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이스탄불이 탄생하기까지의 굴곡의 역사를 소개한다. 또한 동양과 서양의 각기 다른 모습들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이스탄불을 통해 나와 다른 모습과 생각들을 끌어안고 가야 하는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삶의 자세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 이희수 교수는 이스탄불을 너무나 사랑하여 무려 85회를 방문하였다 한다. 따라서 그가 들려주는 이스탄불 이야기에는 인류의 역사를 담은 유적들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두 터키 홀릭이 터키 곳곳을 4년 간 누비며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터키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여행기록이다. 터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마음까지 사로잡혀 바람처럼 자유롭게 터키 곳곳을 떠돌았다는 두 저자가  터키 사람들과 섞이면서 만들어낸 예측불허의 에피소드가 사진과 함께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하지만 첨부한 사진의 사이즈가 작고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는 점과 개인의 체험기 위주라는 점에서 여행 지침서로 쓰기엔 추천할만 하지는 않다. 

 

 

장편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은 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의 소설인데 1, 2권으로 되어 있다. 16세기 말 오스만 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통해 동.서양 문명의 충돌과 화해의 역사를 조명하는 추리 소설.   

 

 

이야기는 1591년, 눈 내리는 이스탄불의 외곽에 버려진 우물 속에서 시작되는데 우물 바닥에 죽어 누워 있는 시체 '엘레강스'는 어떻게 해서 자신이 나흘 전에 살해당해 우물 바닥에 던져졌는지를 이야기한다. 세밀화가들 사이의 질투와 긴장감, 낯선 그림에 대한 종교적인 두려움과 그 때문에 벌어지는 살인은 소설 전체를 감싸고 있는 패배감과 함께 세큐레와 카라의 불운한 사랑 이야기에 맞물려 전개된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는 인류 문화 유산을 총 정리해서 보여주는 명저 중의 명저.
그 중 '오스만의 화려한 황제 슐레이만'은 14세기 비잔틴제국의 폐허 위에 세워져 1923년 터키공화국이 건설될 때까지 지속되었던 대제국인 오스만 제국의 가장 화려한 팽창과 번영을 이룩했던 황제 슐레이만의 치적과 생애, 예술세계, 당시의 사회상과 역사를 원색의 사진, 삽화로 조명한 주옥같은 책이다.
 

 

특히 오스만 제국 당시 세밀화와 톱카프 궁전 보물 등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보는 맛이 쏠쏠한 책. 문고판이라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저렴한 가격도 시공 디스커버리 시리즈의 장점이다.

 

 

이스탄불 소재 유적에 관해 가장 자세한 해설과 사진이 나와 있는 책. 아쉽게도 현지 터키 출판사에서 한국어로 출판한 책이라 이스탄불의 유적지 기념품 가게에서만 구할 수 있다.
 

 

'하기야 소피아'에 대한 설명만도 13쪽에 걸쳐 나와 있을  정도로 이스탄불의 유적을 상세하게 조명한 책. 현지에 여행을 가신다면 꼬옥 사서 소장하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지금까지 시중에 나와 있는 터키 여행 관련 도서 중 몇권을 소개해 드렸다. 혹, 이 중 한권이라도 읽으실 마음이 나셨다면 터키로 떠날 마음의 준비는 이미 다 끝난 듯 하다.

자.....그럼 우리 함께 신화의 나라, 환상의 나라, 신과 인간이 함께 사랑한 땅 터키로 상상의 여행을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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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나에서 서쪽으로 40km정도 떨어진 다소(Tarsus)는 
최소한 BC 3000년 전 부터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아다나와 메르신 등 산업 중심 도시들 사이에 끼여서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도시이다.





다소(타르수스,Tarsus)는 옛 길리기아 지방의 수도였는데 이곳 사람들은 다소를 처음 세운 사람이 아담의 아들 '셋'이라고 주장한다.
이곳은 BC 2000년에는 히타이트 주요 도시 중의 하나였고 한 때는 히타이트 도시 국가의 수도였으며
로마 시대에는 대곡창 지대의 도시여서  키케로가 총독으로 지낼 만큼 중요한 도시였다고 한다.
전쟁의 참화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과거의 흔적은 하나 둘 사라졌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지속적으로 인류가 거주해 온 도시는 얼마 되지 않고 
다소는 그러한 몇 안 되는 오래 된 도시에 속한다.






특히 다소는 사도 바울이 태어나서 자란 곳이며 클레오파트라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만나 유혹한 곳으로 유명하다.
바울이 자신을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성의 시민이니.....(사도행전 21:39)"이라고 주장한 걸 보면 당시에 다소가 얼마나 큰 도시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인구 2만명 정도인 다소(Tarsus)는 처음에는 항구 도시였는데 지금은 바다에서 15km나 내륙으로 들어와 있고
다소의 옛 성은 현재 4~6m가량이나 땅에 묻혀 지면 저 아래에 잠들어있다.



다소를 찾아온 것은 바도 바울의 생가터를 찾기 위함이다. 

 




이곳에는 '사도 바울의 생가터'와 '사도 바울의 우물'이 있어서 찾는 이를 반겨준다.



'사도 바울의 우물'은 손잡이를 돌려서 두레박을 올리고 내리게 되어 있는 우물이다. 
이 우물에 '사도 바울의 우물'이라고 이름을 붙인 사람들은 비잔틴인이거나 십자군 병사로 추정되는데
이곳의 사람들은 이 우울물이 치료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 당시 집 안에 우물이 있는 집은 상당히 부유한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울의 집안은 역시 상당히 유복했던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물 바로 옆에는 사도 바울의 집터로 추정되는 발굴 현장이 있는데



옛 도시의 터가 4~6m나 땅 속으로 파 묻혀 버렸기 때문에 사도 바울의 집으로 추정되는 터도 땅 아래에서 발굴되었다.



훼손을 막기 위해 유리로 덮어 놓아 햇살이 비치면 유리의 반사로 인해 내부를 조망하기가 힘든 것이 아쉬운 점이다.

  


생가터 앞에는 너른 광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여름 한낮이라 광장은 조용하고 한산하기만 하다. 
광장에 위치한 아래위층의 색깔이 다른 건물과 티없이 맑은 하늘의 색깔이 의외로 너무 조화가 잘 된다.



돌로 지어진 오래된 집 위에 덧붙여 지어진 하얀 페인트칠이 된 집은 오스만 제국 시대 건축 양식이다. 



  


한 낮이라 밖에서 들어오는 더운 기운을 막기 위해 문들이 꼭꼭 닫혀 있는 것이 보이는데
다소의 뒷 길들은 사도 바울이 이 곳에 있었을 때 이후로  변화가 거의 없다고 한다.






사도 바울의 시대에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도시 다소....
저 의자에 사도 바울이 앉아 있었을 것 같은 착각에 잠시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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