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마을 여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5.08 전주 한옥마을, 전통 한지 체험하기 62
  2. 2009.05.19 전주 한옥마을 한글간판 너무 좋아요 36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 한지 문화 축제는 1997년에 처음 시작되었는데
올해는 '전주 한지, 한바탕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5/1 ~5/5일까지 개최되었다.


독특한 멋과 아름다움을 지닌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하고 전주 한지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전주 한지 문화 축제는
전국 한지 공예 대전을 비롯하여 한지 뜨기 체험, 탁본 체험, 소망등 달기, 한지 공예 장터, 한지패션쇼, 한지 그림그리기대회,
 가족 문바르기 대회, 한지 공예 교실, 한지와 전통 문화 체험.....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전주 특유의 축제이다.


그중에서도 한옥 마을에 위치한 천양제지는 방문하는 사람들이 직접 한지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원래 한지 제작 과정은 닥나무 거두기 -> 찌기 -> 껍질 벗기기 -> 담그기 -> 삶기 -> 씻기와 햇빛 쐬기 ->티 고르기 -> 두드리기 ->
해리 -> 종이 뜨기(초지) -> 물 빼기 ->말리기 -> 다듬기 
등의 엄청나게 복잡하고 오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제작 과정을 모두 다 체험하기엔 무리지만 닥종이 죽통에서 한지 뜨는 과정 정도는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한지를 뜰 때는 외발뜨기와 장판 뜨기를 사용했다고 하나 현재는 개량법인 쌍발뜨기를 하고 있다.
 이는 쌍발뜨기가 잡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여러장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뜨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발틀을 닥종이 죽이 가득한 지통에 담궜다가 들어올린다.


발틀에 담긴 닥종이 죽을 앞 뒤 양면으로 재빠르게 흔들어준 후 남는 원료는 다시 지통 속에 버린다.


발틀을 흔들어주면 물 때문에 탄성을 잃었던 종이 원료가 서로 얽히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물은 발을 통해 아래로 버려지고  섬유층만 남아 발틀 안에 뿌연 종이막이 형성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이 어느 정도 빠지면 발틀을 열고 발을 조심스럽게 꺼낸다.


그리고는 편평한 곳에 엎어 놓고 로울러로 눌러 밀어서 물기를 제거한다.


그리고는 발을 살짝 들어내면 하얀 한지가 완성....전문가가 아니라도 멋진 한지 한장을 완성할 수 있다.


한지라고 하면 문살을 바르던 하얀 문종이만 생각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즈음 전시장을 돌아보면 너무나 다양한 한지가 생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한지로 만든 한복까지 전시되어 있는데 그 색감이나 조직의 우수성이 기존 섬유에 못지 않다고 하니...
새삼 우리 한지의 우수성에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이 느껴졌는데
자라는 아이들에게 이런 전통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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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마을은 역시 간판도 달랐다.

처음 가 본 전주 한옥 마을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한글로 된 깔끔한 간판들이었다.

더 크게, 더 자극적으로, 더 눈에 띄게....
거리의 간판들이 국적 불명의 상호로 온통 뒤범벅된 요즈음
한글로만 된 간판도 이렇게 눈에 쏙쏙 들어온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간판만 들여다 보고 걸어도 하루가 즐거운 전주 한옥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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