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알차게 잘 보내셨나요? 

10일이나 되는 긴 연휴 동안 해외로 국내로 여행 다녀오신 분도 많았겠지요?

연휴 동안 몰려드는 여행객으로 인해 경주는 거의 '북새통'이었답니다.

수많은 차들로 인해 시내 많은 도로가 계속 정체 상태였구요. 

첨성대, 대릉원, 안압지가 있는 동부사적지 주변은 진입하기도 힘들었어요.


황리단길의 카페나 가게들 안에는 사람으로 가득 차 발디딜 틈도 없을 지경이었는데요.

평소에 어르신들이나 오가던 황리단 뒷길에는 셀카봉 든 연인들이 줄서서 걸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대릉원 앞 커피 전문점에는 문 밖까지 긴줄이 늘어서 커피 한잔 주문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답니다.

연휴 때 경주에 오셨던 어떤 블로거분이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라고 말할 정도였으니......^^.



특히 첨성대와 마리오 델 코나코 카페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 장사진을 치고 있었는데요.

바로 SNS에서 난리난 '핑크뮬리'앞에서 셀카를 찍기 위한 행렬들이었어요. 

수백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킨 '핑크뮬리'는 분홍빛을 띄는 서양 억새의 일종인데요. 

작년에 보문단지 입구에 심겨져 많은 사람의 카메라 세례를 받더니

올해는 첨성대 바로 옆에 대규모로 군락지가 형성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게 되었어요.


 



저도 인파 속에 낑겨 핑크 뮬리 사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다행히 반대쪽은 출입 통제여서 인파가 없는 핑크 뮬리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어요.





핑크뮬리의 분홍빛과 고분의 초록색, 하늘에 뜬 수많은 연들의 조화가 어울려 가슴 설레게 하는 풍경이 만들어졌어요.





이제 황금 연휴도 끝났으니 핑크 뮬리 앞에 모여든 사람도 좀 줄어들었을까요?

핑크 핑크한 배경으로 인생 사진 남기고 싶은 분들은 핑크뮬리가 지기 전에 경주로 향하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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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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