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 여행 셋째날, 오늘은 본격적으로 북촌 마을을 돌아볼 차례입니다.


 



북촌 여행이 시작되는 곳, 바로 정독도서관이지요.

원래 경기고등학교가 있던 자리인데 1977년에 서울시립공공도서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북촌에 왔으니 정독도서관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나무 데크로 된 계단을 통해 도서관으로 향해봅니다.





정독도서관은 숲이 우거지고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지요. 

제가 머물렀던 숙소에서도 정독도서관이 숲속에 파묻혀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정원이 아름다워 북촌 여행객들도 이곳에 들려 사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도서관 입구에 오니 갑자기 마음이 숙연해지네요.

들어가서 의자에 푹 눌러 앉아 읽고 싶은 책 느긋하게 읽으며 시간 보내고 싶네요.





도서관 입구에 짜장면 배달 아저씨가 오셨네요.  갑자기 여기 온 목적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제가 오늘 정독도서관에 온 목적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정독도서관 구내 식당인 소담정에서 가성비 대박인 한끼 식사를 하러 온 것이에요.





입구의 메뉴판을 보니 백반, 김치찌개,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이 4,000원이고

카레덮밥, 김치볶음밥 등이 4,500원, 새우불고기, 우불고기 등이 5,000원이네요. 정말 착한 가격입니다.




구내 식당 소담정 안으로 들어가봤어요. 식당의 스케일은 전혀 소담하지가 않고 엄청 넓고 휑한 공간입니다.

아마도 경기고등학교 시절 강당이었던 자리를 구내 식당으로 개조한 것 같아요.


대부분 혼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어서 저도 혼자 밥 먹으러 간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았구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어르신들이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네요.



식권발매기 앞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카드로 결재하면 되는 시스템이구요.

식사가 준비되면 전광판에 번호가 찍히게 됩니다.

저는 뭘 먹을까......잠시 고민하다 순두부찌개를 선택했습니다.

4,000원짜리 순두부찌개를 결재하고 나니 살짝 후회가 되더군요.

구내 식당 밥 맛을 확실하게 맛보려면 식판 백반을 선택했어야 하나? 하구요.





드디어 순두부찌개를 받아왔습니다. 밥과 순두부 찌개, 반찬 세가지, 그리고 김입니다.





반찬은 어묵볶음, 감자채 볶음, 김치였는데요. 별 것 아니게 보이는 반찬들인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밥도 엄청 많이 주더군요 ㅎㅎ.





순두부찌개도 합격점이었습니다. 순두부찌개와 함께 밥을 와구와구 먹다보니

어느새 큰 밥그릇에 가득 담긴 밥을 다 먹어치웠더라구요.


외부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순두부 찌개라면 아마도 7,000원 정도를 받겠지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정독도서관 구내식당 소담정.

가성비 대박인 북촌 맛집으로 엄지 척! 들어주고 싶습니다.



올려드린 맛집에 대한 평가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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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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