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콩강을 사이에 두고 태국, 라오스, 미얀마 세국경이 만나는 삼각지대인 골든트라이앵글.

우리가 탄 스피드 보트는 태국, 라오스, 미얀마를 한바퀴 돈 후 라오스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는데요.

메콩강 유역 라오스 지역에 있는 접경 마을 돈 사오 섬으로 가기 위해서였어요.





철제 선착장에 배가 안착하자 배에서 얼른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저 계단을 올라가면 라오스네요.





선착장 위로 올라 뒤로 돌아보았더니 바로 건너편 강변이 태국이더군요. 정말 가까웠어요.





선착장 계단을 오르니 바로 앞에 돈 사오(Don Xao)라고 쓰인 소박한 안내판이 나타났어요.





돈 사오 섬의 하늘도 너무나 파랗고 아름답더군요.

조그만 건물이 입국 심사하는 곳인데 형식적인 곳인지 그대로 통과해서 들어갔어요.

바로 앞 그늘에서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네 시골 버스 정류장 같은 느낌이었어요.





돈 사오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웰컴 투 라오스......! 이곳이 바로 라오스군요. 





이곳은 골든트라이앵글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려서 선물을 사가는 그런 시장이었습니다.





상품 중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줄지어 서 있는 술병들이었어요.

그런데......벼......벼......병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이......?





전갈, 독사......이런 흉칙한 것들을 병 안에 넣고 술을 담궜더군요ㅠㅠ.

저런 것들을 몸에 좋다고 사 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보네요.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또아리를 틀고 머리를 반듯하게 들고 있도록 집어넣었을까요? 대단한 기술입니다.





돈 사오 섬의 가게 건물들은 양철로 지붕을 덮은 목조 건물이 대부분이었구요. 

가게 마다 담배, 술, 옷, 짝퉁 가방 같은 것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습니다.








코끼리 가방도 있고.....





수공예 스카프나 시원한 원피스, 바지 등을 파는 곳도 많았습니다.





더운 지방을 여행할 때엔 이런 노출이 있는 옷을 입어 보는 것도 좋겠지요. 

하지만 이미 치앙마이에서 시원하기 그지없는 코끼리바지를 두개나 샀기 때문에 이곳에선 구경만 했습니다.





저는 가게에 진열된 물건보다 섬 전체에 쭉쭉 뻗어 자란 커다란 나무들이 맘에 들었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나무들을 올려 보느라 목이 아플 지경이었는데요.



 


오후의 햇살이 그늘을 드리우며 만들어낸 풍경이 아주 아름답게 보였어요.








하늘을 찌를 듯이 자란 큰 나무들은 마을 곳곳에 그늘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어떤 가게 안에서 라오스 출입국 도장이 바구니에 준비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여권에 라오스 입국 도장을 찍어야 되는데 태국 가이드가 여권을 거두어 가버려

가게에 있는 종이에다가 입국 도장을 몇 개 찍어 보았습니다.





1시간도 안 되는 시간을 체류하다 가지만 '나 라오스 갔다 왔노라!"고 자랑할 수 있게 되었네요 ㅋㅋ.





시간이 남아 마을 뒷편으로 가보았더니 북적거리는 선착장 앞과는 전혀 다르게  고요해서 참 좋았어요.





배가 떠날 시간이 되어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배를 탈 사람들이 벌써 많이 모여있더군요.





내렸던 사람들이 다시 배에 오르자 배가 라오스 선착장을 뒤로 하고 서서히 물러났습니다.

한시간 정도 밖에 못 머무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돈 사오 섬이었어요.





골든트라이앵글 보트 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치앙쎈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점심도 못 먹었는데 4시가 훌쩍 넘었네요. 투어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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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xao Island ສວນວັດທະນະທຳບໍ່ແກ້ວ   라오스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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