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은 미국 유타주 남부에 있는 국립 공원이다.

 


이 곳은 협곡이라기 보다는 천연의 원형경기장이 연이어 있는 모양으로 되어있으며
그 밑에는 흰색과 노란색의 석회암과 사암으로 된 기둥과 벽들이 세월의 풍상 앞에 다양하고 기이하게 조각된 모양으로 서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면적은 약 145㎢ 이며 초기 정착자 에비니저 브라이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그중 브라이스 캐니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브라이스 앰피시어터(Bryce Amphitheater)로 안내 책자에 대표 사진으로 많이 등장하는 곳이다.



그랜드캐니언을 통해 자연의 힘이 얼마나 거대한가를 보여준다면
브라이스 캐니언의 선명한 오렌지색·백색·황색 빛깔의 수백만개의 돌기둥은 마치 자연이 이번엔 얼마나 섬세할 수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곳이다.
그랜드 캐니언이나 자이언 캐니언이 남성의 모습이라면 브라이스 캐니언은 한없이 섬세한 여성의 모습이랄까.....

 


차에서 내려 처음 맞이한 브라이스 캐니언은 누구에게나 탄성을 지르게 한다.
수백만개의 붉은 색의 석상들의 군상같은 모습......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기이한 모습에 누구나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도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가 다 다르다.  
무수한 기둥들이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고 마치 숲처럼 빽빽이 들어차 있다.



브라이스 캐니언의 협곡 안으로 걸어서 들어가보면 바위 사이를 걷는 맛이 마치 숲속을 걷는 듯한 느낌 같다.

 

협곡은 경사가 매우 심하고 바닥의 흙은 붉은 색의 푸석푸석한 흙이어서 디딜 때마다 미끄러지기 일수다. 

 

 

협곡 안에 들어가 위로 올려다 보면 바위덩어리들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이만 보이는데
어떤 것들은 마치 불상이 서 있는 모습같기도 하다.

 

 

협곡 아래는 일조량이 부족한지라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햇빛을 보기 위하여 위로,위로 곧게 자라는데


협곡 밖에서 바람에 실려 협곡 속으로 떨어진 씨앗 하나가 커서 엄청나게 큰 나무로 성장했다고 한다.


무수한 세월의 풍상이 만들어 놓은 자연의 만물상.
자연의 위대함에 대한 찬사가 저절로 나오는 곳, 브라이스 캐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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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 캐니언(Zion National Park)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국립공원이다.

 

유타주 남부의 평원을 흐르는 버진(Virgin)강이 오랜 세월 동안 침식하여 깊은 협곡,높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지형인데
강 옆으로 100여 미터 이상 되는 절벽과 바위의 사면들이 약간 붉은 색을 띄면서 있고
그 사이사이로 나무와 풀들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색조는 강한 콘트라스트를 이루고 있다.

 

 

규모는 그랜드 캐니언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랜드 캐니언 못지 않은 비경으로 이름이 났는데
자이언(Zion,시온)이라는 말은 이 곳에 처음 이주해서 살았던 모르몬 교도들이 붙인 이름이다.
(이 곳 유타주는 모르몬 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자이언 캐니언은 마치 시온(Zion)산처럼 웅장한 위용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웅장함은 아기자기한 브라이스 캐니언과는 또 다른 강한 남성미를 보여주었다. 

 

 

 협곡은 깊으며 산은 높고 웅장하였는데 사람을 넣어서 경치를 찍으려면
거의 땅바닥에 카메라를 들고 누워서 찍어야 할 정도이었다. 
웅장한 스케일의 자이언 캐니언을 더 넓게 감상하기 위해서 파노라마 스타일로 사진을 올려보았다. 
 

 

  바로 옆에는 자연적으로 체스판이 그려진 기이한 모습의 산도 있어서 
창조주의 체스 놀이판이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도 하게 한다.  

자연....그대 앞에만 서면 난 왜 그리 작아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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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은 미국 애리조나주 북서부의 고원지대가 콜로라도 강에 침식되어 생긴 거대한 협곡을 일컫는 말이다. 미국을 가게 되면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누가 물을 때 마다 항상 "그랜드 캐니언 !" 이라고 말해왔었던 필자......그랜드캐니언 국립 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기대감에 가슴이 콩닥거린다. 먼저 소형 항공기를 타고 그랜드 캐니언을  하늘에서 조망하기 위해 그랜드 캐니언 공항에 들렸다. 

 

 

공항은 대단히 작았고 비행기도 또한 아주 작았다. 겨우 19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팔랑개비같은 비행기였던 것이다.
그래도 이름은 거창하였다.   Grand Canyon Airlines !.... 

 

 

공항 대합실도 교실 두서너 칸 만했는데 그래도 비행기를 탄다고 여권 검사를 하고 탑승자 명단에 이름도 적었다. 

 

 

조그만한 출구를 거쳐 보딩을 하니 아주 이쁘고도 날렵한 비행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비행기는 더 허술한 것이 마치 장난감처럼 보였고 이런 비행기가 과연 안전하게 날 수 있을까....싶어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비행기 안에 들어가니 자리는 4C,
좌석이라 해봐야 가로 세 줄, 세로 일곱 줄 해서 모두 19석이 만석이었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어폰을 머리에 썼다.
4개 국어로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그 중 3번째 방송이 한국어 방송이었다.

 

 

비행기는 작아도 조종사는 두 명이었다. 혹시나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리라.....
조종사의 숱이 없는 흰 머리가 이 수많은 조종 경력을 말해 주는 듯 보였다. 

 

 

비행기는 짧은 활주로를 시끄런 음을 내며 달리더니 이윽고 날아올랐다.
약간의 아찔함과 함께 날아오른 비행기는 그랜드 캐니언 쪽으로 침엽수가 우거진 없는 평지를 한참 날아갔다.
얼마나 낮게 날아 가는지.....나무에 부딛힐 듯 말 듯 비행기는 날았는데 가끔씩 조그만 기류에도 흔들리며 심히 흔들리거나 급강하를 해서 아주 짜릿 짜릿하였다.
같이 탄 여자분들 중 한분은 너무 무섭고 속이 울렁거리는지 처음부터 내릴 때까지 눈을 뜨고 아래를 내려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롤러코스터 타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곳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소형 비행기에서 맛보는 그 짜릿한 쾌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는데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크게 부릅뜨고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렀다.

 

 

평원의 나무 위를 한참을 날아가던 비행기의 저 멀리 광활한 평원 사이로 길게 갈라진 틈이 보였다. 협곡이었다!

 

협곡 바로 위를 나르는 비행기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그랜드 캐니언은 놀라움 그 자체였는데 햇빛이 비치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캐니언의 빛은 시시각각으로 다양하게 변해 갔다. 

 

 

마침 오후의 햇살이 비쳐 그랜드 캐니언의 지층 하나 하나는 불타는 듯 빛나고 있었고

 

 

복잡하게 깎인 이 넓은 협곡 바깥쪽에 당당한 봉우리와 평지에 우뚝 솟은 산,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가 수없이 늘어서 있었다.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에 있는 파리아 강 어귀에서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에 있는 그랜드위시 절벽까지 구불구불 이어져 있는 그랜드 캐니언은 폭이 0.2~29km 정도이고  길이는 약 443km에 이르니....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길이와 비슷하다. 

 

 

협곡 아래로는 콜로라도 강이 구비구비 흐르고 있었는데 강이 방향을 바꾸는 곳에 토사가 쌓여 삼각주가 생성되기도 하며 강물이 흐르다가 석회질 토양을 만나 색깔이 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색감이 얼마나 오묘한지 물감으로 그려놓은 그림 같기도 했고 

 

 

협곡 사이를 구비구비 흘러가는 강물의 흐름은 마치 긴 뱀이 기어가는 모양 같았다. 

 

 

 엄청난 협곡을 직접 눈으로 보니 자연의 위대함에 탄성을 발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저 거대한 협곡에 깃들여 살고 있는 온갖 생물들에게는 이곳이 바로 천국과도 같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시간 동안 상공에서 그랜드 캐니언을 둘러보고 비행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집들과 자동차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보였다.



비행을 잘 마쳤다고 수료증도 준다. 비싼 항공요금에 수료증 요금도 포함되었나보다. 

 

 

비행기에서 내려와서는 사우스림(남쪽 가장자리)의 마더포인트에서 그랜드 캐니언을 바라 보았다. 

 

 

하늘에서 보는 그랜드 캐니언과는 또 다른 모습,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다시 버스를 달려 데저트뷰에서도 그랜드 캐니언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역시 데저트뷰에서 바라본 캐니언의 모습인데 조망 포인트마다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은 천가지 모습으로 다가 왔다. 

 

 

데져트 뷰에 세워진 인디언 망대는 제일 위의 망루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인디언 망대의 벽화에는 인디언들이 좋아하는 사슴이 새겨져 있었다.

 

 

전망대 근처에서 열심히 도토리를 갉아먹고 있는 다람쥐는 사람이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힐끗힐끗 쳐다보며 더 열심히 먹고 있어서 사람들의 카 라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랜드 캐니언을 탐사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U자 형태로 투명한 강화유리인 스카이워크  위에서  하늘길을 걸으며 1,200m 아래의 콜로라도강을 내려다 보거나 항공기를 타고 상공에서 조망하는 코스, 콜로라도 강의 물결에 몸을 맡기는 레프팅 코스..... 그 중에는 나귀를 타고 협곡의 위에서 아래로 직접 데려가면서 탐사하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다른 코스는 경험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항공기를 타고 하늘에서 그랜드 캐년을 내려다 보는 코스는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경험이 되지 않을까... 만약 당신이 고소공포증이 없는 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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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니언으로 가기 위해서는 L.A.를 떠나 끝도 없는 모하비 사막을 몇 시간이나 달려야 한다사막이라 하길래 끝없는 모래 사막이 나타날 것을 연상했는데 모래 사막은 거의 볼 수 없었고 황무지,그리고 Joshua Tree라고 하는 작은 선인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이었다.

 

 

모하비 사막을 달리면서 본 인상적인 것중에 하나는 고속도로 양 옆에 끝없이 길게 이어진 사람 키 정도의 철조망이었는데 그것은 야생 동물이 차에 뛰어들어죽는 Road Kill을 막기 위한 방지막이란다그리고 곳곳에 지하도가 건설이 되어 동물들이 길을 안전하게 건널수 있도록 되어있었다교통 사고의 위험으로 부터 사람과 동물의 생명을 동시에 보호하는 시설에서 작은 생명이라도 귀중하게 여기는 아메리칸들의 생명 사랑을 읽을 수가 있었다. 

 

 

 네바다주에 도착해 라플린이란 도시에 하루밤 묵게 되었다라플란은 콜로라도(붉은 강이란 뜻)강가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2의 라스베가스라고 불리울 만큼 도박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이 곳은 사막 기후라서 습도가 매우 낮은 관계로 천식이나 관절염 환자들이 은퇴 후에 살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단다.

미국에 와서 또 인상적이었던 점은 사람들이 인사를 너무 잘 한다는것이었다L.A.에서도 라플란에서도 엘리베이터를 타면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다 밝은 얼굴로 "HI~" " Good morning~" "It's fine day ! isn't it ?" 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심지어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내려서 화장실에 가도 우락부락한 얼굴의 청소원이 밝게 "HI~" 하면 인사를 해주는 것이 정겹게 보였다나도 또한 그들의 인사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같이 인사를 주고 받게 되는 것이었다잘 모르는 여행객에게도 밝게 웃으면 인사해주는 것에서 마음의 따스함과 여유를 읽을 수가 있었다. 

 

 

라플린에 있는 모든 호텔은 도박을 위한 시설에 집중되어있다호텔의 모든 로비는 수백개의 슬로트 머신으로 가득 차 있어서 객실로 가려고 하면 반드시 슬로트머신 옆을 통해야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숙박비는 매우 싸며 특히 큰 도박을 하는 투숙자들은 라스베가스와 마찬가지로 비싼 스위트룸이 다 공짜라고 한다투숙객들은 거의 노년층이었는데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슬로트 머신 앞에서 열심히 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참 이채로왔다슨 일확천금을 누리기 위해서 도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노년의 여가를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서 작은 단위의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도박의 도시에 왔으니 게임 한번 안 하고 가면 너무 서운할 거 같다원래가 고스톱도 칠 줄 모르는 도박의 문외한이지만 도박 체험을 한 번 해보기로 하고 20달러를 코인으로 바꾼 후 슬로트 머신을 당겨보았다잘 모르지만 열심히 버튼을 눌러가면서 행운이 오기를 기대했는데 점수가 많이 올라갔다가 다시 잃어버리기를 수십 번 반복하다가 드디어는 20달러를 다 탕진해버리고 말았다그래도 거의 1시간 정도를 기계 앞에서 논 셈이라고 하니 처음 한 것 치고는 아주 운이 좋은 편이었다. 

 

 

도박에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는데(그만큼 재미가 있었다!) 20달러를 잃고 나니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서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일확천금(?)을 포기하고 호텔을 나와 밤에도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콜로라도 강가를 산책했다마침 달빛이 강물에 어리어 어른거리는 모습에 중학교 때 음악시간에 부르던 '콜로라도의 달'이란 미국민요가 생각났다.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은 마음그리워 저 하늘~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은 마음그리워 저 하늘~

반짝이는 금불결, 은물결 처량한 달빛이여~~

콜로라도의 달밝은 밤은 마음그리워 저 하늘~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가사조차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서 콜로라도의 달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르며 콜로라도 강가의 달빛에 마음껏 몸을 맡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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