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29 김범,소년에서 남자로 거듭나다 23
  2. 2009.07.01 무더운 중국 거리의 웃통 벗은 남자들 42


'거침없이 하이킥’에 등장할 때만 해도 어리고 귀엽기만 한 캐릭터였던 김범.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한국 대표 예술 명문가의 차남인 바람둥이 '소이정' 역을 맡아 
손발이 오글거리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구사하기도 했지만
아직 풋내날 정도로 어리다는 느낌이 더 지배적이었는데

이후 드라마 '드림',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영화 '비상'등을 통해 미소년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점점 성숙해진 캐릭터로 변신을 거듭하여 이제는 <남자>의 내음이 물씬 나는 완벽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꽃보다 남자의 대박 행진 이후 감미로운 목소리와 여심을 스르르 녹여버리는 그의 환한 미소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대만에서도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어느새 한류 스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이런 그의 인기를 뒷받침이라도 하는 듯 얼마전에는 한류드림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많은 국내외 스타 중에서 한류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범은  이번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한류드림페스티벌 - 한류 스타와의 밤'에도 출연해 600여명의 일본, 중국 팬들과의 뜻 깊은 만남을 가졌다.





김범은 함께 출연한 엄태웅, 윤상현과 함께 일본, 중국, 대만, 동남아를 비롯한 미국,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한류를 찾아온 팬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함께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는데





이날 김범은 한류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무엇보다도 영광이라고 하며
최선을 다해 한국의 미를 알리겠다는 홍보 대사로서의 다짐을 거듭 말하기도 하며
한류 팬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외국팬이 '꽃보다 남자'에서 기억나는 대사는 무엇이었냐고 묻자 
"일상 생활에서 쓰지 않는 대사들이 많았다. 만화에 있는 대화를 실제로 내뱉으려니 민망한 대사가 많았는데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수 있어' '너를 내 것으로 만드는 데 5초면 충분해' 같은 것들이었다"고 말해
팬사인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이상형으로 몇살 정도 차이가 나는 여자가 좋냐는 질문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정신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대화가 통하는 여자면 좋겠다"며
"위로는 10살까지 가능하다. 내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아래로 많이 내려가면 미성년자가 되니.....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할 때는
수많은 외국 여성팬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기도 했다.
미소년의 이미지로만 굳어있던 김범이 어느새 <남자>가 되었다고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김범은 2010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제작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인터랙티브 드라마 '하루'에도 전격 출연한다고 한다.
'하루'는 유노윤호, 빅뱅, 한채영, 김범, 박시후, 이다해 등 차세대 한류스타들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명소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하루'를 테마로 제작되는 드라마이다.
호화출연진이 눈에 뜨이는 이 드라마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비롯한 한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제작진은 그동안 극비리에 부산, 전남 곡성, 경기도 양평, 해랑열차, 한강 등지에서 촬영을 계속해 왔다고 한다.





드라마 '하루'가 방영되면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데
김범 또한 한류의 중심이 되어 세계에 이름을 기분좋게 알리게 되는 날이 오기를 살포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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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에서 지내는 동안 중국인들의 일반적인 생활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친지에게 부탁을 해서 우리 나라 60년대 시영 아파트같은 다세대 주택이 들어서 있는 지역으로 가 보았다. 

 


이면 도로라서 도로에는 차선도 없었고 날이 더워서 그런지 길에는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이 없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다세대 주택들은 좁은 계단을 마주하고 다닥다닥 붙어있고 집 앞에는 교통 수단으로 쓰이는 자전거,삼륜 자전거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중고 가구점을 둘러 보았는데 너무나 놀라운 것은 모든 가구를 그냥 집어던지듯이 쌓아놓고 정돈된 것이라곤 단 하나도 없었다.

손님이 가구를 보자고 하면 위에 쌓인 산더미 같은 가구를 다 덜어내고 꺼내주었는데 거의 고물상이라도 표현하면 맞을 듯 했다.

 


바로 앞길에서는 20대 남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웃통을 훌러덩 벗고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다. 

 

 

중고 가구점 앞에는 역시 웃통을 훌러덩 벗은 남자들이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중국 남자들은 덥고 습기 많은 여름에 아예 웃통을 벗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상반신은 훌러덩 벗고 아래는 허름한 반바지, 그리고 너덜너덜한 슬리퍼가 일상복.

잘 챙겨 입으면 목이 늘어져 헐렁한 셔츠 정도......

우리는 옷을 반듯하게 챙겨 입는 것이 선조로 부터 내려오는 전통이지만

중국 사람들은 사실 옷차림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물론 젊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지만...)

거기다 북경이나 천진(충칭 같은 남부로 가면 더 하지만)은 여름엔 살인적인 더위이기 때문에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옷을 다 입고 견디기엔 너무 힘든 곳이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기온이 40도가 넘으면 학교나 관공서, 모든 업체가 휴무를 하게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데

집의 온도계가 40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일 때도 방송국에서 발표하는 기온은 언제나 39도를 절대로 넘지 않기 때문에

학교나 관공서,공장들이 더워서 휴무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지나다보면 길거리 벤치에 웃통을 벗은 중년 남자들이 부채를 설렁설렁 부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특히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늘어져 몇 겹이나 주름이 진 배를 내어놓고 앉아 있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대하면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다.

차에 가구를 실어 주던 가구점 종업원 총각도 웃통은 아예 입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만 되어도 벗고 다니는걸 너그러이 용서해 줄 수 있다....^^ 

 

 

차를 수리하려는 친지와 함께 들렸던 카센터의 풍경이다.

아침나절에는 기온이 크게 높지 않아 옷도 얌전하게 잘 챙겨 입었다.

앞에서 타이어를 손질하는 남자들 뒷편에 남자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며 무슨 작업을 하고 있길래 자세히 보니 모두 마주 앉아 음식에 쓸 파를 다듬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아침은 대부분 밖에서 사먹고 저녁 식사는 대부분 남자들이 준비한다.

친지의 아파트에서 지내는 동안 저녁 퇴근시에 장을 봐서 자전거 뒤에 싣고 오는 남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아파트 단지의 뒷 마당에서 보면 집집마다 베란다에 있는 주방에서

윗도리를 훌렁 벗은 남자들이 불이 붙은 프라이팬을 휙휙 휘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중국 아파트에는 주방에 가스렌지가 없고 대부분 베란다에 붙어있다.

집 안이 습하고 덥기도 하지만 조리 과정에 기름기있는 음식이나 연기나는 음식을 많이 조리하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창을 열어놓고 조리를 하는데  오후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는 여름엔 북쪽 베란다에도 햇빛이 들어오니

웃통을 훌러덩 벗고 조리를 하지 않으면 더워서 금방 옷이 다 젖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럼 여자는 무얼 할까.....?

예전의 여자들은 전족에 신을 꽃신에 수를 놓는 일을 했지만 구두를 주로 신는 요즈음은 신발에 수를 놓을 일이 없으므로

남편이 식사 준비를 할 동안 소파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거나 손톱 손질을 제일 많이 한다고.....

중국에서 오래 산 친지의 말로는 한족의 여자가 시집와서 

아이 하나를 그 집 안에 낳아주면 그 여자는 '자기의 모든 할 일을 다 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법 높은 지위에 있는 남자도 퇴근할 때에는

저녁장을 보아서 자전거 뒤에 싣고 가서 아내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곤 하는 것이다.

손님을 초청하면 주인 남자는 갖은 요리 솜씨를 발휘해서 손님을 대접하는데

그 때 그집 여자는 남편이 부엌에서 요리하는 동안 손님과 마작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중국의 젊은 아이들이야 예외이지만 대부분의 나이 든 중국 남자들은 옷차림에 전혀 신경을 안 쓰지 않는다.

차림새에 많은 신경을 쓰는 우리나라 사람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돈이 많고 지위가 높은 남자도 옷은 대충 입기 때문에

남자가 차려 입은 옷차림으로서는 그 남자의 지위나 하는 일을 거의 가늠할 수 없다.

남자의 지위나 부의 정도를 알려면 그의 아내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비싼 옷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손톱을 엄청나게 길러 매니큐어를 바른 귀부인 옆에

머슴처럼 허름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따라다니면 그 사람은 바로 그의 남편임이 분명하다고 한다.


중국에 오랫동안 거주한 친지의 말로는 중국 남자들만큼 가족에게 헌신하고 부지런한 남자는 잘 없다고 한다.

남쪽으로 갈수록 더욱 친절하고 가정적인 남자들이 많다는데

그래서 중국 여자들은 이상형으로 자주 홍콩 지역의 남자들을 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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