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뮤지엄 큐>에 대해 들어보셨는지....?
경주에 자리잡은 <뮤지엄 큐>는 우리나라 유일의 광고영상박물관.

3천여점의 기자재, 700 여점의 광고작품 외에도 만 여점 이상의 귀중한 자료를 수집보관하고 있는
이 박물관이 서울에 자리잡고 있었다면 벌써 수백만 관람객을 돌파했겠지만
애석하게도 경주에서도 울산으로 가는 길 한적한 언저리에 자리잡고 있는지라
경주 사람들도 "뮤지엄 큐...? 그런 박물관도 다 있는교..."하는 형편.


개관 초기 부터 뮤지엄 큐에 몇번이나 다녀온 필자.
여러번에 걸쳐 관람하고 촬영한 사진을 2회에 나누어 포스팅한 바 있다.


이 뮤지엄 큐의 1층 이벤트 홀에는 화장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아모레 퍼시픽관과
초창기의 진기한 영사기, 오디오, 라디오, TV, 핸드폰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디어관.
초창기의 광고에서 현재의 광고까지 전시해 둔 광고 역사관, 공익 광고 전시관,해외 우수 광고 전시관 등이 있다.

그리고 2층에는 광고 회사 회의실을 그대로 재현해 둔 광고 회사관.
우리나라 광고 회사의 역사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 광고 제작 과정등이 소개되어 있고
한켠에는 코닥 시사실, 오디오 비쥬얼룸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공간은 '광고 제작 스태프 디오라마 전시관'
복잡한 광고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실제 광고 관련 인물 50인을 모델로 제작하여 한눈에 보기만 해도 쉽게 알수 있는 인물도 있는데
광고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디오라마로 자세히 살펴 보면......


스토리 보드 작화 / Artist
영상 광고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작화하는 전문가
이호범 / 프리랜서


작곡가 / Composer
영상 광고에 맞는 음악이나 광고 노래를 작곡하여 만들어내는 전문가
김도향 / 작곡가 겸 가수


코디네이터 / Coordinator
전 세계를 무대로 촬영지 선정 및 섭외, 스태프와 특수 작업 전문가들을 연결해 주는 국제 전문가
이현재 / 마린 프로덕션 호주


캐스팅 / Casting
여러 계층의 출연자들을 성별, 연령, 직군 별로 분류하는 책임자
심명희 팀원 / 캐스팅 나우


캐스팅 매니저 / Casting Manager
영상 광고에 작합한 출연자를 섭외 또는 선정하여 제작팀에 추천하는 섭외 전문가
심명희 / 캐스팅 나우


왼쪽: 광고 모델 / Model
광고의 출연을 전문으로 하는 모델
서정민 / 모델 겸 TV 탤런트

오른쪽 : 의상 전문가 / Styiist
출연자의 의상과 각종 액세서리를 활용, 작품 패션에 맞게 전체적인 코디를 책임지는 전문가
김영덕 / 프리랜서


메이크업 / Make-up
출연자의 얼굴과 피부를 영상 효과에 맞게 분장과 관리를 해주는 분장 전문가
김미애(왼쪽) , 김명숙 (오른쪽) / 프리랜서


광고 모델 / Model
광고의 출연을 전문으로 하는 모델
김혜자 / 모델 겸 TV 탤런트


강아지
'고향의 맛 다시다'광고에서는 개,닭,소 등 가축이 출연하여
농촌 분위기 조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헤어 전문가 / Hair Make-up
출연자들의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헤어전문가
조용환 / 니킨 토쿄


미술 감독 / Art Directer
세트의 기획, 제작, 배열 그리고 전문적인 코디네이션을 책임지는 전문가
오세충 / 스튜디오 큐빅


조리사 / Cooking Artist
각종 식자재를 활용하여 촬영에 적합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조리 전문가
박흠자(왼쪽) / 프리랜서


소품 담당 / Props
촬영에 필요한 여러가지 소품, 모형, 작동구들을 준비 관리하는 책임자
김한수 팀원 / 붐 프로덕션


프로듀서 / Producer
제작 기획으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감독과 함께 전과정을 책임지는 전문가
김한수 / 붐 프로덕션 감독


감독 / Director
작품의 전체적인 연출을 책임지는 전문가
윤석태 / 전 세종문화 감독
(잠시 자리를 비우셨다네요..^^)


조명 기사 / Artist Lighting
조명 기자재와 각종 효과용 기구의 설치 및 교정, 조명 기구의 이동 및 배선을 책임지는 전문가
이한규 팀원 / 라이팅 뉴스


촬영 감독 / Director of Photo
영상 광고의 분위기, 움직임, 톤 등 촬영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책임지는 촬영 책임 전문가
강창배 / 강스크루

35mm표준 카메라
렌즈 및 필터를 교환하여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는 표준형 기본 카메라
1초에 기본 24프레임에서 4배속까지 촬영 가능함


정사진 / Still Camera
영상을 제외한 여러 광고 사진을 만들기 위해 촬영하는 정사진 전문가
장영준 / 세영 스튜디오


녹음 감독/ Sound Director
촬영 현장의 출연자 대사나 현장 효과음을 촬영과 동시에 녹음하는 동시 녹음 책임 전문가
정해욱 / 베스트 사운드


영상 에디터 / Video Editer
각종 영상 소재들 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 길이와 순서를 정하여
아이디어와 주제가 잘 살아나도록 하는 편집 전문가
윤명섭 / 서울 비젼스


기술 감독 / Technical Director
선택된 영상 소재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문제를 도와주는 편집 기술 전문가
장선일 / 서울 비젼스


성우 / Radio Actor
녹음을 위해 분위기에 맞게 정해진 대본을 읽어가는 성우
 

 녹음 기사 / Engineer
여러 채널에 수록된 자료들을 복합하여 하나의 완성 작품을 만드는 녹음 믹싱 전문가
박수부 팀원 / CM 매니져


녹음 기사 / Mixing Engineer
영상 광고의 아이디어를 살려주는 각종 효과음의 믹싱 전문가
김벌래 팀원 / 38 오디오


효과 / Effector
영상 광고의 아이디어를 살려주는 각종 효과음의 제작 전문가
김벌래 / 38 오디오


이처럼 우리 곁을 알게 모르게 몇초간 스쳐지나가는 간단한 광고 하나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의 손길과 엄청난 노력이 깃들여져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몇 초간의 짧은 시간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광고의 세계.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광고 그 자체로도 눈이 즐거운 광고 영상이 너무나 많다.
즐겨보는 드라마를 기다리는데 광고가 너무 많이 나오면 사실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필요없는 광고가 너무 많다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화를 내는 것 보다

그 광고 이면에 들어있을 여러 사람의 노고와 내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 보면서
광고 자체를 한편의 멋진 영상 작품으로 보고 즐겨보면 어떨까...?

Copyright 2009.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


 

 

경주에서 울산 가는 도로로 접어들어 통일전을 지나 왼쪽으로 보면
폐교가 된 내동 초등학교 부지에 새롭게 웅장한 건물이 들어선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광고의 역사와 광고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 나라 최초의 광고 영상 박물관이다.
이름하여 뮤지엄 Q.......
 


 
 2006년 4월 26일 개관하였으나 아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실물 크기의 큰 코끼리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 정원을 지나 

입장권을 사서 박물관의 문을 밀고 들어가 본다.
 


 뮤지엄 큐는 3천여점의 기자재 전시와 700여점의 광고작품 전시 외에도

1만 여점으로 추산되는 귀중한 자료를 수집 보관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광고영상박물관이다.
 

 
들어가서 오른쪽 이벤트홀에는 한국화장품 광고의 50년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AMORE PACIFIC관이 있다.
  

 
광고를 통해서 과거와 현대를 비교 짐작할 수가 있는데 포마드는 요즘의 헤어젤,

ABC 파라솔 크림은 썬크림, 백정제는 화이트 크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태평양화학에서 ABC 화장품을 출시했던 듯...1959년도 광고이다.
 


 본 전시관으로 처음으로 World of Communication Hall을 만나게 되고
  

 
인류의 의사 전달 방법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알수 있는 미디어 역사관에는

초창기의 진귀한 영사기,오디오,라디오, TV,핸드폰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지는 한국 광고 역사관에는 신문, 잡지, TV, 라디오, 옥외광고 등 500여점의 광고 작품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1886년 한성주보에 실렸던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가 전시되어 있는데 문자로만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후 급격히 발전한 광고는 만화 형식을 보이는데

1907년 '만세보'에 실린 염색약 광고에는
"이 물감은 빛도 곱고 드리기도 좋은 상등물감이니 사다 드려보시오
이 물감은 빨아도 빠지지도 않고 벗지도 아니하는 참 좋은 물감이요"라며
만화의 인물들이 염색약을 사다 써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1910년에 벌써 칼라 광고가 도입되었음을 볼 수 있고
 


 1914 년의 담배 광고에는 여인이 담배를 손에 들고 피우는 모습이 만화 형식으로 묘사되고 있다.
 

 
1931년의 거북선표 고무신 광고에 보면

"가짜 거북선표가 많사오니 속지 마시고 거북선표를 사실 때에는
아래 그림과 같이 거북선 상표에 물결 바닥을 사십시오."라는 경고문을 써서
자사 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함께 그 당시에도 유사품이 많다는 걸 알려주고 있다.
 


 자세히 뜯어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오는 광복 이전의 광고들과
 

 


 6,70년대 광고에서는 우리나라 기업 제품 광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박카스,금성 선풍기,사리돈,판피린,아로나민,비오비타,훼스탈,OB 맥주....
 

 

 
오리온,스타 치약....지금도 있는 제품과 없어진 제품.....등

우리나라 기업의 흥망 성쇠도 광고를 통해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시대가 흘러 현대의 우수한 광고 작품 바로 뒤에는 미래에 만들어질 광고가 차지할 부분을 비워두는 센스까지......
 


 한국 광고 역사관을 지나면 공익 광고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1980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적인 공익 광고 작품들을 전시해 두었다.
 


 또 해외 우수 광고 전시실엔  매년 세계 각국의 광고제 수상작들로 교체 전시가 되고 있고

모니터를 통해서 각국의 우수한 광고작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6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TV-CF에 출현했던 모델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예전 모습이 지금과 많이 변해 구분하기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누구의 얼굴이 보이시는지...?
 

 
2층 전시실은 더욱 흥미로운데
광고 회사 회의실을 그대로 재현해 둔 공간인 광고 회사관에는
우리나라 광고 회사의 역사와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 제작 과정 등이 소개되어 있고
우수 광고 작품을 소규모로 상영하는 KODAK 시사실,
단체관람객을 위한 우수광고 상영 공간인 250석의 오디오비쥬얼룸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광고 제작 스태프 디오라마 전시관.
 

 
50인의 실제 인물을 모델로 제작하여 
 

 
보는 재미와 배우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적혀 있는 모델의 이름을 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한눈에 척 알아볼 수 있는 사람도 있다.
 

 

 
그 외 동아제약,태평양,CJ,KTF 의 광고를 찍는 촬영장의 축소 모형도가 2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은 로마에서의 라네즈 광고 촬영 현장 축소 모형. 


 
다시다를 찍은 광고 현장 축소모형.

상세하고 긴박감있는 촬영 현장의 묘사, 광고의 연출을 맡은 여러 스텝들의  표정,
친구의 무등을 타고 탈의실 내의 모습을 담너머 몰래 구경하는 청년들까지....
얼마나 정교하게 제작되었는지 하나하나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류의 역사 속에 남겨진 과거는 흘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늘이 잉태되고 또 내일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모태가 되는 것이다. 

 어제나 오늘이나 항상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는 
 광고는 그 시대의 문화이며 그 시대의 거울이다. 

Copyright 2009.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