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옛 홍등가인 펠리시다데 거리, 

낯선 이방의 거리 뒷골목은 어떨까?

메인 스트리트 뒷쪽으로 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본다.

 

여행길에서 여자 혼자 낯선 골목은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잘못하면 구경은 커녕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발걸음을 한걸음씩 옮겨 놓았다.

좁고 허름한 골목길......인적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조여오는 듯한 긴장감에 등에 식은 땀이 흐른다.

 

낡고 닳아 금방이라도 허물어질 듯한 홍등가의 뒷골목.

뭐라도 불쑥 튀어나올거 같고 너무 적막하고 음산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노랑, 파랑, 빨강, 민트.....색감의 조화가 나를 잡는다.

빛바랜 색감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그 낡은 뒷골목은

처음 들어갔을 때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어느새 떨쳐버리고

뭔가 모를 신비감으로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한참이나 머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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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도는데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마카오 꼴로안 빌리지.

동네를 대충 돌아보고 유명한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을 구경한 후

유명한 에그 타르트나 사먹고 돌아와야지.....했던 생각은 오산이었다.

 

꼴로안의 협소한 뒷골목으로 발을 들이미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벽과 문......

세월의 흔적이 입혀진 듯 빛 바랜 낡은 벽들과 여기저기 칠이 벗겨진 문들은 

마치 현대 작가의 미술작품처럼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

주변이 어둠으로 까맣게 물들때까지 골목을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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