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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1 울란바타르 이른 아침 도시 풍경 35
  2. 2009.08.17 몽골의 한국 대사관, 너무 초라해 보이네 47






몽골 여행 동안에 머물렀던 울란바타르 미카 호텔 주변의 아침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우리나라 변두리 모텔 같은 느낌의 이 호텔은 별 3개 짜리 호텔이다.



아직 도시는 아침 잠에서 덜 깨어난 듯 길거리는 한산하기만 하고 구름 낀 하늘 아래 건물들도 스산해 보인다.



이 호텔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수흐바토르 광장에서 상당히 가까운 지역이고 대사관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 이른바 중심 지역이다.



열심히 거리 청소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 뒤로 수흐바토르 광장에 위치한 국회 의사당의 깃발이 보인다.



호텔 바로 앞에는 스위스, 불가리아,일본, 한국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고 (관련 포스트 : 초라해 보이는 몽골의 한국 대사관)
호텔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Soyol Erdem University 가 자리잡고 있다.



University치고는 규모가 무척이나 소박하다. 우리나라이 거대 University와는 차원이 틀리다.

역시 같은 대학의 부속 건물인데 원목으로 지어져 있다.



대학 건물 치곤 참 요상하게 생긴 건물이다.



몽골의 스파는 어떤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처럼 24시간 영업은 아닌 듯 문이 굳게 잠겨 있다.





호텔 바로 옆에는 병원인 듯한 건물이 있고.... 



한국 대사관 맞은 편에는 제법 큰 일본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




길가에 내걸린 안젤리나 졸리는 밤새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몽골의 구급 전화 번호는 103인가 보다. 환자 이송이라고 쓰인 한국산 중고 앰뷸런스가 눈에 뜨인다.



하얀 가운을 입은 아가씨가 열심히 거리 청소를 한다.



대부분의 건물에는 여러가지 모양의 창살 장식을 해둔 것이 특징이다.



건물 신축 현장.  통나무를 그대로 버팀목으로 쓰고 있는데 인상적이다.



을씨년스러운 건물이 거리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영업을 하다 망해 버렸는지 아예 문에다 못질을 해둔 흔적이 보인다.



울란바타르 중심부인데도 방치된 듯한 건물이 여기저기에 널려 있다.



그런데도 한쪽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건축되어 새로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88028809....다 전화 번호다. 울란마타르 전역에는 이렇게 전화번호를 대문짝만하게 걸어두고 임대나 매매를 기다리고 있는 건물이 아주 많이 보인다.



울란바타르에는 이렇게 궁전 스타일로 지은 건물들이 참 많다. 마치 우리나라의 예식장들을 보는 듯한 건물이다.



아주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도 눈에 뜨인다.



몽골의 아줌마들은 의외로 살집이 있으신 분들이 많다.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때문에 고지혈증을 가지신 분이 많다는 후문...



때론 이렇게 코스모스를 이쁘게 가꾸어 놓은 정원도 볼 수 있지만...



거리의 많은 부분은 이렇게 양이나 말이 와서 뜯어먹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풀이 무성하다.



휴지통 옆에도 풀이 무성하게 자라 휴지통을 덮으려고 한다.



몽골 적십자 바로 뒤의 건물인데 많은 사람들이 발코니에 나와서 마당을 바라 보고 있었다.
구글 지도를 보니 근처에 국립의과대학이 있던데 기숙사일까....?



아니...이 사람들은 아침부터 이 무슨 낯 뜨거운 연출이란 말인가...
몽골의 젊은이들은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성적으로는 많이 개방적인 편이다.


또 몽골은 남녀 구분 없이 많은 술을 마시는데 술의 도수도 높지만 우리네 보다 더 심한 '마시고 죽자' 스타일이다.
이렇게 술 소비가 심한데도 연구에 의하면 몽골인들의 알콜 분해 능력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음주에 대한 통제력 또한 부족하여 모든 범죄의 80% 이상이 음주로 인한 범죄라고...



우리보다 더 도수가 높은 술(39도 정도) 때문에 아침까지 술취해서 흐느적거리는 사람을 많이 본다.
실제로 아침까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이 여기저기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거리를 구경하던 일행에게 술 취한 남자가 소리 지르면서 쫒아오는 바람에 모두 다 기겁을 하고 달아나기도 했다.
필자 또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오른쪽의 술 취한 남자가 필자에게 소리를 지르며 손짓하는 바람에
얼른 한 컷 누르고 걸음아...날 살려라....하고 달아나느라 사진이 심히 흔들렸다....^^
이처럼 아침에도 외국인 여자들이 산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곳이니 여행 가시는 분들은 그점을 조심하기 바란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 일본 대사관 앞으로 오니 남자 세명이 열심히 차를 밀고 있다. 아마 엔진이 서 버린 듯...



우리도 예전에는 이런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애니카를 부르면 신속히 달려오니 고맙기만 하다.



어...그런데 고장난 차는 다름아닌 한국차...
자동차 관계자님들은 만든 차가 몽골에 중고차로 팔려와서도 고장 안 나고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차 좀 잘 만들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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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

지난 밤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눈이 번쩍 뜨인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햇살은 비치기 시작하는데 하늘이 아직 환하지가 않다.




조식 시간인 8시까지는 시간이 좀 있는지라 같은 방을 쓰고 있던 이쁜 S양과 함께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울란바타르에 머무는 동안 계속 MIKA라는 호텔에 머물렀는데 보시다 시피 외관 및 내부가 매우 소박하다.
한밤중에 울란바타르에 내려 버스를 타고 호텔에 당도하니 

주변과 호텔 방에 불빛이 거의 없고 으시시하기만 해서 모두가 경악했다는....^^

왜 이런 허름한 곳으로 숙소를 정했나 하고 실망했는데 의아했던 부분은 아침에 되어서야 풀리게 되었다.



몽골 적십자 건물이 호텔과 바로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척에 있었던 것이 호텔 선정의 가장 큰 이유였고
주변 대부분이 건물이 관공서와 학교였기 때문에 낮에는 차와 사람이 왕래하나 밤중에는 암흑 천지일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사실 울란바타르 다운 타운도 밤이 되면 많이 어두워서 다니기가 매우 위험하다.)



호텔 정문 앞에 넓은 대지를 차지하고 잘 지어진 건물이 있기에 현판을 살펴보니 스위스 대사관이다. 



이른 아침이라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창살 사이로 보니 정원에 풀이 더부룩하게 자라있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같으면 잔디를 깨끗하게 다듬었을텐데.... 몽골에 머무르면서 보니 시내 중심부에도 잔디를 다듬으며 관리하는 곳은 별로 없었다.
몽골에서 풀의 의미는 우리처럼 조경을 위한 것이라기 보단 가축들의 사료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일까....?
실제로 다른 지역에서도 시내 한복판 길거리에서 소들이 어슬렁거리며 풀을 뜯어 먹는 광경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스위스 대사관 바로 옆에는 또 다른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경비 초소에 붙은 국기를 보아하니 이 건물은 불가리아 대사관이다.



불가리아 대사관의 바로 맞은 편에는 일본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는데 건물도 깨끗하고 입구 또한 외관이 훌륭하다.



다른 건물과는 달리 문 앞에 꽃도 심겨져 있고 잔디도 잘 다듬어져 있으며 주변 또한 먼지 하나 없이 정갈하다.



다시 호텔 반대쪽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몽골 양식이 살짝 가미된 재미있는 건물이 나타났다.
 


Soyol Erdem University 라고 하는데 일본과 결연한 대학인 것 같다.



대학 건물 옆의 차 한대 다닐만한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 어....! 살짝 후미진 곳에 한국 대사관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대한민국 대사관이라는 한글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해외에 나가면 다 애국자라더니..... 평소에 그냥 지나치던 태극기도 몽골에서 만나니 너무나 반갑다.



경비 초소 안에 경찰이 있기에 손짓하여 불러내어 대사관 정문 앞에 세우고 포즈를 취하게 했다.
밤새 근무를 해서 그런가.....삐딱하게 쓴 모자 아래 눈이 약간 피로해 보인다.  
외모로 보면 몽골 경찰이 아니라 완전 한국 경찰같이 보이는데 몽골 경찰도 복장은 한국과 거의 비슷하다.




한국 대사관은 위치도 일본 대사관이나 다른 대사관에 비해 후미진 곳에 있거니와 건물 또한 약간 초라한 느낌이 든다.
살짝 행랑채 같은 느낌의 한국 대사관을 보니 여행자의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

대사관의 외관이나 규모만 보고 그 나라의 위상을 짐작할 수야 없겠지만
번듯한 일본이나 스위스 대사관에 비해 약간 초라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래도 몽골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물인데....!
요즘 국내 자치 단체의 으리으리한 청사와는 너무 비교가 된다.
국내 기관 청사 신축에 너무 많은 세금을 낭비하지 말고 해외 공관 건물에도 지원을 좀 늘렸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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