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토무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28 세느강 유람선에서 파리의 밤을.... 18
  2. 2009.04.28 에펠탑에서 내려다 본 세느강 풍경 40


바토 무슈(Bateaux Mouches)는 세느강 유람선의 이름이다.

파리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람선을 타러 세느강으로 향하는데


한강의 위용을 늘 보고 자란 한국 사람들은 세느강을 처음 다다라서는 '겨우...이 정도...?'하며 실망하곤 한다.

드넓디 넓은 한강에 비해서 세느강은 강폭이 좁고 물도 탁하다.

청계천보다야 조금 더 넓지만 한강의 지류천 정도의 폭이랄까.......


하지만 세느강을 빛나게 하는 것은 강의 규모가 아니라

제각기 모양도 다르게 걸쳐진 아름다운 다리들과

강 주변의 수백년 된 건물들......그리고 세느강변에 모여드는 젊은이들의 모습이랄 수 있다.  

 



자유의 여신상에서 시떼섬까지 세느강을 한바퀴는 도는 바토무슈에 오르면 에펠탑을 비롯하여

금으로 치장한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노틀담의 곱추로 유명한 노틀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콩코르드 광장.....그 외에도 이름도 모르는 고성같은 집들이 양쪽에 즐비하여

마치 프랑스 역사를 한 눈에 펼쳐놓은듯 하다. 

 


세느강의 다른 부분. 세느강에는 작은 섬들이 여럿 있는데 사진의 작은 섬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이다. 이섬에서 유람선이 다시 돌아서 가게 된다. 

 



세느강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다리는 알렉상드르 3세 다리는 만국박람회 기념으로 세워졌는데 

황금 조각상과 가로등이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다리 건너편에는 황제 나폴레옹이 잠들어있는 황금돔의 교회 앵발리드가 보인다.

루이 14세가 세운 퇴역 군인들을 위한 요양원이었으나 지금은 군사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이란다. 

 

 

 



일반적인 유람선 (바토무슈)은 8유로 정도에 탈 수 있는데 가다 보면 아주 고급인 유람선도 지나간다.

모두 정장을 하고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 레스토랑 유람선인데 수준 높은 악단의 연주도 겸하여 들을 수 있다.

유람선은 보통 2층으로 되어있는데 대부분 2층에 올라가서 구경을 한다.

시원하기도 하고 전망도 좋아서 아주 일품이다.


유람선 내에선 여러 나라 말로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말 방송도 나온다.

6개 국어로 방송을 한다는데 우리 말이 나오는 걸 보니 우리나라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나보다. 

낮에 돌아본 세느강변이 약간의 회색 빛으로 차분히 가라앉아 있었다면

밤에 바토무슈를 타고 돌아본 세느강변은 새롭게 찬란한 빛으로 다시 태어나는 듯 했다.  

 

 


'노틀담의 곱추'로 유명한 노틀담 성당도 지나간다.  저 꼭대기에서 곱추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부르며 뛰어내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메마른 마음을 가진 사람도 사랑과 낭만에 젖어들것만 같은 곳....파리.....그리고 세느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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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파리에 가서 에펠탑을 직접 보기전까지는 에펠탑에 대한 아무런 관심도...흥미도 없었다.

 

사진이나 TV에서 많은 사진으로 접해본 구조물이지만 그다지 아름답다고 생각지도 않았고

 

오히려 파리의 경관을 해치는 건물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파리에 도착하여 이동하는 동안 차 안에서 멀리 보이는 에펠탑을 처음 본 순간.....



나의 지금까지의 생각은 선입견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파리의 어느 곳에서 보든지 에펠탑이 눈에 잘 뜨였는데 



생각보다 아름다웠고 안정감이 있었으며
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건축물이었다.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장에 세워진 높이 300 미터의 철탑이다.

 

교량 건축학자 에펠의 설계로 세워졌는데 건설 당시에는 많은 사람의 반대에 부딛혀야 했다.



당시에는 이런 건물의 예가 없었을 뿐 아니라 이 탑은



성베드로 성당의 돔이나 기자의 대피라미드보다 2배나 높은 높이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이 엄청나게 큰 철탑이 파리의 경관을 헤친다는 많은 사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탑은
그 당시의 싼 노동력으로  몇 달 만에 세워지게 되는데

 


1930년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될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로 자리를 지켰다.  



반대 가운데 건립되었던 에펠탑은 마침내 그 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건축물이 되었다.



에펠탑 바로 아래에 가서 서보니..... 그 위용은 입이 쩌억 벌어질 정도였다.



얼마나 크고 높은지.....새삼 그 크기와 높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에펠탑 엘리베이터 입구에 서니 수많은 사람들이 구불구불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리를 입은 인도 여인네들......히잡을 두른 이슬람 여인네.....동양인....유럽인......



이곳은 세계 각국의 인종 전시장이었다.

 

구불구불한 줄을 따라 기다리기 한시간 이상.....

 



마침내 바로 아래 입구에 도착..... 엘리베이터 앞에 서니 거기도 사람이 인산 인해이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올라가고 내려오는데 탑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사선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탑의 1/3 쯤 와서 또 직선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그곳에서도 기다리는 줄이 탑 내부를 빙빙 돌아가며 줄지어 있다. 

 



미국의 오티스 엘리베이터회사에서 설계한 유리 엘리베이터는 이 건축물의 주요특색인데

 

에펠 탑을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키는데 일조를 했다고 한다.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한꺼번에 운행하는데도 너무나 많은 사람이 몰리니 질서란건 하나도 없었고

 

완전 무질서의 현장 그 자체였다.



서로 먼저 타려고 밀고 당기고......우리나라 사람만 질서 없는건 아닌가 보다.

 

내 차례 쯤이 되었을 땐 엘리베이터를 걸어서 들어간게 아닌라 밀려서 겨우 끼어 들어갔다.



많은 사람이 뒤에서 밀치는 바람에 백팩을 문에 세게 부딪히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나와서 보니 로마에서 샀던 선물용 시계의 케이스가 무참히도 부서져 있었다....ㅠㅠ

 

유리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에펠탑의 골조및 엘리베이터를 끌어올리는 도르레도 훤하게 다 보였는데

 

움직이지 못할 만큼 끼어서 올라가는데도 마침 가장자리에 있었으므로 사진 한장 건질 수가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원래 에디슨의 발명품인데 탑 꼭대기 방에는 에디슨과 그의 딸의
 밀랍인형도 전시되어 있다.

 

 

에펠탑 맨 위 꼭대기에 올라가니 아쉽게도 철망이 쳐져있었다.

 

발밑은 아찔하게 느껴지는 낭떠러지......

 

자살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이렇게 철망을 쳐 놓았다고 하는데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에펠탑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주변은 녹지가 조성이 잘 되어 있었다.

 

탑 아래 잘 꾸며진 녹지대에서는 각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잔디에 누워서 하늘과 함께 에펠탑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여유로와 보였다.

 



탑의 바로 아래에 세느강이 보이는데 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와

 

세느강 유람선 바토무슈가 마치 장난감처럼 보인다.

 

 

 

세느강에는 작은 섬들이 여럿 있는데 사진의 보이는 작은 섬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이다.

 

유람선은 이 섬을 돌아서 다시 원위치로 가게 된다. 

 

 

황혼 무렵의 에펠탑의 모습은 더 아름답다.

 

하늘에는 아직 푸른 빛이 남아있는데 에펠탑에는 약한 조명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밤에는 에펠탑의 조명은 더욱 환상적으로 변하고 

 

의 맨위에는 레이저 불빛이 어두운 파리의 밤하늘을 이리 저리 비춘다.



파리 어느 곳에서든 이 멋진 에펠탑의 야경을 볼 수 있는데



이 사진은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지나가다가 찍은 것이라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멋진 야경 사진을 원하시는 진사들이 이곳에 오신다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을 것 같다.

 

삼각대를 버텨 놓고 이 멋진 에펠탑의 야경을 내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날이 다시 온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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