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경주 맛집은 경주시 노서동 54-4(경주시 봉황로 39-1)에 위치한 '가마솥 족발'.

경주 시내 유적지인 대릉원, 봉황대, 금관총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한 식당이다.

 

 

 

 

'족발은 배달시켜 먹는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에게는 '모처럼 경주까지 여행가서 웬 족발?'하시겠지만

이 가마솥 족발은 경주에서 너무~~~ 유명한 족발 맛집이다.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손님들 덕에 늦게 가면 족발이 다 떨어져 못 먹고 돌아서기도 한다는데......

 

 

 

 

소문을 증명이라도 하듯 필자가 있는 동안에도 홀과 내실을 비롯한 방들은 꽉꽉 들어차서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메뉴는 족발 * 보쌈, 족발, 보쌈, 쟁반국수....등인데 두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족발 소(小)자 22,000원 짜리를 주문했다.

차림표를 자세히 보니 원산지 표시가 특히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인 식당에서처럼 쌀 국내산, 김치 국내산......으로 적어둔게 아니고

쌀 국내산 성동동구미정미소, 배추, 성동시장내 충무상회, 복발, 보쌈 부산세원축산......처럼

구입처 상호까지 정확히 명기해 두었다.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것 같아 왠지 믿음이 간다.

 




 

 

 

메인 메뉴인 족발이 들어오기전에 베풀어진 기본 반찬들.

양파절임, 미역줄기 볶음, 풋고추, 검은 콩조림,마늘, 무말랭이 무침, 상추.......등 기본반찬은 여느 족발집과 다를 바가 없다.

 

 

 

 

이윽고 커다란 쟁반에 김치와 함께 담겨나온 족발. 대충 대충 썰어서 스윽 쟁반에 담았는지 담긴 모양이 삐뚤빼뚤하다.

 

 

 

 

22,000원짜리 소(小)자 치고는 양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 양. 기분이 좋다.

 

 

 

 

그리고 족발은 전체적으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젓가락으로 족발 하나를 집어 들어 살펴보니 오오~~ 분홍빛 속살이 너무나 아름답다.

 


 

 

인간들의 식도락을 다리를 베이사 족발로 다시 태어나신 돼지님~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쌈무에다 김치 하나 올리고 족발 한두개 얹어서 앙~ 하고 입안으로 넣고 조심스럽게 씹으며 맛을 음미해본다.

오~ 돼지 잡냄새가 거의 없고 향긋하다. 그리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씹으면 기분좋게 쫄깃하다. 

족발도 맛있지만 곁들여진 김치는 정말 대박이다. 어떻게 김치가 이렇게 맛나지?


 

 

 

둘어서 순식간에 족발을 다 해치웠다. 이미 배가 많이 불러 그만 먹어도 될텐데......쟁반국수를 못 본 척 할 수는 없다!


 

 

 

쟁반국수 역시 7,000원짜리 소(小)자를 주문했다.

맛살이 너무 굵은게 좀 흠이었지만 쟁반국수 역시 쫄깃하고 새콤한 것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족발과 쟁반국수를 함께 시킨게 무리였나보다. 너무 배불러 쟁반국수는 다 먹어치우지를 못 했다.

주문한 음식을 싹싹 비우고 빈 그릇을 찍어야 뭔가 희열이 느껴지는데......^^;;

경주 최고의 족발집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가마솥 족발의 족발과 쟁반국수.

윤기와 부드러움, 쫄깃함이 느껴지는 가마솥 족발은 찾아간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는 기분좋은 맛이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집의 보쌈 또한 참 인상적인 맛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보쌈을 한번 먹어봐야지! 맘 속으로 기약하며 식당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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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주부들의 이마의 주름살이 날로 늘어가는 요즈음.

가족끼리 외식 한번 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다.

물가가 천정 부지로 올라가니 한끼 외식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정식 일인분이 싸도 육,칠천원.

칼국수 한 그릇도 사천원 이상은 값을 치뤄야 한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인데...



거리를 지나다가 '솔잎손칼국수 2000원'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식당을 발견했다.


솔잎손칼국수가 이천원이라고....??


재래 시장의 좌판에서야 이천원짜리 음식을 간혹 접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된 식당에서 이천원짜리 한끼 음식을 대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다.


거기다 건강과 맛까지 겸비한다면 이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경주시 구황동, 분황사에서 시내 쪽으로 100m정도 지나있는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팔팔 손칼국수.

첨성대,안압지,경주 박물관에서도 차로 오분이 안 걸리는 거리이므로 경주에 관광 오시는 분들께는 꼭 권하고 싶은 식당이다.




길 건너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문으로 들어서면 오래 된 한옥 기와집을 개조한 식당이 나타난다.

실내도 좁고 앉을 수 있는 탁자도 많지 않은 이 식당의 요리사들은 모두 연세가 지긋하신 할머니들이시다.




메뉴는 솔잎 손칼국수 외에 우리 콩 손두부, 보쌈 등이 있는데 우리는 솔잎 손칼국수 두 그릇을 시켰다.

칼국수 한 그릇은 이천원.

혹 식사량이 많으신 남자분들은 곱배기를 시키면 되는데 여자들에겐 양이 너무 많다.

그럼 곱배기는 ? 겨우 삼천원이다.

잠시 기다리니 금방 뜨끈뜨끈한 손칼국수가 상 위로 올라왔다.




우리 솔잎 가루를 넣어 반죽하여 직접 손으로 밀고 썰어서 만든 솔잎 손칼국수.

파아란 국수 면발이 먹음직스럽다.

보쌈에 직접 만든 우리 콩 손두부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양념장을 얹어서 휘저어 입으로 들어가기 직전...

빨리 먹고파 죽겠는데 사진을 찍으려니 입에 고인 침이 흐르려고 한다...^^




그리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후루룩...소리만.....

들깨를 갈아 넣은 국물도 너무 맛있다.


다른 곳에서는 칼국수를 먹고 국물을 남겼지만 이 구수한 국물을 절대 남길 수 없다!


국물도 남기지 않고 싹 비우니 이천원 짜리 칼국수 한 그릇에 배가 부르다.



둘이 배 부르게 한끼를 해결하고 식사대를 치르니 사천원.

주인 아저씩께 이 가격을 받고도 장사가 되냐고 하니까 예전에는 더 쌌는데 너무 안 남아서 올린 가격이란다.

요즘 밀가루 가격이 너무 오른지라 주변에서는 가격을 올리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가격을 못 올리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같이 식사를 하러 간 사람은 입맛이 까다로워 웬만한 음식은 먹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데

저녁으로 솔잎 손칼국수 먹고 집에 가서는 야밤에 생각이 나더라며 다음에 또 다시 먹으러 가잔다.

사진을 보며 글을 쓰고 있으니 또 칼국수 생각이 난다.

아...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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