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30 시간이 멈춘 골목(3) - 경주 비두길 57
  2. 2010.02.12 추노 촬영지 운주사 칠성바위의 미스테리 8


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주인공 경수(김상경)이 선영(추상미)를 무작정 따라나서 도착했던 황오동 쪽샘길.

좁고 후락한 시멘트 골목을 사이에 두고 낮은 처마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그 골목은 이제 찾기가 힘든다.
경주의 대표적인 유흥가였던 황오동 쪽샘길은 문화재 정비사업으로 철거되고 부서진 마을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도 철거되지 않고 옛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골목이 여기저기 남아 있으니 그중 하나는 '비두길'이다.
첨성대를 지나는 바로 옆길인 '비두길'은 <북두칠성과 다른 별을 비교하는 거리>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보니
천문관측기관인 첨성대와 장구한 세월을 나란히 한 유서깊은 길에 너무나 적합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 골목은 해방 이후 지어진 도시형 한옥들과 70~80년에 지어진 한옥들이 뒤섞여 있는데
70년대만 해도 경주의 중심지역이라 부자들이 많이 살았던 이 길은 이제는 퇴락해버려 한적하기만 하고
골목의 몇집 건너 한집은 국가유공자의 명패가 붙어 있을 정도로 연세많은 어른들이 주민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주말이 되면 수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유적지 첨성대를 바로 마주보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들어가보지 않는 골목.
70년대에서 시간이 그대로 멈추어버린 듯한 골목 '비두길'로 살며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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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BS수목 드라마 '추노' 에서는 
원손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열기를 원하는
훈련원 판관 송태하(오지호)와 언년이(이다해)가 운주사 와불이 누워있는 곳으로 오고
그들이 향하는 곳을 미루어 짐작한 이대길(장혁)과 그 패거리들도 운주사로 급한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그들이 지나는 천불 천탑의 신비한 가람 운주사 산자락에는 칼로 도려낸 듯한 커다란 원반형 석재가 여기저기 놓여 있어 눈길을 끈다.
누워 있는 커다란 원반형 석재는 모두 일곱개. 이 석재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두 칠성의 배열 상태로 놓여 있다는걸 알 수 있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 가운데 유달리 우리의 눈에 띄는 북국성과 북두칠성.
북극성은 길 잃은 사람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되고 북두칠성은 국자와 같은 모양으로 우리에게 친근감을 주고 있다.



특히 북두칠성은 민간신앙인 '칠성 신앙'으로 우리 민초들의 삶에 더 밀착되어 있었는데
사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칠성각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북두칠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대변해 주기도 한다.
언뜻 보면 원반형 7층 석탑의 옥개석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 원반형 석재들은 
칠성 신앙의 조형물인 북두칠성석으로 보는 관점이 더 신빙성있게 대두되고 있다. 

언제....누가...어떻게 축조한지도 모른채 '미스테리'로 남아 있는 천불 천탑의 가람 운주사...
칠성 바위 역시 누가 언제 이렇게 커다란 원반석을 칼로 자른 듯이 잘라 이곳에 갖다 놓았는지....
무엇을 하기 위해 이곳에 갖다 놓았는지......전혀 알려진 바가 없고
운주사에 대해 풀리지 않는 궁금증은 더욱 깊어져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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