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김선아와 삼식이 현빈이 알콩달콩 싸우다 연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맛갈스럽게 그려
공전의 히트를 쳤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기억하시는지?
김선아, 현빈, 다니엘 헤니, 정려원 4명의 훈남 훈녀가 나왔던 이 드라마를
본방 사수하고 재방 보고 다운 받아 보며 푹 빠져 살던 때가 엊그제 같다.

드라마에서 다니엘 헤니가 묵고 있던 멋진 게스트하우스가 대체 어딘가 하고 궁금해했었는데
최근에야 그집이 서울 계동에 위치한 락고재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락고재는 '내 이름은 김삼순'뿐 아니라 '영화는 영화다''비몽'등의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다는데
서울나들이길에 드라마와 영화에서 선보였던 게스트하우스 락고재를 찾아보게 되었다.

 




재동초등학교 뒷편에 위치한 락고재 앞에 이르니 생각 외로 문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입춘서가 붙은 대문의 문고리를 살짝 두드리니 주인 아주머니가 대문 사이로 얼굴을 빼꼼히 내어민다.






락고재를 한번 둘러보고 사진 몇장 찍을 수 있냐고 조심스럽게 물으니 들어와서 잠시 둘러보라고 문을 열어준다.




열어주는 문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서니 발밑에 바로 돌계단이 펼쳐진다.
우리가 많이 보던 여느 양반집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돌계단을 딛고 집안으로 내려서니 뒷뜰이 먼저 펼쳐지고 열린 대청마루 문 사이로 단아한 안뜰의 모습이 엿보인다.





전통 기와가 올려진 담장 아래 옹기종기 놓여진 장독들이 너무나 정겹다.
담장은 황토와 기왓장이 만나서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문양을 창조했는데
담장 한가운데 다소곳이 자리잡은 쪽문은 금방이라도 문을 밀고 수줍은 볼을 가진 처자가 얼굴을 살그머니 내어밀 것만 같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문양의 커다란 굴뚝은 주변의 소나무, 대나무와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좁은 뒷뜰을 기역자로 꺾어 돌아드니 솟을대문채가 나타난다.
이 솟을대문이 락고재의 정문인 듯 한데 아마도 접근의 편의성 때문에 뒷문을 주출입문으로 쓰는가 보다.





'옛것을 즐기는 집'이라는 뜻의' 락고재(樂古齋)는
130년 역사를 가진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 옹이 개조한 한국 전통 문화 공간이다.





이집은 1934년 한국의 역사 문학을 연구하기 위해 조직했던 '진단학회' 건물로 쓰이기도 한 집인데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에 연립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의 주인인 안영환씨가 이집을 구입했다.





이후 2년 동안 세 명의 목수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낡은 집의 골격만 유지하고
기와, 담장, 정자, 연못, 장독대 등 전통의 멋을 살려 새로운 한옥으로 재창조해냈다고 한다.
 




대지 130평에 건평 45평, 방은 다섯 개이니 양반가의 한옥으로서 그다지 크다고 할 수 없는 규모지만
안채, 사랑채, 정자, 정원 등 네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치밀함이 돋보이는 집이다.






건물은 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으로 짜여졌는데 곳곳에 과거 양반들의 풍류가 녹아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선비들이 즐겼던 정자, 연못, 대청마루 등도 세심하게 되살려 머무르는 이로 하여금 멋스러운 풍류를 자아내게 한다.





특히 대청마루는 한옥이 품은 여백의 미를 더하며 청량감을 가져다주는데
대청문을 열고 시원한 마루에 등을 대고 누우면 한여름 무더위도 무섭지 않을 것 같다.





서울 도심인데도 집 안으로 들어서니 너무나 고요하여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마져 주는 곳이다.





담장과 처마 사이에 곁들어진 구불구불한 소나무, 푸르름을 자랑하는 대나무는 편안함을 더해주고 






댓돌 위에 놓인 검정 고무신은 아름아름 향긋한 추억을 되살려주어 정겹기만 하다.





락고재에서는 숙박 뿐 아니라 풍류를 즐기며 한국 전통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데
전통 한정식과 함께 다도, 찜질방, 궁중한복, 김치 담그기 등
투숙객의 국적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전통의 미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숙박 예약은 어떻게 받느냐고 물어보니 아쉽게도 락고재는 개인에게는 방을 대여하지 않는단다.
열 명 내외의 팀에게 집 전체를 빌려주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방문객의 국적이나 취향이 다르면 문화 공감대도 줄어들기 때문이라나!
아쉽다!!!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이런 한옥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오랫동안 잊지못할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텐데.....



소박하지만 기품과 위엄이 흐르고, 특별히 치장하지 않아도 멋과 풍류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우리의 한옥.
오랫동안 간직해온 우리의 정서가 그대로 스며들어있는 한옥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면서 락고재의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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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북쪽에는 아름다운 길이 참 많다.
많고 많은 서울의 길 중에서도 창덕궁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의 계동길은
찾는 사람들로 하여금 6~70년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곳.
오늘은 계동길을 따라 걸으며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다.




계동길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은 북촌 한옥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북촌 문화센터이다.
본래 조선 말기 세도가 '민재무관댁'이었던 이 곳은 '계동마님댁'으로도 잘 알려진 곳.
창경궁 후원의 연경당을 본따 지은 이집은 안채, 바깥채, 앞행랑채, 뒷행랑채, 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던 집인데
최대한 한옥 원형을 보존하며 개보수되어 지금은 북촌을 알리는 문화센터로 거듭나게 되었다.





안채 뒤로 마련된 아담한 정자는 원래 사당이었던 것을 휴식공간으로 제공해
단아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차 한 잔 나누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고
사랑채 등 부속 건물에서는 북촌 한옥 마을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북촌 팔경의 포인트와 북촌 가이드북, 북촌의 한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서도 구할 수 있으니
북촌 한옥마을을 돌아보기에 앞서 북촌문화센터를 먼저 들리는 것은 필수!





문화센터 바로 옆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본 듯한 빨간 벽돌집의 병원이 자리잡고 있다.
80세의 할아버지 의사가 최근까지 진료를 한 병원인데 이제는 병원이 팔렸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이 병원을 다녀간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수많은 아이들의 추억을 간직한 병원 건물이 헐리지나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관련 포스트 :  타임머신여행에서 만난 북촌 최소아과





계동길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느껴지는 한옥들과 시골 읍내에서나 본 듯한 건물들이 양쪽으로 펼쳐진다.
마치 6~7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요즘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드는 철물, 건재 만물상이 입구에 버젓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플라스틱비, 보드라운비....같은 각양각색의 빗자루로부터 먼지털이, 대걸레, 석유 펌프, 호스, 변기솔, 방충망......등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잡동사니들이 다 모여있으니 주민들은 멀리가지 않아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다 구할 수 있으리라.





바로 옆집에는 참기름집이 아직도 성업 중이다. 미숫가루, 쌀방아, 고추방아, 참기름, 들기름.....
이곳에서 수작업으로 짜서 파는 참기름은 정말로 고소한 내음이 진동하는 <참>기름일 것 같다. 

 




오래된 문구점에는 아직도 아폴로 같은 불량식품을 팔며 옆 골목에는 추억의 뽑기 놀이가 아이들을 유혹한다. 
학교앞 문구점이나 동네 가게 앞에 앉아 뽑기놀이를 하던 시절은 누구에게나 아련하게 남아 있는 빛바랜 추억이다.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에 밀려 동네 서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은 요즈음이지만
이곳에는 아직도 학교 앞 서점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문화당 서점이라고 손글씨로 흘려 쓴 간판과 공테프를 판다는 알림글들이 이 서점의 연륜을 말해 준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믿음미용실.
뽀글파마를 하고 있는 동네 아주머니와 미용사는 계동길의 새로운 뉴스 리포터이다.





아직도 영업을 하고 있는데 신기할 정도인 양장 양복점. 예전에는 동네 멋쟁이들이 이곳에서 양복이며 투피스를 맞추어 입었겠지?
 




특이한 이름을 가져 눈길을 끄는 왕짱구식당은 25년 이상 전통을 자랑하는 가정식 백반집이다.
된장 우거짓국 맛이 일품이라는 이곳은 어설픈 외관과는 달리 유명 연예인들도 종종 찾아오는 유명한 맛집.

 

 




대형사우나와 찜질방에 대세인 가운데서도 영업을 하고 있는 중앙탕.
모두가 대형 사우나로 발길을 돌릴 것 같은 요즈음에도 이곳에 와서 몸을 담궈야 목욕한 것 같다는 주민들이 의외로 많다나......




중앙탕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도 꽤 있다는데 이날도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계동길을 돌아보고 있었다.






그럼 계동길에는 모두가 시골 읍내 필이 나는 이런 집들만 있나? 생각하시겠지만
군데군데 새롭게 리모델링한 분위기 있는 갤러리나 카페도 많이 보인다.





병풍 모양의 쇼윈도우와 기왓장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런 이쁜 공방도 보이고......




 
지붕은 비가 새어 천막으로 덮었지만 노란 벽이 너무나 눈부신 이런 소박한 작업실도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다.





저절로 커피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런 카페도 보이고
 




카페도 갤러리도 많지만 계동길의 자랑은 뭐니 뭐니 해도 여기저기 눈에 뜨이는 한옥들이다.





살림집으로만 쓰이는 한옥들도 물론 많지만 이렇게 카페로 개조된 한옥도 보이고





북촌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다.





특히 130년 된 한옥을 인간문화재 정영진옹이 세심하게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락고재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 연못, 대청마루 등을 세심하게 되살렸고
호텔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숙박시설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의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락고재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미국에서 온 다니엘 헤니가 숙박한 게스트하우스로 촬영한 곳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






그리고 골목 안에는 이렇게 무형문화재 소목장 심용식씨가 지은 청원산방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유명 사찰과 한옥의 창호를 제작한 심용식씨가 제작한 전통 창호와 그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청원산방과 소목장 심용식씨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계동길의 끝에는 이렇게 중앙중,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교문 옆 가게에 웬 연예인 브로마이드들이 즐비하나....?생각이 들겠지만
바로 이곳이 한류의 출발점과도 같은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 장소라는걸 알면 누구나 "아하! 그곳!"하게 된다.





드라마 속에서 준상(배용준)과 유진(최지우)가 다니던 학교는 춘천이지만 로케이션 장소는 바로 이곳 중앙고이다.
교문에 들어서니 처음 와 본 학교인데도 남의 학교 같지 않고 친근감이 밀려온다.
드라마를 너무 열심히 본 후유증인가?






1908년에 개교해서 100년이 훌쩍 넘은 역사를 가진 중앙고는 교정이 마치 대학 캠퍼스 같은 느낌이다.
석조로 된 이 웅장한 건물은 1937년에지은 것이라고.......

우리나라의 중심은 서울이고 서울의 중심은 종로, 종로의 중심은 계동이지만
이곳은 도심이라기보다는 도리어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만나면 먼저 반갑게 인사하니 주민들끼리 얼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골목길을 오다가다 보면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개 되니 금방 친근해지고 정이 들게 되는 곳이 계동의 골목길인 것이다.





서울의 한복판이면서도 아직도 넉넉한 시골 인심이 남아 있는 동네 계동길.
마지막 남은 
보석같은 이 골목길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라는 이름으로 그 모습을 잃어버리지 않고
오래오래 잘 보존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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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이국적인 풍경을 좋아하는 필자, 서울에서 가서도 이태원 구경을 빠뜨릴 수 없다.
이태원 구석구석을 우리 동네인 것 처럼 누비고 돌아다니다
쟈니 덤플링에서 산동식 군만두로 배를 불린 후, 후식으로 차 한잔 마시려고
함께 한 절친의 인도를 받아 찾아간 곳은 미국식 정통 파이 베이커리 카페 '타르틴'.

타르틴으로 인도한 절친은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절대 소개하지 않고 고이 간직하고 싶은 카페'라지만
이미 인터넷이나 서울 가이드북 등에서 널리 알려져 버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이태원 해밀턴 호텔과 KFC 사이의 약간 허름한 골목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타르틴.
외관은
약간은 투박한 듯 하나 매장 밖에서부터 미국풍의 독특한 분위기가 새어 나오는데
2009년 8월에 오픈한 타르틴(Ruby Edwards Tartine)은  Chef. Garrett Edwards이영호씨가 만든 타르틴 베이커리 카페이다.





환한 불빛의 쇼케이스는 파이, 타르트 등 이곳의 메뉴를 외부에서도 다 볼 수 있어서
저절로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매장 안으로 인도하게 된다.





밖에서 쇼케이스를 보니 각종 파이와 타르트들이 가득하다.
마치 음식 모형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모형은 하나도 없고 다 방금 구워나온 파이와 케이크들이다.



파이들은 하나같이 앙징맞고 먹음직스러워 쇼케이스를 들여다 보는 사람들은 발걸음을 잘 옮기지 못한다.





쇼케이스 가운데 Bakery & Cafe Tartine 이라는 카페 이름 위에 새겨진 로고가 특이한데
원형 로고 가운데 중년 서양부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고 Ruby Edwards 라는 글이 적혀 있다.





타르틴의 실내 여기저기에 장식되어진 중년부인 Ruby Edwards는 이곳의 Chef. Garrett Edwards의 모친인데

모친 Ruby는 Chef. Garrett에게 파이와 타르트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여 오늘의 베이커리 카페 타르틴을 탄생케 한 장본인이다.






매장 안에 들어가니 매장은 테이블 몇개가 고작일 정도로 실내가 협소하지만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컨트리풍의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들을 배치하여 고급스럽고도 아늑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계속 사람들이 앉아 있었던지라....자리를 뜨자마자 재빨리 한컷 눌러야만 했다.)





쇼케이스 안에도 물론이지만 카페 안에도 이렇게 커다란 파이나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어 어느 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한다.





무엇을 먹을까.....메뉴를 한참이나 들여다 본 후에 블루베리 파이(Aunt Nellie’s Blueberry Pie)를 주문했다.





조그만 파이 하나에 6,600원이고 아이스크림을 얹은 ala mode로 주문하면 1,800원이 추가되어 8,400원이 되니
가격은 결코 만만하지 않으나
서빙되어 나오는 프리젠테이션을 보면 먹기가 아까울 만큼 정성이 가득 들어있다.



파이만 시키기에 약간 서운하여 브라우니(Brownie)도 하나 주문했다. 브라우니 한 조각은 2,200원이다.





코딱지만한 브라우니를 4등분으로 정성껏 잘라 이쁘게 내어 놓으니 집어 먹기가 너무 아쉽다.



음료는 파이에 비해서 가격이 제법 착하다.
하우스 블랜드 커피가 3,300원, 더치 커피는 4,400원, 아이스 더치 커피도 4,400원이다.





여느 카페에 비해 싼 가격으로 마시는 아이스 더치 커피는 더욱 기분이 좋다.



일반적인 음식점에 갔을 때 음식 사진을 좀 찍어 보려고 하면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제대로 찍지 못하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타르틴에서는 그런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다.




고객의 대부분이 여성일 뿐만 아니라 이렇게 이쁜 파이들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먹기 아까운 파이 사진과 함께 폭풍 셀카질을 하다 보니 어느새 드러난 접시의 바닥......

만나자 마자 단번에 사랑에 빠져버린 달콤한 파이와 함께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었지만 이제 자리를 떠야 한다.

이 베이커리 카페 타르틴에서는 한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건 바로 '3시간 이상 머무를 수 없는' 규칙이다.
카페의 실내가 좁은데 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편안한 분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자리를 쉽게 뜨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작년부터 생긴 규칙이라고 한다. 
뭐.....카페에서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사람이 별로 있겠나 하겠지만
여성들이야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만나 수다 떨다 보면 3시간이야 금방 지나가는 법.

이태원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정통 파이와 타르트를 맛볼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타르틴'
다음에 다시 이곳을 찾아왔을 때 앉을 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이태원 좁은 골목 안 조그만 카페가 너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이런 이기적인 생각을 해 보며 행복한 마음으로 타르틴의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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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되니 아침 저녁은 물론이고 낮에도 제법 날씨가 싸늘하다.
차를 타고 스쳐 지나가던 골목길 만두집 찜솥에서 김이 하얗게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뜨끈한 만두 생각이 절로 난다.

시중에 흔하디 흔한 만두 중에서 져렴한 가격으로  제대로 된 중국 북방 수제 만두를 맛 볼 수 있는 곳,
바로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이태원 '쟈니 덤플링(Jonny Dumpling)'이다.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와 해밀턴 호텔 맞은편 기업은행 모퉁이를 돌면
작은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쟈니덤플링은 소문난 맛집이라고는 그 외관이 소박하기 그지없다.
실내는 10평이 될까 말까.....테이블 예닐곱개가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정도이다.


아담하기 그지없는 실내 한쪽 전면은 거울로 되어 있어 그나마 비좁은 느낌을 덜어주는데
반대편 벽면에는 그동안 여러 매체에 소개된 내용들이 액자에 담겨 빼곡이 걸려있다.

이 식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블루 리본 서베이'가
2009년 10월에 발간한 '서울의 레스토랑 2010'에 선정되어 블루 리본 하나를 받았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니 따스한 쟈스민차와 함께 올려 놓는 메뉴판이 참 소박하기도 하다.
새우 물만두, 군만두 반달, 왕만두, 해물 만두국, 계란 부추 물만두, 군만두 태양, 마파 두부 덮밥.....이
책받침 같이 코팅된 A4 사이즈 메뉴판의 전부이다.

가볍게 부담없이 먹기 좋은 군만두 - 반달이 쟈니 덤플링의 대표적인 메뉴라고 하길래
군만두 - 반달 하나와 해물 만두국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 앞에 먼저 기본찬으로 단무지와 짜샤이가 나오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군만두 - 반달이 먼저 나왔다.
역시 중국 음식인가......푸드 스타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듯.....
아무렇게나 대충 담아 던져주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긴 한다. 하긴 맛만 있으면 되지...^^





만두피가 두꺼운 군만두 - 태양에 비해  군만두 - 반달은 만두피가 상대적으로 얇은 군만두를 지칭한다고 하는데
만두의 모양도 흡사 초승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군만두는 양쪽을 다 튀긴 것인데
이 군만두 - 반달의 앞면은 촉촉하게 찐것처럼 촉촉하여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만두피의 질감이 살아 있고





뒷면은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워졌는데 
만두 밑면에 희한하게 들러붙은 바삭바삭한 그물망 모양이 바로 산동지방 교자(만두)의 특징이란다.



만두 하나를 집어 한입 깨물어 보니 입 안으로 부드럽고 담백한 육즙이 퍼져 나가고 
씹으니 부드럽고 바삭바삭한...... 모순적인 질감이 한입에 다 느껴진다.





군만두의 맛을 음미하고 있으려니 함께 주문한 해물 만두국이 나왔다.
금방 퍼 담은 만두국에는 김이 뭉실뭉실 올라와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지가 않다.





김이 좀 사그러든 후에 보니 만두국에 굴, 홍합 등 해물이 정말 많이 들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만두국이라기 보다는 거의 홍합국이다.
숟가락으로 만두 하나 건져서 국물과 함께 맛보니 캬아....! 속이 다 시원하다.





군만두 먹고.....해물 만두국 먹고.....
이미 마주 앉은 사람과의 대화는 단절되고.....고개 숙여 정신없이 먹고 나서 앞을 보니 테이블 위는 이미 난장판.....
너무 맛나게 먹고 나니 얼굴에는 웃음이, 뱃속에는 행복감이 피어 오른다.


흔히 방송에 소개되었거나 인터넷에 소문난 맛집을 찾아갈 때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가서 그런지 음식 맛에 만족하지 못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곳 쟈니 덤플링은 유명세에 걸맞는 친절함과 음식 맛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어 
간만에 기대에 상응한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둘이서 먹은 것은 군만두 6,000원, 해물만두국 6,000원으로 양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으니
이태원 근처로 가실 일이 있으면 꼭 한번 들려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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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소개할 만한 곳을 손꼽으라면...?

혹은 경복궁이나 창덕궁 같은 고궁을, 혹은 인사동이나 청계천,한옥 마을....등을 추천하는데
남대문, 명동, 동대문 같은 쇼핑타운은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빠뜨려서는 안 될 필수 코스.
그중에서도 여성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은....바로 DDM(동대문)이다.

지방에 살고 있는 필자 서울 갈 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들리는 친근한 곳 또한 DDM인데
여자들의 선호도 1위 관광지(?) DDM을 '요래의 서울 관광(This is Seoul)을 인용해 소개해 드린다.

이 가을, 엣지 스타일의 완성을 위해 요래와 함께 대한민국 패션 1번지 DDM으로 떠나볼까요?


 
[요래의 서울관광] 4화. Fashion of DDM(동대문) (1)



서울을 찾는다면 절대 빼놓지 말아야할 대표적인 쇼핑 명소 동대문시장.
다양한 업종의 수만개의 점포가 밀집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시장이 보여주는 풍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특히 재래시장과 최첨단 쇼핑몰이 공존하는 패션 타운은 하루 40만 명 이상의 사람이 찾고 있으며 패션의 중심으로 유명하다.
요래와 함께 서울의 패션을 책임지는 동대문을 살펴보자.



대한민국 패션의 중심, 동대문

동대문시장은 동대문과 청계천을 중심으로 길게 이어지는 여러 시장을
함께 묶어 부르는 명칭으로 현재 30 여개 상가에서 약 30,000개의 점포가 영업 중이다.
재래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빚어내는 역동적인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는
남대문 시장과 함께 내외국인 모두가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장소로 꼽힌다.
무엇보다 의류, 패션의 중심지로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의 절반인 연간 약 250만 명이 들를 정도다.

동대문시장은 크게 평화시장, 광희시장 등 현재 공사 중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구 동대문운동장) 주변의
도매중심 재래 상가와 두산타워, 밀리오레 같은 대규모의 현대적 패션 전문 쇼핑몰로 구분된다.
동대문 패션 타운의 특징은 다양한 기성 브랜드뿐 아니라 젊고 의욕적인 개별 디자이너들의 자체 상품이 많다는 점.
15,000
명이 넘는 디자이너들 덕분에 동대문에서는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적인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품질도 뛰어나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바이어들도 즐겨 찾는다.
서울뿐 아니라 대한민국, 나아가 아시아 패션의 중심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동대문에서 옷을 사려면 밤 시간을 이용하자

                         동대문 시장의 일반 업종 점포는 주간에 영업을 하지만 패션 관련 매장은 도매 시장의 성격상 야간에 개점하는 곳이 많다
                             1
층이나 실외 매장은 주간 영업을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오후 8시 이후 문을 열고 일요일에는 대부분 쉬기 때문에
                                                                          방문 전 아래 상가별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 출처 : 동대문패션센터 '2009 동대문패션페스티벌' 홈페이지(www.ddmfestival.com)




 




[요래의 서울관광] 4화. Fashion of DDM(동대문) (2)






동대문 주변은 볼거리와 놀거리도 가득!

옷을 사기 위해 동대문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동대문 주변은 다른 품목의 재래시장 볼거리, 놀거리도 놓치기 아깝다.
특히 쇼핑을 하다가 지쳤을 때 바로 옆의 청계천이나 헌책방 거리, 포장마차, 재래시장의 먹자골목 등은 훌륭한 휴식장소가 된다.

1.신평화 패션타운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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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통의 전문 의류 도매 상가로 1000여 개의 매장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도 구축하고 있다.

2.
동대문 종합시장 [자세히 보기]
원단류, 의류 부자재, 액세서리, 혼수용품 전문 도소매 시장으로 패션의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3.
동대문 헌책방거리 [자세히 보기]
청계천변 동대문 평화시장 1층에 자리한 헌책방 밀집 거리로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하다.

4.
동대문 창신동 완구 도매 시장 [자세히 보기]
국내 최대 규모의 완구, 문구 도매 시장으로 로봇, 인형, 각종 학용품과 파티용품 등 품목도 다양하다.

5.
흥인지문(동대문) [자세히 보기]
우리나라 보물 제1호로 서울 성곽의 8개 문 가운데 동쪽의 대문(大門)이다.





동대문은 365일 공연중

동대문의 대형 쇼핑몰 앞에는 작은 공연 스테이지가 있는 곳이 많다.
 
이곳에서는 수시로 패션쇼, 음악 공연과 함께 사은 이벤트가 벌어진다.
특히 매년 9월에는 동대문패션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출처 : 동대문 패션센터 2009 동대문패션페스티벌 홈페이지(www.ddmfestival.com )

                               
      

                                                                                                          


                                      사진과 만화로 재미있게 서울을 소개하는 요래의 서울 관광은 월간 포토넷 기자 심은식님의 기획 하에
                                   사진작가 김주원 님의 죽여주는 서울 사진과 일러스트 작가 이다(2da)님의 상큼발랄한 캐릭터 요래가 만나
                              내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서울의 명소와 한국의 문화를 더 깊에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울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
                                                           아래를 누르시면 요래의 서울 관광 전체 목록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 [요래의 서울관광] 전체 목록 바로가기 
                                                                        관련 포스트 : 서울 가볼만한 곳 궁금하세요?
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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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나 내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의 으뜸 가는 관광지를 들라면....?
혹은 제주도, 혹은 경주,혹은 설악산......사람마다 다양한 대답이 나오겠지만
다양한 문화와 생활이 공존하는 <서울>이야말로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라고 생각이 된다. 

서울에 사시는 분이야 교통 혼잡하고 공기 나쁜 서울이 뭐가 좋다고......하시겠지만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서울 구경>이란 언제나 신나는 경험인게다.

하지만 막상 서울을 가게 되면 어디를 구경해야 하지....? 무엇을 보아야 하지..? 살짝 고민하게 되는데
정작 서울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뽀족한 답을 듣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도 서울의 구석구석 명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게 현실.

하지만 염려는 붙들어 매시길.....
서울에 사시면서 거주하는 서울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분이나
지방에 살면서 서울의 명소에 대해서 정보를 원하는 분들에게 서울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 를 소개해 드린다. 

이 싸이트에는 서울의 관광 명소, 공식 행사,맛집 탐방, 서울 추천 코스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진과 만화로 재미있게 서울을 소개하는 '요래의 서울 관광(This is Seoul)' 은 
월간 포토넷 기자 심은식님의 기획 아래 사진 작가 김주원님의 죽여주는 서울 사진과
일러스트 작가 이다(2da)님의 상큼 발랄한 캐릭터 '요래'가 만나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서울의 명소와 한국의 문화를 더욱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요래의 서울 관광]다섯번째 이야기를 잠시 소개해 드리면.....
 





요래의 서울관광

[요래의 서울관광] 2화. 한강 100배 즐기기(1)

당신이 서울을 방문한다면 도시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한강'은 영국의 템즈, 프랑스의 세느강처럼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강이다. 대부분 차를 타고 그냥 다리 위나 도로로 스쳐지나기 쉽지만 한강은 다양한 스포츠와 이벤트,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한 걸음만 다가서면 추억도 즐거움도 두 배! 한강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살펴보자.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SUPIA!


한강에 간다면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워터 테마파크도 잊지말자. 멀리 있는 바다의 해수욕장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광나루, 잠실, 잠원, 여의도, 뚝섬, 망원지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뚝섬, 여의도 야외 수영장이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수피아의 뜻은 한강의 옛이름이자 서울시의 수돗물 브랜드인 아리수Arisu에 이상향을 뜻하는 유토피아Utopia를 결합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얕은 유아풀,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썬베드, 그늘막, 샤워장, 스낵코너, 수영복 판매점 등이 있어 맨몸으로 가도 얼마든지 수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공연, 전시등이 열리기 때문에 한강을 찾는다면 꼭 한번 들려보길 권한다.


수피아 정보 더 보기 <클릭>







야경이 아름다운 전망카페, 레인보우



자전거와 수영, 산책으로 지쳤다면 한남대교 위에 위치한 카페 레인보우에 들려 야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해보자. 레인보우는 한강과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어 전망이 뛰어나며 자전거를 타다가도 쉽게 올라올 수 있게 전용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있다. 경치를 감상하거나 비치된 잡지를 읽거나 땀을 식히기 좋다. 3층 카페에서는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는데 이중에서 소주나 막걸리를 이용한 전통주 칵테일도 색다른 맛으로 인기다. 기왕 한국에 왔다면 한국식 칵테일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레인보우 카페는 아쉽게도 현재 한남대교 한 곳에만 있다. 하지만 앞으로 잠실대교, 광진교, 9월초 동작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의 전망쉼터를 개장할 예정이다.

레인보우 카페 정보 더 보기 <클릭>


* 아래의 한강 레인보우 페스티벌 홈페이지(http://hangangfest.seoul.go.kr)에 가면 영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요래의 서울관광] 2화. 한강 100배 즐기기(2) 편은 8/17(월)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 기획,글 이연 / 사진 김주원 / 카툰 2da

[2009-08-07 11:29 입력 / 2009-08-07 16:29 수정] 기사제공 :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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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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