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더좋을순없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06 선덕여왕 미실 고현정 촬영장 직찍 31
  2. 2008.08.14 안압지에서의 짜릿한 첫 경험 2


지난 토요일, 신라 밀레니엄 파크의 미실궁 세트장에서는 야간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13회 촬영분을 녹화하기 위한 것.


김유신 화랑 산채 녹화분에 비해 미실궁 녹화분은 거의 100% 야간촬영이다.

미실의 악역에 맞는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미실궁은 어두운 밤 장면만 드라마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녁 해거름부터 시작해서 거의 밤샘해서 촬영을 하니 미실궁 촬영은 거의 강행군이라 할수 있다.


낮에 보는 미실궁은 밝고 화려하나 밤에 보는 미실궁은 정말 으시시하기 짝이 없다.

별채 쪽 사진을 찍느라고 컴컴한 본채 계단 위에 서니 

금방이라도 본채 문이 삐걱 열리며 악의 세력들이 나타나 내 머리채를 휘어잡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저 문 밖에서도 금새라도 뭔가 불쑥 나타날 것 같아 으시시하기만 하다.


미실궁 야간 촬영에 미실궁의 주인 고현정이 등장했다.


미실궁 홍예교 앞에 성장을 하고 선 미실 고현정의 자태에서는 범접하기 힘든 강력한 카리스마가 풍겨나온다.


머리에 쓴 자그마한 은관과 정교하게 자수가 놓인 옷들은 미실을 신라 최고의 미녀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감독님의 큐 사인에 따라 서서 조용히 두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장면을 찍는다.



 컷~!  김근홍 감독의 컷 싸인에 멋적은 듯 웃음띠는 미실 고현정. 



 선덕여왕 드라마에서는 등골이 오싹하도록 섬찟한 웃음만 짓는 미실이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고현정의 이런 환한 웃음을 볼 수도 있다.


앞에서 대사를 하는 다른 연기자의 대사가 맞지 않아 다시 N.G.



드라마에서 별 것 아니게 스쳐 지나가는 한씬을 찍는데도 여러번 촬영하는 수고를 거친 후에 우리에게 보여지게 된다.



촬영을 잠시 멈추고 스텝들이 도시락 하나씩을 들고 늦은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백상승 경주시장과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이사의 촬영팀 위로 방문이 있었다.

이번 선덕여왕 드라마 250억의 총 제작비 중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각각 10억원, 20억원을 지원했고

신라 밀레니엄 파크는 미실궁 세트장,김유신 화랑 산채 세트장,화랑 연무장을 지어 지원했다.

경주시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가 물심 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제작진을 대표하여 김근홍 감독께서 감사의 말씀을 대신 전하자

백상승 경주시장은 '신라 천년의 찬란한 문화가 경주 일대 전체에 깔려 있어서 노천 박물관이나 다름없다. 

이런 역사의 배경을 가진 경주에서 촬영하는 선덕여왕은 틀림없이 성공하리라 생각한다'고 격려했고 

경주시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 측은 드라마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 목소리로 약속했다.

이어 드라마 중심 배역인 고현정,이요원 등과 백시장과의 기념 촬영이 약속되어 있었는데

미실 고현정의 의상과 메이크업 준비로 인하여 백시장 일행은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만 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요원이 먼저 나타나 백상승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이어 나타나 포토 라인에 나란히 선 류상욱(대남보 역), 고현정, 백상승 경주 시장, 이요원.

류상욱의 의상을 돌봐 주고 있는 고현정을 쳐다보는 백시장과 이요원의 표정이 대박이다.

마치 "어허...꽃미남도 좋지만 나도 좀 쳐다봐 주지..."하는 것처럼....^^


다시 백시장 쪽을 봐주는 미실 고현정.

마치 "시장님...그렇다고 삐지신 건 아니겠지요? ㅎㅎ" 하는 것 같이 보인다.


이어 역사적인(?) 기념 촬영. 백시장께는 기념 촬영하신 이후로 제일 기분 좋으실 때가 아닐지......

'좌요원, 우현정'이라..... 캬아.....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어.....변대표님도 이리 오십시오...같이 한장 찍읍시다."

손짓하여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대표 이사를 부르는 백시장.


다시 경주시 관계자와 신라 밀레니엄 파크 관계자들과의 기념 촬영. 

제일 왼쪽에 서 계신 분이 신라 밀레니엄 파크 변종경 이사.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치고 고운 미소로 백시장님과 변 대표이사를 배웅하는 미실 고현정과 덕만 이요원.


공식 행사를 마치고 미실궁 연못의 홍예교를 걸어가는 미실 고현정.

그 자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치 여신 강림이나 한 듯 하다.

옆에 서 있던 호위 무사 화랑 대남보, 미실의 뒤를 황급하게 따르고.....

다시 전개된 촬영은 밤이 오래도록 끝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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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들이 꼽는 최고의 야경 촬영지 중 하나인 경주 안압지...

전국 각지의 진사들이 몰려드는 안압지가

바로 엎어지면 코 닿는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안압지 야경 한번 찍어보지 못한 것은

진사의 필수품인 삼각대가 없었기 때문....

 

한동안 나의 위시 리스트 1번에 올라 있었는데

얼마 전 신랑에게 은근 슬쩍...운을 띄웠더니

드디어 삼각대가 내 수중에 들어 오게 되었다...

다름 아니라 생일 선물 ....캬캬.....

 

택배로 삼각대를 받아보니 기분 하늘 둥둥....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ㅎㅎ"

 

그런데 삼각대에다 어떻게 카메라를 장착하는지도 몰라서 허둥지둥.....

심지어는 스트랩도 끼울 줄 몰라서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진 뒤에야 스트랩도 끼우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방법을 터득한 후

무작정 삼각대를 메고 안압지로 가 보았다.

 

 

6시 40분 정도에 안압지에 도착해서 안압지 전각이 잘 보이는 자리에 가니

흐미....벌써 자리잡고 진치고 있는 진사님들...

제일 좋은 자리를 점유하기 위해

해도 지기 전에 벌써 삼각대를 벌려 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장비도 삐까...뻔쩍....

일순간 약간 기가 죽었지만

나도 삼각대를 버텨 놓고 자리를 잡아 보았다.

비록 맘에 드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연습이라 생각하고.....

 

 

아직 7시 14분....

안압지의 야간 조명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전각들의 실루엣 너머로 파란 하늘이 너무나 아름답다.

명주 푸솜같이 가볍게 흩어진 구름들 사이로 초승달도 이쁘게 걸려 있다.

 

 

7시 30분..... 전각에 야간 조명이 들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충분히 어두워지지 않아서 조명의 불빛이 약하다.

 

 

7시 50분....조명도 많이 빛이 강해지고

하늘도 적절히 푸르러서 전각의 실루엣이 이쁘게 잘 드러난다.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도 운치를 더 해 준다.

 

다만 바람으로 인해 연못 물이 흔들려 전각의 반영이 선명치 못하고

오른쪽 전각의 반영이 안 보이는 자리에 자리잡은 것이 못내 아쉽다.

 

 

바로 맞은 편 전각과 그 뒤의 전각들..

이렇게 반영을 이용해서 건물을 짓는 기법은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보다 더 앞선 기법이다.

 

 

7시 53분...

점점 하늘이 어두워지지만 아직도 푸르름이 하늘에 약하게 남아 있다.

 

 

7시 57분이다.

하늘이 많이 어두워져서 전각의 지붕이 잘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하늘이 너무 어두워지니까 아까 제일 먼저 와서

삼각대를 버텨 놓고 있던 진사 부부가 삼각대를 걷고 철수를 한다.

 

 

얼른 그 부부가 진치고 있던 자리로 가보았다...

아.....이렇게 멋진 포인트가 있다니.....

그 분들은 이런 완벽한 구도로 좋은 사진을 얻어서 가셨음에 분명하다.

 

나도 한 컷 찍어 보았다.  8시 7분...

이미 하늘이 너무 어두워서 전각의 지붕이 어둠에 다 묻혔다.

담번에는 빨리 와서 내가 이 자리를 차지해야지....

 

 

이제 8시 10분....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져 주위는 암흑으로 찾아들고

전각의 지붕은 전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나도 다음날을 기약하며 삼각대를 접고 안압지를 나섰다.

 

삼각대와의 첫 만남.....너무나 짜릿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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