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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 궁전(Buckingham Palace)은 영국 여왕의 공식 런던 거주지인데
18세기초에 버킹엄 공작 가문을 위해 지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생겼다.
1761년에 조지 3세가 왕비를 위해 이 궁전을 사들인 뒤에
'왕비의 집'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1825년 개축했다. 
버킹엄궁의 동쪽 정면은 1913년에 애스턴 웨브 경이
빅토리아 여왕 기념상의 뒷배경으로 어울리도록 다시 설계했다고 한다. 





국왕으로서는 빅토리아 여왕이 처음 이 궁에 살았는데
국왕이 궁전에 있을 때면 왕실기가 휘날리고 날마다 근위병 근무교대식이 벌어진다.
유명한 왕실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잘 맞지 않은 관계로
30분 이상 기다려도 볼 수가 없었다.
생각 외로 버킹엄 궁전은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고
궁전 앞 마당도 좁은 것이 약간 초라하기까지 하였다.
관광객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궁전 담 창살에 붙어서서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나도 창살을 부여잡고 안을 들여다 보았으나 한참을 들여다보아도 뭐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  

 

버킹엄 궁전 바로 정면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기념비가 위풍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었는데 동상은 화려한 금 도금이 되어있었다.
궁전 앞 잔디밭은 넓고도 시원하여 남녀 노소 할 것없이 기념비 옆 분수 주위나 잔디밭에 널부러져 일광욕을 하고 있었는데
나도 잔디에 한번 길게 몸을 뻗쳐 보았지만 높은 위도에서 내리쪼이는 햇볕도 동양인에게는 달갑지 않은 것이었다.
나무 그늘 밑 잔디에서라도 런던의 오후를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으나
조급증이 병인 한국 여행객에게는 잠시의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는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궁전 담장의 코너를 돌아나오려는데 궁전 담장 창살에 꽃다발이 여러 개 꽂혀 있는 것이 보인다.
뭐지...하고 살펴보고 있는데 담장 옆 길
바닥에 눈에 띄는 특이한 문장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다이아나 기념 거리 표시였다.
가운데 꽃문장이 새겨져있고 가장자리를 빙 돌아가며 'The Diana Princess of Wales Memorial Walk'라고 쓰여있었다.

영국 황태자의 아내로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전셰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이제는 버킹엄 궁전 앞 길바닥에
초라하게 이름을 남기고 있는 다이애나......
웅장한 빅토리아 여왕의 기념비와는 너무나 비교가 되는 모습이다.
비운의 삶을 살고 훌쩍 가버린 그녀를 생각하니 한 동안 가슴에 찐한 연민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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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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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ennpenn 2009.05.12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바닥의 동판을 발견한 것은 대단한
    관찰력입니다. 그녀의 이해 못할 죽음이 안타깝네요~~

    • BlogIcon 루비™ 2009.05.12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별로 의식않고 다 밟고 가던데
      우연히 바닥을 보다가 발견했었지요.
      그녀의 불행했던 삶이 오버랩되어 보여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답니다.

  2. BlogIcon 민시오™ 2009.05.12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토리아 여왕의 기념비와는 정말 비교 되네요..
    다이애나의 삶이 애처로와 보입니다..

  3. BlogIcon leedam 2009.05.12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다이애나의 삶이 이렇게 될줄은......

  4. BlogIcon 포코윙 2009.05.12 2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너무 멋진데요... 나만 그런가? 외국은 다 멋져 보이는 병..ㅡㅡ;; 가보고 싶당.

  5. BlogIcon 광제(파르르)  2009.05.12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핏보기에 맨홀뚜겅처럼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잘보고 갑니다...
    즐건 저녁 보내세요^^

    • BlogIcon 루비™ 2009.05.12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첨에는 맨홀 뚜껑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더라구요.
      그 앞에서 다이애나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꽃다발을 놓아둔 것을 보고 알았지요.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6. BlogIcon 바람꽃과 솔나리 2009.05.12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사람들이 밟고 간다니...
    조금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멋진 여행 하셨군요^^*

  7. BlogIcon 세담 2009.05.12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과 설명이 얼마나 세밀한지...
    제가 같이 여행하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포스팅 멋져요!

  8. BlogIcon 미자라지 2009.05.13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저때는 난리가 났었는데...
    기억속에서 잊혀지는건 누가됐든지간에 참 슬픈 일인것 같아요...

    • BlogIcon 루비™ 2009.05.13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세계를 경악케 하고...슬픔에 빠져들게 했던 일이지만
      이젠 사람들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가고 있지요.
      하지만 그의 가족들의 마음 속엔 영원히 남아 있겠지요?

  9. BlogIcon mami5 2009.05.13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저런게 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이름만 들어도 아름다운 모습이 생각나네요..^^

  10. manim 2009.05.16 2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운데의 푸른 꽃이 꼭 푸른 장미와 함께
    다이애나비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어릴때 그녀를 잡지에서 보고서는 왕자님과 공주님이 결혼했으니
    영원히 행복할 줄 만 알았는데 말이예요.
    알 수 없는것이 사람의 인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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