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 서출지, 산림환경연구원 등을 돌아보는 경주 여행 코스에 가볍게 들리기 좋은 곳이 있으니 바로 옥룡암이다.

옥룡암 바로 뒷편에는 보물201호로 지정된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이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에 좋다.


산림환경연구원 입구에서 통일로를 따라 북쪽으로 300여m를 가면 남천을 가로지르는 화랑교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고 남천 옆을 따라 가다 탑골길로 좌회전하여 좁은 산길을 200여m 정도 오르면 바로 나온다.

올라가는 계곡은 넓지는 않지만 주위에는 노송들이 우거져 있어 나름 운치가 있고 

길은 차 한대가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도로이지만 길 모퉁이에 차를 댈 곳도 있고

사찰 바로 아래에는 십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너른 주차장도 있으니 안심하고 올라가도 된다.  

 




차를 주차해두고 계곡에 걸쳐진 다리를 건너면 고운 빛깔의 토종단풍나무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 일대는 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라는 절이 있던 곳인데 현 옥룡암은 자그마한 전각 몇채가 있을 뿐이다.





옥룡암을 지나 약간 비탈진 길을 오르면 저멀리 소나무 사이로 커다란 바위덩이가 보이는데 탑곡마애불상군이다.





커다란 바위 사면에 여러 불상이 회화적으로 새겨져 있는데 자세한 사진과 설명은 다음 포스트에 소개하기로 하고.......





보물로 지정된 마애불상군 탐방이 아니더라도 조용한 산사의 가을을 느껴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남쪽나라 경주의 단풍은 11월 10일 정도가 되어야 빨갛게 물드는지라 아직 단풍나무가 제대로 물들지 않았지만 

그러면 어떠하리....가을이 다른 곳보다 더디 가는 것이니 이 아니 좋을 수 없다.





은행을 주워담는 보살의 걸음걸이가 바빠지는 옥룡암의 가을풍경이다.



Copyright 2014. 루비™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원작자의 사전 허가 없이 사진이나 글을 퍼가는 행위는 저작권법에 위반됩니다.


Posted by 루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