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SLR을 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 알고 계시겠지만
니콘 유저들이 자신의 사진 솜씨를 자랑하고 온라인 강좌도 볼 수 있는 니콘 포토라는 싸이트가 있다.

니콘 포토 바로 가기

지인에게서 니콘 포토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필자,
한동안 뻔질나게 니콘 포토에 들락거리게 되었는데 ......
로그인하거나 게재된 사진 작품에 추천이나 댓글을 남기면
포인트를 주는 달콤한 유혹이 있기 때문이었다.

포인트가 적립되면 니콘 몰에서 몇가지 사진 관련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데
니콘 몰에 올라온 몇가지 상품이 탐이 난 필자.
니콘 포토에 하루도 출첵을 거르지 않는 니콘 포토 마니아가 되어 버렸다.




니콘 몰에서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을 살펴 보면.....
니콘 점퍼 12,000 p, 니콘 베스트 7,000p, 오리지널 자켓 5,000p, 니콘 로고 우산 3,000p, 니콘 D 5000 가방 3,000p,
니콘 부메랑 스트랩 3,000p, 티셔츠 2,000p, 비치 타월 2,000p, 니콘 돗자리 1,000p, 핸드 그립 1,000p, 여권 지갑 500p.....등
상품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DSLR 유저로써 꼭 필요한 몇가지 상품을 현금이 아닌 포인트만로써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중에서 필자가 가장 눈독을 들인 것은 바로 부메랑 가죽 스트랩.
폭풍 간지의 부메랑 가죽 스트랩을 보는 순간.....바로 스트랩과의 사랑에 빠진 필자.
그날 부터 포인트 적립에 혈안이 되어 매일 매일 댓글과 추천 신공을 아끼지 않았으니....

3,000p 적립해야 받는 가죽 스트랩, 도대체 며칠 후에 받을 수 있지...? 하고 계산해 보았다.
하루에 로그인 5p, 댓글 10번에 20p, 추천 10번에 20p.....총 45p적립할 수 있으니
5,000 포인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무려 112일을 니콘 포토에 출첵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상품 획득을 위한 무분별한 댓글을 막기 위해 하루에 추천, 댓글 10회로 제한하고 있다.)

그까이꺼....뭐....간단하구만....!
이렇게 생각하고 니콘 포토에 열심히 들락거렸는데 나중에는 까먹고 안 가는 날이 태반이라....
112일이 아니라 거의 200일 만에 겨우 3,000p에 도달하게 되었다.
룰루랄라....신나게 니콘 몰에 입성..... ♬
부메랑 가죽 스트랩을 신나게 장바구니에 담고 소장하던 포인트로 간지나게 결재를 했다.

그리고 기다리길 이틀.....
택배 아저씨의 초인종 소리를 간절히 기다리던 중 드디어 길죽한 택배 뭉치를 건네받았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길이 1m 정도의 단단하고 검은 케이스가 너무나 럭셔리하게 보였다.
무슨 카메라 스트랩이 이렇게 케이스가 화려하데.....? 두근두근하며 케이스를 개봉해 보았다.



와.......간지 좔좔 흐르는 통가죽 스트랩이 말려있지 않고 쫙~ 펴진 채로 케이스에 얌전히 누워 있었다.



스트랩 가죽에는 Nikon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각인이 되어 있고
부메랑 모양의 금속 장식이 스트랩 가장자리 부분에 박혀 있어 고급스럽기도 하고 튼튼하게 보였다.




뒷면은 스웨이드 재질로 가운데 부분에 Nikon Reality 라는 글씨가 각인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앞면보다 뒷면이 색감이나 글씨가 더 맘에 드는 부분이다.




얼른 꺼내어서 필자의 애지중지하는 카메라 니콘 D40X에다 물려보았다.
다른 분이 삼성 NX-10으로 찍어 주었는데 
사진은 구리게 나왔지만 스트랩 하나는 참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부메랑 가죽 스트랩은 색상이 좀 어둡고 안정적이라 여성보다 남성 DSLR 유저에게 더욱 어울리는 스트랩이긴 하지만
필자가 지금까지 메고 다니던 아르누보 인디 스트랩(바다)는 하늘색, 하얀색, 파란색 스트라이프로 되어 있어서
너무 튀는 파란 색상 때문에 입고 있는 의상과 전혀 매치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던지라
오래전부터 무난한 스트랩 하나 새로 사야지.....하고 생각하던 중 이렇게 포인트로 구입하게 된 것이다.

이 부메랑 가죽 스트랩은 현금을 주고 살 수 없고 단지 포인트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귀하게 느껴졌다.
간혹 장터에서 개인간 서로 사고 팔기도 한다는데 다른 스트랩 보다는 고가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어깨에 매어 보았더니 가죽 안쪽 스웨이드의 질감 때문에 흘러내리지 않고 안정감이 있는게 특장점으로 보였다.

단지.... 필자는 사진을 찍을 때 스트랩을 손목에다 마구 마구 '둘둘둘' 감는 버릇이 있는데
두께가 좀 있는 가죽인지라 손목에 한번 이상 돌리면 너무 투박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


이렇듯 새로운 가죽 스트랩을 영입하고 바로 사흘이 지난 날, 바로 필자의 생일이었다.
초인종이 딩동....하고 울리더니 택배아저씨가 조그만 택배 상자를 하나 던져 주고 갔다.
오잉....뭐지.....
택배를 듣은 순간......
두둥....!

거기엔 카메라 스트랩이.....스트랩이.....! 무려......2개나 들어 있는 것이었다.
너무나 이쁜 <아르누보 런웨이 스트랩 - 블랙>과 <아르누보 잉카 스트랩 - 레드>.....!

허거...이런 일이!
2년 동안 하나의 스트랩만으로 때가 꼬질꼬질 묻을 때까지 견디다가

112일을 클릭해서 모은 포인트로 가죽 스트랩 하나 질렀더니.....
3일만에 새 스트랩이 3개로 늘어나 '스트랩 재벌'이 되어 버렸다....^^
카메라 하나에 스트랩 3개는 너무 많은지라...
눈물을 머금고.....
니콘 부메랑 가죽 스트랩은 어렵게 손에 들어온지 사흘만에 이웃에게 그만....시집보내고야 말았다.

사실 부메랑 스트랩도 좋지만 새롭게 '선물받은' 아르누보 스트랩은 너무나 이쁘고 맘에 들었다.
받자마자 포장을 뜯어 당장 카메라에 안착을 시키고야 말았으니....
가죽 스트랩에 정신 뺏겨 112일을 클릭질하던 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까맣게 잊어 버리고
새 스트랩을 매단 카메라를 들고 출사 나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으니
이래서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소리를 듣는걸까...?




필자의 새로운 스트랩, <아르누보 런웨이 스트랩 - 블랙>을 소개합니다.



이건 엣지있는 <아르누보 잉카 스트랩 - 레드>.

어때요...?
힘들여 모은 포인트로 쟁취한 가죽 스트랩, 미련없이 방출시킬 이유 충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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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하시는 분들께 꼭 관람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공연이 있는데
바로 토르고(Torgo) 패션쇼이다.
몽골 전통 민속 음악과 민속 퍼포먼스와 함께 아름다운 몽골 전통 의상을 소개하는 이 패션쇼는
우리가 전에는 알지 못했던 몽골 전통 의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한지를 알게 해 준다.

매일 6시에 공연이 열리는 토르고의 일층에는 각가지 민속 의상과 민속 원단을 전시해 두었는데
토르고(Torgo)라는 몽골어가 '비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모든 옷이 실크 원단으로 되어 극도로 화려하다.



함께 공연되는 몽골 전통 음악과 공연은 다음에 다시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전통적인 몽골 의상과 더불어 현대에 맞게 디자인한 신개념 퓨전 의상까지...멋진 몽골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플래쉬가 없어서 ISO를 1600으로 올려서 찍다 보니 사진 상태가 좋지 않군요.....이해하시길 바라며....)

남녀가 입고나온 이런 몽골 전통 의상은 델(deel)이라고 한다.
부스라는 허리띠로 졸라매어 옷의 길이와 폭을 조절하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비단천에 화려하게 수놓은 허리띠를 매기도 한다.


몽골에 살고 있는 각 민족은 델의 재단, 색깔, 장식품으로 자기들의 민족을 구분한다.


남자 모델이 신은 고무신처럼 코가 살짝 들려진 신발은 고탈(Gutul)이라고 한다 .


이 커플은 마치 칸(Khan) 부부처럼 당당하고 화려한데 몽골에서 모든 패션의 완성은 모자이다.
모자는 남자 여자 모두 사용하며 과거에는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기 위하여 모자를 썼다.


모자는 전통의 의미와 실용적인 목적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몽골사람들은 모자(말드가이)를 쓰지 않으면 복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몽골인들은 모자를 아주 귀하게 여겨 모자는 반드시 허리띠 윗부분이나 선반 위에 놓아야 하는데
모자를 발로 밟으면 그것은 결투를 신청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소녀들은 꼭대기에 단추 모양의 보석 장식이 달린 토르촉 모자를 쓴다.


보통 모자 꼭대기에서 길게 늘여뜨린 끈이 바람에 날리게 하는데


돈 많은 여자들은 여기다 진주를 매달기도 한다.


이런 모자를 보면 우리네 전통 모자인 '남바위'가 생각난다.
고려말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풍습이 전해져 우리의 전통 복식에도 몽골에서 유래한 것이 많은데
남바위나 족두리, 원삼을 비롯하여 연지 곤지, 은장도 등도 그 기원이 몽골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동물의 털로 만들어진 모자는 지금도 도시 사람에게 많은 인기가 있으며 


검은 담비로 만들어진 모자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몽골을 알리는 포스터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머리에 독수리 날개를 단 형상의 이 머리 모양은
몽골인의 난로를 지킨다는 독수리 설화처럼 난로를 지키는 여성의 임무를 표현한 것이라고....


몽골 사람들은 검소한 유목민의 평소 생활을 보상받기 위해 멋지게 입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난폭한 기후와 거친 생활에도 불구하고 옷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중세의 여행객들은 몽골사람들이 모든 계절에 적합하고 실용성까지 갖춘 옷을 만든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감탄했다.


전통 의상을 소개하는 패션쇼가 끝나면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한 퓨전 의상들을 선보인다.


지극히 몽골스러우면서도 아주 화려하기 이를데 없고 감각적인 의상들을 해설없이 눈요기 하시길.....























패션쇼가 끝난 후에 잠시 모델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다....하고 모델들의 포트레이트를 몇 장 찍었다.


모델들은 아주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으므로 짧은 시간이나마 정신없이 몇장을 찍을 수 있었다.


아......그리고 미인 모델만 보아서 눈이 심드렁해진 여성 팬들을 위하여......


카리스마 돋보이는 남성 모델샷도 서비스로 함께 올려드린다.


패션쇼의 제일 마지막에 가면을 쓰고 나왔던 칸(khan).


가면을 벗으니.....185가 넘는 훤칠한 키에 잘 어울리는 멋진 훈남이다.


이 훈남이랑 기념 사진 한번 찍으려고 여성 관람객들이 줄을 섰다는 전설이.....^^;;


전통 의상 패션쇼 소개를 간략하게(?) 마치면서.....개인적으로 모델 중 베스트를 꼽아 보았는데
3위에는 정열적인 의상에 어울리게 환한 미소를 띄어주던 이 모델....


2위에는 특히 오묘한 눈빛으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끌던 모델.


하리수를 살포시 닮은 미녀 모델은 그 세련된 무대 매너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 베스트 1위로 선정해 보았다.

여러분, 몽골 전통 의상과 몽골 모델들이 맘에 드셨나요?
사진으로나마 함께 패션쇼를 감상하신 여러분들의 눈도 필자와 마찬가지로 즐거우셨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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