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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파도키아'는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의 동쪽 카이세리에서 서쪽 악사라이
남쪽으로는 니데에 이르러 매우 넓은 지역에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카파도키아의 주요 여행지로
에센테페, 괴뢰메, 젤베, 데브렌트, 파샤바, 위르귑, 우치히사르...등을 돌아볼 수 있는데
지난번 '에센테페'에 이어 이번에는 카파도키아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는 '괴뢰메'를 소개할까 한다.
괴뢰메는 버섯 모양의 수많은 바위들과 바위속에 자리잡은 수많은 교회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폭발로 인한 용암의 격류는 수백km에 이르는 주변을 모두 뒤덮게 되는데
어떤 방은 비둘기집으로 만들어 모여든 비둘기의 배설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어떤 방은 농부의 휴식처로, 어떤 방은 말이나 낙타의 마굿간으로 쓰이기도 하며
다른 방들은 군인이나 수도사들의 기숙사, 식당으로 쓰기도 하고
어떤 방은 파내어 교회로 쓰기도 했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 지역에는 지금 사람이 거주하지 않지만 우치히사르, 에센테페...등 근처 많은 지역의 사람들은 아직도 바위집에서 살고 있는데 이 바위 동굴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스하기 이를데 없는데다 전기를 끌어와 냉장고, TV등을 설치하는 등 불편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4세기 경부터 카파토키아에서는 많은 기독교도들이 살았는데 9세기 경부터 강한 이슬람 교도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바위를 파고 동굴을 만들어 교회와 수도원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 일대에 거의 3000 여개의 많은 교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새 동굴에서 지하도시나 교회들이 가끔씩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관광객들에게는 약 30 여개 정도만 개방되고 있는데 근처에 사과나무가 있는 사과교회, 성인이 뱀을 퇴치하고 있는 성화가 있는 뱀교회, 외부의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어둠의 교회, 신발 모양이 있는 샌달교회, 바바라 교회...등을 돌아볼 수 있다.
교회 내부에는 기독교도들이 남긴 수많은 프레스코화가 남아있어 신비감을 더해주는데
동굴 교회의 프레스코화는 다음 포스트에 자세히 소개할까 한다.
이곳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운집하므로 가히 인종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괴뢰메 동굴 갤러리 한쪽의 포토월에서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세계 여행자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카파도키아를 방문하는 수많은 여행자들은 걸어서 트래킹을 하거나 나귀나 말을 타고 돌아보는 방법,
오트바이를 빌려타고 돌아보는 방법, 다양한 방법으로 일대를 돌아보는데 그중의 최고는 역시 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카파토키아의 신비한 지형을 확인하는 방법이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동굴 호텔이나 근처 동굴집에서 묵어보는 특이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기기묘묘한 바위에 뚫린 동굴교회의 입구에 앉아
외계의 어느 도시에 불시착한 그런 기분을 한동안 상상해 보는 것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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