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올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

막장이 판치던 일반 주말 드라마와 달리 마음이 따뜻해지는 줄거리로 시청자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는데

주말 드라마를 평소에 한번도 보지 않았던 필자가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본방사수하는 이유는

드라마 속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촬영지가 너무나 눈에 익은 <경주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포스트에서 경주 유명 한정식집이던 원풍식당을 개조해 오픈한 '카페 드롭탑'에서 촬영하고 있던

김희선, 이서진의 순간 포착 사진을 올려 드렸는데 이번에는 드라마의 주무대인 사정동, 황남동을 찾아 보았다.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드라마 속 경주 최고의 부잣집 딸 김희선이 살던 고래등 같은 기와집.

 

 

 

 

첨성대, 대릉원 앞에서 서쪽으로 첨성로길을 따라 조금 가다 황남동 주민센터를 지나면

오른쪽 길 옆에 예사롭지 않은 기와집들이 늘어서 있는 지역을 지나게 된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들이 모여 있는 이 동네는 경주 유력 인사들이 주로 살고 있다고 알려진 곳.

 

 

 

 

벚꽃철에는 활짝 핀 벚꽃들과 기와 돌담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길 가다가도 한번 내려서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드는 곳이다.

 

 

 

 

벚꽃이 늘어선 대로에서 한 블록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엄청나게 큰 규모의 기와집을 만나게 되는데

 

 

 

 

첨성로 39번길에 위치한 이 기와집은 '참 좋은 시절'에서 '차해원(김희선)'이 어릴 때 살던 집으로 나온 곳이다.

어린 시절 '차해원(AOA 민아)'은 경주 최고의 부잣집 딸이었는데 그 설정에 맞는 저택을 잘 찾은 것 같다.

드라마에서 어린 '강동석(박보검)'은 차해원 집의 가정부 아들로 나오는데 문 옆에 붙은 저 행랑채에서 살았겠지?

 

 

 

 

양반들이 살던 전통적인 형태의 기와집이 아니고 현대식 기와집으로 지은 이 집의 규모는 정말 대단해 보인다.

 

 

 

 

남쪽 대문을 나서 서쪽 담을 따라 한바퀴 돌며 휘~ 돌며 집의 모양새를 살펴 보았다.

 

 

 

 

북쪽 담 옆에는 엄청나게 큰 목련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데

하늘을 향해 높이 들려 있는 처마와 하얀 대들보를 보면 가정집이 아니라 관공서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담을 따라 집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니 이 집은 필지 한 블록을 다 차지하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맞은편에 있는 한옥들도 제법 크고 잘 지어진 집인데  이 집과 비교하니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로드뷰로 살펴보니 일반 주택 아홉채가 차지할 필지를 다 차지하고 있던데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드라마에서 보면 드넓은 잔디와 함께 조경이 잘 되어 있던데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라 집안을 들여다 보지는 못했다.

참 좋은 시절 촬영지 경주 사정동, 황남동 산책길. 경주 부잣집 대문 앞을 떠나 신라초등학교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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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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