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나 사찰을 방문했을 때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꽃살문'이다. 

우리 문살 무늬의 아름다움은 현대 미술 작품에서도 따라잡기 힘들 만큼 

세련되고 화려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단순하고 때로는 화사한...그리고 따스한 정감이 묻어나오는 꽃살문은  

세계에서 유례가 드물만큼 독특한 자랑스런 한국의 문화 유산이다. 

 

최순우 전 국립 중앙 박물관장은 이렇게 우리 문살 무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조선 목수들의 손으로 가누어진 한국 창살 무늬의 아름다움은 때때로  

몬드리안의 작품들을 능가할 만큼 세련된 '면의 분할'을 적잖이 보여 주었다. 

한국의 창살무늬가 지니는 아름다움의 차원은 사뭇 눈맛의 후련함을 맛보게 해준다. 

은근하게 둥글고 알세라 모를세라 모를 죽이면서 후련한 분할을 즐기고 있다"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 여정에서 만난 

창호에 수놓은 아름다운 꽃 송이, 양산 통도사의 꽃살문을 소개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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