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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항 IC에서 청송 죽장 방면으로 20여분 가다가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가다보면 나타나는 기북면 오덕리가 나오는데
포항 도심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이곳은 조상의 숨결을 느끼면서 청정 자연 속에서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의 덕동(德洞)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오덕리.
이곳은 여주(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 왔던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형성된 마을이다.
휴가철이면 북적이는 해변이나 인근 계곡으로 떠나도 좋겠지만 덕동마을로 들어서면 너무나 조용해서 좋다.
마을길은 너무 깨끗하고 돌담 앞에는 아기자기 조그만 꽃들이 피어서 멀리서 온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덕동마을 곳곳에는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눈길을 끄는 고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고택은 애은당고택이다.
경북민속자료 제80호로지정된 애은당고택은 조선 선조 때 북평사(北評事)를 지내고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농포(農圃) 정문부(政文孚)가 식솔들의 피난처로 사용하였던 집이다.
임진왜란 후 고향인 진주로 이사하면서 손녀의 남편인 이강(李薑)에게 별옥 일체를 양도하였는데, 그 때의 부속건물 중 일부이다.
그후 이강의 4남 이덕소(李德邵)이 관리해 오다가 현재의 소유주인 이동우의 5대조 이재급이 매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애은당의 건물로는 안채, 사랑채, 별당채, 방앗간채가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후대에 중수되거나 해서 당초의 모습은 보기 드물다.
애은당 고택은 사랑채 바깥 화단이 너무 아름답다. 색색의 꽃과 나무로 인해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고택이다.
덕동마을에는 애은당고택 뿐 아니라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용게정 등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들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400여 년 전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조상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힐링받을 수 있는 곳, 주말마다 찾고 싶은 멋진 곳이다.
관련포스트 : 덕동마을로 힐링여행 떠나볼까? 포항시 기북면 용계정과 힐링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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