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의 사오자키(棹岐)공원은 '일본국 최서북단'이란 표지석이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와 최단거리로 부산까지의 거리는 49.5km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이곳에서 일본 본토으와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까지가 132km이니
부산과 대마도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짐작할 수 있다.
 

 
이 지역은 대한해협에서 쓰시마해협으로 돌아 들어오는 곳으로 
쓰시마 난류의 분기점이라 해류가 매우 빠르다고 한다.
 

사오자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 표지판이 있고
조금 오르면 포대, 탄약고 등 2차 대전 당시 군사 시설의 흔적이 아직도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이곳에 방위와 해상운송 호위를 목적으로 1개중대 130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4문의 포를 갖추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포대의 일부를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은 전쟁의 흔적 위에 평화의 탑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평화의 탑 바로 옆에는 등대가 자리잡고 있는데 소화 42년에 세운 사오자키 등대이다.
 

 

등대 위에서는 솔매 한 마리가 나래를 편 채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오랫동안 비행을 즐기고 있는데
대마도의 하늘에는 유난히 솔매와 까마귀가 많다.

 

대마도 최북서단임을 알리는 조형물 아래에는 방위 표시 또한 선명하다.

"부산이 저렇게 가까운데 여기가 우리 땅이 아니란 말여?"

사진 촬영을 부탁한 후에 부산 쪽을 가리키며
환하게 웃으시는 노신사의 표정에도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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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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