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Daisy Fleabane)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국화과(Compositae) 식물이다. 

2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길가나 빈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망초는
 넓은잎잔꽃풀, 돌잔꽃, 왜풀, 왜풀떼기라고도 하며
활짝 핀 꽃모양이 달걀프라이 같아서 ‘달걀꽃·계란꽃’이라고도 불리운다.

개망초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꽃의 크기도 자그마한 것이 참 여리게도 생긴 풀이다.
이렇게 여리고 곱게 생긴 꽃의 이르이 왜 개망초일까?
망초(亡草)라는 이름도 억울할진데 더 나아가 개망초라니......!

망국초, 왜풀이라는 억울한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개망초는 
일제시대 철도공사 침목에 묻어 들어와 전국에 갑자기 퍼져자랐고
이후 을사늑약이 맺어지고 국치일이라 부르던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에 들어갔을 때 유난히 많이 피어나
‘망국초’란 의미로 부르게 됐다고 한다.

또 개망초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인해 밭에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뽑아도
뽑아도 또 자라나 농부들의 속을 썩이는 풀이라 하여
‘개같이 망할 놈의 풀’이란 뜻의 개망초(皆亡草)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가만히 앉아서 망국의 누명을 뒤집어 쓴 개망초.
온갖 누명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자라나는 개망초는 
척박한 땅에도......뙤약볕에도 굴하지 않고 
오늘도 그리움의 들녁에 지천으로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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