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산책..............................'에 해당되는 글 69건

  1. 2014.11.28 낯설어 보이는 아이유 신인 시절, 진짜 아이유 맞아? 20
  2. 2014.10.28 마왕을 추억하며......'신해철과 NEXT'콘서트영상 19
  3. 2014.08.23 펑키 재즈 밴드 정중화 & JHG (칠포 재즈 페스티벌 동영상 Chilpo Jazz Festival 2014) 4
  4. 2014.08.21 박완규(네버 엔딩 스토리)공연 동영상 - 제8회 칠포재즈페스티벌 Chilpo Jazz Festival 2014 13
  5. 2014.04.11 참 좋은 시절 경주 촬영장(카페 드롭탑)에서 본 김희선과 이서진 22
  6. 2013.07.08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헬로 콘서트에서 만난 가왕 조용필(대구 엑스코) 29
  7. 2013.04.29 디팬드 광고 촬영 현장에서 만난 왕년의 스타 유지인, 살아 있네~ 27
  8. 2012.11.30 엑스트라 도와주는 개념연예인 최강희, 훈훈해 24
  9. 2012.11.28 겨울운동회에 나타난 최강희? 알고 보니......영화 '미나문방구'촬영현장 21
  10. 2012.09.17 JK 김동욱과 입맞춘 재즈의 거장 '로라 피지(Laura Fygi)' 20
  11. 2012.07.16 전설의 디스코 그룹, 써니의 보니엠(Boney M.)을 아시나요? 24
  12. 2011.12.09 아카펠라의 전설 '킹스 싱어즈(The King's Singers)' 내한공연(수성아트피아) 23
  13. 2011.11.30 김종서와 양손 기타리스트 잭킴의 '아름다운 구속' 17
  14. 2011.11.07 1분1초로 돌아온 파워보컬 김현정, 우월한 몸매 여전하네 15
  15. 2011.10.24 나가수로 유명세 탄 윤민수, 바이브 류재현과 함께 한 환상의 무대 28
  16. 2011.10.21 수퍼스타K3로 인기몰이중인 댄스그룹 블랙퀸(Black Queen) 18
  17. 2011.10.19 아이돌 못지 않은 폭발적 인기의 리쌍, 개리와 길 18
  18. 2011.10.17 하드록과 LA메탈의 교과서 LA건즈(LA Guns) 경주 공연을 보고 15
  19. 2011.10.12 [한류드림콘서트]아이돌 톱스타 총출동한 꿈의 무대[Gyungju Hallyu Dream Concert] 24
  20. 2011.10.08 부산국제영화제(BIFF), '오직 그대만'의소지섭과 한효주를 코 앞에서 보다니! 17
  21. 2011.10.06 해변의 낭만 가득 담은 칠포 재즈페스티벌 14
  22. 2011.09.14 [YB]라 쓰고 [국민밴드]라 읽는다 - YB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콘서트 12
  23. 2011.09.05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천년의 신비가 살아숨쉬는 감동의 무대 24
  24. 2011.09.02 나는 기타리스트다! 신들린 기타리스트 넥스트(N.EX.T) 김세황 25
  25. 2011.08.31 위대한탄생 백청강, 정희주, 이태권의 엑스포전야제 공연 18
  26. 2011.08.25 [경주세계문화엑스포]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소리, 인디언 스피릿(Indian Spirit) 19
  27. 2011.08.23 [경주세계문화엑스포]마왕 신해철과 넥스트(N.EX.T) 폭발적인 무대 속으로.... 19
  28. 2011.08.17 제국의 아이들 취객난입사건 현장 사진과 공연 동영상 19
  29. 2011.08.10 JK김동욱(나가수),그는 진정한 대인배였다 22
  30. 2011.08.08 YB(나가수 윤도현)-뜨거운 열기 기득한 부산 록페스티벌(락페) 25


요즈음 일하며 운전하며 자신도 모르게 계속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너의 그 한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

믿고 듣는 뮤즈돌 아이유(IU, 이지은)의 노래 '너의 의미'이다.

아이유의 리메이크앨범 '꽃갈피'는 5월 16일 발표되자마자 10개 음원차트를 올킬했는데

타이틀곡인 '나의 옛날 이야기'를 훌쩍 뛰어넘어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곡은 단연 '너의 의미'이다.

 

원곡이야 익히 아는대로 1984년 산울림 10집에 수록된 김창완의 곡.

아이유와 원곡자인 김창완의 듀엣으로 전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노래로 떠오른 '너의 의미'는

덤덤하면서도 무던한, 세월의 무게가 고즈녁이 내려앉은 김창완의 목소리와

때묻지않고 청아한 아이유의 음색의 콜라보레이션으로 39년차이 나이도 거뜬히 뛰어넘어 환상의 케미를 이루었는데......

 

 

사진 출처 : SBS '힐링캠프' 


 

지금은 최고의 뮤즈돌로 주목받는 아이유의 신인가수 시절 사진을 한번 공개해볼까 한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5년전인 2009년 8월 21일,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경주 '전국 화랑  태권무대회' 축하 공연을 할 때였다.

화랑 태권무대회 발표 막간에 아이유가 백댄서 4명을 데리고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아이유는 지금과 달리 와인색으로 염색한 보브 스타일 컷에 밴드를 연상시키는 짧은 옷을 입고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는 아이유가 정규 1집 '그로잉 업(Growing Up)'을  내고 활동한지 채 4개월도 되지 않을 때였으니

태권무대회를 참관하러 온 청중들이 이름도 처음 듣는 신인 가수 아이유를 주목할리가 없었다.

1집 수록곡인 'boo, 미운오리, kiss me, 있잖아' 등의 노래를 4곡이나 부르고 들어갔지만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지는 못했다.

 

심지어 경주 시내에 붙은 화랑태권무대회 현수막에 초청가수 이름이 '아이유'가 아니고 '아유'로 쓰여있었을 정도였으니.....^^;;

그 날 전국 화랑 태권무대회 관중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청중의 무관심 속에 노래 부르고 있던 한 소녀가

일년후 '좋은 날'이란 노래로 하루만에 모든 음원차트를 석권하는 핫한 스타로 성장할 것을 상상이라도 해보았을까?

 

간만에 신인가수 시절의 아이유 사진을 꺼내 보니 지금과 얼굴이 달라도 많~~이 다르다.
와인색 보브 스타일 컷에 터질듯한 볼살을 한 열일곱살의 아이유는 낯설은 느낌마저 줄 정도이다. 

지금은 턱이 V라인이고 몸매도 많이 슬림하지만 열일곱살 신인가수 아이유는 볼살이 터질듯이 통통하다.

눈 감고 노래 부르는 모습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정면 모습은 이 사람이 아이유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 할 정도이다.

 

이제 와서 옛날 사진 공개하면 아이유는 볼이 통통하여 촌스럽다고 싫어할지 모르지만

너무 마른 지금의 모습보다 조금 통통한 열일곱살의 아이유는 훨씬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당시 사진 장비가 열악하여 좋은 크로즈업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아이유 팬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또 하나의 자료일 것 같아 신인시절 사진 몇장을 조심스레 올려본다.


 


 







 

 

IU(아이유) _ 너의 의미: Meaning of you (Feat. Kim Chang-Wan(김창완)) 공식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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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신해철이 27일 밤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사인이 저산소 혀혈성 뇌손상이라니.......듣고도 믿겨지지가 않았다.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후 통증과 고열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엿새만에 세상을 떠났다니......

 

아직 46세의 나이!! 아직 전성기 때의 열정이 식지않고 있던 그였는데...... 

바로 얼마전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한국 대표로 출연했던 그의 모습이 생생하다.

"꿈을 이루면 모든 게 다 이뤄진 것처럼 생각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도 있고,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국 청년들에게 역설했던 신해철.

신해철을 싫어하는 3,40대는 있어도 신해철을 모르는 3,40대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진정한 이 시대의 뮤지션이었다.


후횐 없노라고 세월이 흘러가고

우리앞에 생이 끝나갈때 누군가 그대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면 대답할수 있나

지나간 세월에 후횐 없노라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무한궤도).

 

1989년 발매되었던 무한궤도 1집의 이 노래는 마치 그의 삶을 예언하는 듯 하다.

이제는 다시 마주 대할 수 없는 마왕 신해철을 추억하며

2011년 여름에 담았던 그의 모습과 콘서트 동영상을 공유해 본다.

 

 

'신해철과 NEXT' 경주 엑스포 콘서트 /  20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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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포재즈 페스티벌에 해마다 초청되는 재즈 그룹, 정중화 & JHG 밴드.

파워풀하고 펑키한 재즈를 선보이는 이들의 공연을 3번이나 보았지만

아쉽게도 밴드의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정중화와 JMH? 정중화와 JJH? 아니, 정중화와 GHJ? 아! 정중화 & JHG였지!

근데 밴드의 리더 이름이 정중화인 것은 알겠는데 JHG는 대체 무슨 뜻이지?

알고보니 JHG Just Hip'n Groovy 라는 너무나 멋진 뜻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련된 재즈라인을 선보이는 이들의 맹점은 바로 기억하기 힘든 밴드의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기억하기 힘든 밴드 이름을 갖고 있는게 아쉽긴 하지만 이들의 공연은 너무나 세련되고도 파워풀하다.

 

트럼본, 트럼펫, 섹소폰, 기타, 베이스, 드럼,봉고, 키보드, 보컬2, 리드보컬......11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인원에다.

리더인 정중화씨는 국내 정상급 베이시스트인데다 트럼본까지 마스터하신 능력자이시다.(제일 왼쪽 선글라스를 끼신 분)

 

 

 

 

재즈의 다이나믹함과 즉흥성, 펑크의 그루브를 동시에 추구하는 세련된 브라스 라인이 일품인 정중화 & JHG 밴드.

파워풀한 보컬 박정미양이 함께 한 정중화 & JHG 밴드의 공연을 동영상으로 소개해 드리니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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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칠포재즈페스티벌이 벌써 8회가 되었네요.

2014년 칠포재즈페스티벌의 라인업의 특징은 공연의 완성도, 장르의 다양성,대중성의 조화로 표현될 수 있는데

유명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은 물론이고 록의 전설인 전인권 밴드, 록발라드로 인기몰이중인 박완규,

퍼포먼스의 넘사벽으로 불리우는 울랄라 세션, 오르는 아이돌 NOM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들도 함께 초대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답니다.

 

 

 

 

프레공연을 포함하여 총 5일간의 공연(8.6~8.10) 중 저는 둘째날 공연을 보러 갔는데요.

둘째날 라인업으로는 더 버드, 미국 재즈 보컬 애쉬튼 무어, 펑키한 재즈를 선보이는 정중화와 JHG,

일본 재즈 그룹 소울 푸드 카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커 박완규의 공연이 있었어요.

 

 

 

 

재즈페스티벌 프레공연인 수요일부터  마치는 일요일까지 태풍 할룽의 영향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오는 바람에

공연장에 수천만원을 들여 초대형 비가림막까지 설치하는 등 올해 공연은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공연을 모두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오늘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시는 박완규의 공연을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연주자들의 무대와 관중석 사이 빈 공간의 무대에는 비가림막이 없었는데도 

몰아치는 비바람을 아랑곳않고 열창해주신 박완규님의 멋진 공연 함께 즐겨 보실까요? 

 

 

 

 

 

 

 

박완규(Park Wan-gyu) - 골목길(김현식)

- 제8회 칠포재즈페스티벌 Chilpo Jazz Festival 2014

 

 

박완규(Park Wan-gyu) -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 / Eric Clapton)

 

 

박완규(Park Wan-gyu) - 크게 라디오를 켜고(시나위)

 

 

박완규(Park Wan-gyu) - 론리 나잇(Lonely Night / 부활)

 

 

박완규(Park Wan-gyu) - 네버 엔딩 스토리 (Never Ending Story / 부활) 

 

 

박완규(Park Wan-gyu) - 사랑하기 전에는

 

박완규(Park Wan-gyu) - 어둠, 그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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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율 48%를 찍은 왕가네식구들 같은 드라마도 한번도 안 본 필자, 새삼스럽게 주말드라마에 빠졌다.

 주말에 외출했더라도 웬만하면 드라마 방영 시간인 저녁 8시에 맞춰 귀가 하고 있는데

김희선, 이서진 주연의 '참 좋은 시절'이 필자가 살고 있는 경주를 무대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면 배경이 현시점이 아니라  마치 8~90년대가 배경인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오래 되고 낡아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동네가 드라마 전체에 펼쳐지는데

이는 사정동, 황오동, 황남동 같이 주민들이 그대로 살고 있는 경주 시내 한복판에서 촬영한 것이다.

 

 

 

 

수요일, 반월성 벚꽃 구경 하러 길을 나섰더니  카페 드롭탑(Cafe Droptop) 앞이 웬지 어수선하다.

촬영 장비를 실은 트럭들과 분주하게 오가는 스텝들. 그리고 연예인차량임이 확실한 검은색 밴.

오늘 이곳에서 주인공인 김희선(차해원)이나 이서진(강동석 검사)의 촬영분이 이루어지는게 분명하다.

 

길 건너편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아까 검은 밴에서 김희선이 내려 카페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이서진은 아직 촬영 장소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하기에 카페 반대편에서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카페 앞에 세워진 차들을 보니 두번째 칸에 주차된 검은색 승용차가 눈에 많이 익숙하다. 

드라마에서 이서진이 직접 운전하며 타고 다니던 그 차가 틀림없다.

 

 

 

 

좀 기다리니 하얀색 밴이 카페 드롭탑 앞으로 서서히 들어온다. 저 하얀 밴에는 이서진이 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밴에서 내린 이서진. 내리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쌩~하니 카페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도로를 오가는 차들이 이서진의 뒷모습조차 순식간에 차단해 버린다. 그 순간 터지는 군중들의 탄식!!

 "아잉~ 인사는 안 해도 얼굴이라도 보여주지. 너무 하네~!" 카페 맞은 편에 서 있는 팬들이 푸념을 한다.

 

 

 

 

카페 밖으로 나와 촬영을 하지않을까 기다려봤더니 밖으로 나와서 찍지는 않고 카페 안에서만 촬영이 계속된다.

김희선이 먼지떨이로 카페의 먼지를 터는 장면이 여러번 계속되고 이서진은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카페 손님으로 분한 보조 출연자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이서진.

이서진 트레이드 마크인 깊게 패인 보조개가 유리를 통해서도 선명히 드러난다.

 

 

 

 

NG가 났던 것일까? 이서진이 폭소를 하며 잇몸을 드러내고 웃는다.

드라마에선 까칠하기 이를데 없는 강동석 검사의 웃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비록 유리창을 통해서지만 드라마 밖에서 이서진의 웃는 모습을 만나게 되다니.....

무뚝뚝하고 까칠하기 그지없는 강동석 감사가 갑자기 푸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때 카페 드롭탑의 문이 잠시 열리더니 둘러싼 스텝들 사이로 김희선이 잠시 얼굴을 보인다.

촬영장 맞은편에서 구경하던 팬들, "와! 김희선이다! 김희선~!!!"하고 난리가 났다.

 

 

 

 

종업원 복장의 김희선. 드라마에서 본 것 처럼 화장기가 거의 없지만 정말 예쁘고 청순하기까지 보인다.

김희선의 모습을 본사람들. "와~ 진짜로 얼굴 쪼맨하네~~!!" 하고 감탄해 마지 않는다.

 

 

 

 

촬영 중 잠시 문 열린 틈을 타 번개 같이 몇장의 사진을 찍긴 했는데 금세 카페 문이 닫혀 버린다

잠시만 이쪽을 보고 정지해 주었더라면 더 예쁜 모습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아쉽다.

찍은 장면은 드라마에 어떻게 나올까? 현장을 보고나니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번 토요일 '참 좋은 시절'은 웬만하면 본방사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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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歌王) 조용필'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10년만에 발표한 19집 'Hello'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린 전국 투어 콘서트.

서울 울림픽 경기장에서 시작된 대장정은 대구 콘서트에서 활짝 꽃을 피웠다.

두어달을 기다려 손에 쥔 티켓을 손에 꼬옥 잡고 찾은 대구 엑스코(EXCO) 공연장.

4,50대 중년층들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30대, 20대, 혹은 10대까지......공연장엔 젊음이 가득했다.

 

여느 가수의 콘서트처럼 처음에는 게스트로 초빙된 가수가 나와서 몇곡을 부르고 시작하겠지?

예상은 빗나갔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Hello"를 부르며  관객들 앞에 나타난 가왕 조용필.

무빙 스테이지를 이용해 관객석 가운데까지 이동하며 손을 흔들자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열광하기 시작했다.

 

못 찾겠다 꾀꼬리, 미지의 세계,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꿈, 모나리자, 어제 오늘 그리고.......등

기존 히트곡과 함께 헬로, 어느날 귀로에서, 걷고 싶다, 말해볼까, 바운스...등 19집 수록곡에 이르기까지 

2시간이 넘는 시간을 게스트 가수 하나 없이 혼자서 모든 곡을 소화해낸 가왕 조용필.

 

64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는 예전과 다름이 없고 정열 또한 조금도 식지 않았음이 피부로 느껴졌다.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심장을 언제나 '바운스 바운스(Bounce)'하게 만드는 가왕(歌王) 조용필.

19집 'Hello'의 성공과 함께 20집, 21집.....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헬로(Hello) 라이브(Live) - 조용필 헬로 투어 콘서트 Hello Tour 2013 대구 엑스코 공연

 

 

바운스(bounce) 라이브(Live) - 조용필 헬로 투어 콘서트 Hello Tour 2013 대구 엑스코 공연

 

 

못찾겠다 꾀꼬리 - 라이브(Live) - 조용필 헬로 투어  콘서트 대구 엑스코  Hello Tou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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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지나며 보니 반월성 앞 너른 초지에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

모처럼 이른 퇴근인지라 첨성대 앞길에 차를 주차하고 반월성 앞 유채밭으로 향했다.

주말엔 많이 붐비는 곳이지만 평일엔 사람이 붐비지 않아 좋다.

유채꽃도 장관이지만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 찍고 노는 연인들의 모습은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이다.

 

 

 

 

유채꽃밭에 도착해 보니 밝은 빛깔의 옷을 입은 여자들이 유채밭 한가운데를 깔깔거리며 지나가고 있는 것이 눈에 뜨인다.

 

 

 

 

자전거 타는 여자들의 즐거운 비명들은 한참 멀리 떨어진 곳까지 울려 퍼진다.

봄날의 유채꽃밭 라이딩이 얼마나 즐거우면 저리도 깔깔거리며 비명을 질러댈까? 

 

 

 

 

나도 유채꽃밭 속으로 들어가 저들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 보리라 생각하고

작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유채꽃밭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시커먼 옷을 입은 남정네가 앞을 가로막는다.

"저.. 죄송합니다~ 지금 촬영 중이라서......이쪽으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한다.

 

 

 

 

이런.....유채꽃밭을 전세 내었나? 모든 사람이 즐겨야 될 유채꽃밭을 자기들이 촬영한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다니.....

조금은 황당했지만 잠시 이해하기로 하고 무슨 촬영이냐고 물으니 광고 촬영을 하는 중이란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도 아닌데 별스럽기는.....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조금 기다려보기로 했다.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스텝들한테 무슨 광고 촬영인가 물으니 디펜드 광고란다.

디펜드......디펜드........? 아항! 중년 여배우 유지인씨가 광고하는 바로 그 스타일팬티 광고로구나.

발길을 돌려 집으로 가려던 계획을 멈추고 자전거타는 여인네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제일 앞에 서서 자전거를 타는 여자가 바로 유지인이 아닌가!

 

장미희, 정윤희와 함께 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우며

요즈음의 국민 첫사랑 수지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유지인이

이제는 어느덧 한참이나 나이를 먹어 요실금팬티 광고를 찍게 되다니......

 

 

 

 

유채꽃밭에서 촬영을 마치더니 이번에는 반월성 옆 향교 가는 길목에서 다시 촬영을 한다.

 

 

 

 

이번에는 여러명이 자전거를 타지 않고 유지인 단독 샷이다.

유지인이 자전거를 타고 유채꽃밭 입구로 들어가는 뒷태를 찍는 모양이다.

 

 

 

 

반월성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앞으로 유지인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났다.

 

 

 

 

자전거를 타고 왔다가 다시 왔던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오기를 여러번......

 

 

 

 

덕분에 왕년의 트로이카 유지인의 단독 사진을 바로 지척에서 찍을 수 있었다.

 

 

 

 

1956년생이니 지금 나이가 58세나 된 유지인. 얼굴이나 몸매나 망가길 나이가 충분히 되었지만

몸에 피트되는 바지를 입은 몸매는 예전이나 별 다른 바가 없어 보인다.

역시나 70년대를 풍미하던 여배우 트로이카 유지인이다.

 

 

 

 

TV CF에서 디팬드 팬티를 광고하는 유지인을 보았을 때

'세월의 장사 없구나. 천하의 유지인이 요실금 팬티 광고를 찍다니......'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었지만

광고 현장에서 직접 만나본 유지인은 생각 외로 아직도 40대 못지 않는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광고 촬영 현장에 둘러서 있던 중년 남자분 한분이 자리를 떠나며 한마디 거든다.

"유지인, 아직 살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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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계림초등학교 앞 오래된 문구점에서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영화 '미나문방구'

최강희, 봉태규 주연의 영화 '미나문방구'는  32살 처녀가 고물문방구를 새 단장하면서

소중한 추억과 잊혀진 사랑을 파는 문방구로 바꾼다는 로맨틱 휴먼 드라마이다..

 

지난번 포스트에서는 영화 중에서 운동회 씬을 촬영하는 현장을 소개해드렸고

운동회 촬영장에 나타난 주인공 미나로 분한 최강희의 모습을 전해 드렸는데

이날 허름한 옷차림의 최강희는 계림초등학교 가을대운동회에 찾아와  

"강호야~!"라고 외치면서 아이들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관련 포스트 : 겨울운동회에 나타난 최강희? 영화 '미나문방구' 촬영 현장

 

어느 연기나 다 그렇듯이 한컷에 OK 싸인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는 법.

교문에서 달려오던 최강희도 여러번 같은 연기를 반복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얀 블라우스에 자줏빛 스커트, 그 위에 베이지색 코트를 걸친 최강희.

고물문방구 주인의 컨셉에 어울리게 약간은 촌스러워 보이는 운동화도 신었다. 

 

 

 

 

감독의 큐 싸인을 기다리며 운동장 안으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최강희.

바로 앞에 치킨 상자를 펼쳐놓은 보조출연자도 잔뜩 긴장을 하며 감독의 큐 싸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휙~ 하고 불어온다. 최강희의 블라우스 리본과 머리카락이 살짝 날리는가 싶더니

어이쿠! 치킨 행상의 좌판이 슬며시 앞으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갑자기 당황한 치킨 행상 보조출연자는 탁자가 앞으로 넘어가지 않게 있는 힘껏 붙들어보지만

내용물 없이 상자만 있는 소품 치킨의 가벼운 무게는 바람을 받은 파라솔의 힘을 이겨낼 수가 없다. 

 

 

 

 

순식간에 바람이 휙~ 불어와 바람을 받은 파라솔이 넘어가고 좌판이 뒤엎어지는 현장.

그제서야 옆에서 큐 싸인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던 최강희도 얼굴을 돌려 사태를 파악한다.

 

 

 

 

치킨 좌판이 넘어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최강희. 주저하지 않고 순식간에 좌판을 향해 달려가는데

바로 옆에 있던 남자 보조출연자나 스텝보다 더 빠르게 팔을 뻗으며 현장으로 달려간다. 오! 순발력 있는데?

 

 

 

 

 제일 먼저 달려온 최강희. 땅에 엎어질 뻔한 파라솔을 얼른 붙들고 일으켜 세워준다. 그제서야 달려오는 스텝.

최강희의 빠른 판단 덕분에 땅에 내팽겨칠뻔한 좌판과 소품들을 구해내게 된 조그마한 사건이다.

 

 

 

 

지금껏 최강희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었던 필자.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에 대처하는 최강희의 행동을 보고 갑자기 최강희가 좋아졌다.

보통 연예인이면 자기 몸을 사리기가 일쑤이고 자신은 연기만 할 뿐

허드렛일은 스텝이나 매니저가 다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할 것인데

보조촐연자에게서 일어난 위급한 상황을 남보다 먼저 달려가 해결하다니

팬클럽 회원들이 강짱이라고 부르는 최강희는 진정한 개념연예인임에 틀림이 없다.

 

경주 계림초등학교 앞 다 쓰러져가는 '미나문방구'를

소중한 추억과 잊혀진 사랑을 파는 문방구로 바꾸는 미나 역의 최강희.

아나로그적인 감성과 추억이 물씬 묻어나는 영화 '미나문방구'가 개봉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이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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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모처럼 맞이한 여유를 즐기며 이불 안에서 뭉그적거리고 있는데

머리 맡에 둔 휴대전화에서 윙~~~하며 진동이 울린다.

"뭐 하세요? 오늘 계림초등학교에서 영화 촬영이 있대요~"하는 지인의 목소리.

내용을 들어보니 최강희, 봉태규 주연의 '미나문방구'라는 영화를 찍는데

그 배경이 바로 계림초등학교 앞이고 오늘 그 영화의 운동회 씬을 찍는다는 것이다.

 

근처에 있는 학교에서 영화 촬영이 있다니.....보기힘든 구경거리임에 분명하다!

아침을 대충 대충 차려먹고 카메라를 챙겨들고는 서둘러 계림초등학교로 향했다.

 

 

 

 

계림초등학교 앞 골목에 이르니 골목이 뭔지 모르게 고색창연하게 탈바꿈했다.

105년 역사를 지닌 계림초등학교는 경주 구 중심가에 위치한지라 원래부터 오래된 건물이 근처에 많지만

간판이나 근처 상점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돌아간 듯 그 모습이 더욱 바래어졌다.

 

 

 

 

학교 앞 벽에 붙은 광고판엔 추억의 SKC 비디오 테이프 광고가 붙어 있고 

 

 

 

 

썩은자는 유흥가로 애국자는 일터로.......라는 입간판도 80년대를 연상케 한다.

 

 

 

 

아! 계림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에 미나문방구 오픈세트가 만들어졌다.

원래는 계림문구사였다는데 미나문방구로 새옷을 갈아 입었다.

그런데 완전 낡아빠진 간판에 붙은 이름은 '미나 문방구'가 아니라 '미나 방구'!

간판 이름부터 웃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미나문방구의 내부에는 각종 오래된 학용품과 장난감들이 그득했는데

스텝이 지키고 앉아 철저히 촬영을 막는 바람에 내부 촬영은 하지 못했다.

 

 

 

 

계림학교로 들어가니 색색의 깃발이 하늘 높이 내걸리고 그 아래 체육복,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이 대기 중인데

완전히 초등학교 가을운동회 현장의 모습이다.

 

 

 

 

"아자아자! 할 수 있다!" 등의 구호가 쓰인 개선문 아래 청백기를 든 아이들의 응원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운동회에서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한 법. 피자와 치킨 등 먹거리 난전들이 벌어졌다.

하지만 피자나 치킨이나 다 속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빈통.

 그래도 완벽한 장면을 위해 소품 하나하나까지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영화에서도 이 학교의 이름은 계림초등학교인가 보다.

"계림초등학교 가을대운동회", "아자아자! 화이팅! 계림 화이팅!" "푸른 꿈을 펼치는 계림한마당" 등

계림초등학교 가을 대운동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들이 차양막마다 내걸린 것이 보인다.

 

 

 

 

선덕여왕이나 대왕의 꿈 촬영하는 것을 지척에서 여러번 보기도 했지만 영화 촬영은 처음 보는 일.

촬영 장비들이 정말로 많고 카메라도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운동장 한가운데에서는 운동회의 꽃인 계주 씬 촬영을 위해서 아역배우들에게 연기 지도가 한창이다.

 

 

 

 

뽀사시한 얼굴을 위해 반사판이 높이 들려지고 붐마이크도 세팅이 완료되었다. 드디어 계주 씬 레디~~~~액션!

 

 

 

 

배턴을 받아든 아역들이 전력질주하면 운동장에 둘러선 아이들은 "이겨라~ 이겨라~"하면서 목청 돋우어 응원을 한다.

 

 

 

 

하지만 한컷에 OK 싸인이 떨어지는 법은 없는 법. 똑 같은 씬을 수십번 촬영하기도 하니 지루한 기다림dms 계속된다.

 

 

 

 

이날 운동회 씬 촬영을 위해 약 200명 정도의 아동들이 운동장에 모였는데

주조연급의 아역배우를 제외한 대부분 출연 아동들은 계림학교와 인근학교에서 일시조달한 보조출연 아동들이다.

 

 

 

 

그런데 보조출연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뚱뚱해도 너~~~~무 뚱뚱하다.

가을운동회 촬영이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초겨울에 이루어지는 것이라

아이들이 추울까봐 학부모들이 체육복 안에 내의를 겹겹이 입힌 것이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패딩을 체육복 안에 입기도 해서 꼭 눈사람이 굴러가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촬영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이들은 통제가 안 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스텝들은 아이들을 모으느라 정신이 없고......

따라온 학부모들은 추운 날씨에 빨리 안 찍고 아이들 고생시킨다고 여기저기서 푸념을 하니

영화 하나 찍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게 실감 나는 현장이다.

 

 

 

 

경험 삼아 보조출연으로 참가한 계림초등학교 아이들은

아침 7시부터 저녁 5시까지 추운 날씨에 바들바들 떨며 운동장에 서 있었는데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고생하는 것이 안쓰러워 따스한 물을 먹이고 연신 담요를 둘러주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긴 기다림과 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겐 마냥 신나고 즐거운 경험인 영화 출연.

 

 

 

 

영화 '미나문방구'에서 운동회 씬은 두번 나온다고 한다.

한번은 어릴적 추억의 운동회로 80년대 풍의 운동회인데 지난번에 이미 촬영을 마쳤다고 하며

오늘 찍는 두번째 운동회는 미나와 강호가 어른이 되어서 만나는 2012년 현대의 운동회 모습이다.

 

 

 

 

32살 처녀가 고물문방구를 새 단장하면서 소중한 추억과

잊혀진 사랑을 파는 문방구로 바꾼다는 로멘틱 휴먼 드라마 '미나문방구'.

32살 처녀 미나역엔 최강희가, 계림학교 선생인 강호역에는 봉태규가 열연한단다.

 

그런데 도대체 주연인 최강희와 봉태규는 어디에 있는거야?

하도 출연진이 많은지라 주인공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기가 힘들다.

 

 

 

 

어! 드디어 최강희가 나타났다. 날씨가 너무 추워진지라 커다란 패딩코트로 중무장을 했다.

 

 

 

 

오버사이즈의 패딩을 입었지만 뽀얀 피부가 빛이 나는 최강희.

 옆 모습이 특히 이쁘다. 최강희 팬들은 강짱이라 한다지?

 

 

 

시골 문방구 주인에 어울리게 화장도 거의 하지 않았다. 연이는 촬영으로 인해 약간은 피곤해보이는 최강희.

 

 

 

 

아역배우들의 계주 씬 촬영이 끝나고 이제 드디어 최강희가 등장할 차례이다.

패딩을 벗고 약간의 메이크업을 한뒤 촬영을 위해 기다리는 최강희는

머리를 질끈 묶고 운동화에 촌스런 옷차림을 했지만 너무 날씬하고 이쁘기만 하다.  

 

 

 

 

"강호야~!"하고 부르면서 군중 속으로 달려가는 씬을 찍는 최강희.

한컷을 찍기 위해 몇번이고 달리가며 똑 같은 씬을 찍는 것을 보고 촬영장을 나섰다.

 

안강, 영천 등에서도 촬영이 진행되었다지만 주촬영장소는 역시 계림초등학교 앞 미나문방구이다.

촬영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기는 했지만 앞으로 얼마 동안은 이곳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설날에 개봉할 예정이라는 '미나문방구'. 어떤 영화가 되어 개봉될지 참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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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 헬렌 헌트 주연의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As good as it gets)'를 보신 분은

유난스런 강박증 환자를 열연한 잭 니콜슨의 인상적인 연기와 함께

영화 속에 삽입된 달콤한 재즈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 를 기억하시리라.

 

우리나라에서는 TV CF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진 이 곡은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목소리를 가진 재즈계의 거장 로라 피지가 부른 곡.

이후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 삽입되었던 'Let there be love'로 인해

로라 피지의 목소리는 한국 사람들의 기억에 더욱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이집트 밸리댄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로라 피지는 어린 시절을 우루과이에서 보냈는데

이 시기에 감각적으로 익힌 남미 특유의 정열과 리듬은 이후 로라 피지의 재즈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유럽에서도 재즈 음악 활동이 가장 왕성한 네덜란드에서 활동을 시작한 로라 피지는

하모니카의 일인자 투츠 텔레망을 만나 Introdusing이라는 앨범을 출반하게 되는데

이 앨범은 네덜란드의 그래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에디슨상을 수상하고 재즈의 본산지 미국에까지 호평을 받게 된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하여 독특한 억양과 매력적인 발성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로라 피지의 특징인데

기교와 퍼포먼스보다는 편안함과 진솔함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는 대중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감성적이고 진솔한 목소리로 인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로 불리우는 로라 피지(Laura Fygi).

 

 

 

 

로라 피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가까이에서 그녀를 볼 수 있는 행운을 2012 칠포 재즈 페스티벌에서 얻게 되었다.

 

 

듀엣곡을 부르는 JK김동욱과 로라 피지(이미지 출처: 경북일보)

 

로라 피지(Laura Fygi)는 C'est Si Bon,  Dream A Little Dream Of Me, Fever......등

한국인들의 귀에 너무나도 익숙한 불멸의 재즈곡들을 여러 곡 불러 수천명의 관중을 열광케 했는데

요즘 나가수에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감성가수 JK김동욱과 입을 맞추는 깜짝 공연까지 선사해 주었다.

 

지금까지 수차례 내한 공연을 가지기도 했지만 한국의 보컬리스트와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두 사람의 만남은 주최측이 추천한 JK김동욱의 노래를 들은 로라 피지가 단번에 듀엣을 승낙하면서 성사됐다고 한다.

 

함께 부른 곡은 루이 암스트롱과 엘라 피츠제럴드의 전설의 듀엣곡인 '칙 투 칙(cheek to cheek)'.

JK김동욱이 듀엣 부분을 부르면서 무대에 등장하자 깜짝 놀란 청중들은 휘파람을 불며 환호했는데

이들은 노래 간주 도중 함께 손 잡고 멋진 댄스까지 추어 수많은 청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한시간 정도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 로라 피지는 앵콜곡으로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영역하여 불러

청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후렴 부분인 "영~~~~일만 친~구야~♬"하는 부분은

 한국말로 부르기도 해서 청중들은 휘파람을 불며 환호와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다.

 

 

 

 

공연이 끝난 후 싸인 이벤트도 이어졌는데 로라 피지는 CD를 산 사람은 물론, CD를 구입하지 않은 일반 청중들에게도

일일이 싸인해 주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어서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라기엔 너무나 편안한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해 주기도 했다.

 

 

 

 

1955년생이니 올해로 57세가 되는 로라 피지. 그녀의 변함없는 미모처럼

예순이 되고 일흔이 넘어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녀의 목소리는 변함이 없으리라 믿는다.

 

 

한시간 동안 열곡 정도 되는 불멸의 재즈곡을 선보인 로라 피지의 칠포 재즈 페스티벌 공연.

동영상을 너무 멀리서 찍어 얼굴이 잘 안 보이고 핸드헬드로 찍어 많이 흔들렸지만

로라 피지의 환상적인 목소리 녹음 상태는 NEX-5로 찍은 것 치곤 상당히 음질이 좋은 편입니다.

 동영상 클릭 후 그녀의 달콤하고 편안한 노래를 한번만 들어보면 누구나 그녀의 팬이 되어 버릴 것 같아요.^^

 

 

 

 

로라 피지(Laura Figi) & JK김동욱 - cheek to cheek - 칠포재즈페스티벌 2012 

 

 

 

 

로라 피지(Laura Figi) - 세시봉(C'est Si Bon) - 칠포재즈페스티벌 2012

 

 

 

 

로라 피지(Laura Figi) - Dream A Little Dream Of Me - 칠포재즈페스티벌 2012

 

 

 

 

로라 피지(Laura Figi) - Fever - 칠포재즈페스티벌 2012

 

 

 

로라 피지(Laura Figi) - 영일만 친구 - 칠포재즈페스티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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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복고바람과 함께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써니>OST'Sunny' 의 원곡자 보니엠(Boney M.)을 기억하시는지? 

 ABBA와 함께 1970~1980년대 전 세계에 걸쳐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보니엠. 

 

7080세대의 노래를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도 이들의 히트곡들은 별로 낯설지 않다. 

영화 OST로 쓰여져 새롭게 주목을 받았던 대표 히트곡 'Sunny' 

김연아가 출현한 맥주 광고의 BGM‘Gotta Go Home’ ,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라는 가사로 개사되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었던 노래 바빌론 강가에서(By the Rivers of Babylon)’,  

무한도전에서 유재석, 노홍철이 '하나마나송'으로 패러디 했던 '바하마 마마(Bahama Mama)'......

 

  

   

 

 

1976년 결성, 유로팝과 디스코, 레게 리듬을 접목시킨 독특한 디스코 음악으로  

디스코의 혁명을 일으켰던 그룹 보니엠(Boney M.)의 탄생 과정은 좀 특이하다 

 

이른바 '()에서 유()를 창조한 그룹'이라는 것. 

1974년 독일의 프로듀서였던 프랭크 패리언(Frank Farian)은

 무명 싱어들을 기용해 'Baby Do You Wanna Bump'라는 곡을 만들어 발표했는데  

이곡은 당시 TV 방영 중이던 흑인 수사물에서 착안한 'Boney M.'이라는

가상의 그룹 이름으로 발표되고 흑인 그룹의 노래인 것 처럼 가장되었다.

 

가상 그룹의 노래는 의외의 대성공을 거두며 유럽 전역을 흥분시키기에 이르렀는데  

급기야 이름뿐인 그룹 보니엠의 실체를 보여달라고 아우성치는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팬들의 성화애 못 이긴 프랭크 패리언은 가상의 그룹이었던 보니엠을

실제의 그룹으로 만들기 위해 방대한 오디션을 단행하게 되는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서인도제도 출신 흑인 여성 3, 남성 1명으로 탄생된 보니엠은  

리드 싱어 리즈 미첼(Liz Mitchelle)을 중심으로 카르샤 배렛(Carcia Barrett),

 바비 패렐(Bobby Farrell), 마지 윌리암스(Maizie Williams)으로 다져진 최고의 라인업을 보여주었다.

 

  데뷔하자마자 발표한 보니엠의 싱글 ‘Daddy Cool’은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되고

 2년 동안 3,500 만장이 판매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게 된다. 

연이어 발표한 ‘Sunny’, ‘Ma Baker’, ‘Belfast’는 독일 차트 1, 영국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였으며

  78년에는 ‘Rivers of Babylon’이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면서 5주간 정상을 지켰다 

 

보니엠은 70년대에만 전세계 통산 6천 만장이라는 경이적인 앨범 판매를 기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네스 북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란에는 두 곡이나 랭크를 시켰고 

서구 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금단의 지역인 구 소련에서 초청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전설의 디스코 그룹으로 불리우는 보니엠의 공연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4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이루어진 보니엠 내한 공연에서는  

리즈 미첼을 포함한 4명의 싱어들과 8명의 세션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무대를 볼 수 있었는데

 

 

 

 

30여년 전에 발표된 노래와 춤이지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보니엠의 노래와 춤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30여년 동안 여러 라인업을 거치며 멤버들이 계속 교체되어 왔지만

창단 때 부터 줄곧 리드 싱어로 활동해온 리즈 미첼의 목소리는 현대의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공연 시작전에는 오래된 그룹이라 약간은 낯설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은 기우였다. 

복고풍이 시대의 트랜드로 새롭게 다가온 요즘, 보니엠의 공연은 오히려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청중들에게 다가왔다.

 

 

 

 

7080 시대의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켰던 보니엠의 음악은

오늘날에도 무대 위로 뛰어오르고 싶은 충동이 들만큼 신나는 리듬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공연이 끝난 후 보컬 리즈 미첼을 비롯한 4명의 멤버들은 몰려든 팬들을 위한 간단한 사인회를 가졌다.

 

 

 

 

 

93년부터 보니엠에 합류한 멤버들은 왼쪽부터 댄스와 아크로틱을 맡은 토니 애쉬크로프트(Tony Ashcroft),  

백보컬 패트리샤 포스터(Patricia Foster), 백보컬 캐롤 그레이(Carol Grey)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룹인데도 카메라 앞에서 너무 좋아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특히 리드 보컬인 리즈 미첼은 보안 요원 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싸인은 물론

사진 찍기와 대화에도 하나 하나 응수해 주어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 

싸인회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즐기는 모습은  

세계 정상급 스타라기 보단 이웃집 아줌마같은 소탈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리즈 미첼은 바빌론 강가에서, 만델라, 노 우먼 노 크라이(No Woman No Cry)’를 불러  

청중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 내 북한 탈북자의 인권 개선을 호소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 민족의 바빌론 포로 생활을 가사로 한 '바빌론 강가에서(By the Rivers of Babylon)'는

"전 세계의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를 염원하며 부른 노래"라고 밝힌 리즈 미첼은

공연 개런티를 탈북자 지원 단체에 기부하고 내한 일정 동안 탈북자 강제 북송 저지 캠페인에도 참가하는 등  

탈북자의 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추억의 노래를 통해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고 있는 보니엠과 리즈 미첼,

그들을 억압받는 세계 인류에게 사랑을 전해 주는 진정한 월드 스타라고 불러주고 싶다.

 

 

 

 

영남대학 천마아트센터에서 있었던 보니엠 내한 공연 실황 동영상입니다.

녹화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공연의 열기를 함께 느끼고 싶어 올려 드리니 즐감하시길......

 

 

보니엠 BONEY M - 대디 쿨 DADDY COOL

 

 

보니엠 Boney M - 페인트맨 Painter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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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즈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킹스 싱어즈’가 한국에 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내한 공연을 오면 대부분 서울에서만 공연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지방거주자들은 좋은 공연을 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내한한 킹스 싱어즈는 대구에서도 공연 일정이 있다기에 공연장인 대구 수성 아트피아 홈페이지에 얼른 접속해 보았다.
그런데 공연 소식을 너무 늦게 접한지라 이미 선택할 수 있는 좌석이 몇개 남지 않았다. 거의 제일 마지막으로 티켓 예매를 끝내고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리기를 며칠. 8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늦지 않기 위해 서둘러 퇴근을 하고 경주- 대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수성 아트피아로 향했다.


  
캠브리지대학 킹스칼리지 출신으로 구성된 6인조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인 ‘킹스 싱어즈(The King's Singers)’는
교회 합창곡에서 무반주 양식을 일컫던 '아카펠라(a cappella)'를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장르로 발전시킨 전설적인 아티스트이다.
1968년에 결성되어 43년간 명성을 이어온 킹스 싱어즈는 클래식을 근간으로 팝, 재즈, 포크, 민속 음악을 비롯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현대 작곡가들이 헌정한 음악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전혀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켜 들려주고 있는데
그들의 탁월한 음악성과 넘치는 유머와 재치로 인해 클래식 팬은 물론이고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진 독보적인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팝 역사에 비틀즈가 있다면 아카펠라(a cappella) 역사에는 킹스 싱어즈가 있다."
런던 타임즈는 킹스 싱어즈를 최고의 보컬 그룹으로 칭하기도 했는데 필자 또한
앨범 ‘The Beatles connection'에서 수록된 이들의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바로 킹스 싱어즈의 골수팬이 되어버렸다.
  
 


1968년에 결성된 ‘킹스 싱어즈’는 그동안 20명의 단원들이 그룹의 전통을 지켜왔는데
현재의 멤버는 데이비드 헐리(카운터테너), 폴 피닉스(테너), 티모시 웨인 라이트(카운터테너),
필립 로슨(바리톤), 크리스토퍼 개비터스(바리톤), 조나단 하워드(베이스)이다.
1990년에 킹스 싱어즈에 합류하여 지금까지 22년 동안 그룹의 카운터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데이비드 헐리로부터
2010년에 킹스싱어즈에 합류한 광고회사원 출신의 새내기 조나단 하워드까지.....
멤버들의 나이나 경력도 천차만별이지만 완벽한 화음과 넘치는 재치는 43년간 변함없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발매된 음반만 해도 100 여장에 이르는 킹스 싱어즈는
같은 공연장에서 다시 공연할 경우 같은 프로그램으로 공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대구 수성아트피아 공연의 프로그램을 보면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과도 연주 곡목이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대구 공연에서는 1부에는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을, 2부에서는 Ob-la-di Ob-la-da, Penny lane, Yesterday 같이
잘 알려진 팝과 아메리칸 캐롤을 적절히 선보여 객석에 앉은 청중들에게 유쾌함과 재미를 더해주었다.

프로그램이 다 끝나고 우뢰와 같은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로 등장한 킹스 싱어즈는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 를 불렀는데
익숙한 전주가 나오자마자 청중들은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아카펠라 공연에 신나게 박수 장단을 치는 웃지 못할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I'm Yours'를 부른 후 다시 나온 이들은 마지막 앵콜곡으로 우리 가요 '마법의 성'을 불러 많은 청중의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다.
알고 보니 킹스 싱어즈는 1996년에 ‘마법의 성’을 완벽한 하모니로 녹음, 발매한 적이 있어 한국팬에게 더욱 친근함을 주었다고 한다.

 


모든 공연을 다 마치고 행복한 마음으로 연주장을 나서니 로비 한가운데 싸인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고
멤버 전원이 준비된 데스크 앞으로 등장하고 있다.
3일 안산, 4일 서울, 5일 대구......하루도 쉬지 않고 투어 공연으로 달려온 이들이 피곤함도 마다 않고 팬 싸인 이벤트까지 준비한 것이다.


운집한 팬들이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들이대자 전직 변호사였던 바리톤 크리스토퍼 개비터스는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함께 오랫동안 쌍V를 그리며 포즈를 취해주어 둘러선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다.
각자 킹스 싱어즈에 합류한 시간도 다르고 하던 일도 나이도 다르지만
자연스러운 유머와 넘치는 재치는 역시 킹스 싱어즈! 라는 감탄을 아끼지 않게 한다.


싸인 데스크에 멤버 6명이 앉자 순식간에 싸인을 받으려는 줄이 더욱 길게 늘어서고
기다리는 줄은 계단을 거슬러 올라가 2층 로비까지 이어졌다.
 


43년 동안 100 장이 넘는 음반을 발매한 킹스 싱어즈.
이날 로비에는 새로 발매된 CD와 DVD도 판매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CD를 사서 싸인을 받았는데
멤버들은 CD나 DVD는 물론 프로그램의 사진 옆에까지 일일이 다 싸인을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 진행된 팬 싸인 이벤트 동안 멤버들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한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고 악수를 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과 CD에 하나 하나 정성스런 싸인을 해주곤 해서 둘러선 팬들은 '정말 매너 좋다'며 감동하곤 했다.


필자도  40분을 줄 서서 기다린 끝에 프로그램과 CD에 싸인을 받을 수 있었다!
오랫동안 음반으로만 들어오던 킹스 싱어즈의 환상적인 공연을 Live로 즐겼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않은 멤버 전원의 싸인까지 받게 되다니....!


사람들이 떠나고 조용해진 수성 아트피아를 나서니 시계는 이미 1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칠흙같이 어두운 고속도로를 밤늦게 운전해 돌아오는데도 피로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너무나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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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블로거를 자처하던 필자가 한동안 연예계 소식이나 공연 소식을 폭풍 업뎃한 것은 잠재워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진이나 동영상이 하드 속에 가득 들어있었기 때문인데 .......필자가 그동안 NEX-5를 이용하여 담은 동영상은 거의 130여편 정도 된다. 이 동영상들은 대부분 유튜브에 올려두고 있는데 그중에는 블로그에 미쳐 공개하지 못했던 동영상도 상당수 올려져 있으니 클릭해 보시기 바라며.....

루비™의 유튜브 : http://www.youtube.com/user/rubyEstory

오늘은 레이(REI)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는 김종서의 공연 동영상 한편을 소개해 드릴까 한다.


1990년 시나위 4집 이후 솔로로 활동했던 로커 김종서는 약 20년만에 밴드를 결성하고 가요계로 컴백했는데 그가 결성한 레이(REI)는 김종서와 기타리스트 잭킴으로 구성된 밴드 그룹이다.


김종서와 함께 밴드 활동을 하게 된 1983년생의 천재 기타리스트 잭 킴(Jack Kim)은 ‘양손 기타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조회수 3400만을 기록하여 전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진 인물. 그는 '양손 기타리스트 김일병'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우는데 이는 군복무 중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유명해지면서 얻은 닉네임이다.  당시 잭 킴은 해외 영주권자였지만 해외 시민권을 포기하고 조국을 알고 싶어 무작정 자진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수재인 잭 킴은 양손 기타연주로 유명세를 얻었고, 위키백과 사전에 인명이 등록되기도 했다. 


지난 가을에 있었던 이특과 은혁이 MC를 본 '수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공연 무대에 오른 김종서는 솔로 가수가 아닌 밴드 '레이'의 일원으로 타이틀곡 '하이(High)'와 그의 히트곡 '아름다운 구속'을 불렀는데


에너지 넘치는 그의 무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아직도 얼굴에 수줍음이 가득한 잭 킴(Jack Kim)의 연주도 모여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중에서도 김종서의 히트곡 '아름다운 구속'은 삼각대를 사용하여 안정적으로 담긴 동영상이라 공개해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라며.......




김종서(Kim Jong Suh) - 아름다운 구속( Beautiful Restriction) HD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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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와의 이별' '멍' '혼자한 사랑' '단칼' '그 놈의 결혼식' 등의 히트곡으로 을 제공했던 김현정이 돌아왔다. 한동안 조용한 시간을 보내왔던 김현정은 2년6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1분1초'를 발표하며 다시 왕성한 활동을 재개했는데 롱다리 파워보컬로 우리에게 각인되었던 김현정을 보문 호반에서 만날 수 있었다.

블랙 지브라 패턴 드레스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블랙 싸이 하이 부츠를 신고 그녀가 무대로 올라오자 오랜만에 돌아오는 롱다리퀸에 대한 환호가 의외로 뜨겁다. 쉬는 시간 없이 운동에 매진했다는 그녀의 몸매는 14년전 처음 데뷔했을 때나 다를 바가 없다. 아니, 갸름해진 얼굴의 V라인과 더욱 날렵해진 몸매는 14년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무대 매너도 정말 화끈하다. 청중을 사로잡는 방법을 그녀는 아는  것 같다. 1997년 '그녀와의 이별'이 히트했을 때는 아직 애기였을 10대팬들도 제대로 알기나 할까 싶은 김현정의 히트곡들을 소리높여 따라부르게 하는 놀라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긴 다리로 보는 이에게 청량감을 선사한 김현정의 무대를 동영상으로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라며.....










김현정 (Kim Hyun Jung) 그녀와의 이별 HD Live



김현정 (Kim Hyun Jung) 나에게로 초대 HD Live



김현정 (Kim Hyun Jung) 1분 1초(1 MINUTE 1 SECOND ) HD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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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Vibe) 윤민수의 주가가 나날이 비상 중이다.
이전에 이미 100억원대에 이르는 매출을 자랑하던 프로듀서이자 가수였지만 그동안 대중들에게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윤민수.
'나는 가수다'에 처음 출연할 때만 해도 그의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음악을 좋아하는 지인조차도 "이번에 나가수에 나올 가수가 윤민수라고 하네..."하는 필자의 말에 "윤민수가 누구야?" 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왜 있잖아.....'술이야' 불렀던 바이브(Vibe)의 윤민수...."하니까 그제서야 "아~~~"한다. 필자 또한 나가수 첫출연하는 날 이름만 듣던 윤민수의 얼굴을 처음 보았을 지경이다.



그런 윤민수가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바이브의 소속사에서는 "최근 윤민수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면서 행사 문의에 대한 전화가 급증했다"며 소화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행사 문의에 '나는 가수다'의 위력을 새삼 느끼고 있다"고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고 한다. 얼마전  있었던 '나는 가수다' 중간 점검 때에도 지방 행사를 하고 온 이후라 목 상태가 좋지 않다는 멘트를 했을 정도이니 말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있는 무대 매너로 요즘 행사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윤민수가 경주에 떴다. 보문수상멀티미디어쇼장에서 열린 UNWTO기념 보문호축제에 그의 바이브 멤버인 류재현과 함께 나타난 것.




행사장에는 윤민수를 보기 위한 여성팬들이 모여 피켓을 들고 윤민수를 연호했는데 공연 내내 윤민수와 류재현은 한 카메라에 담기도 힘들 만틈 멀리 뚝 떨어져 노래를 부르곤 했다. 




이렇게 같이 노래 부르는 것이 거의 10개월만이라고 하면서 오랫동안 떨어져 활동하다 만나니 서로 간에도 굉장히 어색하다고 말하며 씨익....웃음을 짓는 윤민수. 그룹인데 10개월만에 처음 만나 노래부르다니......그룹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주력을 두고 있나 보다. 




사실 노래의 음색도 많이 다르지만 커다란 덩치의 윤민수, 약간은 아담한 체구의 류재현이 같은 멤버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두사람은 보기에도 많이 언발란스해보인다.




"우리 그리 어색하지 않아요."하며 어깨동무를 하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지만 무안한 듯이 이내 뚝 떨어져서 노래를 부르는 윤민수와 류재현. 옆에 앉은 청중들이 "쟤들 왜 저리 어색해 보여? 저러다 곧 해체되겠네......"하며 수근수근거린다.
 



요즘 윤민수가 상종가를 치고 올라가는 통에 '바이브의 윤민수'보다는 '나가수의 윤민수'로써 청중들에게 각인이 되어 버린 것 때문일까? 그룹이라기에는 너무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두 사람이다. 하지만 바이브가 해체된다면 팬들은 너무나 서운할 것 같다. 아무리 윤민수가 뜨는 별이라고 하더라도 '바이브'로써 오랫동안 우리들 주변에 남아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분위기야 어색하든 말든 이들의 하모니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이들이 바이브(Vibe)의 히트곡인 '미워도 다시 한번', '술이야', '미친거니' 등을 부를 때는 2천여명이 넘는 청중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따라부르기도 해서 나가수로 떠오른 윤민수의 인기가 다시 한번 실감되기도 했다. 




가을 밤 보문호반에 모여든 청중들을 지나간 사랑의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한 바이브 윤민수, 류재현의 노래 '술이야', '미워도 다시 한번', '미친거니' 3곡 모두를 동영상으로 함께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라며.......




바이브(VIBE) 윤민수 류재현 - 술이야 HD Live



바이브(VIBE) 윤민수 류재현 - 미워도 다시 한번 HD Live



바이브(VIBE) 윤민수 류재현 - 미친거니 HD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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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김잔디), 지현(황지현), 미지(김미지), 현아(김현아), 란이(남기란) 5인조로 구성된 여성 댄스그룹 '블랙퀸'. 동대문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여러가지 행사에 주로 참석하던 이들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수퍼스타K3 지역 예선에 참가하고부터인데 동창회나 마을 축제 같은 지방 행사로부터 대학축제까지 행사라면 가리지 않고 다하는 이들은 여느 시시한 가수들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그룹이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 또한 많다고 하는데 여자 댄스팀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하여 쉽게 볼 뿐 아니라 심지어는 "너들 그럴거면 다 벗고 춰라"며 막말을 하는분도 있다고 한다. 






슈스케3 지역 예선에 참가한 이들은 이승철, 싸이,  정엽 세 심사위원앞에서 라니아의 'Dr Feel Good'에 맞춰 뇌쇄적인 안무를 소화했는데 심사위원들에게서 노래를 비롯해서 표현력과 눈빛이 좋았다는 평가와 함께 합격 티셔츠를 손에 쥐고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슈스케 이후 검색창에 블랙퀸을 입력하면 블랙퀸 붐붐파우, 블랙퀸 의자춤, 블랙퀸 닥터필굿, 블랙퀸 현아, 블랙퀸 잔디, 블랙퀸 나이.....등 수많은 연관 검색어가 동시에 뜬다. 슈스케 출연 이전과 이후가 판이하게 다르니 이들이야말로 슈스케로 완벽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수퍼스타K3으로 인기몰이 중인 블랙퀸의 무대를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개최 기념으로 열린 경주 보문호축제 오프닝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 비록 김현정, 윤민수, 리쌍 등 유명 가수들의 무대 앞에서 바람을 잡는 역할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은 청중들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들은 유명 가수들의 안무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안무 도중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데 리더 격인 잔디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청중들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서는 마치 군인 위문 공연 현장에 온 것처럼 팬들의 함성이 객석을 뒤흔들기도 했다.




슈퍼스타K3 대중에게 제법 얼굴이 알려진 이들이 무대 인사를 끝내고 퇴장하자 많은 10대 남학생 팬들이 이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우르르 따라나가기도 해서 연예인 반열에 든 블랙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0월 20일에는 아침 프로그램인 '생방송 대한민국'에 이들이 나타나 길거리에서 티아라의 롤리폴리(Roly-Poly)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큰 행사이든 작은 행사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생계형 댄스그룹 블랙퀸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보문호반에 자리잡은 수상멀티미디어쇼 공연장에서 펼쳐졌던 '블랙퀸'의 뜨거운 무대를 동영상 몇편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이번 동영상은 삼각대를 사용하여 담은 것이라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특히 남성 이웃분들의 즐거운 하루를 위해서 이 영상을 공개하오니 즐감하시길 바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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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과 런닝맨에서 종횡무진하느라 가수 본연의 길은 잊은 줄 알았던 리쌍(Lee SSang). 얼마전 바쁜 예능 활동 중에서도 2년 만에 정규 앨범 7집 'AsuRa BalBalTa'를 발표했다. '모두 이루어진다'는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AsuRa BalBalTa'는 타이틀곡만 3곡에 이르는 등 고퀄리티 수준의 명반이다. t윤미래, 백지영, 10cm, 하림, 개코(다이나믹 듀오), 정인, 강산에, Bizzy, 국카스텐, 윈디시티, B-Free 등 좀처럼 한 앨범에서 만나기 어려운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라인업이 눈에 뜨이는 7집 앨범 'AsuRa BalBalTa'는 단순한 콜라보레이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한 리쌍의 광대한 음악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어 필자의 아침 저녁 출퇴근길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 

세계 관광인 최대 국제 회의인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 개최 기념으로 열린 보문호축제에 리쌍(Lee SSang)이 떴다. 아름다운 보문호수를 배경으로 하는 무대와 2,000여석의 객석을 갖춘 보문수상공연장에 이르니 공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도 교복 차림의 십대팬들이 앞자리에 진을 치고 앉았다. 이번 공연에는 아이돌그룹도 오지 않는데 웬 십대팬들이 이렇게 많나 했더니 대부분이 바이브(Vibe)의 윤민수와 리쌍(Lee SSang)을 보기 위한 팬들이다.

한참을 기다리니 퓨전국악밴드 신라소리의 오프닝 연주로 UNWTO 총회 기념 보문호축제의 개막식이 시작된다. 수퍼스타K3에서 인기를 얻은 블랙퀸의 섹시댄스가 남성팬들의 환호성을 지르게 하고 이어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국악인 김덕수 사물놀이의 환상적인 연주가 객석을 뜨겁게 달군다. 그리고 '1분 1초'라는 싱글앨범으로 다시 돌아온 김현정이 그녀의 히트곡인 '그녀와의 이별' 등을 부른 후 바이브(Vibe)의 윤민수, 류재현이 올라와 '미친거니', '미워도 다시 한번', '술이야' 등을 연이어 부르니 보문호수를 바라보는 수상공연장의 가을밤은 점점 아름답게 무르익어간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는 역시 리쌍이다. 개리와 길이 썬글라스와 리쌍 모자를 쓰고 무대로 등장하자마자 십대팬들의 환호성이 난리도 아니다. 한류드림콘서트에 출연한 아이돌그룹에 못지 않는 인기이다. "나는 선글라스를 끼면 리쌍~~ 벗으면 다시 평범해져버리는 이상한 가수~~"라는 '개리와 기리'의 가사처럼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에서 다소 어눌하고 약간은 바보스런 캐릭터를 보여주던 개리와 길은 무대 위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다.

이들이 등장하자마자 부른 노래는 7집 'AsuRa BalBalTa'의 타이틀곡인 "TV를 껐네…". 그런데 개리와 길이 등장해서 "널 너무나 사랑해서 난 TV를 껐어
새빨간 네 입술 널 너무나 사랑해서 난 커튼을 쳤어 새빨간 네 입술......" 이라는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객석의 10대들이 모조리 일어나 커다란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른다. 사실 'TV를 껐네…' 이 곡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상당히 선정적인 가사의 노래이다. 리쌍의 노래 자체가 그들의 인생사를 그대로 읊조려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19금으로 분류되어야 할 선정적인 노래를 아직 십대인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따라부르는 것을 보고 상당한 충격이 전해졌다.

"더운데 갑자기 커튼을 왜 쳐 잘 보고 있는 TV는 또 왜 꺼 그런 눈으로 왜 또 분위기 잡아 피곤해 피곤해 그냥 나 잘래 니 품에서 꿈꾸고 싶어 밤새 (에이 거짓말) 그만 좀 보채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좀 참아 착하지 내 남자 그냥 코 자자 삐지지 말고 내 손을 잡아 어린 애처럼 왜 또 등을 돌려 못 말려 너란 남자 정말 웃겨 생각해 볼게 어서 가서 불 꺼...."  목소리 높여 리쌍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는 이 아이들은 이 노래의 의미나 알고 따라부르고 있을까?  






























간만에 삼각대를 사용하여 모처럼 편안한 자세로 바이브와 김현정의 무대 동영상을 담고 있던 필자. 리쌍이 등장하여 'TV를 껐네…'를 부르자마자 모든 객석이 일어나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모자라 뒤에 있는 십대팬들이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뛰어나가는 통에 타이밍을 놓쳐 첫곡인 'TV를 껐네…'는 아쉽게도 담지 못했구요. 연이어 부른 '우리 지금 만나', '개리와 기리(Simple Life)'를 영상으로 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개리와 길이 워낙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는 통에 따라잡느라고 혼이 났어요. 앞에서 노래하는 팬들 때문에 가수들이 조금 가려지기는 했지만 이날 무대 분위기와 리쌍의 폭발적인 인기를 동영상에서 충분히 짐작하실 수 있으니 즐감하시길.....




리쌍(LeeSsang) - 우리 지금 만나 HD Live


리쌍(LeeSsang) - 개리와 기리(simple life) HD Live



LEESSANG (리쌍)  tv를껐네.. Turned off the TV (feat. Tasha, Kwon Jungy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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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소외지나 마찬가지인 경주에 LA건즈의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아니 LA 건즈가 한국에 온단 말이야? 그것도 서울이 아닌 경주에! 지인들에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뮤직 페스티벌에 LA건즈가 온대!" 하고 말하니 다들 LA건즈가 누군데? 한다. 


미국 하드록과 LA메탈의 교과서와 같은 LA건즈는 필 르위스(Phil Lewis, 보컬), 스테이시 블레이드(Stacey Blades, 기타), 스카티 그리핀(Scotty Griffins, 베이스) 켈리 니켈스(Kelly Nickels, 베이스), 스티브 라일리(Steve Riley, 드럼)로 이루어진 4인조 메탈 그룹. 1988년에 데뷔해서 1집 앨범인 [L.A. Guns]가 100만장 이상이상 팔리는 기염을 토하고, 2집 앨범인 [Cocked & Loaded] 역시 100만장을 기록해서 둘다 플래티넘 앨범으로 등록시킨 미국 하드록, LA메탈의 대표적인 그롭이다.

2005년 이후 새로운 앨범이 내지 못하고 활동이 뜸하여 우리나라에서는 한물간 록밴드같이 느껴졌는데 아직도 황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나 보다. 공식 사이트에서 2011년 투어일정표를 보니 미국의 각 도시 순회는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네덜란드, 호주....등 연주 일정이 빼곡히 잡혀있다. 투어 일정 가운데는 <Gyougju, South Korea>도 보인다.
2011년 투어 일정 중에 아시아권 공연은 경주가 유일한 일정이다.


콘서트가 열리기 1시간 전 세계음악페스티벌이 열리는 경주타워 특설 무대 앞에 가보니 모인 관중도 없고 너무나 썰렁하다. 바로 전주에 YB가 왔을 때와는 너무나 비교되는 모습이다. 공연 시작 시각이 되어도 모인 사람은 이삼백명 정도? 듣기로는 서울에서 LA건즈의 공연을 보기 위해 KTX를 타고 오신 분들도 여러분이 있다지만 대부분은 엑스포 구경을 왔다가 공연을 하다기에 눌러앉은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토요일 밤의 분위기에 알맞은 나긋나긋한 발라드나 신나는 댄스 음악을 기대하고 기다렸던 사람들은 귀가 찢어지는 듯한 헤비메탈 음악이 연주되기 시작하자 고개를 저으며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연주가 시작되었는데도 좀처럼 흥이 나지 않는다. 이런 공연은 당연히 스탠딩으로 무대 바로 앞에서 미친 듯 헤드뱅잉을 하며 함께 흔들여야 하는데 빨간 줄 하나 바닥에 쳐 놓고 모두 얌전히 앉아서 공연을 감상하고 있으니 연주하는 밴드에게 너무나 미안하다. 이를 어째. 거기다 이젠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필자와 같이 안타까운 생각으로 공연을 보고 있던 몇몇 사람들이 슬금슬금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필자도 뒷사람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높이 흔들며 소리를 질러대었다. 평소에는 다른 사람이 흔들고 박수를 치거나 말거나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담는데 주력을 했던 필자. 너무나 조용한 청중 분위기에 조금이라도 활기를 더하기 위해 목이 쉬도록 환호를 하고 열심히 온몸을 흔들어댔다. 그래도 뒤에 있는 청중들은 끝까지 일어서지 않고 잔디에 조용히 앉아서 공연을 지켜 보고 있다. 참 점잖기 짝이 없는 청중들이다.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기며 소리를 지르는 이십여명 정도의 청중의 환호에 힘입어 하드록과 LA메탈의 거장 LA건즈의 공연은 한시간만에 끝이 났다.  Sex action, The ballad of jane, Over the edge, one way ticket 등 그들의 주옥같은 히트곡을 연주한 후 필립 루이스가 공연을 끝까지 지켜보아주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지만 자신들의 명성에 비해서 너무나 초라한 청중 때문에 연주하는데 조금은 힘이 빠져 보였다. 한국에서는 정말 접하기 힘든 LA건즈의 공연이었지만 하드록이나 메탈 음악이 생소한 분들에게 이들의 귀가 찢어질 듯한 소음으로나 들렸을 듯 하다. 하지만 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귀한 무대였다. 그것도 두번 다시는 보기 힘든.....! 


LA건즈의 공연 사진 몇장과 함께 연주 라이브 영상도 함께 올려드립니다. 영상은 핸드헬드로 담은 것이라 좀 허접하지만 즐감하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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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주에서 한류드림페스티벌(Hallyu Dream Festival)이 열렸다. 10월 1일에서 10월 3일까지 3일 동안에 걸쳐 열린 한류드림페스티벌에는 한류 신라 역사 달빛 기행, 류시원 팬 미팅, 그리고 K-POP 커버 댄스 대회가 펼쳐졌는데 K-POP 커버 댄스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세계 64개국 1천700여 팀 중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태국 등 16개국 66명이 결승에 올라 실력을 겨루었다. 윤도현, 정형돈, 유리, 티파니씨가 사회를 맡은 K-POP 커버댄스대회 금상의 영예는 러시아의 ‘페브리스 에로티카’ 팀이 ‘비스트’의 노래 ‘shock'로 최고 영예의 자리를 차지했는데.....
 
한류드림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바로 3일에 있었던 한류드림콘서트. 한류드림콘서트의 라인업을 보면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다. 소녀시대, 2PM, 동방신기, 샤이니, 미스A, GD & TOP, 세븐(SE7EN), 비스트(B2ST), 포미닛(4minute), 시크릿(Secret) 제국의 아이들(ZE:A), 김건모, 아이유, 엠블랙(MBLAQ), 시스타(SISTAR), 티아라(T-ara), A pink, 서인국, 김보경, 길학미.....등 국내가요계의 쟁쟁한 아이돌 20팀이 총출동하였으니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드림콘서트(Dream Concert)라고 할 수 있겠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샤이니, 비스트....등 국내 최고의 아이돌들이 한자리에 다 모이는 이런 기회는 수도권에서도 접하기 힘든 기회인데 지방의 조그만 도시인 경주에서 이런 환상적인 콘서트가 매년 열리다니! 경주와 경북의 관광산업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행사인지라 입장권조차 너무나 싸다. 이런 환상적인 콘서트의 입장권이 단돈 5천원이라니......!  바로 일주일 전에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던 조용필 콘서트의 티켓이 6만~11만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싼 입장권이다.





하지만 발매한지 30분 만에 전좌석이 매진되어 버리는 통에 늦게 클릭했던 사람들은 입장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였다.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공연을 보지 못해 안달이 난 일부 팬들은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비싼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기도 했는데 콘서트 당일 행사장 바로 앞에서는 스탠드석을 6만원에 그라운드석 입장권을 십여만원을 부르는 암표상이 여기저기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구하기 힘든 입장권을 5천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운좋게 손에 쥔 사람들은 입장을 위해서 땡볕에 앉아 기다리는 것조차도 즐거워 보였다.





한류드림콘서트 입장객 2만명 중에서 외국인들이 거의 7천명에 달했는데 몰려든 관중의 1/3이 외국인인지라 이날 공설운동장 앞은 그야말로 세계각국 사람들이 모여든 인종의 잔치를 방불케했다.





콘서트 장 주변 황성공원은 몰려든 팬들과 한몫 잡아보려는 상인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공원 입구부터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브로마이드, 명찰, 스티커, 망원경, 야광봉을 파는 행상들이 줄지어있어 콘서트장으로 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도 했다.





그라운드석에는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 스탠드석은 대부분 내국인 팬들로 채워졌는데 스탠드석에서는 팬 카페마다 특정좌석을 점유하고 앉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연호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만명에 가까운 관중이 운집한지라 제일 큰 문제는 화장실. 임시로 설치한 간이화장실 앞에 늘어선 줄들이 참 재미있다.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줄을 보면 모두가 여자. 남자화장실 앞에는 줄이 한명도 없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스탠드석은 나중에 대부분 비스트의 팬들로 채워졌는데 가공할 비스트팬들의 비명소리는 콘서트 내내 공연장 전체에 울려퍼졌다는......





콘서트장에 어둠이 내려깔리며 시작된 2100 한류드림 콘서트.
'미남이시네요'에서 열연했던 배우 박신혜와 ,2 PM 택연, 샤이니 민호가 MC를 맡은 가운데 제국의 아이들(문준영, 시완, Kevin,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의 'Heart for 2'로 포문을 연 한류드림콘서트는 상큼한 신예 돌풍을 일으키는 에이핑크(손나은, 박초롱, 오하영, 정은지, 홍유경, 김남주, 윤보미) 등을 비롯해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미쓰에이(지아, 민, 수지, 페이),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 시크릿(한선화, 송지은, 징거, 전효성), 씨스타(소유, 보라, 다솜, 효린),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 화영), 와 가수 아이유, 김보경, 길학미가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 2PM(준수,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 GD&TOP(G-드래곤, T.O.P), 샤이니(온유, 종현, Key, 민호, 태민), 비스트(윤두준, 양요섭, 장현승, 이기광, 용준형, 손동운), 엠블랙(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과 가수 김건모, 세븐, 서인국 등이 무대에 올라 강력한 퍼포먼스로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 공연에서 소녀시대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것으로 짐작했는데 의외로 피날레 공연의 주인공은 김건모였다. 2010 한류드림콘서트의 경우 수퍼주니어가 피날레 공연을 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많은 팬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는데 반해 소녀시대, 동방신기, 2PM등의 인기 아이돌 그룹이 먼저 공연한 후 김건모가 피날레 공연을 하게 되니 많은 관중들이 가수가 노래하는 가운데 일어나 퇴장해버려 콘서트장을 썰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건모는 꿋꿋하게 공연을 계속하고 이날 출연했던 소녀시대를 비롯한 후배 가수들이 같이 나와서 같이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훈훈하게 장식했다.





국내 팬들을 비롯해서 7천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해서 3일 동안 경주를 뜨겁게 달구었던 2011 한류드림페스티벌.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국, 러시아. 심지어는 남미에서까지 K-POP 가수들을 보러 한류드림페스티벌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은 으쓱해지고 한류를 대표하는 우리 K-POP 가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내년에도 있을 한류드림페스티벌도 지금부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그라운드석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필자는 무대와 비교적 가까운 스탠드석에 자리잡았는데도 200mm 망원으로 찍기에는 한계가 있는 거리였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가수들의 클로즈업 사진은 제대로 나온 것이 없었고 일부 공연의 동영상을 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핸드헬드로 찍은 동영상이라 퀄리티가 떨어지지만 후끈 달아오른 공연의 분위기를 짐작시켜 드리기 위해서 두편 정도 선보여드린다. 남은 동영상도 K-POP 팬들을 위해서 차차 올려드리기로 약속드리며......

 

   


Girls' Generation(소녀시대) - Genie(소원을말해봐) 동영상 Gyungju Hallyu Dream Concert (경주한류드림콘서트)


 

SHINee(샤이니) - RingDingDong(링딩동) 동영상 Gyungju Hallyu Dream Concert(경주한류드림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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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아니죠~ BIFF 맞습니다!
지난해까지 PIFF라는 명칭으로 익숙했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식명칭이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영화팬들에게 돌아왔다.
부산의 영문 표기가 Pusan에서 Busan으로 바뀌어 영화제 명칭도 바뀌게 된 것.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워진 것은 비단 영화제 명칭만이 아니다.
16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영화 전용 상영관 '두레라움'.
센텀시티에 위치한 두레라움은 '다 함께 즐긴다'는 뜻을 가진 '영화의 전당'의 애칭이다.
축구장 2.5배의 면적에 다다르는 두레라움의 거대한 지붕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라는데.....





보기만 해도 기가 눌리는 엄청난 규모의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앞에 이르니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앞두고 레드카펫 행사가 한창이다.






두레라움 앞에는 영화배우들을 태운 밴이 줄지어 서 있고 배우들이 밴에서 내려 레드카펫 위를 걸어 입장할 때 마다
둘러싼 사람들의 비명 소리는 거대한 영화의 전당 지붕까지 들썩거리게 하는 듯 하다.




먼 발치에서나마 레드카펫 행사를 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지만 레드카펫 주위에는 국내외 기자들과 경찰이 겹겹이 둘러 싸 있고
주변에도 인파가 운집하여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를 본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다.




오전부터 진을 친 영화 팬들과 사진가들만이 좋은 자리를 점유하고 있을 뿐
까치발을 하고 손을 길게 내뻗어도 제대로 된 현장 사진 한장 담기도 힘든 형편이다.

"이런.....개막식 표를 못 구했으면 차라리 집에서 TV로 보면 더 자세히 볼텐데 공연한 발걸음을 했네......"

때늦은 후회를 하면서 바로 자리를 뜨려고 해도 뭔가 아쉽기만 하다.





'꿩 대신 닭'이라고 영화의 전당 바로 앞에서 생방송 중계하는 것을 보기로 했다.
그나마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비교적 가까운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둘러선 사람들이 '어...김정태다!"하기에 중계 부스를 보니
'1박 2일 명품 조연 특집' 출연으로 갑자기 유명세를 탄 김정태가 오프닝 MC를 보고 있다.





'여배우들과 함께 입장하고 싶었지만 지원자가 없어 홀로 쓸쓸히 입장했다'고 너스레를 떠는 김정태.
오늘은 깔끔한 수트 차림이 인상적이다.





생중계가 계속되던 중에 중계 부스 앞쪽으로 밴 두대가 스르르 미끄러지듯 들어온다. 
어!.....생방송 중계석에서 연예인들의 인터뷰가 있나 보다......누구지.....?


 



밴의 문이 열리고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 하에 남자 두명과 여자 한명이 내려서 앞으로 걸어나온다.
갑자기 군중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하더니 꺄악~~~하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소지섭이에요! 소지섭!!!" 누군가가 흥분된 목소리로 크게 외친다.
"어.....! 한효주다 한효주!!!" 옆에 서 있던 다른 사람도 다급한 목소리로 외친다.




헐......대박!  소지섭이 바로 필자의 앞으로 걸어오더니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거리로 스윽 지나간다.
윽......너무 가까워! 조명이 없는 곳이라 사진도 제대로 찍히지 않고!! 정신 차려 다시 찍을 새도 없이 바로 앞을 지나가버린다.

 



소지섭, 한효주! 바로 오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Always)'의 개막식 인사를 위해서 생중계석을 찾은 것이다.




무대 위로 올라갈 차례를 기다리다 잠시 뒤를 돌아보는 소지섭. 둘러선 관중들의 비명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헐....얼굴 정말 작아....!" "와!!정말 잘 생겼다~!"
바로 옆에 몰려든 중국인 팬들의 비명 소리는 정말 장난 아니다.
"#%^&&*(^쑈&ㅑ*))ㅒ먀ㅗㄹ햡ㅎㅂ%$&(*ㄲ ㅑ ㅇ ㅏㄲ ㅑㄲ ㅑ~~~~!!!!!!!"  휴우.....정말 시끄럽다.





생방송의 오디오가 방송으로만 나오는 통에 현장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디오가 들리지 않아 조금은 답답하다.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Always)'은 세상의 문을 굳게 닫고 살아가던 전직복서 철민(소지섭 분)과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늘 명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정화(한효주 분)를 축으로 전개되는 아나로그적인 사랑이야기인데
송일곤 감독의 필모그래피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소지섭의 멋진 블랙수트와 한효주의 절제되고도 세련된 블랙 드레스가
개막작 영화 '오직 그대만'의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듯이 보인다.




5분 정도의 인터뷰를 마치더니 송일곤 감독과 소지섭, 한효주가 다시 무대 아래로 내려온다.



어수선하게 널려 있는 방송 장비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배우들이 다가오자 둘러 선 관객들은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바로 옆에 있는 중국인 팬들은 거의 실신할 것 처럼 괴성을 지른다.




한효주의 뒤를 따르던 소지섭. 갑자기 팬스 쪽으로 방향을 튼다. "어~!!!! 어디로 가는거에요?"




바닥에 널려 있는 방송 방비를 피하려 방향을 튼 소지섭, 펜스 쪽으로 걸어오더니
헐~~ 펜스 바로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필자의 바로 코 앞으로 지나간다.

최고로 좋아하는 영화배우인 소지섭이 갑자기 바로 코 앞에 나타나다니! 
너무 당황해서 카메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은 흔들린 사진을 만들어 버렸다.


영화배우들도 다 입장하고 개막식도 끝나니 몰려든 인파들도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한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작정 찾아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도, 개막식 행사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뜻하지 않게 코 앞에서 소지섭과 한효주를 만나는 행운을 잡은 운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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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매년 여름 포항 칠포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는 포항 칠포 해수욕장의 우수한 관광 자원에
국내외 재즈 음악 컨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경북일보사와 (주)대아 가족이 지역민과 피서객들을 위해 마련한 격조높은 프로그램이다. 




매년 8월 셋째주 금,토요일에 개최되는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
올해의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닌 가수 유열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지방에서 보기 힘든 화려한 라인업이 특징인데
믿을 수 없도록 강렬하고 유니크한 트럼펫 연주를 보여주는 일본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히노 테루마사,

미국의 전통 음악을 스토리텔링하여 팝과 재즈로 풀어내는 캐슬린 그레이스,
현대 재즈 트리오의 전형을 제시하는 프랑스의 레미 파노시앙 트리오,
브라질 상파울로 출신의 월드 퍼커셔니스트 발치뇨 아나시타시오,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브라질 등 6명의 다국적 밴드로 이루어진 International Jazz Band,
나가수에 합류하여 새로운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바비킴과 힙합밴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라틴 재즈 밴드 로스 아미고스,
정명훈의 며느리이자 웅산, 말로, 나윤선을 잇는 차세대 재즈 보컬리스트 신예원,
12인조 펑크 밴드 정중화 & JHG밴드.....등 격조 높은 출연진을 자랑한다.


 

  

이미 10월로 접어들고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는 시기에 여름에 있었던 재즈 페스티벌 포스팅을 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여름 내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비롯한 여러가지 공연 소식을 전해 드리다 보니 정작 재즈 페스티벌 공연 소개가 많이 늦었네요.

동영상 메모리 용량 한계로 몇몇 공연밖에 담지 못했지만 필자의 하드에만 잠재워두기엔 너무나 좋은 공연이었던지라
화려하기 그지없는 테크닉을 구사하는 히노테루마사의 트럼펫 연주와 12인조 펑크 밴드 정중화 & JHG밴드의 공연,
그리고 유열의 '영일만 친구' 동영상 등 몇편을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길 바라며.....



동영상과 함께 소개해 드리는 히노 테루마사(ひの てるまさ, Hino Terumasa)는
재즈의 명문 레이블 블루노트의 일본인 최초 아티스트로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대호평을 받은 일본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
1990년 이후 "아시아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아시아 뮤지션들을 모아 "히노 테루마사 & Asian Jazz Allstars" 를 결성하는 등
아시아 뮤지션들과의 교류에 힘을 쏟아왔다. 그간 한국의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다양한 협연을 펼치며
국내 재즈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온 그는 1942년 도쿄에서 태어나 13세에 미군 캠프에서 밴드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미국 재즈 뮤지션들과 활동한 그는 재즈 명문 블루노트와 계약을 맺은 최초의 일본인 이다.
 2000년 "맥코이 타이너 트리오 &월드 재즈 올 스타즈"의 멤버로 한국 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국내외 공연 외에도 오사카 음대 객원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중화 & JHG 밴드는 최고의 베이스 연주자로 또 작곡자로 잘 알려진 JHG의 리 더 정중화와
대중음악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인 김정배 를 중심으로 한 12인조 펑크 밴드.
Jazz의 다이나믹과 즉흥성 FUNK의Groove를 동시에 선사하는 12명의 음악인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최고의 유망주 테크니션으로 선발된 드러머 임상우, 베이스 박종우, 건반 이명건, 퍼커션 정재훈,
알토섹소폰 임민택, 트럼펫 유지우, 김진영과 매력적이고 파워풀한 남성 보컬 구윤회, 맑은 보이스의 여성보컬 박지은
그리고 Soul적인 감성과 그루비한 무대매너의 여성보컬 김은혜가 JHG 색깔을 더한다.
2010년 여름 첫 앨범 ‘Funky Star’를 선보인 JHG의 진가는 Live 공연에서 발휘되는데
칠포재즈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마지막 연주팀으로서 잊혀지지 않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무대를 선사했다.












유열과 JHG밴드의 '영일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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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트, LA건즈, 신해철과 넥스트, 다운헬, 유열 & 재즈 오케스트라......등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뮤직페스티벌.
이중에서도 필자가 가장 기대하던 공연은 추석 연휴에 있었던 YB공연이다.

엑스포 시작 때부터 기대하며 손꼽아 기다리던 YB 콘서트.
그런데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공연장인 경주 타워 아래 특설무대 공연은 빗속의 콘서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오후가 되니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약간은 약해졌지만
언제 세게 내리그을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비옷과 우산을 챙겨들고 엑스포 공원으로 향했다.

엑스포 공원에 도착해 보니 우천으로 인해 YB 콘서트 장소가 백결공연장으로 변경이 되었다.
원래의 콘서트 장소인 경주 타워 아래 특설 무대는 의자도 없는 노천 자유석이지만
백결공연장은 계단식 좌석에다 지붕이 씌워진 삼천석 규모의 공연장이니
비가 온다고 해도 공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곳이라 타워 특설 무대 보다는 더욱 조건이 좋다.
비가 세게 온다 하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더 쾌적한 공연이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7시 반에 시작되는 공연이지만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 5시 반 쯤 공연장으로 향하니
일찍부터 와서 진치는 골수 팬들 외에는 청중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서 앞 좌석을 쉽게 차지할 수 있어 좋다.
자리에 앉아 느긋하게 주위를 살피니 악기 배치와 음향 세팅을 위해 미리 온 스텝들의 발걸음이 엄청 분주하다.
1시간 반 정도의 공연을 위해서 오후 시간 내내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조금 기다리니 나가수에서 낯익은 하얀 밴이 공연장 앞으로 미끄러져 들어온다.
기다리던 팬들이 술렁이기 시작하길래 필자도 얼른 카메라를 챙겨들고 차 앞으로 달려가 보았다.
한참을 기다려도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
안전요원의 말로는 윤도현은 아직 오지 않았고 차 안에는 다른 멤버들만 있다고 한다.
차 앞에 서서 기다리는 팬들은 "다른 오빠들도 너무 좋아요~!!!!"하고 크게 소리를 친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긴 파마머리를 휘날리며 기타리스트 허준이 나타난다.
"어...허준 오빠닷~!" 그런데 팬들이 좋아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무대 쪽으로 가버린다.
뒷모습만 보여준 허준.....약간 아쉽다.



실망하기도 잠시, 다시 차문이 열리더니 베이시스트 박태희가 나타난다.
손에 쥐고 있는 마커를 보니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려고 미리 작정하고 나온 듯 하다.


뱍태희의 주변으로 몰려든 일부 팬들은
"전 도현이 오빠보다 태희 오빠가 더 좋아요~!"하며 수줍게 YB 티셔츠를 내민다.
티셔츠를 팬들의 등 위에 올려놓고 싸인해주고 같이 기념사진도 찍는 박태희.
장난끼 많아보이는 뽀글머리의 박태희는 록계에서는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박태희에 이어 영국에서 온 스캇 할로웰이 차 문을 열고 나온다.



잘 생긴 스캇이 나타나자 팬들은 수줍어하며 스캇에게 선물을 내민다.
정성스럽게 포장해 온 화장품을 선물하는 여성 팬, 가지고 온 CD에 싸인을 받는 남성 팬, 스마트폰으로 같이 사진을 찍는  린이팬..... 
팬들의 층도 참 다양한 YB다.




역시 YB 티셔츠를 가지고 와서 등판에 대고 싸인을 받는건 같구나.....ㅎ



 

잘 생긴 인물이지만 얼굴을 머리로 다 가렸을 때가 제일 멋스러운 스캇.




마이크와 앰프 체크가 한참이나 계속되는 중에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꾸역꾸역 모여들더니
공연 시작 시간인 7시 반이 되자 삼천석의 공연장에 빈틈 하나 없이 청중들이 가득  들어찼다.

이어서 공연 시간이 되어 보컬 윤도현이 무대로 올라오자 사람들의 환호가 대단하다.






갈채
 속에 무대에 오른 윤도현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세요~!”라고 외치자
운집한 청중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강렬한 비트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오프닝으로 부른 담배가게 아가씨를 부른 윤도현은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지라 차가 밀려 늦게 될까봐 어제 아침에 경주에 도착해서 하룻밤을 경주에서 보냈답니다.
사실 추석 연휴에 콘서트 일정이 잡힌 걸 보고 추석에 집에 안 가고 YB 콘서트에 올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있을까.... 하고 많이 걱정했답니다.
더구나 연휴 내내 비도 온다고 하길래 아....이번 콘서트는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조용하게 놀다 가겠구나.....했는데 이렇게 꽉 들어찼네요!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말해서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윤도현은 ‘너를 보내고’에서는 건반을, ‘사랑 TWO'에서는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등 ’
빗 속에서‘와 같은 조용한 곡에서는 청중들의 감성을 자극하다가





’난 멋있어‘, ’It's Burns‘ 같이 템포가 빠른 곡에서는 점잖은 경주 청중들을 광란으로 날뛰게 하기도 했다.




준비된 공연을 마치고 청중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을 받아 다시 무대로 나온 윤도현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즐거웠구요. 저희들의 예상을 깨고 이렇게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주가 아름다운 도시인걸 아시죠? 그래서 더 기분 좋았구요. 공기도 좋았구요.
팬들도 많이 오셨네요........오늘 즐거웠구요. 추석 잘 보내시구요. 뜨거운 호응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나는 나비’를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고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하는 노랫말로 시작되는
’나는 나비‘ 노래는 필자가 YB의 곡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 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추운 겨울이 다가와 힘겨울지도 몰라 봄바람이 불어오면 이제 나의 꿈을 찾아 날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힘들 때나 어려울 때 들으면 언제나 힘을 주는 명곡 중의 명곡 ‘나는 나비’ 이다.



그런데 청중들의 함성과 합창 속에 ‘나는 나비’ 노래를 끝낸 윤도현.
‘한곡 더 할께요....여러분 앞으로 나오셔도 돼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원래 록 콘서트에선 무대 바로 앞에까지 나아가 헤드뱅잉을 하고 손을  이 들고 펄쩍펄쩍 뛰어야 제맛인데
엑스포 백결공연장은 관객석 경사가 상당히 심한데다 비가 와서 바닥이 약간 미끄러운 상태에 있었고
앞에는 상당히 많은 보안요원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던지라 모두 얌전하게 자기 자리에서 소심하게 뛰며 함께 노래하고 있었던 것이다.




끝까지 그렇게 소심하게 놀며 YB 콘서트를 마치게 하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윤도현.
“여러분, 앞으로 나오셔도 돼요~!”란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갑자기 수백명의 청중이 무대 앞으로 달려나오자 정말 놀란 것은 안전요원들.



백결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이 한참 떨어져 있는 시스템이라 무대 앞에 시큐리티 라인도 쳐놓지 않았던 상태인지라
갑자기 청중들이 들어닥쳐 밀어대는 통에 자칫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려할만한 사고는 나지 않고
모두 손을 높이 들고 열광하며 YB 공연의 휘날레를 다같이 즐길 수가 있었다.


두번째 앵콜 곡 ‘돌고돌고돌고’를 마지막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YB 콘서트를 열광의 도가니로 인도한 YB 윤도현 밴드.
작년 신라 락페, 수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녹음 방송 등 두번의 YB 경주 공연에서
록을 좋아하는 소수의 청중들이 모였던 것을 비교해보면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나가수’에서 나날이 승승장구하던 때에 필자가 TV를 보며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음......YB! 너무 유명해져버리면 안 되는데......너무 유명해지면 초심을 잃어버려 경주에 공연하러 자주 안 올거 아냐.....”
나가수는 끝났고 이미 전국민의 밴드로 유명해져버린 YB.
더 유명해지면 경주 같은 지방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줄 알았는데
우려와는 달리 이렇게 경주에서 다시 그의 멋진 공연을 대하게 되니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아이돌 일색이던 국내 가요계에 록 밴드의 부흥을 가져온 YB.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전국민에게 친근감을 가져다 준 행복한 로커 YB 밴드.
오래오래 우리 옆에 국민 밴드로 남아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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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전 대표 러브스토리인 춘향전에 아름다운 춤, 국악, 풍물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동 극장 국가 브랜드 공연 <미소>.
14년간 65만명 이상의 관객에게 한국 전통 예술의 멋과 구성진 흥을 선사했던 <미소>가
이번에는 경주에서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라는 이름으로 신라 천년의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2011년 7월 1일 역사적인 첫공연의 문을 연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
우리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과 화려한 군무가 돋보이는 무대 예술의 진수<미소2 - 신국의 땅, 신라> 관람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미소2>를 처음 보고 느꼈던 감동과 여운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미소2-신국의 땅, 신라>의 공연 입장권은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이지만
세계문화엑스포 입장권 소지자, 영남권 거주자, KTX승차권 소시자에게는 50~30% 정도 다양한 할인을 하고 있으니 
<미소2>공식사이트에서 여러가지 할인 정보를 알아보시길 바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입장이 무료이니 1시간 전에 입장해서 부스에서 티켓을 발매받으면 된다.
시간이 남으면 
잠시 엑스포 전시장을 돌아볼 수도 있으니 이 또한 일석이조가 이닐 수 없다.
시간이 되어 공연장으로 다시 오면 신라의 훈남들이 문앞에서 환한 미소로 맞아주며 일일이 좌석 안내까지 해준다.





필자가 공연을 관람했던 8월 23일은 마침 <미소2>가 공연43회 만에 관객 10,000명을 돌파하는 날이라 
정동극장 관계자가 10,000번째 입장한 행운의 관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국내선 왕복 무료 항공권, 미소 가족관람권 등 푸짐한 상품을 받은 행운의 가족은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님에게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미소2>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귀국한 일본 거주 여성이라고 한다.
두번이나 공연을 보러 왔는데도 저런 행운을 잡지 못했는데.....역시 효자, 효녀에겐 남들이 잡지 못하는 행운이 주어지는구로구나!





<미소 2 - 신국의 땅 신라>는 1막 : 신국의 탄생  2막 : 신국의 꽃 '화랑', 3막: 해동의 빛, 신라로드 이렇게 전체 3막으로 구성되어
공연 전체가 신라의 시작부터 삼국 통일까지의 역사를 함축하고 있는 웅장하고 감동적인 '넌버벌(무언) 가무악극'이다.



                                             


<신국의 탄생, '하늘과 물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1막의 무대가 올라가면 흰 연기가 좌중을 자욱히 감싸기 시작한다.
하늘과 물이 만나 신국이 탄생하게 되는 심상치 않은 기운에 의해 사람들이 긴장할 즈음에 
무대 상단에서 강렬한 레이저가 쏟아져 나오며 흰 연기와 빛줄기가 사방으로 요동하며 물결친다.
태초의 하늘이 열리는 듯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무대효과를 보고 있노라면 몸이 하늘로 부상하면서
신비로운 신라의 탄생에 빨려드는 듯한 착각에 일순간 빠져들기도 한다.



 (포스트에 삽입된 이미지 중 공연 현장 사진은 정동극장에서 제공해 주셨음을 알려드립니다.)


태초의 빛 이후, 알에서 태어난 신의 아들 박혁거세와 용에게서 태어난 신의 딸 알영이 만나 잉태의 춤을 추고

제사장이 나와 신라의 삼국 통일 대업을 이룰 지혜와 덕망을 갖춘 신국의 왕을 청하는 천신제를 올리게 되는데
검은 베일을 늘어뜨린 신녀들의 군무와 천신제를 하늘에 올리는 제사장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관객들을 일순간에 압도해 버리기에 충분하다.

 

 

제사장과 신녀들의 군무가 끝나면 화랑들의 힘찬 군무가 이어지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닦을 강렬한 지도자가 <신라의 미소>가면을 쓴 위엄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1막은 끝을 맺는다.






2막 <신국의 꽃 '화랑'>에서는 원화 선덕과 풍월주 용춘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가 이어진다.
1막의 분위기와 다르게 관객석의 조명이 밝아지면서
화사한 차림의 화랑과 무희들이 관객석 중간에서 나타나 무대로 올라가 흘겨운 춤사위를 펼친다.

계림 숲에서 대금과 비파를 연주하는 화랑의 군무, 앙징맞게 통통 튀는 귀여운 등춤 군무, 사랑의 시작을 연꽃으로 표현하는 연꽃 군무 등
연이어 선보이는 군무 사이에 주인공들의 독무가 조화를 이루며 주인공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예고한다.





계림 숲에서 가무를 즐기는 화랑과 무희들 속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원화 선덕과 풍월주 용춘은 떨리는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데......




 

무용수들이 한꺼번에 나와서 때로는 간들어지듯, 때로는 힘있게, 모였다가 흩어지고, 대열을 이루었다가 제각기 노니는 등
여러가지 형태로 보여주는 군무는 관객들이 넋을 놓고 신나는 음악과 춤사위에 빠져들게 한다.

특히 선덕이 서출지에서 만난 용춘에게 자신의 사랑을 활짝 핀 연꽃으로 표현하는 연꽃 군무 장면에서는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하나의 연꽃을 표현하는 군무와 그 사이를 넘나들며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선덕의 독무가 아주 인상적이다.





서라벌에 밤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춤추는 화랑과 무희들 속에서
눈부시게 하얀 옷을 입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두 연인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하기까지 하다.






공연의 대부분은 가사가 없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지만 두 사람만 남아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는
너무나 애절한 가사의 노래가 나와서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운명적인 사랑을 예고하기도 한다.
"내 사랑이여, 그리운 님이여.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아서 나는 깨질까봐 두려워.
내 사랑이여, 내 운명 그대여, 아름다운 우리 사랑 영원하길...."

 




선덕과 용춘의 아름다운 사랑은 너무나 짧은 꿈이 되어 버리고 조국의 운명은 사랑하는 두사람을 갈라 놓게 된다.
사람이면서 귀신의 아들인 비형랑들이 방패를 가지고 나타나 두사람을 갈라 놓으면서 두 연인의 슬픈 운명은 나뉘어지는데
선덕에게는 신라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로써의 금관이 씌워지고 용춘은 갑옷을 입고 전장으로 출정하게 된다.





전장으로 나가게 되는 용춘과 여왕이 된 선덕은 월정교에서 마지막 만남을 하게 되는데 
선덕여왕은 용춘의 용춘의 보검에 정표로 비단 수건을 매어 주며 그의 승전과 무사 귀환을 빈다.
이때 늘어선 병사들의 이고무의 소리가 점점 급박해지면서 이어지는 너무나 화려한 전쟁씬이 볼만하다
칼을 든 병사와 활을 든 병사들이 전장에서 벌이는 전투씬에서는 월정교 위에서 병사들이 활을 쏘고,
무대 뒷면에 나타난 벽 속에서도 병사들이 전투씬을 보여주어 입체감을 더해준다..
박진감 넘치는 남자 무용수들의 칼춤과 함께 쉴새없이 쏘아대는 강렬한 조명, 긴박한 배경 음악이 극에 달하고
붉은 조명 아래 붉은 천이 병사들을 일시에 덮으면서 전쟁의 피바다를 연출하는 장면에서는 관객석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

 



전쟁에서 크게 전과를 거둔 용춘, 
보검을 높이 들고 승리를 외치는 순간 숨어 있던 적군의 화살이 그만 용춘의 가슴이 꽂히게 된다.

화살을 맞은 용춘은 피를 토하며 쓰러져 가는 순간에도 간직하고 있던 비단 수건을 품에서 꺼내어 보며 숨을 거두게 된다.
필자는 무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관람하였던지라 배우들의 열굴 표정 하나 하나 까지도 다 관찰할 수 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용춘의 안타까운 마음이 얼굴 표정에 너무나 잘 나타나 있어서
주연 배우들이 무용만 잘 하는 것이 아니고 연기도 정말 수준급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줄도 모르고 월정교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던 선덕여왕은
전장에서 돌아온 부하에게서
용춘의 보검과 피로 물든 비단 수건을 받아들게 된다.
용춘의 보검을 들고 흐느끼며 우는 선덕여왕을 볼 때는 관객도 모두 숨을 죽이고 함께 슬픔에 빠져들게 되는데.......

당찬 선덕여왕은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극한의 슬픔을 이겨내고 힘차게 한나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것을 다짐한다.
선덕여왕의 당찬 포부 아래 신라는 다시 평화를 찾고 천년 신라를 이어온 찬란한 문화와 정치, 지혜의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이어져 신라의 영원한 빛으로 되살아나는 신라로드를 상징하는
화려한 군무가 펼쳐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나와서 무대 인사를 하면 그제서야 관객들은 정신을 차리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눈 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무대에 넋을 놓고 빠져들다 보니 1시간 10분이 넘는 공연이 금새 지나가 버린다.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를 2번 관람한 감상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너무 아름다워!"라고 표현하고 싶다.
주연배우의 우아하고 세련된 춤사위와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군무에 출연하는 조연배우들의 절제되고 역동적인 군무,
우리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 전통 춤사위의 우아하고 세련됨이 어우러져 눈을 떼지 못할 만큼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해 준 <미소2>.
"우리 것의 아름다움이란게 이런 것이로구나!"라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훌륭한 무대라고 말하고 싶다.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의 다양하고 입체적인 무대 장치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게 충분하다.
꽃을 든 화랑과 무희들이 관객석 뒷편에서 나타나 무대로 올라가거나
전장에 출전하는 군사들이 관객석에서 나타나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입장하는 퍼포먼스는
뒷좌석에 앉은 관객들에게도 무용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계림 숲, 석굴암 등 요소 요소에 나타나는 입체적인 배경은 물론이고 
선덕여왕이 용춘을 떠나보내고 용춘의 전사 소식을 듣는 중요한 순간 마다 나타나는 거대한 크기의 월정교 다리는
평면적인 무대를 입체적으로 변화시켜 주어 공연의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극을 더욱 실감나게 해준다.

그리고 무대로 미쳐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은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함께 다양한 조명과 영상으로 표현함으로
다른 공연에서 보기 힘드는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공연 예술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출연진들이 장면마다 바꾸어 입고 나오는 의상의 아름다운 조화도 역시 눈에 뜨이는 부분이다.
금박 장식은 물론 금관, 갑옷, 깃털 장식 등 세련되고 과감한 의상들로 인해 너무나 화려한 무대가 연출되는데
고증 부분에서 다소 자유로운 신라 복식인지라 더욱 자유로운 상상력이 의상에 도입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 이렇게 선덕여왕, 용춘, 제사장...등 주요배역들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주는데
공연의 감흥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인지라 외국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배우들과 사진을 찍기도 한다.





신라 천년의 숨결과 사랑의 애틋함을 역동적인 춤사위에 담은 웅장하고 신비한 무대.
천년의 시간을 넘어 환상의 세계로 관객을 인도하는 감동의 무대 <미소2 - 신국의 땅 신라>. 
바라건데 14년간 3,700회의 공연으로 6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소1>처럼 오래오래 공연되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신라 천년의 신비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문화 관광 아이콘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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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신윤철, 김도균, 샘 리.......
다양한 테크닉과 실력을 겸비한 기타리스트가 우리나라에 많지만
감성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리스트가 있으니
바로 기타의 신이라고 불리우는 김세황이다.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이라 불리우는 김세황의 연주는 화려하고 폭발적이다.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른 속주에 초절정 테크닉이 가세하면서
콘서트장에서는 기타 지판을 녹일 정도로 뜨거운 연주를 펼쳐 듣는 이들을 감탄하게 한다.

최근 MBC TV ‘나는 가수다’의 옥주현의 ‘유고걸’ 무대에서
폭발적이고 현란한 속주를 보여주기도 한 김세황은

1993년 록그룹 다운타운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한 이래 
넥스트와 노바소닉의 기타리스트 및 작곡자로 활동하면서 뛰어난 연주력을 과시해왔고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기악과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2011년 6월, 김세황은 세계 최초로 비발디의 '사계' 전 악장을 전자기타로 현악과 협연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탈리아의 '이 무지치(I Musici)'실내악단과의 협연에서도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겨울'을 선보여
관객뿐만 아니라, '이 무지치' 실내 악단 멤버들로부터도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뮤직페스티벌'에서 김세황의 공연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신해철과 함께 한 그룹 'N.EX.T'의 폭발적인 공연에서 그의 감성적이면서도 현란한 기타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것!
'재즈 카페', '해에게서 소년에게', '안녕', 등 신해철의 대표곡 사이사이의 연주도 인상적이었지만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로 연주한 기타 독주 '사계(Four Seasons)','Love Story'는
모여든 삼천여 관객의 눈과 귀를 황홀경에 빠져들게 하였다.
때로는 간들어지듯. 숨이 넘어갈 듯 속삭이다가 때로는 포화처럼 쏟아붓는 강렬한 사운드에
기타를 이빨로 물어뜯으며 연주하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주자 감동한 관객들은 열광하며 우뢰와 같은 박수로 화답해 주었다.

1971년생이니 벌써 40이 넘은 나이인데도 너무나 어려보이고 언제나 밝은 에너지가 넘쳐나는 김세황.

그의 연주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최고의 행운이었다. 
가슴을 울리는 연주 '러브 스토리(Love Story)'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신들린 기타 연주의 감흥을 함께 나누고자
현장에서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올려드리니 그의 연주를 꼭 감상해보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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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야제에서 위대한 탄생 Big3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수퍼스타 K2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보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위대한 탄생은 어쩌다 보니 처음부터 시청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안 보다 보니 흥미가 떨어지고 
끝까지 제대로 본 적이 없었던 프로그램인데 위대한 탄생인데
엑스포 전야 축제에서 위탄 우승자들의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것이다.
정희주, 이태권, 백청강 Big3의 노래도 방송에서 스쳐지난 적은 있었지만
라이브로 듣기는 이번 공연이 처음이었고 그다지 감흥도 받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 놀란 점은 
우승자 백청강의 팬들의 반응이 생각외로 뜨거웠다는 것이다.




10대들을 비롯해서 아이를 둘이나 거느린 주부들도 '백청강 너 없인 못 살아'란 피켓을 듣고

공연 내내 백청강을 연호해대는 통에 노래가 제대로 안 들릴 지경이었다.
'백청강의 인기가 이정도였던가? 이정도면 아이돌 못지 않은데?"라는 주위의 반응도 있을 정도로.....




백청강의 노래가 끝나자 그 뒤로 스틸하트와 제국의 아이들 공연이 이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퇴장하는 백청강을 따라서 백청강팬들은 모두 우르르 밖으로 나가버렸다.
한번도 관심두지 않았던 백청강이었는데......
팬들을 사로잡은 그의 매력이 과연 무엇인지....참으로 궁금하다.

 











유튜브에 올려두기만 하고 블로그에 링크도 하지 않았던 위탄 우승자들의 동영상이었는데 의외로 찾는 분이 많더군요.
묵혀두려고 했던 위대한 탄생 백청강, 이태권, 정희주 공연 동영상을 살포시 꺼내 공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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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문화 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너무나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만났다.
바로 에쿠아도르 전통 음악 그룹 인디언 스피릿(Indian Spirit).





5년전 열렸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이들을 처음 만나
심금을 울리는 그들의 연주에 감동받아 CD를 사서 싸인도 받고 팬 카페에도 가입했었는데.....!
풍물 광장 한쪽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 연주하고 있는 인디언 스피릿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5년전 그들이 춤을 추며 악기를 연주하던 무대에 비해 이번의 무대는 너무 초라했고
관람객을 위한 의자 하나 없이 마련된 무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소리에 불과했다.





멤버도 변동이 있었던 듯 하다.
5년전 엑스포 당시 인디언 스피릿의 멤버는 인티, 후예이, 루빠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루빠이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연주하는 무대도 많이 축소되었다.





연주하는 세 사람 중에 두 사람은 후에이(Juyay), 인티(Inti)인 것이 분명한데 다른 한 사람은 낯이 익숙치 않다.





후에이의 얼굴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23살 풋풋한 시절 처음 보았을 때 비해 약간 달라진 모습이라 처음에는 못 알아볼 뻔 했다.





근처 풍물광장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외에는 그저 스쳐 지나가기만 하는 이들의 무대.
필자가 NEX-5로 동영상을 찍으며 계속 그 무대 앞을 맴돌자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와서 핸드폰으로 찍기도 하고 한곡이 끝나면 박수도 쳐주곤 한다.
잠시 연주를 멈추는 사이에 멤버들에게로 가서 인사를 건네어 보았다.
그 사이 한국말 실력도 많이 늘었는지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이 가능한 정도였다.





필자가 "후에이? 너무 반갑습니다.. 저 인디언 스피릿의 팬이에요.
전에 카페에도 가입했는데! 그런데 멤버가 바뀌었네요......"하자
"네, 반갑습니다. 후에이와 인티만 있으면 인디언 스피릿 입니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원년 멤버 후에이(Juyay), 인티(Inti)와 함께 수막(Sumac)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잠깐의 대화를 나누던 중에 후에이가 이렇게 묻는 것이 아닌가?
"전에 인터넷에 우리 사진 올렸지요?"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전에 운영하던 다음 블로그에 인디언 스피릿의 사진과 음악을 두 차례 정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당시 후에이가 필자의 블로그에 찾아와서
"
hello 나 후야이 spirit !!! you have good pictures and you page is very good !!!!"라고 댓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5년 전의 일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인디언 스피릿의 팬으로써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07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인디언 스피릿(인티, 후에이, 루빠이)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마음에 인디언 스피릿의 대표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나누(Ananu)'를 소리 높여 신청해보았다.
아나누를 기억하고 신청해 주는 것이 너무나 기분 좋았는지 이들이 부르는 노랫 소리는 훨씬 더 애절하게 울려 퍼졌고
맑은 산뽀니아와 께냐초 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는 북소리는 심장의 박동처럼 가슴 속 깊이 들어왔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 속에서 하나가 되길 원했던 인디언!
영혼을 울리는 인디언들의 음악과 함께 그들의 삶이 숨쉬던 대지를 향해 함께 달려가고 있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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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TOP 밴드'에서
거침없는 독설을 날려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마왕 신해철.
신해철이 이끄는 그룹 넥스트가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말 특별 프로그램인
'세계뮤직페스티벌'의 두 번째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황룡사구층목탑을 음각으로 새긴 82m 경주타워 전면을 무대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세계뮤직페스티벌.
스틸하트에 이어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경주타워 앞에서  공연을 펼친 신해철과 그룹 넥스트(N.EX.T)는 정열적인 무대 매너와 교주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엑스포 관객의 흥을 한껏 돋우었다.

신해철과 넥스트가 경주타워 특설 무대에 올라오자 관객들은 모두 박수와 큰 환호로 이들을 환영했는데
신해철이 "점잖은 경주 시민들에게 모두 일어서라는 말은 하지 않을께요."라는 반어적인 멘트를 날리자
경주 타워 앞에 운집한 많은 관객들은 웃으며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높이 흔들며 신해철의 노래에 온몸으로 반응해 주었다.

'그대에게', '라젠카 세이브 어스', '해에게서 소년에게', '안녕', '재즈카페' 등 신해철의 대표곡과
그룹 넥스트(N.EX.T)의 히트곡 퍼레이드에 관객들은 온몸으로 반응했고 열광적인 환호는 엑스포 공원 전체에 울려퍼졌다.
특히 속주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김세황은 현란한 기타 연주로 모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흥이 난 신해철은 연신 "경주 짱~!", "고마워요"라며 감사의 멘트를 힘차게 날리기도 했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한 관객들은 조심스럽게 앵콜을 외쳤는데
넥스트의 다른 멤버가 무대로 나와 "앵콜 소리가 마음에 안 든답니다."라고 말하자 앵콜 소리는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고
뒤로 내려갔던 신해철은 한참 만에 장난치듯 다시 올라와 여성 관객 두명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렸다.
올라온 여성 관객들은 마치 준비나 한 듯이 신들린 춤을 추며 신해철과 함께 호흡하여 모여든 관객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교주같은 무대 매너를 발휘하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신해철과 넥스트의 세계 뮤직 페스티벌.
열광적인 공연의 현장 사진 몇장과 동영상을 함께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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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이야기 - 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하여
천년 고도 경주에 담겨있는 설화와 역사 이야기에 담긴

사랑과 자연을 담아내는 '2011 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2011년 8월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엑스포공원을 비롯하여
경주 시내 일원에서 벌어지게 되는 60일간의 문화 향연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개막전야 축하쇼가 경주 예술의 전당 분수 광장에서 열렸다.

축하쇼에는 태진아, 한혜진을 비롯한 트로트 가수와 국악인 오정해,
위대한 탄생의 정희주, 이태권, 백청강.....등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록 그룹 스틸하트의 공연까지 이어져 청중들을 즐겁게 했는데.....




특히 이날의 휘날레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장식하여 그들만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제국의 아이들이 선보인 곡은 Heart For 2, WATCH OUT, MAZELTOV의 세곡이었는데
노래 중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듯한 동작이나 팔을 펴고 턴하는 동작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난 가을에 열렸던 한류드림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했던 제국의 아이들의 경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지라
경주의 팬들은 너무나 좋아하며 연신 비명을 질러대곤 했는데.......





멤버들이 
Heart For 2를 부르는 도중에 갑자기 무대 왼쪽에서 검은 옷을 입은 중년 남성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무대에 올라온 중년 남성은 앞쪽에서 노래 부르던 케빈의 손에서 마이크를 빼앗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맨 앞에서 노래 부르던 동준의 한쪽 팔을 잡으며 노래를 못 부르게 제지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뭔가 할 이야기가 있는 듯 빼앗은 마이크를 입에다 대려고 하니
순간적으로 멍해진 멤버들은 제대로 노래도 못 부르고 엉거주춤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안전 요원 한명이 급하게 무대로 올라왔다.






취객인 듯한 중년 남성은 급하게 올라온 안전요원에 의해 끌려나가고 말았다.






멤버들은 순간적으로 노래를 멈추고 바라보고 있었지만 곧 이어 정신을 차리고 공연을 이어나갔는데

터져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Heart For 2가 끝난 후 
케빈은 무대 옆으로 뛰어가 마이크를 다시 받아서 노래를 불렀고
멤버들은 WATCH OUT, MAZELTOV를 연이어 부르며 아무런 사고 없이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제국의 아이들 취객 난입 사건은 일순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당시 현장에는 여러명의 안전요원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취객이 무대로 올라와서 케빈의 마이크를 뺏고 동준의 노래를 저지하는 동안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취객 난입 사건에 대해 제국의 아이들 공식 트위터에는 이런 글이 올랐다고 한다.
 "오늘 무대에 어떤 아저씨가 올라오더니 케빈의 마이크를 뺏었다.
스태프인 줄 알았는데 경호원 형들에게 끌려가는 걸 보고 그때야 사고인 걸 알았다.
케빈 마이크는 주고 가시지. 아무튼 첫 경험이라 놀랐다"라고...... 
큰 사고 없이 해프닝으로 끝났던 제국의 아이들 취객 난입 사건.
필자가 현장에서 담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클릭해 보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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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스타의 준우승과 나가수 출연으로 주목을 받았던 JK김동욱.
첫 무대에서는 임재범의 '비상'을, 두번째 무대에서는 한영애의 ‘조율’을 선보였지만
두번째 출연 이후 갑자기 자진하차를 결정하여 주위의 많은 안타까움을 샀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 아시다시피 조율을 부르던 중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노래를 부르다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재녹화를 한 것이 자진하차의 이유.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인데 자진하차까지 할 필요가 있나 하며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고
그를 나가수 무대에서 다시 보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무척 아쉬워했다.




JK김동욱은 나가수에서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던 중저음의 부드러운 노래를
전국 콘서트를 통해서 팬들의 서운함을 달래 줄 예정이라고 하는데
전국 콘서트 시작에 앞서 경주 시민들에게 먼저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선보여주었다.
8월 6일 토요일 봉황대 뮤직 스퀘어 무대의 'JK김동욱 미니콘서트'가 바로 그것.




이날 JK김동욱은 어니언스의 편지를 시작으로 패티김의 이별, Come rain or Come shine,
미련한 사랑, 우울한 편지......등 차분하고 호소력있는 노래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지막 앵콜 무대로 나가수에서 선보였던 '조율'을 부르자 
청중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열광하기도 했다.




이날 세션으로는 재즈 프로젝트 트리오 'ZEBRA'가 반주를 담당하여 그의 노래를 더욱 돋보이게 했는데
재즈 프로젝트 트리오 'ZEBRA'는 JK김동욱과 유정균(콘트라베이스), 진한서(피아노)로 구성된 그룹이다.




콘서트 도중에 JK김동욱은 나가수 사퇴로 인한 많은 분들의 걱정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ZEBRA'의 앨범 'Pianto'에 수록된 음원 전부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며
비주류인 재즈와 인디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염원도 덧붙였다.




콘서트 시작 무렵 부터 비가 한두방울 씩 떨어지기도 해서 혹시나 많은 비가 올까 걱정했지만
JK 김동욱의 호소력있는 목소리를 듣고 싶은 청중들의 염원에 보답이나 하는 듯
본격적인 비는 끝내 오지 않았고 청중들은 모두 행복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부른 곡 중에서 몇곡을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조율, 우울한 편지, 미련한 사랑, Come rain or Come shine)
무대의 조명이 너무 강렬하여 동영상의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차분하면서도 열정적인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드리고 싶어 올려드립니다.

아울러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앨범 'Pianto'에 수록된 음원 10곡 전부를 무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ZEBRA'의 앨범 'Pianto'다운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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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도시 부산에는 지금 '바다 축제'가 한창이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위상에 어울리게 축제의 규모도 다채롭기 짝이 없는데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일광, 요트경기장......등 부산 시내 전역에서
청소년밴드 해변가요제, 국제매직페스티벌, 상해 기예단 공연, 비치웨어패션쇼,
비치콘서트, 국제힙합페스티벌...... 등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들이 열려
부산 시민들을 비롯해 부산을 찾은 피서객들이 골라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한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필자의 눈길을 가장 끈 행사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8월 5일에서 7일까지 3일 동안 '음악+사람+자연(三樂 )'이라는 부제 하에
삼락공원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은 밴드 팬들에게는  빠뜨릴 수 없는 최고의 축제라고 하겠다.

2,000년에 시작되어 전국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록 페스티벌은
전야제에서는 신인 인디 밴드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실험 무대가 펼쳐지고
본공연에서는 최정상급 록 밴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한국 록 음악의 발전과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 온 행사이다.




12회를 맞이한 록 페스티벌 답게 라인업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랏츠, 딕펑스, 고고스타..... 등 홍대 앞을 주름잡는 록밴드로 부터
몽골 800, Heaven Shall Burn, One Drop East, Blanks, Stranko..... 등의 해외 록 밴드에
크리잉넛, 노브레인, YB, 부활, 김창완 밴드 같은 국내 최고의 밴드까지.....

생각 같아서는 3일 내내 죽치고 지내며 모든 밴드의 연주를 다 섭렵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고
첫날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네비게이션에 삼락공원을 찍은 후 부산으로 차를 몰았다.





첫날의 라인업은 디하이트, 랏츠, 딕펑스, 로맨틱 편치, 고고스타, One Drop East, Blanks, Stranko......
그리고 마지막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록밴드인 YB이다.
행사 시작인 4시가 되었는데 공연이 시작되어도 관중도 별로 없고 반응도 크게 시원치 않다.
앞에 옹기종기 모인 관중들과 뒤쪽에 놓여진 의자에 죽치고 앉은 점잖은 관중들을 합해도 1,000명 정도 될까 말까?
응......무슨 락페가 이렇게 사람이 없나.....급실망인데......!






하지만 청중들이 많지 않아도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고 연주하는 록 밴드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이고
무대 앞에서 뿌려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시원하게 뛰어노는 록 밴드 팬들의 모습도 신나기 그지없다.
필자를 비롯해서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도 다수 있었으나
스프링 쿨러와 소방차에서 쏘아대는 물대포 때문에 제대로 된 사진을 담을 수 없으니 
이럴 땐 아예 사진은 포기하고 함께 소리 지르고 뛰어놀며 즐기는게  상책이다.

 



덥고 습한 날에 7시간 짜리 올 스탠딩 공연을 즐기다보니 체력적인 한계가 와서 

9시 20분 예정인 YB의 공연을 앞두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가 다시 공연장으로 오는데
저 멀리서 들려오는 낯 익은 목소리......"Are you ready~~~?"
"어~!!! 뭐야....!!  YB 벌써 나오나 봐....!!!"

걸음을 재촉하여 공연장에 다다르니 헐~!!!! 이게 웬 일.....
아까와는 달리 공연장이 사람들로 빼곡이 들어차 발 디딜 곳도 없다.




작년에 경주에서 열렸던 두번의 YB공연에서도 모인 사람이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YB가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부터는 록 밴드 마니아가 아닌 일반 팬들도 YB를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YB 공연에 모인 사람이 삼만이라고 추정하는데 관중들 중에서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가 록 페스티벌에 오다니....!
'나는 가수다'의 파급 효과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YB는 한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It Burns, 나는 나비, 꿈꾸는 소녀, 크게 라디오를 켜고, 빙글빙글.....등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나가수에서 불렀던 노래도 선보여 운집한 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테크닉 없이 정직한 직구 같은 창법을 구사하는 YB 윤도현의 노래도 매력적이지만 
수많은 관중들을 노래로 쥐락펴락하며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리게 하는 YB의 파워풀한 무대는
콘서트에 온 사람들을 모두 YB의 골수 팬으로 변모시키기게 부족함이 없다.
나가수 출연 이후로 많은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 서면 거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도 YB가 팬들의 인기를 얻는 요인인 것 같다.




명실 상부한 한국 최고의 밴드 YB.
팬이 선물해준 티셔츠를 입은 윤도현의 가슴에는 "대인배'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16년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록 밴드를 힘들게 지켜온 YB.
 그들은 비인기 장르인 한국 록을 꿋꿋이 지켜가는 '대인배'임이 분명하다.

 



 하루 종일 락페(록 페스티벌) 현장에 있었지만 사진은 몇장 담지 못했답니다.
락페에 한번이라도 참여해 보신 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락페에서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을 담는다는 것은 정말 최고로 힘든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산 락페에서도 무대 바로 앞에 설치된 여러 대의 스프링 쿨러에서 계속 물이 뿜어져 나오고
심지어 119 소방차까지 동원되어 물대포를 쏘아대는 통에
방수 기능이 없는 카메라로 공연 현장을 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었지요.

그리고 평균 키 정도의 필자가 펄쩍 펄쩍 뛰며 광란하는 관중들의 머리 위로
까치발을 하고 머리 위로 카메라를 높이 들고 동영상을 담는다는 것은 정말 고역에 가까웠어요.
락페에서는 모두가 심히 광란하기 때문에 뛰면서 밀고 사람을 치게 되는건 예사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대로 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거의 담지 못 해서 보여드릴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아래에 소개해 드리는 몇개의 영상은 연신 쏘아대는 소방차 물대포와 스프링 쿨러 물줄기를 피해가며

앞 사람의 머리 위로 겨우 겨우 담은 화면이라
흔들리고 소음도 심하지만 
부산 락페의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올려드리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보너스로 작년 '신라 록 페스티벌'과 슈퍼 쥬니어의 'Kiss the Radio'에서의

YB 공연 동영상도 함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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