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도 여름은 여행의 계절이다.

몽골의 여름은 우리보다 많이 짧지 않을까? 궁금하시겠지만

몽골 정부가 난방을 중단하는 5월 15일~ 9월 15일까지를 대략 여름으로 보면 된다.

몽골 전통 축제인 나담축제를 전후한 7월 한달은 몽골의 관광 시즌이 절정에 달하는데

이 시기에는 울란바타르에 사는 몽골 사람들도 모든 일을 전폐하고

휴가를 얻어 귀향길에 나선다고 한다.

 

 

 

 

러시아인들은 생활이 아무리 어려워도 여름 휴가를 떠나 장기간 시골 별장에 머무른다는데

공산주의 시절 소련의 영향을 받은 몽골 또한 살기 어려워도 여름 휴양지에 머무르기를 즐긴다고 한다.

척박한 땅 몽골에서도 경치가 수려한 곳에는 어김없이 휴양지가 마련되어 있는데

유지 보수가 힘들어 낡은 채로 방치된 곳이 많아도 여름철에는 많은 휴양객들로 붐비곤 한다.

 

 

 

 

몽골 울란바타르 시내 구역을 벗어나 한두 시간 가다보면 넓은 초원이나 구릉지 여기저기에

장난감같이 예쁘게 지어진 집즐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이집들은 대부분 별장이라고 한다.

 

 

 

 

특히 몽골에서도 일부 신흥 부자들은 넓은 땅을 차지하고 별장을 짓는데

여름 한두달 내내 휴양지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몽골에서도 유명한 휴양지인 나이람달 캠프로 가기 위해 울란바타르에서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려가니

눈 앞에 몽골에서는 보기 힘들게 울창한 숲으로 뒤덮힌 산이 나타난다.

 

 

 

 

초원이 대부분인 몽골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맑은 물이 흐르는 울창한 삼림으로 둘러싸인 대규모 휴양지, 바로 나이람달 캠프다.

 

 

 

 

몽골어로 친선(親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나이람달(Nairamdal) 캠프는 청소년들을 위한 대규모의 캠프장인데

 

 

 

 

이곳에서는 맑은 공기와 함께 자작나무가 우거진 주변 산들의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시설은 매우 다양한데 중앙광장의 게르를 주제로 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국제 어린이 센터, 대규모 회의장, 운동 시설, 방갈로,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가지 회의 시설과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여름 한철을 보내기에 딱이다.

 

 

 

 

나이람달 캠프의 서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가족 단위 휴가나 MT에 적합한 

방갈로들이 알록달록한 지붕을 이고 있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파란 하늘 아래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색색의 방갈로 지붕과 울창한 숲은 

투숙객들이 상쾌하고 편안한 휴가를 즐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방갈로가 있는 언덕길을 따라 뒷산으로 오르는 길은 아침 산책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산으로 오르면 여기가 과연 몽골인가? 의심될 정도로 나무가 빽빽이 서 있는데

 

 

 

 

한쪽에는 자작나무숲이 넓게 펼쳐져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한다. 

 

 

 

 

자작나무숲이 주는 신비함 때문일까? 이곳에서 만나는 모든 것은 들꽃조차 귀하고 반갑게 느껴진다.  

 

 

 

 

나이람달 캠프의 동쪽에는 울창한 수풀 아래 맑은 개울도 흐르고 있는데

개울가에는 규모가 아주 큰 게르들이 여기 저기 들어서 있어 풍치를 더해준다.

 

 

 

 

이곳의 게르는 몽골의 전통 게르를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게스트하우스인데

제법 넓직한 게르는 여러 사람이 함께 숙박하기에 좋고 내부는 아늑하고 포근하기까지 하다.

 

 

 

 

자작나무숲이 우거지고 맑은 개울물이 흐르는 곳,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게르의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나이람달 캠프.

몽골의 전통 게르를 체험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의 내부는 다음편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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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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