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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전이었나?
양쪽으로 밀집한 좁은 건물 사이로 열차가 스쳐 가는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바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의 모습이었지요.
낡은 건물과 건물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은 너무나 이색적이었습니다.
군산에 오게 된 동기도 경암동 철길마을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비록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건물들 사이로 지나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일제강점기 시대에 놓여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철길과 침목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정말 좁은 공간이더군요. 이렇게 좁은 골목 사이를 어떻게 열차가 운행했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지금은 400m에 이르는 철길과 침목 주변을 '추억의 거리'로 꾸며놓았구요.
교복과 교련복 등 소품을 빌려 사진을 찍는 커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추억의 거리로 재탄생한 철길마을 사진 몇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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